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민 기자의 '주간 모바일게임의 맥(脈)'

4월 넷째 주, 지난주에 넥슨의 '탑오브탱커 for Kakao',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하스스톤: 워크래프트의 영웅들(이하 하스스톤)' 스마트폰 버전이 출시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굵직한 신작 두 작품이 등장을 예고했다. 또 한 번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 차트가 요동칠 기세다.

별들의 전쟁에 가세하는 작품은 웹젠에서 서비스를 준비 중인 '뮤 오리진'과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가 서비스 준비 중인 '마블 퓨처파이트'가 그 주인공으로 두 작품 모두 다음 주 출시가 예정돼 있다.

뮤오리진 이미지
뮤오리진 이미지

먼저 오는 28일 서비스를 시작하는 '뮤 오리진'은 사전등록 이벤트 하루 만에 20만 명을 모으고 출시가 다가오는 현 시점에서는 신청자 70만 명을 훌쩍 넘겼다. 중국에서 '전민기적'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되며 흥행 중인 '뮤오리진'은 웹젠의 대표 MMORPG인 '뮤 온라인'의 모바일 버전이다.

게임은 원작 게임의 세계관과 방대한 콘텐츠 대부분을 그대로 이식한 것이 특징으로, 효과음 하나도 모두 원작의 느낌을 그대로 전해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에 최적화한 게임 시스템과 사용자 환경 구성, 화려한 그래픽 등 최신 모바일게임 어울리는 시스템과 트렌드를 더한 것도 강점으로 꼽을 수 있다.

웹젠은 '뮤오리진'의 성공을 위해 여러 방면에서 공을 들이고 있다. 서비스가 시작되면, 구글, 네이버, 페이스북, 기존 웹젠 통합 계정 등 다양한 계정으로 게임을 별도의 회원 가입 없이 쉽게 접속할 수 있도록 했으며, 예능 대세로 자리한 가수 강균성을 모델로 섭외해 TV 광고도 제작했다. 여기에 '겨울왕국' 엘사 역의 소연, '디아블로3'와 '해리포터' 시리즈의 더빙을 맡은 송준석 등 국내 정상급 성우를 기용해 게임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뮤 오리진'은 출시일인 28일 안드로이드 버전이 구글 플레이와 티스토어를 통해 동시에 공개되며, iOS 버전은 일정 시간을 두고 오픈될 예정이다.

마블퓨처파이트 이미지
마블퓨처파이트 이미지

넷마블표 RPG의 글로벌 공략 신호탄이자 게임에 등장하는 캐릭터들만으로 전세계 게이머들을 사로잡을 잠재력을 갖춘 '마블 퓨처파이트'도 오는 30일 게이머들을 찾아온다.

'마블 퓨처파이트'는 캡틴 아메리카, 토르 등 어벤져스 멤버들을 비롯해 스파이더맨, 데어데블, 가디언스 오브 갤럭시 등 마블 세계관의 총 36종의 캐릭터가 총 출동하는 모바일 RPG다. 게임의 개발은 '몬스터 길들이기'로 모바일 RPG의 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연 넷마블몬스터가 맡았다.

게임은 단순히 마블의 캐릭터만 활용한 것에 그치지 않는다. 마블의 베스트셀러 작가 피터 데이비드가 게임의 시나리오 작업에 직접 참여했으며, 최근에도 국내를 직접 방문해 함께 작업하며 게임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30일 출시될 정식 버전은 앞서 4개국에 선보여진 소프트 론칭 버전보다 한층 뛰어난 그래픽으로 무장했으며, '몬스터 길들이기'를 통해 검증된 태그 액션 시스템과 시원시원한 전투가 특징이다. 이와 함께 로키, 울트론, 닥터 옥토퍼스 등의 악당을 물리쳐 나가는 스테이지 모드와 함께 PvP 등 RPG에서 빠지면 아쉬운 다양한 콘텐츠를 구현했다. 각기 다른 영웅들이 지닌 스킬 및 방어구 등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능력치를 향상해갈 수 있는 것도 게임의 특징 중 하나다.

'마블 퓨처파이트'는 오는 30일 전 세계 각국의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를 통해 다운로드할 수 있다. 중국에서 흥행성을 검증받고 국내에서도 최고의 자리를 노리는 '뮤 오리진', 전세계 에서 가장 뜨거운 IP(지적 재산권)인 마블의 캐릭터를 활요한 '마블 퓨처파이트' 중 더 큰 함박 웃음을 지을 수 있는 게임은 어떤 게임이 될 지 앞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4월 4주 모바일
순위표
4월 4주 모바일 순위표

이번 주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순위는 8위까지 지난주와 같은 모습을 보였다. 반면 9위와 10위에는 지난주에 돌풍을 일으킨 '탑오브탱커 for Kakao'와 '하스스톤'이 이름을 올리는 데 성공, 단숨에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탑오브탱커
탑오브탱커

'탑오브탱커 for Kakao'와 '하스스톤'의 활약으로 '블레이드 for Kakao'는 4계단, '피파온라인3M'은 1계단씩 순위가 떨어졌다. 다만 '블레이드 for Kakao'의 경우 서비스 1주년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와 신규 캐릭터 그리고 신규 서버 등의 이슈가 있어 조만간 반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순위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별이되어라! for Kakao'의 부진이다. 오랜 기간 스테디셀러로 구글 플레이 최상위권에서 활약해온 '별이되어라! for Kakao'가 20위 밖으로 밀려 21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별이되어라 for Kakao'도 '블레이드 for Kakao'와 마찬가지로 이른 시일 내에 시즌3 업데이트가 예고되어 있어 순위 재진입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아직 20위 밖에 자리하고 있지만,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23위,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9위를 기록한 '나를 따르라 for Kakao'와 구글 플레이 최고매출 24위를 기록한 '소환사가 되고싶어 for Kakao'의 행보도 주목할만하다.

'클래시오브클랜'에 몇몇 새로운 시스템을 더해 기존 게임과 차별화를 꾀한 '나를 따르라 for Kakao'는 광고 영상마저 리암 니슨이 참여한 '클래시 오브 클랜'의 광고를 패러디 할 정도로 당찬 모습을 보여줬다. 최근 '클래시 오브 클랜'의 아류작들을 순위권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것과 달리 비교적 높은 순위까지 치고 올라온 이유로는 삼국지라는 익숙한 콘텐츠와 장수를 육성하고 성장시키는 '나를 따르라 for Kakao'만의 재미가 통한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소환사가 되고 싶어 이미지
소환사가 되고 싶어 이미지

엔트리브소프트의 '소환사가 되고싶어 for Kakao'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과거 온라인게임 '트릭스터'를 활용한 것이 특징인 이 게임은 보드판으로 구성된 스테이지를 이동하며 턴 방식의 전투를 치르는 재미를 전해준다. 다양한 소환수를 수집하고, 보드형 RPG라는 신선한 재미가 게이머들에게 좋은 평가를 이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컴투스프로야구2015
컴투스프로야구2015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컴투스가 야심 차게 준비해온 '컴투스프로야구2015'가 단숨에 15위까지 올라왔으며, 구글 플레이에서도 27위를 기록했다. 현재 '프로야구 6:30'이 야구 게임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인 가운데 '프로야구 6:30'과 바통을 터치하고 최고 야구 게임 자리에 오를 수 있을지 앞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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