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온라인 RPG 대규모 업데이트 '눈길'

대형 MMORPG나 온라인 RPG의 경우에는 대규모 업데이트가 신작의 출시만큼이나 게임의 서비스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 특히, 대규모 업데이트의 경우 게임의 판을 새로 짜는 정도로 다양한 부분에서 업데이트 이뤄지기에 게임에서 등을돌린 게이머가 다시 돌아오게 하는 모습이 시장에서 여러 번 증명됐다.

이처럼 날이 갈수록 업데이트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대형 RPG를 서비스 중인 회사들도 추운 겨울이 끝난 지금.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하며 게이머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전하고자 노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디아블로3: 영혼을 거두는
자
디아블로3: 영혼을 거두는 자

오는 25일 확장팩 '영혼을 거두는 자'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서비스 중인 '디아블로3'에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하며 확장팩 출시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

'디아블로3'의 2.0 업데이트는 기존의 '디아블로3'와 비교했을 때 많은 부분에서 변화를 담고 있다. 먼저 기존의 노멀, 악몽, 지옥, 불지옥으로 구성된 난이도 체계를 개편해 보통, 어려움, 고수, 달인, 고행 등 크게 5개 등급으로 나눴다. 게이머가 자신의 아이템과 실력에 맞춰 자유롭게 난이도를 조절해 즐길 수 있도록 시스템을 손본 셈이다.

이와 함께 '디아블로'3의 캐릭터 육성의 재미 중 하나인 정복자 레벨을 무한에 가깝게 조정했으며, 자유로운 스킬 활용에 지장을 줬던 네팔렘의 용맹을 제거하고 네팔렘의 영광이라는 새로운 시스템을 더했다. 여기에 경험치 추가 혜택을 주는 투영의 웅덩이, 각종 보스 몬스터의 수정과 다양한 스킬의 밸런스 조절 등 다양한 부분에서 업데이트도 함께 진행했다.

아울러 2.0 업데이트 이후에도 최근에는 2.03 패치까지 실시해 확장팩 출시 전에 기대감을 한 껏 끌어 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룬즈오브매직 챕터5 이미지
룬즈오브매직 챕터5 이미지

지난해 10월 아이엑스투 게임즈로 둥지를 옮겨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는 MMORPG '룬즈오브매직'에도 드디어 게이머들의 염원인 챕터5 '새로운 여정: 그림자 전쟁' 업데이트가 진행됐다. 이번 챕터5 업데이트는 신규 종족인 드워프의 추가가 핵심으로 드워프는 신규 직업인 '워록'과 '챔피언을'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드워프 전용 신규 클래스인 '워록'은 영적인 힘과 흑마법 공격을 가하는 직업이며, '챔피언'은 뛰어난 근접 전투 능력과 흑마법 능력을 함께 지닌 직업으로 위험해 처했을 때 룬 로봇으로 변신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드워프 종족 추가와 함께 드워프의 시작 지역인 '신 한갤라 광석 광산'도 추가됐으며, 이 도시는 한눈에 봐도 드워프 산업의 중추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뛰어난 모습을 자랑한다.

최고 레벨이 75레벨로 확장되면서 신규 필드와 신규 인스턴스 던전도 업데이트돼 새로운 육성의 재미를 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70레벨 지역인 '로라잔 고대왕국', 72레벨 지역인 '크리사리아', 67~70레벨 지역인 '티르고든만'이 새롭게 선보여졌으며 각각 검게 그을린 불지옥, 전쟁의 참화로 산산조각이 난 황폐한 모습, 보기만 해도 매력적인 해안 등으로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낸다.

신규 인스턴스 던전인 '타프로크 외곽지역'은 드워프로 플레이하면 처음 만나는 인스턴스 던전이며, '영원의 마법진'은 72레벨 급, '구렉 뼈 둥지'는 75레벨 급 던전으로 최고의 난이도를 자랑한다. 아울러 이같은 다양한 업데이트 외에도 신규 서버를 오픈하며 신규 이용자 잡기에도 나선다.

에오스 카르딜라 업데티트
에오스 카르딜라 업데티트

NHN블래픽의 '에오스'도 시즌 1.5 '카르딜라' 업데이트를 차례대로 게이머들에게 공개 중이다. 지난 13일 처음으로 진행된 '카르딜라' 업데이트의 핵심은 신규 직업 '워록'의 추가와 새로운 던전, 무한사냥터, 전장 등이다.

신규 직업 워록은 '카르딜라'를 침공한 카킥스 동맹을 피해 다른 세계에서 넘어온 플루토족의 전사라는 콘셉트이며, 각종 저주 마법이나 자신의 형상을 변화시키는 스킬을 사용하며 강력한 모습을 자랑한다.

신규 전장인 '투쟁의 골짜기 맵'은 기존의 원형 전장인 용맹의 격전지와 달리 직선으로만 이동할 수 있는 맵으로 구현돼 전장의 한가운데서 지속해서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신규 파티던전 '붉은 요새'와 '파괴된 카르딜라'도 공개됐으며 각각 강력한 보스가 자리해 게이머의 도전욕을 자극한다. 이와함께 '에오스'에는 오는 27일과 내달 24일에 각각 두 번째와 세 번째 업데이트가 진행될 예정이며, 새로운 PvP 투기장과, '에오스' 최강의 공격대 던전 '암흑성채'가 선보여 진다.

지옥도
지옥도

지난 1월 '시즌2: 지옥도' 업데이트를 시작한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소울'(이하 블소)도 차례대로 신규 콘텐츠를 공개하며 업데이트를 이어가고 있다. 먼저 '지옥도'의 첫 업데이트를 통해 진서연과 포화란 등 기존의 유명 캐릭터들과 새롭게 등장하는 인물들간의 새로운 인연이 공개됐으며, 문파 시스템 역시 '문파 2.0'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거듭나며 문파 전용 아이템을 제작할 수 있는 '문파 공방' 등의 시스템이 선보여졌다.

이와 함께 지난달 22일에는 블소 최초의 대규모 문파 전장인 '지옥도'가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으며, 블소의 시나리오 전개상 주요 배경이 되는' 침묵의 해적선'과 수비형 던전 '격전의 흑울림', 필드형 던전 '잠식된 흑창족 부락'이 업데이트 됐다. 시즌2의 핵심 콘텐츠인 '지옥도' 업데이트를 통해 문파 단위 전투의 재미를 구현한 블소는 각종 지표가 수직 상승하며 업데이트 효과를 뽐내고 있다.

한편, 이 같은 대규모 업데이트가 실시된 RPG 외에도 다양한 게임들에 신규 업데이트가 꾸준히 진행 중에 있으며, 올 가을에는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MMORPG '월드오브워크래프트'에도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업데이트가 실시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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