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반전 성공' 와이디 온라인, 하반기 새바람 일으키나?

와이디온라인이 지난 15일 광주 문화산업진흥원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올해 향후 라인업 및 회사의 청사진에 대해 공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yd온라인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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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는 신상철 대표를 포함해 회사의 임원들이 다수 모습을 드러냈으며, 앞으로 회사의 방향성과 현재 상황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일단 와이디온라인은 올해 안으로 약 20개의 신작을 서비스하며 게임 사업에 보다 드라이브를 건다. 한동안 새로운 신작 없이 오디션을 비롯한 기존 작품들의 수익에 의존했다면, 올해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인 퍼블리싱과 신규 사업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것.

와이디온라인은 자체 개발 중인 모바일게임으로 리듬액션게임 '리듬의 신', 정통 롤플레잉에 전략시뮬레이션을 가미한 '에콜택틱스 모바일', 무기 콜렉션이 가능한 '레이드 헌터'를 연장에서 공개했으며 6월부터 9월까지 순차적인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또한, 해외 대작 모바일 게임 3종에 대한 퍼블리싱 계약이 완료되어 로컬라이징 작업 후 3분기 내 출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와이디온라인은 이미 북미와 유럽에서 200억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피에스타 온라인'에 대한 글로벌 판권을 획득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에는 지속적인 서비스를 위한 해당 개발사 지분 취득에 대한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이에 와이디온라인은 2013년 온라인게임 라인업에 자체 개발 중인 '소울마스터', '에콜택틱스'와 더불어 '피에스타 온라인'을 추가했다.

이렇게 와이디온라인이 새로운 사업에 도전할 수 있는 것은 그동안 어려웠던 조직을 새롭게 변화시켰고, 적자가 유지되던 회사의 구조를 흑자로 변모시킨 신상철 대표의 몫이 컸다. 그는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다양한 서비스로 회사에 새로운 매출 구조를 만들 예정이며, 전문 CS센터를 통해 다양한 회사들과의 연계서비스도 꾸준히 진행해 왔음을 밝혔다.

현재 와이디온라인은 1분기 매출에서 68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도 5억원을 기록했다. 비록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수치를 기록한 것은 아니지만 한동안 부진했던 회사의 상황을 감안한다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향후 와이디온라인은 피에스타온라인의 해외 서비스판권 획득과 소울마스터의 중국 진출, 그리고 신규 게임들의 런칭, CS센터의 적극적 활용 등을 근거로 2013년 430억원의 매출과 60억원의 영업이익을 전망했다.

와이디온라인 박재영 CFO는 "전망 공시를 통해 목표한 분출과 영업이익은 기존 라인업과 '피에스타 온라인' 및 광주 G&C센터 운영을 통한 매출만으로도 달성할 수 있는 수준의 목표"라며, "올해 하반기부터 중국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진출할 '소울마스터'와 20종 이상의 다수 모바일 게임 및 SNS 서비스를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와이디온라인의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광주 G&C센터는 현재 위메이드, 웹젠, 네시삼십삼분 등의 회사들과 CS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애니팡, 드래곤플라이트 등의 인기작들을 서비스한데 이어 올해는 다수의 게임을 개발하고 있는 대형 회사들과의 계약이 진행된 것이다.

와이디온라인은 보다 최적화된 CS를 통해 게임을 보다 안정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진행하며, 회사 입장에서는 CS 업무를 와이디온라인에 맡김으로서 보다 개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런 CS센터의 효과는 해외업체들에도 인정받는 분위기다. 와이디온라인은 조만간 해외 퍼블리셔들과의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밝혔으며, 이로 인해 사업이 보다 글로벌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뿐만 아니라 와이디온라인은 SNS 옷깃을 서비스하며 새로운 플랫폼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아직 옷깃은 SNS와 친구 찾기 기능을 메인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향후 발전된 형태로 게임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어두었다.

국내의 한 게임전문가는 "와이디온라인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CS센터를 설립해 다양한 성과를 이뤄냈으며, 이는 향후 보다 발전된 형태로 서비스를 진행할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올해 다양한 신작들을 통해 게임사로서도 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이야기 했다.

와이디온라인신상철대표
와이디온라인신상철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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