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변하지 않는 모바일 게임 트렌드, 1분기도 여전히 액션이 '대세'

2014년부터 시작된 액션게임 열풍이 2015년 1분기까지 좀처럼 식을줄 모르고 있다.

스마트폰 게임 시장이 막 시작된 초창기만 해도 '작은 화면'의 특성상 소셜 게임이나 퍼즐형 게임들이 각광받았고, 전문가들 또한 조작의 어려움 등을 예로 들며 액션 게임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여왔다.

하지만 개발사들은 액션 게임에 대한 도전을 계속해왔고 2년여 전부터 최소한의 조작으로도 화려한 액션을 펼칠 수 있는 액션 게임들이 RPG와 결합하면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이러한 움직임은 계속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국내의 인기 액션RPG 들이 대거 글로벌 진출을 표방함에 따라 해외 시장에서도 '한국형 액션 게임 붐'이 활발하게 붐을 이룰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블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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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안드로이드 마켓 순위, 10위권 내에 7개가 '액션'>

가장 극명하게 이같은 현실을 반영하는 지표는 안드로이드 마켓 순위다. 1월21일 국내 안드로이드 마켓 기준으로 최고 매출 순위를 보면 10위권 내에 액션을 중심 게임성으로 표방한 게임들이 자그마치 7개나 포진되어 있다.

지난해부터 액션 장르를 주도했던 '블레이드'를 비롯해 '세븐나이츠'와 '영웅', '몬스터길들이기', '도탑전기'와 '별이되어라' 등의 게임들이 여전히 기세등등한 모습을 보여주며 대세가 액션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10위권 내에 액션이 주가 아닌 게임은 '애니팡2'와 '모두의 마블', '피파온라인3' 뿐이며, 순위를 20위권내로 넓혀도 액션 게임이 12개로 절반이 넘는 모습이다.

애플 앱스토어 또한 순위가 조금 다를 뿐 액션 게임이 상위권에 포진되어 있는 것은 마찬가지이며, 넷마블게임즈의 '레이븐' 등 1분기 내에 나올 대작 게임들도 대부분 화려한 액션을 표방하고 있어 이같은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 다양한 업데이트, 떨어질만하면 다시 상위권>

상위권 액션 게임들이 좀처럼 인기가 식지않는 이유는 또 있다. 장르의 선점과 꾸준한 업데이트다.

일례로 국내 액션 게임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블레이드'는 지난해 게임대상을 수상한 이후 최근 대형 업데이트로 다시 힘을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2주 전만 해도 매출순위 10위권까지 떨어졌던 이 게임은 최근 대규모 콘텐츠 '공성전' 업데이트와 독특한 마케팅 프로모션을 통해 6위로 순위가 수직 상승했다. 기존의 PVP도 하루에 150만 판이 열릴 정도로 활발했는데, 여기에 길드전을 붙여 더욱 즐길거리가 늘었다는 평가다.

1월 3주 모바일
순위
1월 3주 모바일 순위

'세븐나이츠'와 '별이되어라', '몬스터길들이기', '영웅' 등 최상위권 게임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대부분의 인기 액션RPG들이 최소 분기에 1번씩 대형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게이머들을 사로잡고 있다. '더소울', '영웅' 등 근 한달 내 신작 게임 중에서도 가파르게 순위가 상승하는 게임들은 대게 액션성을 살린 RPG들이 대부분인 상황이다.

< 글로벌 진출, 한국형 액션게임 전세계로 확산>

네시삼십삼분은 최근 개발사인 액션스퀘어 측 초청 인터뷰를 통해 '블레이드'의 글로벌 진출을 공식 발표했다. 중국과 일본은 따로 진행하고, 다른 국가들은 글로벌 원 빌드를 통해 상반기 내에 글로벌 진출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기대 매출 또한 1천억 원 이상을 예상하는 등 상당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서머너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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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너즈워 이미지

넷마블게임즈 또한 '세븐나이츠'의 중국 서비스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게임빌의 '별이되어라' 또한 텐센트와 계약한 후로 중국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NHN엔터테인먼트는 '더소울'을 비롯한 자사 액션 게임들을 대거 글로벌 원빌드로 묶어 100개 국 넘는 국가에 바로 바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컴투스 또한 글로벌 초 히트작 '서머너즈워'의 새로운 업데이트를 준비하는 한편, 상반기 내에 중국 바이두와 360을 통해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국내 액션 게임들이 대거 해외로 나가면서 글로벌 시장은 한국형 액션 게임의 각축전으로 뜨거울 예정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2015년은 글로벌의 왕자 컴투스와 게임빌에 다른 게임사들이 왕성하게 도전하는 모양새."라며 "네시삼십삼분의 '블레이드'와 넷마블 게임즈의 '세븐나이츠', 그리고 NHN엔터테인먼트의 '더소울' 등 기라성 같은 액션 게임들이 글로벌에서 한판 대결을 벌인다. 이들간의 전략과 대결이 볼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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