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에 미치다, “토종 고퀄리티 카드 배틀 게임의 매력을 느껴보세요”

최근 KT 올레마켓(안드로이드)에 ‘여신에 미치다’라는 이름의 게임이 출시됐다.

처음에 그 이름을 들었을 땐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인가?’ 싶었는데, 알고보니 요즘 유행하는 카드 배틀 게임이었다. 어떤 게임이길래 이렇게 호기심이 동하는 이름이 지어졌을까, 궁금하던 차에 엔타즈 취재 건이 생겼다. 반가운 마음에 개발실로 찾아가 이 게임의 PM을 맡고 있는 임성배 이사를 만났다.

“’여신에 미치다’는 전형적인 카드 배틀 게임입니다. 초기 컨셉 자체를 여신으로 잡았다는 것을 빼면요. 게임이 출시되는 시점이 되어 눈에 확 들어올만한 이름이 뭘까 고민을 했었죠. 고민고민하다 선택된 것이 바로 ‘여신에 미치다’ 입니다.”

임성배 이사는 내부에서 약 500개의 이름을 두고 굉장히 많은 논의가 있었다고 했다. 이름에서 주는 미묘한 느낌을 시작으로 과거 ‘오 나의 여신님’이나 ‘전영소녀’ 처럼 나만의 여신과 같은 어감을 주고 싶었다는 것. 섹슈얼 보다는 남자들의 로망이나 판타지에 무게 추를 얹은 셈이다.

“보통 카드 게임하면 ‘확산성 밀리언아서’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희는 이전부터 꾸준히 ‘카드캡처삼국지’와 같은 카드 배틀 게임을 만들어왔습니다. 오히려 카드 게임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다는 게 저희로서는 좋습니다. 인프라가 그만큼 넓어졌다는 것이니까요.”

‘여신에 미치다’가 처음 개발되기 시작한 것은 약 2년 전. 임 이사는 ‘확밀아’가 잘 되는 것을 보고 막 뛰어든 개발사들과 달리 ‘여신에 미치다’에는 엔타즈의 많은 운영 노하우가 집결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카드 게이머들의 성향과 취향을 파악하고 적절한 업데이트와 카드의 기획을 하는 등 신생 개발사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노하우가 있다고 못박았다. 그만큼 엔타즈의 운영에 자신이 있다는 투 였다.

“유저들이 바라는 카드들을 잘 기획해서 적재적소에 내고, 거기에 적절한 이벤트가 섞였을 때 반응이 극대화되지요. 매출과 성과도 좋아지구요. 반면에 유저가 가진 카드의 가치를 무리하게 흔들거나 하면, 게이머분들이 불만을 제기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현재 ‘여신에 미치다’에 준비되어 있는 카드는 약 200여장. 긴 머리 스타일부터 안경 스타일 등 다채로운 여신 카드들이 이미 준비되어 있다고 한다. 여기에 임 이사는 몇 차례의 업데이트 분까지 이미 준비를 완료했다고 한다.

실제로 임 이사가 보여준 스마트폰 화면 속에는 미려하고 아름다운 여신들이 가득 차 있었다. 특히 미려한 전투 연출이 인상적이었다. 임 이사에 따르면 카드는 공격력과 방어력으로 구성되고, 노멀, 레어, 슈퍼레어, 더블슈퍼레어 등으로 나뉘어진다고 한다. 각 카드 마다 카드 덱의 공격력이나 방어력의 스킬을 높여주는 특수 스킬도 존재하는데, 이런 특수 스킬의 연출에 힘을 쏟았다고 한다.

“게임의 최종 목적은 최강의 카드 덱을 구성하는 것입니다.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만큼의 카드 덱을 구성하는 것이죠. 카드 뽑기가 중요한데, 하루에 한 번씩 무료 뽑기가 가능해요. 친구들에게 인사하고 그 포인트로도 뽑을 수가 있구요.”

요즘 대세로 인식되는 카카오톡 쪽으로 왜 출시를 의뢰하지 않았냐고 했더니, 시기의 문제와 커스터마이징의 문제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2년 전부터 기획해온 게임이다 보니 카카오톡에 맞게 변형하는 것 보다 그냥 출시해서 운영으로 정면 승부를 볼 것이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현재 올레마켓에 출시한 이 게임은 3월 중순 이후 T스토어에 런칭될 예정이라고 한다. 또 임 이사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라면 모든 폰에서 자연스럽게 연동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추후 다양한 업데이트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벤트 던전, 레이드 구조, 레이드 랭킹 등 새로운 기능들이 추가될 예정이지요. 정통 TCG 보다 가볍고 쉬운 게임이 될 겁니다. 평소 콜렉션에 관심이 많고, 성장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적극 추천합니다.”

인터뷰 끝에 임 이사는 ‘여신에 미치다’가 틈틈이 편하게 할 수 있는 게임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자신이 직접 ‘여신에 미치다’를 하더라도, TV를 보면서 틈틈이 진행한다며 그는 너스레를 떨었다.

그의 바램처럼, ‘여신에 미치다’가 바쁜 직장인들이 저녁 휴식시간에 틈틈이 플레이 하는 게임이 될 지, 또 대한민국 남성 게이머들에게 여신이라는 로망을 안겨주는 게임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늦은 저녁시간, 열심히 업데이트에 몰두하고 있을 임 이사의 표정이 눈에 선하다.

올레마켓(http://market.olleh.com/appDetail?ptype=C&pid=51200013085628)

게임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