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3 2013] 새롭게 진화한 전장으로 나가자! '배틀필드4' 체험기

'콜오브듀티' 시리즈와 함께 현대 FPS게임의 양대산맥으로 불리는 '배틀필드' 시리즈의 최신작 '배틀필드4'가 지난 6월 11일(한국시각 12일)부터 3일간 LA 컨벤션 센터에서 숨가쁜 일정을 이어온 세계 최대의 게임쇼 'E3 2013'에서 처음 그 모습을 드러냈다.

E3 2013 배틀필드4
E3 2013 배틀필드4

EA 부스 한 가운데 대규모 체험존이 마련된 '배틀필드4'의 코너에서는 대규모 멀티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 이를 즐기려는 게이머들로 언제나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즐겨본 '배틀필드4'의 멀티플레이는 데모버전임에도 불구하고 전작인 '배틀필드3'를 뛰어넘는 뛰어난 모습이었다.

게이머의 움직임에 따라 총기의 방향이 좌우, 위, 아래로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것은 물론이고, 총기를 발사할 때 전해지는 반동, 탄피가 튀는 방향 등 물리효과가 뛰어나 마치 실제로 뛰며 총기를 다루는 듯한 현실감이 전해졌다.

더불어 주변 지형의 사실적인 묘사와 주변 사물이 변형 됐을 때의 환경변화 역시 매우 사실적이 었으며, 심지어 총기를 발사할 경우 떨어지는 탄피 하나하나가 모두 다르게 표현되는 등 현재까지 등장한 FPS 게임 중 최상의 물리효과를 보여주었다.

멀티플레이의 시스템 또한 훌륭했다. 이번 멀티플레이 데모에서는 일정 거점을 점령하는 팀이 승리하는 '거점전'으로 진행됐는데 커맨더 즉 분대장의 명령이 화면에 실시간으로 표시되고 이에 따라 분대원들이 작전을 진행하는 등 실제 전투와 매우 흡사한 모습이었다.

실제로 '배틀필드4'의 부스 외각에는 EA 직원이 직접 커맨더가 되어 화면을 통해 작전을 지시하는 광경을 목격할 수 있었다. 해당 화면에는 분대원들의 시점과 총기 보유 현황, 적의 위치와 지형이 수록된 지도가 복합적으로 표시되는 등 마치 실제 지휘관이 작전 지시를 내리는 듯 했다.

이 같은 광경을 보고 있노라니 'E3 2013'에서 선보인 커맨더 시스템을 실제 군대 훈련에 적용시킨 다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망상이 저절로 들 정도였다.

이와 함께 '배틀필드4'의 싱글 플레이 관련 영상도 이번 행사를 통해 공개됐다. 마이크로소프트 부스 안의 'Xbox One' 코너에서 진행된 '배틀필드4' 세션에서는 게임의 개발 방향과 물리효과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2~3분여의 짧은 시간이지만 싱글 플레이 영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배틀필드4'의 싱글 플레이는 가상의 영해에서 벌어지는 미군과 중국군의 전투를 그리고 있었으며, 거대 항공모함이 파괴되고 전투기가 바다에 추락하는 등 그야말로 블록버스터 급의 전투가 벌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더불어 햇빛에 반사되는 바다의 일렁임과 전투기가 바다에 추락할 때의 사실적인 물리효과 또한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이처럼 'E3 2013'에서 확인한 '배틀필드4'는 그야말로 극강의 그래픽을 게이머들에게 선보였으며, 사실적이며 유기적으로 움직이는 멀티플레이 또한 나무랄 데 없는 모습이었다. 게임을 체험한 게이머 모두가 입을 모아 "이제 문제는 시나리오다"라고 할 만큼 '배틀필드4'는 FPS 게임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이번에 선보여진 버전이 데모 버전인 만큼 정식 게임버전으로 등장할 때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는 아무도 모르는 만큼 더욱더 게임의 출시가 기다려 진다. 부디 이번 데모 플레이에서 느껴졌던 감동 이상의 재미가 정식 버전에서 느껴지게 되길 기대해본다.

E3 2013 배틀필드4
E3 2013 배틀필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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