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조선의 무기, 이순신 영웅배틀에 녹여냈다

한국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영웅, 민족의 성웅이라는 호칭이 아깝지 않은 조선시대의 장군인 이순신을 등장시켜 화제가 된 게임이 있다. 지난 9월 6일, KT 올레마켓을 통해 출시된 모바일게임 이순신 영웅배틀이 그 주인공이다.

제목만 봐서는 역사를 활용한 시대물인 것 같지만, 사실 이 게임은 조선시대로 차원이동을 한 환타지 세계의 인물들이 펼치는 활약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퓨전 환타지물이다. 조선시대로 넘어온 환타지 세계 인물들이 조선의 무기를 수집을 하고, 이순신 장군은 이들을 이용해 일본 정벌을 노린다는 것이 게임의 주요 내용이라 하겠다.

실제 역사와는 동떨어진 설정이지만, 게임에 등장하는 다양한 무기들은 모두 조선시대에 사용됐던 무기들이며 이를 위해 개발사인 가니타니 측은 철저한 고증을 거쳤다. 그 덕분에 120종에 달하는 다양한 무기들을 게임 속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이순신 영웅배틀
이순신 영웅배틀

TCG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육성과 수집, 그리고 가차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4개의 전투모드와 각 모드마다 20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된 5개의 맵을 만나볼 수 있다.

조선시대에 실존했던 다양한 무기를 만나보는 시간. 이순신 영웅배틀이 게이머들에게 전달할 게임의 가치이다. 무기를 수집하고 육성하는 재미에 충실한 이순신 영웅배틀은 어떤 게임인지 게임의 개발사 가니타니의 김도균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질: 개발 기간은 얼마나 걸렸는가?
답: 5월1일부터 개발을 시작해 4개월 가량 걸렸다.

질: 굳이 이순신이라는 이름을 게임에 넣은 이유는 무엇인가?
답: 개인적으로 역사물을 좋아한다. 한국의 장군 중에서 게임에 나와 가장 어색하지 않은 인물이 이순신이라 생각해서 선택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은 중국이나 일본 역사는 게임화를 시켜도 어색하지 않은데 국내에서는 그렇지 않은 실정이었다.

이순신 영웅배틀
이순신 영웅배틀

질: 뜻한 바가 이루어진 것 같은가?
답: 절반은 만족하지만 절반은 아쉽다. 만족스러운 점은 고증을 따르다보니 지루해지는 것을 막고 싶었는데 이러한 목적대로 결과물이 나온 것 같다. 하지만 사람들이 정말 이순신 영웅배틀이라는 이름을 어색하지 않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의문은 남아있다. 아쉬운 부분이다.

질: 이순신이라는 캐릭터가 게임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 정도인가?
답: 게임 내에서 이순신은 세 가지 정도의 역할을 한다. 스토리텔링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게임이 막혔을 때에 안내자 역할도 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영웅배틀 모드에서 최종보스로 등장하게 될 것이다.

질: 고증작업은 어느 정도로 했는가?
답: 고증에 큰 비중을 두지 않으려 했지만, 무기에 대한 고증은 좀 과하게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실제 자료에 근거를 두고 고증을 했다. 게임 내에 등장하는 무기는 모두 실제 조선시대에 사용됐던 무기들이며, 디자인 역시 최대한 역사적 자료를 참조했다. 좀 더 게임같은 느낌을 살리지 못 한 것은 아쉽다.

질: 게임 내 무기의 등급체계는?
답: C,B,A,S 등의 등급을 지니고 있으며, 속성재료를 활용해 무기를 제작하면 손쉽게 S등급까지 올라갈 수 있다. 여기에 강화등급이 추가된다. 강화석을 활용해 최대 5성까지 강화를 할 수 있으며, 스킬도 강화를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순신 영웅배틀
이순신 영웅배틀

질: 캐릭터가 아닌 무기를 강조한 이유가 있는가?
답: 오래 전부터 삼국지를 소재로 한 게임을 준비 중인데, 삼국지는 인물을 빼고는 이야기를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게임을 개발하고 조선의 역사를 다루려고 하다보니 게임에 등장시킬 수 있는 인물이 그다지 많지 않았다. 아무래도 문인의 나라였으니 더더욱 말이다. 하지만 조선의 무기 자체는 그 시대의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했다. 이런 점을 강조하려고 노력했다.

질: 캐릭터 육성과 전투 이외에 즐길거리는 없나?
답: 무기를 강화하고 전투를 하고 가차를 굴리는 것이 기본 골격인 게임이다.

질: RPG 이외에 어떤 면에서 소셜적인 요소가 도입이 된 것이 있나?
답: 기존에 네트워크가 도입된 게임을 많이 만들었지만 굳이 네트워크를 활용하지 않아도 될 게임에 이런 기능을 부여하는 것은 아쉬웠다. 이번 작품을 개발하는데 목적이 네트워크에 접속하지 않아도 혼자서 게임을 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었다. 하지만 게이머들이 각자 자신의 캐릭터를 선보이고 경쟁을 할 수 있도록 랭킹대전과 같은 요소 정도를 도입할 예정은 있다.

질: 향후 업데이트 일정은 어떻게 되는가?
답: 이번 주 중으로 현재 출시된 초기버전을 가다듬고, 추후에는 새로운 요소를 업데이트 할 계획이다. 업데이트 할 내용들은 이미 개발 중이다.

질: 게이머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답: 게임의 소재가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게임의 소재와는 관계없이 한 번 즐겨보면 게임의 가치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재미있게 즐겨주셨으면 한다.

다운로드
올레마켓(http://market.olleh.com/appDetail?ptype=C&pid=51200013383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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