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의 쳇 팔리스첵, "넥슨은 스마트한 업체"

1999년에 처음으로 등장한 이래 지금까지 총 1억 명 이상의 게이머가 플레인 한 FPS게임. 카운터스트라이크 시리즈의 개발자인 밸브의 개발자는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2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넥슨은 금일(9일) 지스타2012가 진행 중인 부산 벡스코에서 자사에서 서비스 예정인 FPS 온라인게임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2와 관련해 밸브의 개발팀장 쳇 팔리스첵(Chet Faliszek)을 초청해 간담회를 실시했다.

쳇 팔리스첵은 자사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카운터스트라이크 시리즈의 역사를 언급하고, 카운터스트라이크 시리즈 전체에서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2가 차지하는 의미를 크게 평가했다.

넥슨과의 협업을 통해 어떤 요소를 게임에 도입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다는 그는 브로드캐스팅 시스템과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게임에 추가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더스트 맵처럼 카운터스트라이크 시리즈를 대표하는 맵을 개선해 게임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전체적으로 넥슨과 함께 게임을 다듬고 있으며 그 결과물이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2라는 말은 현장을 찾은 이들을 집중하게 만들었다.

아래는 현장에서 진행된 인터뷰 전문이다.

질: 카스1 개발 당시와 지금의 소스 엔진은 많이 달라졌을 것이라 생각한다. 어떤 변화가 있었는가?
답: 게임을 릴리즈 할 때마다 엔진을 지속적으로 발전해왔다. 레프트4데드, 오렌지박스 등의 게임들에 사용된 엔진은 모두 각각의 개별적인 엔진으로 존재한다. 그림자, AI가 많이 발전했으며 최적화가 이루어져 다양한 플랫폼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발전했다.

질: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2의 시장 내 포지션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답: 현대적인 슈팅게임이기에 넥슨이 카운터스트라이크온라인을 개발하면서, 우리가 카운터스트라이크를 개발하면서 느낀 점이 다 포함되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시장 내에서의 반응을 우리도 궁금해하고 있다.

질: 넥슨에 대한 이미지는 어떤가?
답: 스마트하다는 이미지가 강하다. 5년 전만 하더라도 출시 시장에 따라 게임을 다르게 가져가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는데 이제는 부분유료화 모델이 서양 시장에서도 확장이 되면서 보편화되고 있다. 이런 부분은 넥슨이 선두주자이기에 넥슨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질: 카운터스트라이크 시리즈의 특장점은 모드(MOD)이다. 이런 점을 온라인 버전에도 도입할 생각이 있는가?
답: 보안 관련 이슈가 담겨 있어 넥슨 쪽에서 답을 하는 게 더 맞는 것 같다.

질: 밸브 입장에서 넥슨이 시도한 다양한 요소 중 독특하다고 하거나 인상적인 부분이 있었는가?
답: 게이머에게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서구의 게임 개발사들은 이러한 부분에 있어 거부감을 갖는 경향이 있었지만, 옵션이 많아짐으로써 성공을 거두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우리 역시 신작 게임에 다양한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신경 쓰고 있다.

질: 한국에 처음 온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스타2012에서 인상적이었던 게임은 무엇인가?
답: 카운터스트라이크온라인2 부스의 규모가 커서 만족스럽고, 월드오브탱크 역시 인상적으로 봤다.

질: 한국의 FPS게임 시장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답: 솔직히 다른 업체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넥슨의 카운터스트라이크온라인과 카운터스트라이크온라인2가 부각되는 것을 보면 한국에서도 FPS 시장이 중요하게 자리잡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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