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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함이 아닌 익숙함 선택한 디펜스게임, 좀비하자드 for Kakao

김한준

게임명: 좀비하자드 for Kakao
점수: 6/10
한줄평: 익숙해서 재미있지만 익숙해서 아쉽기도 하다.

디펜스 게임에 대한 고정관념은 ‘정적인 게임’이라는 것이었다. 일정한 패턴으로 이동하는 적들을 막아내기 위해 요소요소에 건물을 배치하고, 그 효율성을 관찰하는 게 게이머가 할 수 있는 것의 전부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이러한 고정관념을 탈피하기 위한 디펜스 게임들이 출시되기 시작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팔라독으로 대표되는 이러한 디펜스 게임들은 ‘이동’과 ‘스킬사용’이라는 개념과 방어 뿐만 아니라 적진을 공략한다는 개념을 더하며 게임 플레이의 묘를 더했다. 결론은 성공이었고, 이후 이러한 요소를 차용한 다양한 디펜스 게임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좀비하자드

게임빌에서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출시한 좀비하자드 for Kakao(이하 좀비하자드)는 이런 노선을 따르고 있는 게임이다. 다양한 유닛을 생산하고 주인공 캐릭터를 좌우로 이동하며 몰려드는 적을 처치하다가 종국에는 적의 본진을 파괴해 스테이지를 마무리하는 방식으로 게임은 진행된다. 시나리오 모드와 서바이벌 모드 등 두 종류의 게임 모드가 준비되어 있지만 게임의 목표만 다를 뿐 두 모드 사이의 플레이 양상이 변화되는 일은 없다.

게이머는 근거리 공격에 특화된 에단, 원거리 공격에 특화된 클레어 등 2종의 주인공 중 하나를 택해 게임을 즐기게 된다. 게임 내에 준비된 아군 유닛의 종류는 총 12개로 근거리, 원거리, 회복, 탱커 등의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주인공 캐릭터가 활용할 수 있는 스킬도 샷건, 프로즌 샷, 포톤 건 등의 액티브 스킬과 학습력, 공격력, 소환연구 등의 패시브 스틸로 나뉘어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게임을 즐기면서 어떤 유닛을 우선적으로 업그레이드 하고, 우선적으로 생산할 것인지를 생각하며 게임을 즐겨야하는 디펜스 장르 본연의 특징은 간직하고 있으면서, 다양한 스킬을 통한 액션성도 제법 많이 보강한 게임이라는 느낌이다.

좀비하자드

디펜스 게임 특유의 캐릭터 업그레이드 요소 역시 충실하다. 주인공의 능력치와 스킬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각 유닛을 업그레이드 할 수도 있다. 액티브 스킬은 게임 중 확보할 수 있는 코인을 통해, 페시브 스킬은 현금결재를 통해 구매하는 보석을 통해 업그레이드 된다. 무기, 방어구 등의 캐시 아이템을 통해 주인공 캐릭터를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요소도 있다.

사실상 게임의 재미는 이미 장르를 통해 보장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팔라독 혹은 팔라독 이후 등장한 횡스크롤 디펜스 게임을 재미있게 즐겼던 이들이라면 이 게임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이 게임의 장점이자 단점이 여기에 있다. 익숙한 재미를 보장하지만 기존 동일 장르의 게임과의 차별점을 찾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앞서 설명한 이 게임의 장점 혹은 구성요소들은 사실 여느 횡스크롤 디펜스 게임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점들이다. 장비가 좀 더 다양하고, 스킬이 더욱 여러 가지가 준비되어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틀 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다. 디펜스 게임의 새로운 지평을 기대한 이들에게는 아쉬운 부분이다.

좀비하자드

최근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출시되는 게임들의 수명이 짧아지고 유행이 빠르게 변하면서 게임 내 캐시 아이템의 가격이 비싸지거나, 캐시 아이템 구매를 유도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는데, 이러한 경향은 이 작품에서도 나타난다.

게임의 난이도가 상당히 어려운 편이어서 캐시 아이템 구매를 은연 중에 강요한다는 느낌이 강하다. 하나의 지역은 10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되는데, 첫 번째 지역의 7, 8번째 스테이지만 가더라도 게임이 녹녹하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시간을 들이면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냐 반문할 수 있겠지만, 게임 플레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각종 능력치는 캐시 아이템으로만 확장시킬 수 있다, 사실상 게이머의 노력을 통해 난이도를 완화시킬 수 없다는 이야기다.

기자의 선택: 삭제. 익숙하고 보장된 재미는 있지만, 이런 류의 재미는 너무나 많이 느껴봤다.

: 좀비 하자드 좀비하자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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