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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엔진 개발사들의 신작 게임엔진 전쟁 점입가경

조영준

지난 3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된 게임기술자박람회 'GDC 2014'에서 불어온 바람이 전세계 게임업계를 강타하고 있다. 해외 유명 엔진 개발사들이 자사의 새로운 엔진을 공개한 이래 전세계 개발자들의 이목을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에픽&유니티 로고

엔진 개발사들의 행보 역시 흥미롭다. 온라인게임 및 콘솔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에픽게임즈의 신형 엔진 '언리얼엔진4'는 현재 급속도로 성장 중인 모바일게임 시장을 타겟으로 한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하복의 경우 모바일 게임 개발에 최적화된 새로운 하복엔진 '프로젝트 아나키'를 선보이며 모바일게임 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여기에 현재 모바일게임 개발엔진으로 명성을 높인 유니티는 보다 강화된 엔진 성능과 모바일과 온라인을 넘나드는 크로스 프로모션이 추가된 '유니티5.0'를 통해 온라인게임시장 공략에 대한 의중을 내비치고 있는 등 각 회사가 서로의 텃밭을 호시탐탐 노리는 모양새다.

가장 먼저 칼을 꺼내는 곳은 에픽게임즈다. 에픽게임즈는 월 19달러(게임 정식 출시 후 수익의 5% 로열티)의 요금으로 소스코드를 포함한 언리얼 엔진4의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라이선스 상품인 '언리얼 엔진 4 멤버십 라이선스'을 'GDC 2014'에서 공개해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특히, 그동안 많은 개발자들에게 호평을 받은 바 있는 '블루프린트' 기능이 강화되어 보다 쉽고 간편하면서도 복잡한 게임 내 플레이를 가동 할 수 있도록 했으며, 모바일 환경에서도 구동할 수 있는 3D 및 2D 게임을 보다 편리하게 개발할 수 있는 툴을 선보였다.

여기에 게임엔진 전문 교육 기관 스킬트리랩을 통해 지난 3월 28일 언리얼엔진 전문가들과 개발자들이 함께하는 언리얼4 개발자 커뮤니티를 열기도 하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국내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 모습이다.

유나이트 2014

'GDC 2014'에서 자사의 차세대 엔진 '유니티 5.0'을 전격 공개한 유니티 역시 만만치 않은 모습이다. 지난 4월 한국에서 열린 '유나이트 2014'를 통해 '유니티 5.0'을 국내 게임사들에게 전격 공개한 유니티의 CEO 데이빗 헬가슨은 “모바일게임시장에서 유니티는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지만 결국 수익을 가져가는 다른 엔진들과 비교해 압도적 우위에 있는 상황이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날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유니티 5.0'은 기존 유니티 엔진과 차별화된 새로운 물리 기반 쉐이더가 도입됨은 물론, 다양한 기능이 하나로 통합된 쉐이더 아키텍쳐, 실시간 라이트맵 프리뷰 에디터 등이 추가되어 보다 다양한 장르와 게임 플레이를 선보일 수 있는 개발 환경을 선보인다.

여기에 기존 온라인게임 개발에 큰 단점으로 지적된 오디오 기능을 대폭 향상 시킨 새로운 '오디오 믹서'를 선보여 보다 다양한 게임 플레이 환경을 조성했으며, 웹기반 그래픽 라이브러리 및 유니티 클라우드 서비스가 새롭게 도입된다.

특히, 유니티 클라우드 서비스의 경우 별도의 처리 과정 없이 멀티플랫폼의 게임을 선보일 수 있는 '웹기반 그래픽 라이브러리'와 함께 모바일과 온라인을 넘나드는 '크로스 프로모션'이 추가되는 등의 다양한 요소를 통해 마케팅 비용 절감과 개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것이 유니티 측의 설명이다.

하복 로고

하복은 모바일 게임 개발에 최적화된 새로운 하복엔진 '프로젝트 아나키'의 공개와 함께 신규 가격 정책을 발표하며 모바일게임 시장에 합류를 선언했다.

스카이림, 헤일로, 어쌔신크리드 시리즈 등에 사용되어 콘솔 개발엔진으로 유명한 하복엔진은 이번 '프로젝트 아나키'를 통해 모바일게임에 최적화된 하복엔진의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아울러 하복은 '프로젝트 아나키'의 사용을 전면 무료로 개방한다는 정책을 함께 발표해 업계에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거대 게임 엔진 개발사들의 격돌이 심화되는 가운데 새로운 신형 엔진과 새로운 마케팅 정책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게임엔진 콘퍼런스가 연거푸 예정되어 있어 많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킬트리랩 세미나

먼저 최근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게임엔진을 선별해 실제 업계 종사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스킬트리랩 게임엔진 콘퍼런스'가 오는 4월 27일 개최된다.

해당 행사에서는 코코스 엔진의 최신 버전 '코코스 2D- v3.0'의 소개, 코딩 없이 게임을 개발할 수 있는 '게임 샐러드'에 대한 설명 및 신형 언리얼엔진4에 대해 이득우 스킬트리랩 이사가 직접 실무 적용법을 공개해 새로운 엔진에 대한 개발자들의 궁듬증을 해소해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매년 5월 개최되는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이하 NDC)가 오는 5월 말 개최되는 것을 비롯해, 한국국제게임컨퍼런스(이하 KGC)가 오는 9월 경 열리는 등 개발 및 프로그래밍을 꿈꾸는 이들에게 신형 엔진에 대한 더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스킬트리랩의 이득우 이사는 “그동안 소강상태 였던 대형 엔진 개발사들이 신작 엔진을 앞다투어 발표하며 이제 게임 제작엔진 시장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라며, “더욱 빠르게 새로운 엔진을 습득하고 활용하는 인재를 확보하는 회사가 향후 게임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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