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게임 모두 모여라, ‘굿게임쇼 코리아 2013’ 막올라

상반기 최대의 국내 게임쇼인 '굿게임쇼 코리아 2013'(이하 '굿게임쇼')이 금일(24일) 고양 킨텍스에서 그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오는 26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굿게임쇼'는 지난 2009년부터 4회에 결쳐 개최된 '경기기능성게임페스티벌'을 발전시킨 행사로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가족형 콘텐츠 체험 축제'라는 슬로건 아래 체험 위주의 가족 친화적인 콘텐츠가 대거 전시된다. 관람객들은 행사장에서 사행성, 선정성이 배제된 교육적 효과와 공익적 가치가 높은 다양한 게임들을 만나볼 수 있다.

참가 규모도 대폭 확대돼 특히 이번 게임쇼에는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 마이크로소프트, SK텔레콤, 엔씨소프트 등 250여 기업이 참가를 발표,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전시장은 크게 주제별로 스포츠 월드, 헬스 월드, 패밀리 월드와 교육을 위한 러닝 월드 등으로 구성된다. 각각의 전시장에서는 3D 그래픽과 동작인식 기능을 활용한 게임과 임상시험을 거친 노인성 치매 예방용 아케이드 게임 등이 전시되며, 학습을 지원하는 로봇이나 영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레이저미로'체험, 다양한 보드 게임들도 마련됐다.

이와 함께 기능성 게임의 나아갈 바에 대해 전망해보는 굿게임 컨퍼런스 행사에서는, 찰스 패트릭 로즈(Charles Patrick Rose) 美 교육부 前 법률위원장이 '게임의 판도변화, 성공하는 기능성게임 전략'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컨퍼런스 본 프로그램에서는 '굿게임, 교육/건강/의료를 바꾸다', '굿게임, 사회를 바꾸다', '굿게임, 비즈니스를 바꾸다', '굿게임 우리의 미래를 바꾸다'란 4개 주제로 MIT 게임 연구소의 기술 특허 담당관인 다니엘 다다니(Daniel Dardani), 엔씨소프트 이재성 전무 등 게임 분야의 국내외 석학 10인들의 적용 사례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올해는 참가업체가 늘어난 만큼 높은 수출 실적도 기대된다. 경기도는 전세계 80여명의 바이어를 초청하고 콘텐츠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B2B 수출 상담회를 개최한다. 특히, 브라질 1위 인터넷기업인 UOL계열의 회사인 '보아콤프라'(Boa Cpmpra)와 협약 체결을 통해 남미 지역에 국내 콘텐츠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다.

주최측은 이번 행사를 통해 지난해의 1,158만 달러(한화 약 130억 원)를 넘어서는 1,500만 달러(한화 약 169억 원) 이상의 수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의 한 관계자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이번 행사가 업계 관계자뿐 아라 일반 게임 애호가 및 청소년들과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굿게임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이라며, '여러 가지 비즈니스 행사를 통해 국내 게임기업들의 해외진출을 돕는 전진기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콘텐츠진흥원 최동욱 원장도 '금년 행사는 전년 대비 3배 이상 확대된 역대 최대 규모로 준비했다'며, '가정의 달 5월의 마지막 주, 가족 모두를 위한 유익하고 즐거운 축제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