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부대와 함께 즐기는 대규모 전쟁, '모나크'

마이어스게임즈에서 개발하고 넷마블에서 서비스하는 전쟁 롤플레잉 온라인게임 '모나크'가 지난 18일 정오부터 시작된 공개 서비스를 통해 대장정의 막을 올렸다.

'모나크'는 3년에 걸쳐 개발된 대규모 부대 게임으로, 다양한 정예 부대를 편성, 육성해 실시간 부대전투와 공성전을 즐길 수 있는, 전쟁을 위한 MMORPG다.

특히 앞서 진행됐던 '파이널 테스트'에서는 '모나크'를 기다려온 게이머들이 몰리며 3일간 진행될 예정이던 테스트가 두 배로 늘어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해 이번 공개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인바 있다.

모나크 이수정 포스터
모나크 이수정 포스터

'모나크'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역시 부대를 운용해 전투를 진행하는 이 게임 특유의 전투 시스템을 들 수 있으며, 처음 캐릭터를 생성할 때부터 그 특징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아바타가 되는 주인공 캐릭터로는 나이트, 레인저, 클레릭 등 3종의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으며, 이후 검병, 창병, 궁병, 마법병 등 4종의 병종 중에 부대를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게이머는 총 12종의 조합 중 게이머 취향에 맞게 군대를 편성할 수 있다.

이들 휘하 부대는 일반적인 몬스터를 사냥할 때는 등장하지 않지만, 머리 위에 최대 참여인원이 떠있는 적과 접촉했거나 대인전을 즐길 경우 부대 전투 공간 이동 후에 등장해 아바타 캐릭터와 함께 전투를 진행하게 된다.

부대 전투에 들어서면 휘하 부대를 원하는 위치로 보내 공격 및 집중 공격할 수 있으며, 아바타 캐릭터 주위에 두고 호위하도록 명령을 내릴 수도 있다. 또한 병종에 따라 각각 다른 효과를 발휘하는 부대 스킬이라는 것이 있어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모나크 스크린샷
모나크 스크린샷

모나크 스크린샷
모나크 스크린샷

모나크 스크린샷
모나크 스크린샷

조작 방식은 롤플레잉 온라인게임의 방식과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의 방식을 합쳐놓은 방식을 택하고 있는데, 처음에는 손이 좀 바쁘겠지만 정확한 위치 지정과 게이머 취향에 맞는 기술 단축키 배치가 이뤄진 다음에는 큰 어려움 없이 아바타 캐릭터와 부대 양쪽을 운용할 수 있을 만큼 조작 인터페이스가 잘 짜여있다.

부대 병사들의 A.I. 역시 앞선 테스트 때보다 똑똑해져 운용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은 점도 개발사의 고민의 흔적을 엿볼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일반적인 롤플레잉 게임들에서 말과 같은 탑승 유닛을 어느 정도 게임이 진행되고 레벨이 오른 뒤에 제공하는 것과는 달리 3레벨만 돼도 제공하는 점도 눈에 띈다.

이렇게 탑승 유닛을 빨리 제공하는 것에 대해 개발사인 마이어스게임스측은 “게임의 필드가 넓고 진행 속도가 빠르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는데, 게임의 주요 콘텐츠인 대규모 부대전을 보다 빠르게 즐길 수 있도록 캐릭터 성장 속도를 가속시키기 위한 배려로 보인다.

이후 10레벨에서 특성화 스킬을 배운 이후 15레벨에서 부대 업그레이드, 20레벨에서 대인전 콘텐츠에 대한 학습이 진행되며, 레벨에 따라 순차적으로 주요 콘텐츠를 학습할 수 있도록 퀘스트와 동영상 가이드가 제공된다.

모나크 스크린샷
모나크 스크린샷

모나크 스크린샷
모나크 스크린샷

'모나크'에서 가장 핵심 콘텐츠라 할 수 있는 전쟁은 한 국가 내에 두 개의 파벌이 대립한다는 스토리에 맞춰 진입 장벽을 조금씩 낮춰가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초기에는 양대 파벌의 대립에 관련된 퀘스트를 통해 스토리를 익힐 수 있으며, 조금씩 이들 사이의 대립에 개입하는 횟수가 늘어나다가 본격적으로 대인전 및 전쟁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이 파벌은 한 번 정하면 그대로 가는 것이 아니라 행정관에게 일정 금액을 지불하고 상대 파벌 또는 중립으로 바꿀 수 있기 때문에 파벌 사이에서 위험한 줄타기를 즐기는 재미도 만끽할 수 있다.

모나크 제공샷
모나크 제공샷

모나크 제공샷
모나크 제공샷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집단인 길드는 '기사대장' 작위를 가지고 있는 게이머들이 설립할 수 있으며, 이전 테스트에 비해 최대 인원이 늘어나 인맥의 중요성이 보다 강조된다.

이에 이 게임에서는 NPC인 황제를 제외한 대도시 및 성의 영주 자리를 모두 길드 간의 전투를 통해 승리한 길드의 장이 오를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별도의 길드 던전이 제공되는 등 길드 단위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가 준비돼 있다.

또한 성문, 성벽, 방책, 타워 등 다양한 장애물들이 준비돼 있어 전쟁 진행시 단순히 힘으로 밀어붙이는 방식의 전투보다는 전략을 통한 공방이 게이머들에게 보다 큰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처음부터 대규모 전투가 벌어지지는 않겠지만 조금씩 캐릭터들과 길드의 힘이 강해지고 전쟁과 통치에 대한 욕망이 커지면 '모나크'는 자신의 진정한 능력을 게이머들이게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재료의 채집부터 시작해 다양한 아이템의 생산 및 강화, 그리고 거래 시스템이 통치 시스템과 맞물리며 경제를 좌우하는 또 하나의 재미를 게이머들에게 선사한다.

모나크 제공샷
모나크 제공샷

모나크 제공샷
모나크 제공샷

새롭게 막을 열은 '모나크'는 전쟁이라는 주제 아래 다양한 콘텐츠를 결합하고 게이머들에게 부대전투라는 독특한 전투방식을 내세우며 기존의 롤플레잉 온라인게임에서 느낄 수 없던 재미를 선사하고자 하고 있다.

과연 이 게임의 새로운 도전이 게이머들에게 호응을 얻어 최근 다시 한 번 불고 있는 전쟁 게임의 열풍 속에서 선두 주자로 우뚝 서게 할지에 대해 지켜보는 것 역시 '모나크'를 즐기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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