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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한 애스커 2차 테스트, '손맛 있는 액션' 감 잡았다

김남규

마비노기 영웅전 이후 별다른 도전자가 나타나고 있지 않은 3D MORPG 시장에 야심차게 도전장을 던진 네오위즈게임즈의 신작 애스커의 2차 테스트가 성황리 종료됐다.

지난해 10월 이후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애스커는 세븐소울즈, 레전드오브소울즈로 이름을 알린 네오위즈씨알에스가 야심차게 준비해온 게임으로, 교황청이 운영하는 비밀 수사기관 블랙쉽을 다룬 독특한 스토리와 화끈한 타격감을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애스커 2차 테스트

네오위즈게임즈가 사활을 걸고 밀고 있는 블레스로 인해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았으나, 지난 1차 테스트를 통해 기대 이상의 게임성을 선보여, 입소문을 타고 점점 게이머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 1차 테스트에서 애스커의 특징이 무엇인지를 선보였다면, 이번 테스트는 지난 1차 테스트 때 피드백을 받았던 문제점들을 개선하고, 애스커만의 개성 더욱 부각시키는데 중점을 뒀다. 1차 테스트 때 보였던 모습에서 방향성이 크게 달라진 것은 아니나, 세부 요소들을 더욱 더 가다듬어 훨씬 더 자연스러운 모습을 선보였다.

애스커 2차 테스트

이번 테스트에서는 3명의 캐릭터(템페스트, 소울브레이커, 플레어)를 최고 30레벨까지 성장시킬 수 있었으며, 아넬로 마을, 팍스랜드, 넥스랜드 지역에서 총 38개의 스테이지를 경험할 수 있었다. 1차 테스트 때 등장했던 검투사, 어쌔신, 배틀메이지가 아닌 생소한 캐릭터들을 의아하게 생각할 수도 있으나, 단지 명칭만 변경됐을 뿐 캐릭터의 스타일은 동일하다.

애스커 2차 테스트

애스커 개발진이 이번 테스트에서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속도감 있는 전투다. 지난 1차 테스트에서는 호쾌한 액션을 선보이긴 했으나 스킬과 스킬의 연계가 자연스럽지 못해 답답함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번 테스트에서는 스킬 사용 후 평타 연계가 매우 자연스러워 이전보다 훨씬 빠른 전투를 경험할 수 있었다. 또한, 빠른 기상이나 돌진 중 공격, 혹은 회피 후 공격 등 추가 액션을 더함으로써 액션 패턴이 훨씬 다양해졌다. 캐릭터별로 다소 차이가 있긴 하나 가장 빠른 템페스트 캐릭터의 경우에는 과거 화려한 액션으로 많은 인기를 얻었던 C9 이상의 속도감이다. 게임패드 연동도 매우 잘 되어 있어 게임 패드로 게임을 즐기면 콘솔 게임을 즐기는 듯한 기분도 맛볼 수 있다.

애스커 2차 테스트

화려한 캐릭터의 액션을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몬스터들도 1차 테스트 때보다 훨씬 발전된 모습으로 등장했다. 보스 몬스터 전까지 등장하는 일반 몬스터들은 평타만으로 날려버릴 수 있어 전투가 밋밋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게 하지만, 막상 보스전에 들어가면 개발진이 자랑하는 액션의 깊이를 맛볼 수 있다.

이번 테스트에서 등장한 애스커의 보스 몬스터들은 막강한 맷집 뿐만 아니라 생각보다 영리한 움직임을 보여준다. 1차 때에는 둔한 움직임 때문에 평타 돌려 깎기에도 무력한 모습을 보이던 것과 달리 초반부터 꽤 강력한 모습을 보이며, 후반부 던전으로 갈수록 강력한 범위 공격과 빠른 움직임으로 게이머들에게 협력 플레이를 요구한다.

애스커 2차 테스트

특히, 1차 때에는 사실적인 물리 효과로 유명한 하복 물리 엔진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존재감이 희박했던 지형 지물을 이용한 전략적인 전투가 이번 테스트에서는 확실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물론 컨트롤 실력이 좋다면 무시하고 싸울 수도 있으나, 지형지물을 활용해 적의 약점을 공격하는 것과 하지 않은 것의 난이도 차이가 상당하며, 이번 테스트에서 모습을 드러낸 부위 파괴 몬스터 역시 같은 맥락으로 부위 파괴를 하는 것이 훨씬 수월하게 처리할 수 있다.

애스커 2차 테스트

후반부로 갈수록 혼자서 공략하는 것이 힘들게 디자인 되어 있어 호쾌한 액션만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다소 짜증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지만, 패턴을 파악한 후 협력 플레이를 하면 준비한 전략에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 전략적인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물론 이점은 공개 서비스가 시작되면 공략법을 아는 사람들이 모르는 사람들을 배척하는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나, 기존 MORPG와는 다른 애스커만의 매력을 추구한다는 점에서는 꽤 괜찮은 선택으로 보인다. 아무리 타격감이 좋다고 하더라도 그것만으로는 이미 자리를 잡은 마비노기영웅전을 넘어서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애스커 2차 테스트

1차 때에도 꽤 높은 수준이었던 그래픽은 이번에도 만족스러운 수준을 보였다. 괴물들과 싸우는 비밀 조직이라는 컨셉과는 어울리지 않게 시종일관 밝은 분위기였던 1차 때와 달리 시간대의 변화에 따라 게임의 분위기가 확 바뀌며, 사실적인 광원 효과로 캐릭터의 화려한 복장 뿐만 아니라 거대 몬스터들의 존재감을 더하고 있다.

애스커 2차 테스트

또한, 처음 선보인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기능 역시 연예인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블레이드&소울이나 검은사막 급은 아니지만, 자신만의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만든다는 목적에는 충분히 부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커스터마이징 외에도 장비 제작 시스템, 낚시, 스킬 강화 시스템 등 다양한 콘텐츠가 공개됐다. 메인 던전과 더불어 게이머들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될 PVP는 아직 밸런스 측면에서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으나, 캐릭터마다 전투 스타일이 다르고, 같은 캐릭터라도 스킬을 어떻게 육성했는가에 따라 다른 전투 패턴을 보이기 때문에 게이머들의 활발한 연구가 이어질 전망이다.

애스커 2차 테스트

애스커의 2차 테스트는 짧은 테스트 기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준비해온 많은 콘텐츠를 한번에 공개하며, 이후 공개 서비스를 기대하기 만들기 충분했다. 테스트에 참여한 대부분의 게이머들의 1차 테스트에 비해 확연히 발전된 콘텐츠에 놀라워 했으며, 서버 상황도 1차에 비해 훨씬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것에도 만족감을 표했다. 아직 최적화 등 세부적으로 가다듬을 것이 남아있기는 하나, 1차 테스트에서 2차 테스트의 변화를 생각하면 곧 다가올 정식 서비스 때에는 훨씬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줄이 기대된다.

애스커 2차 테스트

: MORPG 애스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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