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한류, 더 넒고 깊어졌다

게임동아편집부 press@gamedonga.co.kr

해당 기사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스마트폰 게임 중 화제가 되거나 남다른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소개 자료는 모바일게임 개발사를 비롯한 퍼블리셔 및 모바일게임 커뮤니티 헝그리앱(http://www.hungryapp.co.kr) 등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편집자주>

리그 오브 레전드, 클래시 오브 클랜. 온라인게임 종주국 한국을 점령한 게임이다. 원산지는 각각 미국과 핀란드다. 텃밭마저 내준 한국 게임은 엎친데 덮친격으로 2012년 하반기 시작된 모바일게임 돌풍으로 신작 온라인게임마저 감소하면서 '산업의 침체 혹은 위기론'의 빌미를 제공했다.

한국이 가장 잘 만들고 서비스하는 온라인게임의 축소는 또 하나의 우려를 낳았다. 온라인게임 탄생과 더불어 시작된 '게임한류의 종식'이다.

2000년 한국에서 만들어진 '미르의전설''라그나로크''팡야''실크로드''던전앤파이터''오디션''포인트블랭크''라키온''크로스파이어' 등은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브라질, 터키 등 세계 곳곳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일부 국가에서는 현지에서 국민게임으로 등극했고 한국에서 흥행 참패와는 전혀 다른 결과를 낳으며 '게임한류의 주역'이 됐다.

온라인게임을 통한 한류는 중국에서 년 매출 1조원을 벌어들이는 '크로스파이어' 이후 맥이 끊겼다. 모바일게임으로의 시장 재편 등으로 인해 콘텐츠 생산 자체가 감소하면서 게임한류는 더 멀어졌다. 그렇게 문화콘텐츠 한류의 중심인 '게임'은 잊혀졌다.

2014년, 게임한류는 재점화됐다. 파급력은 더 크고 더 넓어졌다. 엑스엘게임즈가 개발한 온라인 MMORPG '아키에이지'와 컴투스의 모바일RPG '서머너즈워'가 기폭제가 됐다.

서머너즈워 이미지
서머너즈워 이미지

► 한국 게임의 새바람…모바일RPG '서너머즈워' 동•서양 호령

지난 5월 글로벌 시장에 론칭된 '서머너즈워'는 서비스 100일째를 맞이한 지난 9월 50개국 구글 플레이 및 34개국 애플 앱스토어에서 게임 매출 TOP 50을 기록했다. 30개국 구글 플레이에서 RPG장르 매출 순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9월 중순 이뤄진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에는 하루 이용자수가 100만명에서 120만명으로 늘었다.

아시아는 물론 이용자 성향이 전혀 다른 가진 북미와 유럽, 남미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 게임 매출 기준 마카오 1위, 중국 22위, 일본 32위를 기록했고 싱가폴, 태국, 홍콩, 베트남 등에서도 게임 매출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중국 못지 않은 거대 시장 캐나다와 미국에서는 구글플레이 매출 5위, 17위를 달성했다. 이뿐 아니다. 멕시코, 브라질, 뉴질랜드, 네덜란드, 호주 등에서도 게임 매출 10위권에 안착했다.

아키에이지 이미지
아키에이지 이미지

► 게임강국 홀렸다…'아키에이지' 서양서 더 큰 인기

2014년 맥이 끊긴 온라인게임에서도 한류 바람이 다시 일었다. 이전 작품들이 해내지 못한 북미와 유럽은 물론 러시아에서까지 맹위를 떨치고 있다. 한국 게임계 거장 송재경대표가 만든 '아키에이지'가 주인공이다.

이 게임은 지난 9월 서구권 공략에 나섰다. 초반 대성황을 이루고 있다. 북미 유럽 누적가입자 200만 명을 돌파했고, 서비스 첫 달 유료 아이템 결제 이용자 (PU, Paid User) 비율은 78%를 상회했다.
특히 북미 유럽 서비스에서는 10대로 시작했던 서버가 이용자 증가로 21대까지 늘어난 상태다. 서비스 시작 10여일만에 일이다.

러시아에서도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9월 서비스 직후 서버가 북미와 유럽보다 많은 24대다. 현지 미디어의 년 약 300억원 대 매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키에이지의 해외 시장 확대는 여기서 끝이 아니다. 중국 진출이다. 현재 아키에이지는 중국서 네 번째 비공개 테스를 시작했다. 해당 게임의 중국 서비스는 텐센트가 담당하며, 정식 서비스 일정은 연말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서머너즈워와 아키에이지는 그동안 침묵했던 게임한류를 재점화했을 뿐 아니라 한국 RPG의 글로벌화에 기초를 다지고 있다"며 "번번이 고배를 마셔왔던 북미와 유럽 등지에서도 아시아 지역 못지 않은 한국게임의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던 서구지역에서 이전 어떤 작품도 해내지 못한 한국형 RPG의 게임한류가 시작됐다는 것이다.

자료 출처 : 헝그리앱(http://www.hungryap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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