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림여자정보과학고 문희원 학생 "어릴적 풍선을 날리던 기억..STAC에 녹였죠."

고등학생 최대 앱 공모전인 'STAC2015'의 멘토링 서울 캠프에 참석한 미림여자정보과학고의 문희원 학생.

자리에 앉아 연신 웃음을 참지 못하던 그는 STAC2015를 염두에 두고 올해 초부터 친구 5명과 팀을 짰다고 한다. 팀은 4명의 프로그래머와 1명의 그래퍼로 이루어져 있는데, 모두가 의견을 내어 게임을 기획하면서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자'고 결의했다고.

STAC 미림
STAC 미림

"'벌룬업'이라는 게임으로 STAC2015에 제안을 했어요. 어떤 게임이냐면 풍선을 날려서 세계여행을 하고 또 우주 여행을 하는 게임이에요. 어릴때 누구나 풍선을 가지고 놀던 기억이 있잖아요. 그걸 생각했어요."

문희원 학생은 대뜸 "어렸을때 풍선 날려보신 적 있죠?" 라고 질문했다. 누구나 어릴때 한번쯤 일부러든 실수로든 날려보냈던 풍선이 '어디로 갔을까'를 기억하면서, 이 풍선을 따라 세계여행도 하고 우주여행도 하는 게임을 만들게 되었다는 것.

그런 추억을 이용자들이 공감하도록 게임 중간 중간에 여러가지 여행과 관련된 스토리가 들어간다고 문희원 학생은 답했다. 우주에는 어떻게 날아가느냐고 했더니, 로켓에 풍선끈이 걸려서 로켓이랑 같이 여행하게 된다는 답변을 내놨다.

STAC2015 미림
STAC2015 미림

"우선은 쉬운 게임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래서 좌우 터치만으로도 재미있게 즐기는 그런 게임을 생각해냈죠. 추억도 떠올리고 다른 나라에 대해서도 배우는 학습성도 있고, 쉬우면서도 계속 기억나는 그런 게임을 만들 거에요."

문희원 학생은 똑 부러진 모습으로 또박 또박 게임에 대해 설명해나갔다. 각 대륙 별로 1개씩, 우주는 태양계 행성을 다룰 예정이며 스테이지 구성을 어떻게 재미있게 할지는 계속 고민중이라고 했다. 풍선도 모두가 좋아하도록 이쁘게 그려낼 것이라고 행성이나 나라별 특징도 만들어낸다고 한다. 완성은 올해 9월 말까지를 목표로 한단다.

"솔직히 수업시간을 제외하고 5명이서 하나의 게임을 완성도 있게 만드는 게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STAC을 통해서 그것을 이뤄보고 싶고, 고등학교 시절 동안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고 싶어요. 잘 부탁드리고..꼭 재미있는 게임 만들거니까 저희 '벌룬업' 기억해주세요. 감사합니다."

stac2015
stac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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