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을 즐기는 당신을 위한 마우스, 'LOL 레이저 나가 헥스'

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를 즐기는 게이머들에게 LOL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묻는다면 10명 중 8명은 챔피언을 다루는 기술 이른바 '컨트롤'이라고 답할 것이다.

자신의 챔피언을 움직여 다른 챔피언과 전투를 벌이는 LOL의 특성 상 '컨트롤' 이야말로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한 필수적인 요소다. 때문에 많은 LOL 커뮤니티를 살펴보면 챔피언 소개나 아이템 구성 등의 정보보다 챔피언 조작에 대한 정보가 상세히 소개되어 있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때문에 자신의 사용하는 챔피언을 더욱 원활하게 사용하기 위해 각 챔피언 별로 자신의 키보드나 마우스의 설정을 정해놓거나, 직접 자신의 마우스와 키보드를 PC방에 들고 다니는 게이머도 심심찮게 볼 수 있을 정도다.

L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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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할 게이밍 마우스 'LOL 콜렉터즈 에디션 레이저 나가 헥스'(이하 'LOL 레이저 나가 헥스')는 이런 나만의 LOL 장비를 가지고 싶은 많은 LOL 게이머들의 고민을 해소할 수 있도록 LOL에 최적화되어 등장한 제품이다.

'LOL 레이저 나가 헥스'은 '데스에더', '맘바'와 함께 레이저의 대표 게이밍 마우스 시리즈로 손꼽히는 나가 시리즈의 최신작 '레이저 나가 헥스 게이밍'과 라이엇게임즈의 협약으로 탄생한 작품이다.

LOL에 특화된 레이저 마우스라는 것을 강조한 'LOL 레이저 나가 헥스'가 어떤 기능과 특성을 지니고 있는지 지금부터 알아보자.

'LOL 레이저 나가 헥스'은 외형만 보더라도 LOL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마우스 아래 쪽에 LOL 마크가 선명히 부착되어 있으며, 기존 나가 시리즈의 불빛이 녹색과 붉은색인 것에 비해 이번 제품에서는 LOL의 로고와 같은 색상인 노란색 빛이 영롱하게 빛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마우스 왼쪽에 부착되어 있는 6개의 기계식 버튼도 외형적으로 눈길을 끈다. 마우스를 쥐고 있는 오른손의 엄지손가락으로 누를 수 있는 이들 버튼은 단순히 시각적인 면에서 만족을 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게임 플레이를 보다 편리하게 돕는 역할도 한다.

L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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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의 아이템 창과 일반 스킬, 소환사 스킬까지 합쳐 총 6개의 스킬을 사용해야 하는 LOL의 특성에 어울리는 제품 디자인이라 할 수 있다. 6개의 엄지버튼에 아이템이나 스킬을 사용한다면 상황에 맞는 빠른 스킬 구사와 아이템 사용을 할 수 있게 된다. 한가지 독특한 점은 버튼의 위치가 1,2,3번은 시계방향, 4,5,6번은 반 시계방향으로 되어 있다는 점이다.

여타 다른 게이밍 마우스는 여러 가지 기능과 서양 게이머를 위한 설계 덕에 매우 부담스러운 크기로 제작된 경우가 많았지만, 'LOL 레이저 나가 헥스'은 아시아권 게이머들에게 최적화된 크기로 다른 게이밍 마우스 보다 매우 작다고 할 정도의 아담한 사이즈를 보유하고 있다.

때문에 마우스를 손에 쥐는 느낌 이른바 '그립감'이 상당히 뛰어나 오랜 시간 게임을 즐겨도 쉬이 피로해 지지 않을 정도로 피로도가 적은 편이며, 마우스의 무게 역시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은 적당한 무게 감을 보여줘 그 동안 큰 사이즈의 게이밍 마우스를 사용하는데 부담감을 느꼈던 여성 게이머도 매우 만족스러운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집에 혼자서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보다 친구들과 함께 PC방에서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들이 유난히 많은 LOL의 특성 상 자신에게 맞는 마우스 설정을 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특히 자신의 마우스 설정에 익숙한 게이머들은 PC방에서 지원하는 마우스 설정에 익숙하지 않아 저조한 실력을 보이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

L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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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LOL 레이저 나가 헥스'은 레이저에서 제공하는 클라우드 서비스 '레이저 스냅스 2.0'을 통해 이를 해결한 모습이다.

'레이저 스냅스 2.0'은 클라우드 서버를 이용해 자신의 설정을 저장하여 어느 컴퓨터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마우스의 설정뿐만 아니라 버튼의 불빛과 각 부분의 위치 설정, 게임에 적용되는 마우스의 설정과 게임 내 UI에 맞춘 마우스 설정 분배 등 그야말로 자신에게 맞는 마우스의 맞춤설계를 할 수 있다. 때문에 언제 어느 PC방에 방문 하더라도 자신에게 맞는 설정을 사용할 수 있어 더욱 편안한 게임 환경을 만들 수 있다.

특히 유난히 어려운 게이밍 마우스 설정에 지친 게이머들을 위해 프로그램 조작에 서툰 게이머도 자동 설치, 보다 직관적인 프로그램 UI를 통해 프로그램 설치와 마우스 설정을 쉽게 설정할 수 있도록 한 점도 눈에 띄는 점이다.

'LOL 레이저 나가 헥스'는 5,600 DPI를 지원한다. DPI는 1인치에 점을 몇 개나 표시할 수 있는 지 알려주는 단위로, DPI가 높을수록 더욱 미세한 컨트롤과 부드러움 움직임을 지원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6,700 DPI를 지원하는 '2013 데스에더'나 다른 고가의 게이밍 마우스 보다 다소 낮은 수치이긴 하지만 전문 프로게이머가 아닌 이상 일반적인 게임에서 사용되는 DPI 수치는 보통 5,000을 넘지 않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다.

더욱이 'LOL 레이저 나가 헥스'가 지원하는 5600 DPI 역시 고가의 게이밍 마우스 보다 다소 낮은 수치일 뿐 일반 마우스와 비교한다면 매우 높은 수치다. 때문에 자신이 손이 유난히 마우스 감도에 민감한 게이머를 제외한다면 일반 마우스 보다 높은 감도를 체험할 수 있다.

L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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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LOL 게이머를 위한 다양한 기능을 보유하고 있는 'LOL 레이저 나가 헥스'를 실제로 사용한다면 어떤 느낌일까? 제품이 보유하고 있는 6개의 기계식 엄지 버튼에 아이템과 스킬 두 가지를 나누어 세팅을 하고 직접 게임을 플레이 해보았다.

스킬을 이용해 사용한 결과 '낯설다'는 느낌을 게임 내내 떨쳐 버릴 수 없었다. 모든 게이밍 마우스가 익숙해 지는데 다소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을 지니고 있지만 캐릭터의 움직임에 따라 게임의 전세가 수시로 변하는 LOL의 시스템 때문에 마우스가 손에 익지 않은 느낌이 유난히 강했다.

마우스의 감도와 '그립감'은 일반 마우스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았지만, 마우스 왼쪽의 엄지버튼에 캐릭터의 스킬을 설정할 경우 키보드와 마우스를 번갈아 하며 플레이 하던 이전의 방식보다 다소 불편했다.

한가지 예를 들면 LOL의 챔피언 럭스의 스킬인 '빛의 속박'과 '광위의 특이점'을 엄지버튼의 단축키를 이용해 동시에 사용할 경우 해당 버튼을 찾지 못해 스킬 연계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엄지버튼의 배치가 1,2,3번은 시계방향 4,5,6번이 반 시계반향으로 되어있어 다소 혼란스러웠다.

더욱이 마우스를 손에 쥘 때 엄지손가락이 마우스의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를 움직일 경우 마우스 자체가 흔들리는 경우가 발생하는 것이다. 때문에 엄지마우스를 사용할 경우 마우스가 조금씩 이동해 논 타겟팅 스킬을 명중시키지 못하는 일이 자주 일어났다.

하지만 이 같은 경우는 오랜 시간 동안 마우스를 사용해 자신만의 플레이 방식을 찾는다면 해결될 수 있는 문제 중 하나이며, 논 타겟팅 스킬의 명중률이 낮아진 것은 본 기자의 낮은 실력도 작용한 부분일 것이다.

L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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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아이템을 단축키에 설정한 결과는 매우 훌륭했다. 그 동안 LOL 게이머들은 스킬과 아이템을 동시에 사용하는데 많은 불편함을 느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아이템의 사용을 엄지버튼으로 전환한 결과 스킬과 아이템 사용이 매우 매끄러운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슈렐리아의 몽상', '란두인의 예언', '강철의 솔라리 펜던트' 등 실제 작동을 시켜야 효과를 볼 수 있는 아이템의 경우 수 많은 스킬이 오가는 '한타 싸움'에서 매우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시야를 밝혀주는 와드의 경우 빠른 시간에 설치 할 수 있었으며, 특히 카타리나, 리신 같은 와드를 통해 움직일 수 있는 챔피언들은 엄지버튼을 이용한 화려한 '와드플레이'를 선보일 수 있었다.

이처럼 'LOL 레이저 나가 헥스'은 익숙하지 않은 엄지버튼 때문에 다소 적응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분명한 단점이 있지만, 게이밍 마우스 특유의 그립감과 뛰어난 마우스 감도, 설정에 따라 마우스의 사용방식이 색다르게 바뀌는 점 등은 매우 만족스러웠다.

마우스 설정에 매우 민감한 게이머나 자신이 플레이로 게임을 '캐리'하고 싶다는 소망을 가진 게이머에게 'LOL 레이저 나가 헥스'은 분명 LOL의 승률을 높여줄 만한 든든한 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트롤'을 만나 패배하는 것은 어찌할 수 없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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