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빙글빙글, 나도 헤메고 로켓도 헤메고 ‘잼헌터 for Kakao’

게임명 : 잼헌터 for Kakao

점수 : 5/10
한줄평 : 공간 감각이 부족하면 게임은 상당한 난이도. 내 눈은 빙글빙글

우주를 배경으로 보석을 모아라, 잼헌터의 단순하면서도 간결한 목표다. 제한 시간 내에 빠르게 돌아다니면서 보석을 모으고, 모은 보석을 지정된 위치에 가지고 돌아가는 것이 게임의 전체적인 흐름이다.

잼헌터는 깔끔한 그래픽과 단순화된 시스템으로 스마트폰의 많은 캐주얼게임들과 경쟁을 해 나가야 한다.

단순한 목표를 가진 게임이지만, 조작법이 생각보다 어렵다. 조작 자체는 좌측 회전, 우측 회전으로 단순하지만 360도로 우주선이 이동하면서 좌우 감각이 순간적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우주선이 화면 밑으로 진행 중일 때는 좌우의 방향이 바뀌기 때문에 우주선을 좌측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우측의 버튼을 눌러야 한다.

잼헌터
잼헌터

단순한 이치이지만 이러한 조작법은 속도가 빨라지면서 보다 어려운 난이도로 다가온다. 제한된 시간 내에 보석을 모아야 하기 때문에 시간과 속도, 그리고 취향을 타는 조작법과 상대해야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수많은 스마트폰게임들과 마찬가지로 잼헌터 역시 아이템 수집, 피버, 팻 개념의 서포터 등이 전체적인 게임의 축을 이룬다. 때문에 게임을 즐기다 보면 런닝게임이나 슈팅게임과 큰 차이점이 느껴지지 않는 것은 게임의 장점으로 볼 수 있다. 기존의 게임들로 익숙해진 사용자들이 한두번의 플레이로도 게임의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기 쉬운 이유다.

조작체계가 다소 다르지만 결국 아이템을 모으면서 피버를 노리고 로켓을 강화해 나가면서 고득점을 노리면 되는 스마트폰게임들과 맥을 같이 한다.

다소 아쉬운 것은 인터페이스다. 단순한 조작성과 게임성을 추구한 것에 비해 속도, 시간, 마그넷 범위 등 복잡한 수치들을 굳이 표시해 주어야 할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부분이다. 물론 많은 수치들을 제공함으로서 사용자들에게 로켓과 서포터를 고를 때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이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스마트폰게임의 특성상 사용자들은 단순하게 게임을 즐길 가능성이 크다. 그렇기 때문에 수치는 상점 초기가 아닌 로켓이나 서포터를 고를 때 보여주는 방식이면 보다 깔끔한 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상점은 많은 숫자가 보여줌으로서 다소 복잡한 느낌이 강하다. 개발사에서 다소 욕심이 강해 사용자들에게 보다 많은 것을 제공하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나 게임 속에서 상점이 강점을 가지기 위해서는 단순하면서도 캐릭터나 상품의 특성을 잘 보여주는 것이 판매에 도움이 된다.

전반적으로 잼헌터는 단순하고 깔끔한 방식을 채택하고 있지만 사용자들의 마음을 오래 끌어 모으기에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단순하지만 조작법에서 취향을 탈 수 있기 때문이다. 비행 슈팅이나 360도 조작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는 결국 조작이 꼬이기 시작하면 로켓은 이리저리 방황하기 쉽다.

결국, 특성 사용자들이 아니면 오랜 기간 게임을 즐기기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로켓을 개조하고 서포터를 바꿔가는 재미는 있지만 일단 ‘난이도를 느끼게 하는 것보다 게임을 꾸준히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에 보다 초점을 맞추었으면 어땠을까’라는 느낌만 남는다.

기자의 선택 : 결국 느끼게 되는 조작의 난이도. 머리까지 빙글빙글 로켓은 꿈틀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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