블리자드, '판다리아의 안개'가 MMORPG 새로운 기준될 것 확신해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새로운 확장팩 '판다리아의 안개' 업데이트를 앞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가 롤플레잉 온라인게임 시장 공략을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블리자드는 금일(25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 루비홀에서 '판다리아의 안개'의 출시를 기념하는 기자 간담회를 진행하며 새로운 확장팩의 특징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블리자드 본사의 마르코 코글러 소프트 엔지니어와 헬렌 쳉 퀘스트 디자이너, 그리고 홍보 대사인 가수 은지원과 개그맨 양배추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행사장 한켠에는 지난 2004년부터 이어져온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역사와 프랜차이즈 주력 상품들을 둘러볼 수 있는 전시장이 마련됐다.
행사의 시작은 역시 블리자드 마이크 모하임 대표의 비디오 메시지였다. 모하임 대표는 "그 동안 많은 기록을 남기며 문화로 자리잡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새로운 확장팩을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유창한 한국말로 "감사합니다, 판다리아에서 만나요"라고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남겼다.
다음 순서로는 공식 트레일러 영상 상영 및 엄미나 이사와 백영재 지사장이 참석자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어이 마르코 코글러 엔지니어와 헬렌 쳉 디자이너가 자신들의 업무 프로세스 및 '판다리아의 안개'의 특징을 소개했다.
이들에 따르면 이번 '판다리아의 안개'를 통해 레벨 제한이 상승함과 동시에 판다리아라는 새로운 대륙과 1,700여 개의 신규 퀘스트, 300여 개의 일일 퀘스트가 새롭게 추가된다. 또한 공격대 던전 3개소, 일반 던전 6개소 필드 레이드 2개소가 선보여지며, 250여종의 펫을 키워 대전을 즐기는 '펫배틀' 하드코어 게이머들을 위한 '도전 모드' 등 역대 최대 분량의 콘텐츠가 선보여질 예정이다.
코글러 엔지니어는 게임의 특징을 소개하며 "그 동안 업데이트를 진행한 가운데 작업량이 30% 이상 증가할 정도로 많은 작업을 진행했으며 그 만큼 다양한 재미를 만끽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은지원과 양배추가 등장하는 홍보 영상이 상영됐으며, 개발자들과 은지원이 함께하는 토크쇼를 통해 그 동안 게이머들이 궁금해하던 점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행사의 마지막 순서로는 전문 코스튬플레이 집단인 스파이럴캣츠에서 선보이는 '판다리아의 안개' 캐릭터 사진 촬영이 진행됐다. 스파이럴캣츠 팀은 판다렌 수도사와 실바나스를 주제로 한 무대를 선보였으며 특히 판다렌 수도사를 연기한 코스튬 플레이어는 판다렌이 게임 내에서 추는 춤인 셔플댄스를 재현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날 행사를 진행한 블리자드 백영재 지사장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게임 소프트웨어 최고 판매 기록을 가지고 있을 만큼 전 세계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고 한국에서도 '엄마 일리단만 잡고 효도할께요'라는 유행어가 있을 만큼 하나의 문화가 돼있다"며 "이번 확장팩이 기존에 없던 아시아의 문화를 중심으로 새로운 즐거움의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 믿으며, 업계를 이끈다는 책임감과 언제나 배운다는 마음 잊지 않겠다. 앞으로도 큰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판다리아의 안개' 확장팩은 오는 27일부터 시작되는 공개 서비스를 통해 게이머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이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홈페이지(http://kr.battle.net/wow)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행사 관련 질문 및 답변 >
Q. 두 사람이 개발자로 생각하는 와우라는 게임은?
코글러: 탱커,딜러, 힐러 등 각 직업의 역할분담을 통해 플레이하는 게임이라 할 수 있으며, 역대 최고 확장팩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쳉: 2004년 11월 출시 이후 약 900만명의 플레이어를 보유하고 있는 게임이다. 이틀 뒤면 한국에서도 게임을 플레이를 즐길 수 있게 돼
기쁘다.
Q. 이번 확장팩을 통해 어떤 신요소들이 선보여지나?
A. 모두가 즐길 많은 즐길 거리가 준비돼있는데 가장 중요한 판다렌은 유랑도라는 섬에서 시작하는 중립 캐릭터로 게임 진행에 따라 어떤 진영을
들어가게 될지 선택하게 된다.
Q. 판다렌을 선보이게된 이유는?
A. 역사가 오래된 캐릭터 2003년 워3 캐릭터로 등장한 이후 많은 인기를 누리며 블리즈컨 때마다 언제 플레이할 수 있냐는 질문을
받아왔다. 원래 불타는성전의 얼라이언스의 일원으로 추가할 예정이었지만 잘 맞지 않아 취소되고 이번 기회를 통해 선보일 수 있게 됐다.
Q.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없는 캐주얼 게이머들이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방법은?
A. 두 가지가 있는데 처음으로 펫 배틀을 예로 들고 싶다. 와우에서 늘 등장했던 펫은 친구로 데리고 다닐 수 있었는데, 좋아하는 게이머들이
많아 콘텐츠를 확장해 게임 플레이의 요소로 추가하게 됐다. 이 모드에서는 펫의 레벨을 올려 다른 펫과 대결을 펼치는 일종의 미니 전략 게임
스타일로 플레이가 진행되며, 등장 펫만 해도 250종에 이른다.
두번째는 시나리오 모드다. 던전이나 공격대는 소요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시나리오 모드는 15-20분의 플레이 규모의 콘텐츠로 역할 구분 없이 3명만 모이면 짧은 시간 동안 게임의 주요 시나리오를 즐길 수 있다.
Q. 그렇다면 하드코어 게이머들을 위해서는 무엇이 준비됐나?
A. 이들을 위해서는 '도전 모드'라는 특별한 요소를 준비했다. 이 '도전 모드'는 던전 콘텐츠를 5명의 게이머가 타임어택 스타일로 즐길 수
있는데, 장비가 동일해지기 때문에 장비 핑계 없이 진정한 승부를 펼칠 수 있다. 또한 상위권에 입상하면 화려한 외관과 높은 능력을 지닌
장비를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다. 저희 내부에서 도전 모드를 테스트하는 팀이 있는데, 이들로부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콘텐츠 중 가장
까다롭고 레이드에서 사용하지 않던 시스템과 요소를 모두 꺼내서 이용해야 했기에 즐거웠다고 반응을 얻었다.
Q. 이 게임의 가장 큰 즐거움은 퀘스트라 할 수 있을 것인데, '판다리아의 안개' 퀘스트는 어떤 흥미 요소를 가지고 있나?
A. 이번에 중점을 뒀던 것이 90레벨 이후에도 즐길 수 있는 것을 많이 만들자라고 했으며 약 3지역에 분량에 육박하는 퀘스트가 추가됐다.
또한 90레벨 이후 즐길 일일퀘스트에도 최대 7개의 진영이 등장하게 되는데, 운룡단의 경우는 자신이 타고 다닐 수 있는 운룡을 일일퀘스트를
통해 길러가게 음영파에서는 함께 악당들을 해치울 수 있다.
그 외에도 공격대 던전3개 일반 던전 6개 필드 레이드 2곳 등 역대 가장 많은 콘텐츠를 지닌 게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Q. 게임 내에서 구현된 동양적인 문화에 대해 소개 부탁드린다.
A. 지형이나 건물 자체가 아시아에서 영감을 받은 요소 번데기나 소주와 같은 동양적인 음식도 많이 등장하고 무엇보다 수도사가 동양적인 문화를
반영했다고 생각한다.
Q. 8년동안 서비스되면서 많이 복잡해졌는데, 초심자 플레이를 위한 가이드나 튜토리얼 요소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A. 한가지 예를 들면 특성 시스템을 개편하게 됐는데, 기존의 복잡한 트리를 버리고 단순하게 찍을 수 있도록 했는데, 이를 통해 돌아오는
게이머 또는 초보 게이머들이 편하게 게임을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Q. 죽음의 기사의 경우 밸런스가 맞지 않아 이번 수도사도 그리 되지 않을까라는 이야기가 많다. 이에 대해 혹시 준비한 것이 있다면?
A. 그때에 비해 보다 많은 테스터들이 피드백을 주고 있으며 우리도 지속적으로 지켜보면서 밸런스 문제를 최소화할 생각이다.
Q. 혹시 판다렌이 강남스타일 춤을 추는 것을 넣을 생각 없나?
A. 미래에 새로운 춤을 넣게 된다면 강력한 후보자가 될 것 같다. 우리 역시 강남스타일의 엄청난 팬이기 때문이다.(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