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게임교육원, 게임업계 샛별들의 번뜩이는 아이디어 공개

그라비티, 한빛소프트, LG유플러스, 블루페퍼 등 다수의 게임들과 산학협력 관계를 맺어 게임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서강대게임교육원이 게임업계의 샛별이 될 학생들의 노력이 담긴 결과물을 공개했다.

금일(11일) 서울 마포아트센터에서 개최된 SAGE 2012 행사를 통해 2012년 2학기 학생프로젝트 작품 11종을 공개한 것. 이날 행사에는 산학협력 관계를 맺은 게임사들 뿐만 아니라 다수 게임 개발사들이 참석해 학생들의 실력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이 행사는 지난 2006년 처음 설립된 서강대 게임교육원이 작년부터 외부 공개를 시작한 발표회로, 학생들에게 실제로 게임회사에서 게임을 개발하는 듯한 체험을 해볼 수 있게 하자는 취지에서 진행되어 오고 있다. 학생들은 3~4개월 동안 교육과정과 별개로 팀을 이뤄 게임을 개발하게 되며, 그 과정을 통해 실무 경험과 타 팀원과의 협력을 경험하게 된다.

이번에 공개된 게임들은 스마트폰용 게임 4종과 PC게임 7종으로, 최근 인기 장르가 다변화되고 있는 게임 시장의 흐름을 반영한 듯 퍼즐, 어드벤처, 횡스크롤 액션, 보드 게임 등 다양한 장르로 만들어졌다.

스마트폰 게임으로는 스마트폰의 마이크 기능과 자이로 센서 기능을 활용해 민들레씨를 우주로 날려보내는 액션 게임 '퍼지퍼지'와 레이튼 교수처럼 퍼즐과 추리가 결합된 게임인 '탐정 로이트', 행성을 돌려 원하는 오브젝트를 원하는 위치에 배치하는 회전 퍼즐 게임 '롤리폴라', 유니티3D 엔진으로 만들어진 디펜스 게임 스타일의 액션 슈팅 게임 ‘크레이지 큐브’가 발표됐다.

PC용은 두 개의 레이어를 변경해가며 함정을 피해가는 횡스크롤 퍼즐 액션 게임 '메신저'와 RPG 요소가 가미된 주사위 기반의 파티형 보드 게임 '다이라', 반딧불이 발산하는 빛의 색에 맞춰서 적을 물리는 2D 횡스크롤 액션 게임 '리턴', 장애물을 피해서 달리는 템플런 스타일의 3D 레이싱 게임 '프롬 페트라', 미지의 행성에 불시착한 주인공이 습격해오는 외계인과 전투를 벌이는 TPS 게임 '프로젝트 마크', 3D AOS 게임 ‘인베이젼 오브 데빌’, 컨베이어밸트로 블록을 조작해서 빛을 통과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퍼즐 게임 '레이 팩토리' 등이 공개됐으며, 네트워크 플레이를 시도한 팀도 있었다.

게임사들과 산학협력을 통해 진행되고 있는 프로젝트도 공개됐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서강대 교육원의 학생들은 최근 산학협력을 체결한 한빛소프트의 미소스 온라인 팀과 함께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인스턴스 던전을 개발 중이다.

이날 행사를 참관한 업계 관계자는 "독창적인 게임보다 기존 게임들 벤치마킹한 게임들이 많았다는게 조금 아쉬운 부분이긴 하지만,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노력한 모습이 보여 앞으로가 기대된다. 특히 디자인 퀄리티가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강대 게임교육원의 최삼하 교수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 게임 개발을 진행한 학생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이 행사가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취업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규모를 키워갈 생각이니 게임사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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