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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미사일이 쾅쾅쾅! 게임 속 위력적인 '결전병기'는?

조영준

마치 시끄러운 윗집 덕에 층간 소음 공해가 심해지고 있는 듯한 모양새다. 최근 북한이 미사일 발사 실험에 대한 지속적인 언론플레이를 펼치며 전세계 많은 언론들의 관심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때문에 국내 주요 언론사들은 '미사일 발사 임박', '미사일 발사대 세운다', '북한 미사일 언제?' 등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기사를 쏟아내며 북한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으며, 해외 언론 역시 이 같은 소식을 비중 있게 다루는 등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 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실제 미사일을 발사하더라도 주변국들에게 직접적인 타격을 주는 것보다는 과시용으로 발사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고 있으며, 실제로도 미사일 발사를 지속적으로 연기하는 북한의 모습에 이 같은 예측이 맞아 떨이지는 듯한 모습이다.

이처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험이 큰 관심을 받는 이유는 미사일과 같은 대형 화기는 일반 무기보다 월등히 큰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미사일과 같이 통상적인 무기가 아닌 강력한 한방을 지닌 무기, 속칭 '결전병기'는 그 강력한 파괴력을 통해 전세를 한번에 뒤집을 수 있어 많은 영화나 애니메이션, SF 소설 등에 자주 등장하는 단골 손님이기도 하다.

이 같은 모습은 게임 속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가상의 세계를 다루는 게임 속 세계관에서 강력한 '결전병기'는 게임의 스토리텔링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하며, 강력한 무기를 찾아 세계를 구하기 위한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은 게임도 손에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

헤일로 스크린샷

'결전병기'는 현대 과학력보다 월등히 뛰어난 기술력을 지닌 미래를 다루고 있는 SF 장르의 게임에서 자주 등장하는데 Xbox360의 대표 프랜차이즈 게임 헤일로 시리즈 역시 이 같은 무기가 등장한다. 게임의 타이틀이자 무기인 '헤일로'는 일반적인 무기가 아닌 행성이나 수많은 별들이 모여있는 은하를 한번에 지워버릴 수 있는 그야말로 '신의 무기'다.

과거 우주가 생겨난 후 월등한 기술력과 문화를 지닌 '선조'라는 종족이 만든 헤일로는 지성이 남아 있는 종족을 오염시켜 우주를 잠식해 나가는 '플러그'를 물리치기 위해 만들어진 무기다. 선조는 전 우주를 잠식하려는 '플러그'를 막기 위해 헤일로를 발동시켜 우주에 있는 모든 지적인 생명체를 없애는 방식을 택한다. 과격한 방식으로 '플러그'를 저지한 '선조'는 전 우주에 아크를 보내 지적인 생명체를 배포(?)하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인류라는 것이 게임의 기본 스토리이다.

게임 속에서 '헤일로'는 전 우주의 종족을 한꺼번에 없앨 수 있는 무시무시한 무기로 등장하며, 실제 크기도 웬만한 행성보다 큰 규모를 자랑한다. '헤일로' 시리즈는 이 같은 최강의 병기인 헤일로를 두고 우주의 운명을 건 싸움을 펼치는 주인공 '마스터 치프'의 모습을 다루고 있으며, 전 우주의 운명을 쥔 무기 헤일로는 게임 역사상 가장 강력한 병기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베인블레이드

헤일로 같이 전 우주를 위협할 만한 무기는 아니지만 등장하는 것 만으로도 전세를 뒤집을 만한 무기도 있다. 보드게임으로 처음 등장해 스타크래프트를 비롯한 수많은 게임의 모티브가 되었으며, 4만 년이라는 광대한 시대를 배경으로 한 게임 '워해머 40K'의 '베인블레이드' 전차가 그것이다. 광활한 우주를 배경으로 신의 능력을 가진 황제를 중심으로 한 인류제국과 이를 전복시키려는 수많은 종족의 전투를 그리고 있는 '워해머 40K'에서 '베인블레이드'는 그야말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병기다.

'워해머 40K'에 등장하는 '베인블레이드'는 레일건이라는 소총과 맨몸으로 마법, 각종 염동력, 심지어 신의 권능을 사용하는 종족에 맞서 온몸으로 제국을 지키는 임페리얼 가드의 최종 병기다. 임페리얼 가드는 '우리는 서서 죽는다'라는 말로 설명될 만큼 쉽게 사망하지만 강력한 화력과 두터운 장갑, 웬만한 마법에는 꿈쩍도 하지 않는 '베인블레이드' 전차가 등장하는 순간 게임의 전세가 확연히 뒤집히는 모습을 보여준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한 명의 존재만으로 어지간한 행성 하나쯤은 쉽게 점령할 수 있는 최정예 전사 '스페이스 마린' 조차 '베인블레이드' 앞에선 맥을 못 춘다는 점이다. 때문에 게임의 스토리 상에서도 '베인블레이드'는 수 백만의 행성을 보유한 인류제국의 영역에서도 가장 전투가 치열한 곳에만 배치되는 고급 무기로 등장하기도 한다.

둠가이

액션 게임의 전설이자 FPS 게임의 아버지로 불리는 '둠'시리즈에서는 게임의 보스조차 한방에 보내버릴 수 있는 사기 급의 무기가 출현한다. 바로 주인공 '둠 가이'의 최종무기 'BFG 9000'가 그 것. 이 무기는 눈 앞에 보이는 모든 적과 물체를 한꺼번에 없애버리는 지우개 같은 무기로 정식명칭인 'Big Force Gun 9000' 보다 'Big Fxxxxx Gun'이라고 불릴 만큼 그야말로 끝내주는 무기다.

악마들이 침공한 행성의 기술자가 무기를 개발하는 도중 만들어 냈다는 설정의 'BFG 9000'는 에너지를 충전시키며 사용할 수 있지만 충전을 너무 오래할 경우 폭발하게 되어 주인공 '둠 가이'가 한 순간에 사망에 이른다. 이는 아직 완전한 무기가 아닌 프로토 타입의 무기라는 설정 때문으로, 이를 통해 아슬아슬하게 에너지를 모아 사용하는 짜릿함을 게이머에게 선사한다.

재미있는 것은 'BFG 9000'는 해외 유명 웹진에서 선정한 가장 강력한 무기 순위 1위를 다투는 무기이기도 한데 그 경쟁상대가 바로 테트리스의 빛과 소금으로 불리는 '일자 블록'이라는 점이다.

하프라이프 사진

이처럼 전 우주를 위협하는 강력한 무기도, 적들을 모두 없앨 수 있는 화끈한 무기도 아닌 평범한 도구지만 언제나 수많은 게이머들의 뇌리 속에 공포의 존재로 등장하는 무기가 있으니 바로 하프라이프의 주인공 '고든 프리먼'의 기본 무기 '빠루'(배척 혹은 노루발못뽑이)가 그 주인공이다.

시공간을 뛰어넘을 수 있는 포탈을 연구하던 도중 포탈을 타고 외계인들이 침공하자 이를 막기 위헤 고분분투 하는 '고든 프리먼'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하프라이프에서 '빠루'는 그야말로 블링블링 빛이 나는 무기다. 샷건, 기관총 등 수많은 무기가 게임 속에서 등장하지만 기본 무기인 '빠루'의 공격력에 비해 아쉬운 모습이며, 적을 타격할 때의 타격감 또한 일품이어서 많은 게이머들이 '빠루' 한 자루로 게임을 진행하는 광경이 자주 연출되었다.

여기에 기지를 습격한 외계인은 물론 증거를 없애려는 특수부대를 모두 몰살시킬 뿐만 아니라 포탈을 타고 외계로 넘어가 지구를 침공하려는 외계인의 본체를 '빠루'로 없애버리는 '고든 프리먼'의 모습은 많은 게이머들에게 강렬한 충격을 선사하기도 했다.

때문에 게임의 주인공 '고든 프리먼'은 데드스페이스의 '아이작', 헤일로 시리즈의 '마스터 치프'와 함께 '3대 우주전사'로 불리고 있으며, 많은 게이머들은 3인이 대결을 펼칠 경우 '빠루'를 든 '고든 프리먼'의 우세를 점치기도 하는 등 그야말로 최고의 병기로 칭송 받고 있는 상황이다.

: 헤일로 워해머 하프라이프 결전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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