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엔씨소프트 협업, '몬스터 길들이기'로 첫 결실

지난 2월 지분 맞교환과 함께 전략적인 제휴를 맺고 글로벌 시장 도전을 위한 연맹을 결성한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와 엔씨소프트의 협업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게이머들이 직접 만날 수 있는 첫 결실도 등장했다. '리니지2'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RPG '프로젝트S'의 발표에 이어 넷마블의 대표 모바일 RPG '몬스터 길들이기'에 '리니지2'와 협업을 기반으로 대규모 업데이트가 진행된것.

몬길15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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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 서비스를 시작한 '몬스터 길들이기'는 개성 넘치는 몬스터를 수집하고 성장시키는 재미가 핵심인 게임이다. RPG장르 최초로 구글 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석권하고 출시 2년이 지난 지금도 매출 순위 최상위권에서 활약하고 있는 넷마블의 대표 모바일 RPG 중 하나다.

'몬스터 길들이기'의 서비스 2주년을 맞아 진행된 '리니지2'와 '몬스터 길들이기' 협업은 엔씨소프트가 자회사인 엔트리브소프트와 진행한 '블레이드&소울'과 '소환사가 되고싶어'의 협업을 제외하면 엔씨소프트의 IP를 활용해 타사와 협업을 진행한 첫 사례다. '몬스터 길들이기'는 여전히 넷마블을 대표하는 모바일 RPG이자 모바일 RPG 중흥기를 끌어낸 의미 있는 작품이며, '리니지2'는 엔씨소프트를 대표하는 '리니지'의 정식 후속작이자 국내 MMORPG를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이름이기 때문에 두 작품의 협업이 지니는 상징성은 더욱 크다.

몬스터 길들이기 리니지2 콜라보
몬스터 길들이기 리니지2 콜라보

'리니지2'와 '몬스터 길들이기'의 만남으로 이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아온 '몬스터 길들이기'의 이번 업데이트는 여러 방면에서 '리니지2'를 만날 수 있도록 준비됐다. 신규 모험지역인 '이계의 대륙'은 '리니지2' 지역을 토대로 4개의 스테이지가 구성됐으며, 아케론, 해골 추격병, 어둠의 기사, 티막 오크 전사, 고스모스 등 '리니지2'의 캐릭터 16종이 게임 내 몬스터로 등장한다. 아울러 '리니지2' 캐릭터를 활용한 '카인'과 '지그하르트'도 등장한다. 이외에도 기존 모험지역보다 어려운 난이도를 자랑하는 신규 지역에서는 24종의 '리니지2' 장비 및 장비 강화 재료로 사용되는 주문서 등 특별 아이템을 플레이 보상으로 획득할 수도 있다.

'몬스터 길들이기'의 2주년을 맞아 진행한 이번 업데이트에 대해 넷마블 한지훈 본부장은 "모바일 RPG의 대명사인 '몬스터 길들이기'와 온라인 RPG의 대명사인 '리니지2'와의 협업으로 게임의 콘텐츠가 한층 풍성해지며, 색다른 재미를 제공해 드리고자 한다"며 "'몬스터 길들이기'의 제2의 도약을 이끌 대규모 업데이트와 이벤트에 많은 기대를 부탁 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몬스터 길들이기 리니지2 콜라보
몬스터 길들이기 리니지2 콜라보

지난 7월 진행된 1회 NTP(넷마블투게더프레스)행사에서 '리니지2'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 '프로젝트S'의 개발 소식이 공개되고, 최근 '몬스터 길들이기'의 '리니지2'와의 협업 진행으로 양사의 협업 프로젝트 첫 결실이 등장한 가운데 업계 관계자들은 향후 양사의 더욱 적극적인 협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수의 온라인게임 히트작을 가진 엔씨소프트와 다수의 모바일게임 히트작을 가진 넷마블이 이번 '몬스터 길들이기'와 '리니지2'의 사례처럼 다양한 협업 체제를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채비에 돌입할 것이라는 얘기다.

업계의 관심이 각각 온라인과 모바일을 대표하는 양사의 협업으로 집중 되는 가운데 양사의 관계자는 “현재 공개된 것처럼 '리니지2'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 '프로젝트S' 그리고 최근 진행한 '몬스터 길들이기'와 '리니지2'의 협업을 제외하면 향후 일정은 아직 확정된 바 없고, 추후 양사의 긴밀한 논의 등을 통해 새로운 소식이 있으면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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