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토즈 변경호 PM “한국형 염하형카드 자신, 춘향 퀄리티에 모두 놀랄 것”

어느새 액토즈소프트의 밀리언아서가 국내에 서비스된지 8개월이 됐다. 초기에 비해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모바일게임은 생명력이 짧다는 편견을 깨고 여전히 많은 사용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게다가 카카오 게임하기가 아닌 자체 서비스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내며 액토즈소프트 제2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오는 8월에는 한국형 염하형카드가 새롭게 등장하고 오랜 기간 준비해온 길드 시스템의 탑재를 앞두고 있다.

안드로이드와 앱스토어를 시작으로 N스토어 T스토어에 이어 올레 마켓 출시를 기념해 밀리언아서 변경호 PM을 만나 최근 상황과 앞으로의 업데이트 계획을 들어봤다.

밀리언아서인터뷰1
밀리언아서인터뷰1

Q: 최근 올레 마켓에 출시 됐다. 어떤 혜택이 있나?
A: 올레 마켓 이벤트는 다운로드 사용자를 위해 AP회복약 6개, BC회복약 6개, 뽑기티켓 6장을 지원한다. 추가로 스토어에 덧글을 달면 6/6/6을 선물해 결국 12/12/12까지 받을 수 있다. 일단 회사측에서 지원하는 것은 이정도이지만 향후 올레 마켓에서 별도의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스토어가 늘어날 때마다 지원 규모는 계속 늘어나는 편이다. 그래서 뒤늦게 새로운 스토어에 출시되면 유리한 점이 있다.

Q: iOS 사용자들은 신규 마켓 혜택을 보지 못한다. 방법은 없지만 그래도 혜택을 줄 순 없나?
A: 마음 같아서는 iOS사용자들에게도 많이 해드리고 싶다. 애플쪽에도 스토어가 있으면 넣고 싶은데 그건 우리도 어쩔 수 없다. 마켓 자체가 iOS에 없다보니 이익을 드리고 싶어도 그럴 수가 없다. 그래서 iOS 사용자를 위해 추가적인 선물을 드리고 싶은데 이렇게 되면 안드로이드 사용자가 반대로 불이익을 받게 된다. 이 문제를 풀어드릴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Q: 출시된지 어느새 8개월이 됐다. 롱런의 비결은 뭐라 생각하나?
A: 아직 더 가봐야 한다(웃음). 일단 밀리언아서는 기본적인 게임성이 매력이 있는 콘텐츠라 생각한다. 사실 밀리언아서는 트레이딩 개념이 없어 정확한 의미의 TCG는 아니다. 카드 배틀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개척했다고 본다.

신 장르의 카드 게임에 대한 선점이 컸고 좋은 게임성이 결합해 결과물을 냈다. 고 퀄리티의 카드가 추가됐고 랭킹전, 진화 합성 등 다양한 콘텐츠도 좋은 역할을 했다. 아직 대규모 업데이트가 없었는데 향후 길드전이나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해 나가면서 오랜 기간 사랑받을 수 있는 게임을 만들어 가겠다.

Q: 최근 게임 내의 이벤트 콘텐츠가가 많아지고 있는 것 같다.
A: 하나의 콘텐츠로 끌고 가기에는 너무 지루한 면이 없지 않다. 내부에서도 게임의 반복성 플레이에 대한 한계는 인지하고 있어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수집이나 랭킹전만 하다보면 결국 지루해지기 마련이다. 진화 합성을 새롭게 추가했지만 궁극적인 해답은 되지 않는다.

밀리언아서도 정점을 찍었다가 서서히 정체기가 오고 있는데 결국 해답은 다양한 콘텐츠를 늘려가는 것뿐이다. 일단 최근과 같이 다양한 콘텐츠로 사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무과금 사용자를 위해 조만간 새로운 인자전도 기획하고 있다. 구체적인 시기가 잡힌 것은 아니나 꾸준히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이니 만큼 조만간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밀리언아서스크린샷2
밀리언아서스크린샷2

Q: 염하형 카드의 수위가 높은 편이다. 문제는 없나?
A: 염하형카드의 복장은 수영복이기 때문에 아동청소년 보호법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다. 수영복은 복장이기 때문에 벗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그래서 다소 수위가 높긴 하지만 큰 문제는 없다(웃음)

Q: 다음 업데이트의 방향성은?
A: 물론 한국형 염하형 카드다. 한국형 카드 중 사용자들에게 반응이 좋았던 카드가 선별되어 7종이 들어간다. 일본의 카드 보다 퀄리티가 훨씬 좋다. 내부에서도 충분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일본과 중국에서 달라고 할 정도다(웃음). 밀리언아서는 일본과 중국 등 국가들간 카드를 쉐어링 하는데 이번 카드의 퀄리티를 보고 다른 나라에서 깜짝 놀랄 것으로 생각한다. 모든 카드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상당수의 카드가 상당히 뛰어나다. 특히 춘향이는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조만간 진행될 업데이트에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

Q: 신규 사용자와 복귀 사용자에 대한 고민이 클 것 같다
A: 카드 배틀 장르의 사용자풀은 그렇게 크지 않다고 본다. 카카오톡 게임하기에 있는 다양한 게임들을 보고 있는데 밀리언아서를 비롯해 TCG가 1천만 사용자를 모을 수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 이미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용자들은 현재 모은 이들이 대부분이라 보고 이 사용자들을 어떻게 다시 복귀시킬 수 있을지가 고민이다.

결국 콘텐츠의 문제다. 대규모 콘텐츠를 통해 이들의 관심을 다시 끌어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 여전히 복귀 사용자의 보상이 썩 좋지 않을 것은 알고 있다. 좋은 카드를 드리고 싶긴 한데 너무 좋은 카드를 주면 기존 사용자와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고민 중이다.

Q: 길드 시스템이 추가된다. 언제쯤인가?
A: 많은 것을 지금 공개하긴 어렵지만 8월 1차 업데이트의 중심은 염하형 카드다. 2차 업데이트가 되기 전에 내용의 공개는 진행될 것으로 본다. 최종적으로는 3분기 안에 길드 시스템이 업데이트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시스템을 만들다보니 그림이 커지고 분량이 많아져서 시점이 정확하지는 않다. 우선 8월초에 1차적인 형태가 그려지고 점점 세분화되어 추가될 예정이다.

Q: 길드 시스템과 일본 기사단과의 차이는?
A: 일본 기사단도 많이 변경되어 사실 직접적 비교는 어렵다. 아예 다르다고 보면 된다. 간담회에서 설명한 것처럼 길드만의 요정이 등장하고 전용 비경, 점령전 등이 생기고 길드 포인트 레벨을 통해 강화해 나가는 것이 목적이다. 전용 콘텐츠가 많고 혜택도 좋다.

밀리언아서스크린샷1
밀리언아서스크린샷1

Q: 혜택이 많아서 강제성이 심한 것이 아닌가?
A: 어느 게임에서나 협력 시스템에 대한 보상은 좋을 수밖에 없다. 길드 시스템이 추가된다고 해서 기존 콘텐츠가 사라지거나 통합되는 것은 아니다. 기존 시스템과 별로로 존재하게 된다. 두 콘텐츠를 같이 즐기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 결국 사용자의 선택인데 보상에 따라 사용자가 골라서 플레이 할 것으로 생각한다. 길드의 보상이 좋긴 하지만 결국 과금 사용자의 카드가 더 좋을 수밖에 없다. 보상의 차이라 보면 된다. 때문에 강제성보다는 선택의 개념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길드 초기에는 이슈화를 위해 좋은 보상을 주긴 하겠지만 결국 밸런스는 잡혀나갈 것이다.

Q: 창고 업데이트는 언제쯤 될까?
A: 사용자분들의 요구가 워낙 많아서 길드 시스템과 함께 최우선 과제다. 일본에서도 최근에 업데이트로 250으로 증가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카드 덱을 늘릴지 창고를 만들지에 대한 고민이 있다. 시스템을 변경해야 하는 문제가 있어 쉽지 않지만 사용자들의 요구가 많아 빠르게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불편하겠지만 조금만 더 기다려주었으면 한다.

Q: 앞으로의 목표는?
A: 1년을 넘게 안정적으로 서비스 하고 싶다. 일단 앞으로 4개월이 있으면 1년이 된다. 콘텐츠가 부족해서 사용자들의 이탈이 있었다. 어떤 부분이 부족했는지 인지하고 있다. 대규모 업데이트로 많은 사용자들을 다시 게임으로 불러 모으는 것이다.

밀리언아서는 한동안 게임을 하지 않았다가 다시 합류해도 소화가 가능한 게임이다. RPG는 안한지 오래되면 게임을 다시 하기 힘든데 밀리언아서는 큰 문제가 없다. 때문에 복귀 사용자들의 관심을 불러 모을 수 있는 업데이트와 시스템을 추가한다면 롱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게임 다운로드
http://market.olleh.com/appDetail?ptype=C&pid=51200015872030&LNB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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