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작RPG '서머너즈워'와 '블레이드'..원조 모바일 개발사들 '성났다'

그동안 국내 스마트폰 게임 시장에서는 온라인 게임을 개발하던 대형 퍼블리셔나 개발사들이 두각을 나타내는 경우가 많았다.

'윈드러너'로 위메이드가 시장에 거센 물결을 일으켰고, '몬스터 길들이기''다함께 차차차' 등으로 CJE&M 넷마블이 시장의 석권을 자신하는 등 시장 초기에 기존 모바일 게임사와 온라인 게임사의 세력 다툼은 온라인 게임사의 판정승으로 끝나는 듯 했다.

하지만 2014년 1분기가 지나고 2분기에 들어오면서 원조 모바일 게임사들의 반격이 심상치않다. 기존에 국내 최고 모바일 게임사로 군림했던 컴투스와 게임빌을 비롯해 4시33분 등 기라성 같은 게임사들이 특유의 RPG를 손에 쥐고 시장에 폭풍을 몰고 오고 있기 때문이다.

서머너즈 워 대표 이미지
서머너즈 워 대표 이미지

< 서머너즈 워 : 글로벌을 염두에 둔 컴투스의 역작>

컴투스는 지난 17일 자사가 개발 중인 모바일 명작 RPG(역할수행게임)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를 정식 출시했다.

서머너즈 워
서머너즈 워

'서머너즈 워'는 컴투스의 개발력이 집약된 모바일 RPG로, '홈런배틀' 시리즈를 담당했던 정민영PD가 직접 진두지휘한 작품이다. 현재 '낚시의신'과 함께 컴투스의 올해를 책임질 글로벌 최대의 히트작으로 예견되는 게임이기도 하다.

일단 게임 시스템에 차별화가 명확하다. 턴(Turn) 방식의 빠른 전투 전환과 화려한 스킬 이펙트를 통해 역동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고 1성의 몬스터도 6성까지 성장 가능한 육성 체계를 구현해 무작위로 상위 캐릭터를 획득하는 뽑기형 합성 시스템에서 탈피했다는 평가다.

서머너즈 워
서머너즈 워

콘텐츠의 양도 기존에 1년 이상 서비스 한 게임에 뒤지지 않는다. 400 여 종의 개성 넘치는 몬스터를 육성할 수 있으며, 20 여 종의 던전, 룬에 따라 극단적으로 변모하는 몬스터 등 방대한 콘텐츠 양을 자랑한다. 특히 타 게임에서 등장하는 몬스터들은 주인공을 키워주는 먹이 수준이었지만 이 게임은 모든 몬스터를 자신이 직접 키울 수 있어 감정이입에 유리하다.

또 개발 초기부터 글로벌을 염두에 둔 게임으로 컴투스 허브를 통해 이용자 간 연계를 높였고, 이와 함께 출시를 기념해 이용자간 대전(PVP) 아레나에서 3회 이상 승리하면 다양한 경품에 응모할 수 있는 프로모션도 내달 4일까지 진행되는 등 시장에서 눈여겨 봐야 할 대작으로 꼽힐만하다.

블레이드 for Kakao 사전 등록
이미지
블레이드 for Kakao 사전 등록 이미지

< 블레이드 : 극한의 타격감 제시..언리얼3엔진의 위용>

'블레이드'는 4시33분에서 최근 발표한 야심작이다. '손 안에서 구현할 수 있는 모든 액션을 담았다', '궁극의 액션을 선보인다' 등 수식어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액션성에 포커싱을 맞춘 게임으로, 언리얼3엔진을 활용해 흡사 고퀄리티 온라인 게임 수준의 그래픽을 뽐낸다.

블레이드 공서영
블레이드 공서영

차별화된 그래픽을 갖췄음에도 로딩이 3초 이내로 쾌적하며, 비교적 저사양 폰인 갤럭시S2에서도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해 글로벌 히트작으로의 공식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다. 개발사는 액션스퀘어로, 4시33분과 퍼블리싱을 넘어선 '콜라보레이션' 방식으로 협업해 1년 4개월간 '블레이드'를 개발했다.

게임을 살펴보면 게임성이나 시스템 자체가 철저히 액션에 치우쳐져 있다. 일반 던전과 무한 던전, 일대일 대결과 최대 10명의 멀티 대결이라는 4개 모드의 전투가 있으며, 일대일 대결과 멀티 대결은 실시간 네트워크로 이용자 간 대결이 가능하다. 또 인기 액션게임 '디아블로' 시리즈 처럼 끝없는 아이템 파밍의 재미를 느끼게 해주겠다는 것이 개발사 측의 발표다.

블레이드
블레이드

4시33분 측은 출시 전부터 1년은 즐길 수 있는 업데이트가 준비되어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으며, '블레이드'는 오는 22일 카카오톡을 통해 서비스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원조 모바일 게임사 중에서는 게임빌이 최근 '별이 되어라'를 히트 시키며 시장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으며, 게임빌의 '이사만루', 비투소프트의 '테일즈런너 러시앤대시' 등이 피처폰 시절부터 모바일 게임을 개발하던 개발사들의 작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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