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학교 게임 교육원, 히어로엔진 교육센터 설립한다

서강대학교 게임교육원은 지난 25일 글로벌 게임 엔진 개발사인 영국 아이디어 패브릭(Idea Fabrik Pic.)과 히어로엔진교육센터(HEC)를 설립하기 위한 양해 각서(MOU)를 체결식을 진행하고 향후 진행 방향을 공개했다.

체결식은 서강대학교 게임교육원 제병영 원장과 아이디어 패브릭 알렉스 살라쉬(Alex Shalash)회장이 직접 참가 양해 각서를 주고 받는 것으로 진행 됐다.

서강대학교 게임교육원 제병영 원장은 "히어로엔진 계약을 통해 학계에서 보다 실무에 가까운 인재를 육성하는 기반이 마련될 수 있었으면 한다"라며 "양질의 교육 교재와 학생들의 작품들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이바지하겠다"고 밝혔다.

알렉스 살라쉬 아이디어 패브릭 회장은 "지역별 환경에 맞는 엔진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학생들과의 협업을 통해 실질적인 교육 환경을 구축해 나가는 것을 통해 엔진이 확장(expand)돼 나가기를 기대한다" 며 "서강대학교 게임교육원 같은 실력 있는 학교와 협업을 해 나갈 수 있어 상당히 기대되고 흥분된다"말했다.

히어로엔진(Hero Engine)은 '스타워즈 구 공화국 온라인(Star Wars the Old Republic Online) 온라인과 '엘더스크롤 온라인(Elder Scroll Online)'의 개발에 사용된 엔진으로 유명하며 서버개발자가 필요하지 않은 서버와 클라이언트 일체형의 클라우드 기반 개발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MMORPG에 최적화된 엔진으로 알려져 있으며 올해 말 출시예정인 기대 작 '리파퓰레이션(Repuplation)'도 히어로엔진의 앞선 기술력에 힘입어 불과 7명이 2년만에 개발을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국내에는 엔진이 제대로 소개되지 않아 히어로엔진을 사용하고 있는 개발사가 없으나 국내 게임산업의 태동이 PC온라인 기반으로 시작되었고 또한 서버개발자에 대한 의존도가 낮고 개발비용이 기존의 MMORPG개발에 비해 약 1/10 수준으로 절감할 수 있다는 점 등으로 미뤄볼 때 향후 큰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서강대학교 게임교육원은 지난 2013년 겨울방학부터 히어로코리아와 공동으로 학생6명이 참여한 샘플게임제작에 착수하였고 4개월 만에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특히, 샘플게임 제작과정을 교재로 만들어 국내 게임개발자들에게 공개할 계획이어서 주목 받고 있다. 금번 히어로엔진교육센터(HEC)설립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게 된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라고 아이디어 패브릭의 회장 Alex는 언급하였다. 학생 6명이 서버개발자 없이 작은 규모의 MMORPG를 개발할 수 있었던 것은 전적으로 히어로엔진의 클라우드 기반 일체형 개발환경이라고 할 수 있다.

서강대학교 게임교육원에 설립되는 히어로엔진교육센터 사업진행을 위해 1차년도에 아이디어 패브릭에서 22만달러(한화 약2억 2,000만 원)를 투입하고 2차년도에는 45만 달러(한화 약 4억 5,000만 원)로 확대 투자가 진행될 계획이다.

서강대학교 게임교육원과 아이디어 패브릭은 히어로엔진교육센터를 3차년도까지 콘텐츠 센터(Contents Center), 러닝 센터(Learning Center), 인큐베이션 센터(Incubation Center) 그리고 QA Lab으로 구성해 단계적인 과정을 거쳐 완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히어로엔진교육센터에서는 히어로엔진에 대한 모든 글로벌 교육 콘텐츠를 생산하고 그를 바탕으로 개발자 교육과 중소 개발사 및 인디개발자 등에 대한 인큐베이션 사업까지도 추진된다. 서강대학교 게임교육원도 학생들을 비롯 내부 인력들이 게임 개발에 대한 인지도가 충분한 만큼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QA랩과 같은 시스템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일종의 히어로엔진 게임 개발 허브 역할을 해 나갈 것으로 서강대학교 게임교육원은 기획하고 있다.

서강대학교 게임교육원 최삼하 교수는 "히어로엔진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지난 3년 전부터 주목해왔으며 MMORPG 개발의 리스크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여 서강대학교 게임교육원 교수진을 중심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