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게임즈, PC방 업계 요구에 공식 답변 내놨다

라이엇 게임즈(아시아 대표 오진호)가 지난 28일 한국인터넷문화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이하 한인협)에서 송부해 온 '리그오브레전드' 이용 장애와 관련된 공개질의서에 공식 답변을 금일(31일) 발표 했다.

한인협이 라이엇 게임즈에 답변을 요구한 사항은 정기적인 서버점검, PC방 전용 서버 도입, 서버 안정화 시기까지 과금의 중단, 오과금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마련 등 크게 네 가지다.

먼저 라이엇 게임즈는 서버 점검에 대한 답변으로 지난 2011년 12월 국내 시장에 '리그오브레전드'의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주간단위의 정기점검을 통해 서버의 안정성을 위한 지속적인 관리 노력을 실시해 오고 있으며, 정기점검은 해외 관련 기술팀이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해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PC방 전용 서버의 도입에 대한 질문에는 다양한 형태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내부적으로 고려하고 있지 않은 사항이라고 밝혔다. PC방 전용 서버를 도입하게 될 경우 프리미엄 가맹 PC방에서 '리그오브레전드'를 즐기는 게이머와 비가맹 PC방이나 기타 장소에서 이용하는 게이머들이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없게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현 시점에서 다른 서버에 있는 이용자들을 통합할 수 있는 기술적인 방안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PC방 전용서버 도입의 목적인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버가 안정화 될 때까지 PC방에 대한 과금을 중단하는 것에 대한 질의에는 라이엇 게임즈가 예상하지 못한 다양한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장애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매번 강도와 종류가 다른 장애로 인해 과금과 과금의 중단을 반복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단, PC방의 차별화된 서비스는 현재와 같이 유지하되, 장애로 발생할 수 있는 PC방 사업주의 피해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 방안을 통해 보상하고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오과금에 대한 질문에는 그 동안 당사에 기록된 로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국 본사와 함께 최대한 오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검증해 왔으며, PC방 별로 보상에 대한 재산정을 요구하면 언제든지 재검증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한인협은 라이엇 게임즈가 31일까지 답변을 내놓지 않거나 문제 해결을 위한 의지가 없다고 판단되면 영업손실에 대한 법적 대응 및 가맹 해지 등 강력하게 대응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일 라이엇 게임즈가 한인협에 전달한 답변 내용이 뜨거울대로 뜨거워진 PC방 점주들의 마음을 식혀줄지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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