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빌몬 "명품 액션 디펜스게임으로 자리매김하고 싶다"

모바일게임도 온라인게임과 마찬가지로 싸이클이 존재한다고 봅니다. 과거 스마트폰게임 초반, 디펜스게임들이 인기를 모았는데 현재는 캐주얼 쪽으로 다소 방향성이 몰려 있는 것으로 봅니다. 그렇다고 해서 디펜스게임 시장이 사라진 것이 아니며, 코어 게임들도 향후 큰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데빌몬으로 인해 그 싸이클이 다시 디펜스게임 류로 돌아오길 바라고 있으며 명품 게임으로 대중적으로 사랑 받는 것이 목표입니다"

에이앤비소프트의 여창용 개발팀장의 이야기다. 그는 액션게임개발본부 소속으로 피쳐폰 시절부터 액션게임을 개발해 왔으며, 최근 액션의 비중을 둔 디펜스게임 '데빌몬'을 개발했다. 게임은 디펜스게임의 틀을 가지고 있지만 액션성이 높고 카드 시스템을 추가해 새로운 재미가 찾을 수 있었다.

"데빌몬은 액션 기반의 디펜스게임으로 유닛을 소환해 함께 전투하는 개념과 카드를 수집하는 재미의 3가지를 믹스한 게임입니다. 그래서 기존 디펜스 게임과 차별화를 두었죠. 그리고 주인공을 와우에 등장하는 리치왕으로 삼았는데, 많은 게임이 선이 악을 물리친다는 내용이 많습니다. 그런데 데빌몬은 악의 상징인 리치왕이 마족들을 소환해 인간 세계의 로봇들을 물리친다는 내용으로 스토리를 흥미롭게 잡았습니다"

디펜스게임은 한때 인기를 모았지만 최근에는 캐주얼게임에 밀려 다소 인기가 감소한 상태다. 데빌몬은 차별화를 두었지만 기본적으로는 디펜스 류의 게임으로 사용자들의 장벽이 있을 가능성도 있었다.

"디펜스게임이 붐을 이뤘다가 그 인기가 사그라진 이유는 너무 그 틀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이유가 있었다고 봅니다. 완전히 새롭게 갈 순 없지만 살릴 것은 살리고 손맛과 타격감을 극대화한 디펜스게임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거기에 정통 액션성과 카드 개념을 도입하면 충분히 디펜스게임도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죠"

게임은 독특한 그래픽으로 시각적으로도 충분히 인상적인 느낌을 전달하고 있었고, 게임의 진행 역시 독특한 구조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었다.

"인상적인 2D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개발 초기에 시행착오도 있었는데, 초기에 조금 더 하드코어한 느낌 때문이었죠. 시간이 지나면서 현재의 모습과 가까운 친숙한 형태로 자리를 잡게 됐고 대중적인 모습으로 완성되었다고 봅니다.

게임은 기본적으로 적을 다 처치하면 스테이지를 공략하게 되는데, 미니게임 형태의 맵도 존재합니다. 그리고 중간 중간 달리기 맵도 등장합니다. 드래곤플라이트나 다함께차차차가 앞으로 진행하는 방식이라면, 데빌몬은 옆으로 진행하는 방식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보스전까지 이러한 맵들을 다양하게 배치해 사용자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현재 버전은 3개의 챕터의 72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되었다. 이는 약 10시간 정도의 콘텐츠로 3~5분 정도면 하나의 맵을 클리어 할 수 있어 스트레스 받지 않고 가볍고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수준으로 구성됐다.

"사용자들은 칼과 지팡이를 선택이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칼은 액션성이 조금 더 강하고, 지팡이는 전략적인 게임을 펼쳐야 하죠. 크리쳐를 잘 사용해야 하는데, 보스전의 경우는 보다 크리쳐도 중요하지만 사용자의 액션이 보다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크리쳐는 알을 통해 얻을 수 있는데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면 1~2개의 알을 얻을 수 있습니다. 보다 좋은 프리미엄알의 경우는 구매를 하거나 반복적인 플레이를 해서 얻을 수 있습니다"

데빌몬은 액션디펜스게임인 만큼 SNS기능 보다는 가볍고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고, 전화번호부의 등록된 친구들과의 경쟁을 펼칠 수 있도록 되어 있었다.

"지금 서비스 중인 버전에서는 전화번호부에 있는 친구에 연결된 친구들과 랭킹 비교할 수 있는 수준의 SNS가 존재합니다. 향후 카카오톡에 서비스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며 친구들에게 초대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것도 가능합니다. 조만간 업데이트를 통해 SNS 기능은 서서히 늘려갈 예정입니다"

에이앤비소프트는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때문에 스테이지 구성에도 신경쓴 부분이 있었다.

"리치왕이 주인공이고 로봇들이 인간을 지배하는데 로봇들이 인간들이 두려워했던 제국을 세우는 것으로 세계관을 잡았습니다. 그래서 첫 스테이지를 로마 시대처럼 구성했고 이후에는 중국 시대의 진시황이라든지 역사적으로 유명했던 왕들을 테마로 잡아서 보스전으로 꾸몄습니다. 게다가 콘텐츠로 추가해 나가면 업데이트로 쉽고 해외에서도 부담감 없이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을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일단 미주와 유럽을 염두에 두고 있고 향후 아시아권도 서비스해 나갈 예정입니다"

향후 업데이트는 한달에 1~2번을 기획 중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버그 수정의 경우는 바로 바로 진행될 전망이다. 조만간 4월 업데이트를 통해 새로운 콘텐츠의 추가도 예정되어 있었다.

"4월 업데이트로 PvP와 PvE 개념이 추가됩니다. 래더 개념으로 카드덱을 공격덱으로 설정해서 싸우는 것이라 이해하면 됩니다. 다만 PvP는 방어덱까지 설정해 놓아야 합니다. 진지를 구축해 방어덱을 설정하고 공격덱으로 상대편을 공격하며 래더 랭킹을 쌓아나가는 방식입니다. 라이트 사용자에게 이는 다소 부담일 수 있지만 카드의 희소성이 살리고 카드의 가치도 올릴 수 있는 시스템으로 만들기 위함입니다. 치열하고 재미있게 경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또한 PvE 보스전을 만들 예정입니다. 스테이지를 클리어 하면 각성 보스가 등장해서 친구들과 시간 내에 같이 잡아내는 방식이죠. 내가 보스의 전체 에너지의 10% 정도를 깎으면 친구들이 들어가서 10% 정도 공격하고, 시간 내에 보스를 잡게 되면 보상을 친구들과 나누는 방식입니다"

게임은 총 6명의 팀원[디자인:장원주, 박석원 / 프로그래밍: 김성구, 박상하 / 기획: 여창용(팀장), 권용철]들과 약 1년 동안 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들의 목표는 특정 매출 보다 대중적으로 사랑 받는 게임이었다.

"개발팀들과 오랫동안 고생해서 완성한 게임인만큼 대중적인 사랑을 받았으면 합니다. 그래서 해외시장을 포함해 약 1천만 다운로드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매출에 대한 목표는 없지만 좋은 명품게임으로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는 5월에는 티스토어와 LG U+, 그리고 조만간 구글, iOS 모두 서비스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게임 다운로드
http://market.olleh.com/appDetail?ptype=C&pid=51200013182322&LNBU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