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초 만에 느끼는 즐거움, '삼초온라인'

최근 웹게임의 트렌드는 '더욱 편리하게, 더욱 빠르게'로 정리되는 듯 하다. MMORPG나 다른 온라인게임 장르와는 다르게 별다른 클라이언트 설치가 필요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웹게임은 점점 더 가벼워 지고 게임 진행 속도 역시 빨라지고 있는 추세다.

더욱이 중국의 유명 웹게임들이 대거 국내 시장에 진출하면서 자동사냥, 자동퀘스트, 자동전투 등 마우스 하나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자동 시스템을 선보이며 이러한 흐름을 더욱 부채질 하고 있는 상황. 이번에 소개할 '삼초온라인'은 빠르고 쉬운 게임을 추구하는 최근 웹게임 추세에 발맞춘 롤플레잉 웹게임이다.

3초 만에 게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는 슬로건으로 게이머들 앞에 모습을 드러낸 '삼초온라인'은 간단한 회원가입, 신속한 클라이언트 구동 등을 통해 현재 국내에 등장하는 어떤 웹게임보다 빠른 속도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캐릭터 생성 역시 간단하다. 명검문, 명화류, 패도문, 소풍진 등 총 4개의 문파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직업, 특성 변경이나,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등 별다른 변동사항 없이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다. 캐릭터의 선택이 단순하기 때문에 자칫 게임의 진행이 단조로워 질 수도 있지만, 선택한 문파 마다 시작 지역, 퀘스트가 모두 달라 다양한 게임 플레이를 체험할 수 있다.

캐릭터의 성장 또한 매우 빨라 20분 남짓한 시간 동안 20레벨을 달성할 수 있으며, 게임의 진행 역시 자동 사냥, 자동 퀘스트, 자동 이동 등 별다른 조작 없이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게임 콘텐츠가 자동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니어서 레이드, 인스턴트 던전 같은 파티 플레이를 진행할 경우에는 직접 캐릭터를 조작해 게임을 진행해야 한다.

아이템을 자동으로 얻을 수 있는 자동 아이템 수집 시스템을 가지고 있는 여타 다른 웹게임들은 수집한 아이템보다 저장 공간이 부족해지는 이른바 인벤토리 부족 현상이 자주 벌어지곤 한다. 하지만 '삼초온라인'에서는 수납함, 휴대창고, 탈것 창고 등 다양한 저장 공간을 추가해 최대한 많은 아이템을 가질 수 있어 더욱 오랜 시간 동안 퀘스트, 사냥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삼초온라인'의 장비강화 시스템은 따로 마을로 귀환하지 않아도 전투 혹은 퀘스트 진행 도중에 진행할 수 있을 정도로 간편한 강화 시스템을 보여준다. 또한, 강화를 진행한 아이템 보다 더욱 강력한 아이템을 얻었을 경우 '장비 흡수 시스템'을 통해 기존 아이템의 강화레벨을 그대로 옮길 수 있어 강화에 투자하는 자금을 절약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게임에 등장하는 '펫 시스템'은 귀여운 외형뿐만 아니라 전투에 참여할 수 있으며, 근거리, 원거리, 방어 등 각기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근거리 직업을 가진 게이머라면 원거리 유형의 펫을, 체력이 적은 직업의 게이머라면 방어 형태의 펫을 선택할 수 있는 등 캐릭터의 특성에 맞추어 펫을 선택할 수 있다.

더불어 펫의 원소 속성에 따라 강력한 적도 쉽게 처치할 수 있으며, 캐릭터의 레벨이 높아 질수록 능력치가 동반 상승해 전투 시 든든한 아군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기도 한다.

FULL 3D 웹게임을 표방하고 있는 '삼초온라인'은 웹게임 답지 않은 수려한 그래픽을 보여준다. 더불어 일반 공격이나 스킬 발동 시 표현되는 이펙트 또한 화려해 적을 타격할 때 마다 다양한 효과를 확인할 수 있어 타격감이 생생히 전달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삼초온라인'은 편리성을 극대화한 게임 시스템과 장비강화, 다양한 속성의 펫 시스템 등을 통해 게이머들에게 간편하면서 심도 있는 게임으로 다가가려는 시도를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다만 퀘스트를 수행 할 때나 몬스터의 이름 등 곳곳에서 마치 구글 번역기로 직역한 듯한 어설픈 번역을 자주 확인할 수 있어 매우 아쉬웠다.

더불어 자동 전투를 실행할 때 캐릭터가 같은 곳을 반복해서 움직이는 듯한 모습을 자주 연출했으며, 물약이나 인벤토리가 부족할 경우 표시되는 문구가 게임 플레이를 방해 할 정도로 자주 등장하는 것은 앞으로 조정이 필요한 듯 보였다.

그 동안 국내 시장에 쉽고 간편한 게임 플레이를 무기로 수많은 웹게임들이 등장했지만 대다수의 게임들이 인기를 얻지 못하고 사라진 것이 사실 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3초라는 신속함과 편리함을 표방하며 등장한 '삼초온라인'은 여타 다른 웹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수려한 그래픽, 다양한 게임 콘텐츠로 단단히 무장한 모습이다.

'삼초온라인'이 앞으로 얼마나 높게 떠오를 수 있는 지 앞으로의 모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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