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모바일게임, 중국 ICT 산업의 심장 선전을 꿰뚫다

한국의 모바일게임이 중국 ICT 산업의 새로운 심장인 선전을 꿰뚫었다.

지난 5일 중국 선전시 롱강구 반티엔야바오로에 자리한 1호 성하월드 창객세계 멀티미디어룸에서 한국 모바일게임 시연회가 열렸다. 이번 시연회는 한국과 중국의 ICT산업 발전을 위해 성하그룹 산하 XG엔터테인먼트가 개원한 선전 글로벌 ICT 센터의 개원식과 함께 진행됐다.

선전시는 스마트폰으로 유명한 화웨이부터 중국을 대표하는 거대 플랫폼 회사인 텐센트, 통신관련 ZTE, 컴퓨터 분야의 HASEE, 자동자의 BYD 등의 기업 본사나 R&D센터가 소재한 곳으로 중국 ICT 산업의 새로운 심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곳이다.

한국 모바일게임 시연회를 통해서는 국내 11개 개발사의 게임 및 회사 소개가 진행됐으며, 현장에는 성하그룹 황초용 동사장(이사회 의장)을 비롯해 현지 투자사부터 현지 미디어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국 모바일게임 시연회
한국 모바일게임 시연회

한국 모바일게임 소개의 시작은 엔트레인(대표 김일회)이 맡았다. 엔트레인은 자사에서 개발 중인 1인 비행 슈터 게임인 '스타윙즈', 디펜스 게임인 '캐슬 가디언즈', 모바일에 최적화한 FPS 게임인 '인피니티 워페어' 그리고 '인피니티 워페어의 VR' 버전을 소개하며 주목을 받았다.

한국 모바일게임 시연회
한국 모바일게임 시연회

이어 투위게임즈(대표 정승원)는 최근 네이버 앱스토어에 출시돼 인기 5위에 오르는 등 실시간 콘텐츠가 강점인 모바일 액션 RPG '뮤턴트'와 일본의 유명 IP를 활용한 캐주얼 퍼즐게임 '밋치리네코팝'을 소개했다. 이미 선전 글로벌 ICT 센터에 입주해 현지 법인을 설립하는 등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몬스터스마일(대표 김용훈)는 2016년 상반기에 출시를 준비 중인 신작 TCG '몬스터크라이2', RPG '프로젝트H', 대형 액션게임 프로젝트인 '하츠 오브 라이언'까지 다양한 장르의 아이템을 선보이며 팔색조와 같은 매력을 뽐냈다.

한국 모바일게임 시연회
한국 모바일게임 시연회

엑스지오(대표 한형준)는 오랜 기간 FPS 게임을 개발하며 쌓아온 노하우와 강점을 살려 모바일에 최적화한 슈팅게임인 '모두의빵빵빵', 레어베어(대표 이은환)은 독특한 설정과 뛰어난 원화 그리고 공성전 등 다양한 콘텐츠로 무장한 RPG '배틀아크', 스튜디오 코인(대표 윤필중)은 강한 타격감과 액션으로 무장한 디펜스 게임 '포켓 어드벤처'의 소개에 나서며 현지의 이목을 끌었다.

한국 모바일게임 시연회
한국 모바일게임 시연회

스튜디오지나인(대표 정영훈)은 언리얼엔진4로 개발해 수려한 그래픽과 화끈한 액션으로 무장한 '히어로즈 제네시스'의 신규 콘텐츠와 바다 위 해적을 매력을 그려낸 MMORPG '해적 리그'의 소개에 나서며 역량을 과시했다. 레벨나인(대표 정민섭)은 오펜스 장르와 TCG가 결합한 형태의 독특한 게임인 '좀비바이러스', 국내에선 넷마블이 서비스를 맡는 어드벤처 액션 RPG '프로젝트 글린다', PC온라인게임 급의 그래픽으로 무장한 신선한 게임인 '애드온 모바일'을 선보였다.

한국 모바일게임 시연회
한국 모바일게임 시연회

위너스게이트(대표 윤재희)는 수학과 농장 운영게임을 접목해 수학 교재로도 활용할 수 있는 굿게임인 '매쓰팜'을 소개했으며, 콘컴(대표 윤성진)은 넥슨을 통해 서비스되며 국내 게이머들에게도 친숙한 '용사x용사'를 선보였다. '용사x용사'는 넷이즈를 통해 중국에 서비스 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씨투몬스터(대표 최진성)는 노인 치매를 진단하고 개선하는 기능성게임 '젊어지는 여행'과 자사의 콘텐츠 공정관리 솔루션 '웜홀', SNS 기반의 3D 어플리케이션도 함께 선보이며 다양한 영역을 넘나드는 개발력을 뽐냈다.

한국 기업의 게임이 소개된 이후에는 현장에 자리한 중국 투자사 및 주요 관계자들과 게임에 대한 질의와 논평이 이어졌다. 중국 출시 계획, 중국 출시를 위한 비즈니스 모델, 스마트 디바이스의 최소사양, 게임의 핵심 콘텐츠 등 다방면에 걸친 날카로운 질문들이 이어졌다.

이와 동시에 한국의 모바일게임에 대한 호평도 터져 나왔다. 중국을 대표하는 투자사인 선전 캐피탈 등의 관계자부터 중국 게임시장에대한 전문가들이 한국의 모바일게임에 대해 찬사를 내보냈다. 한국의 우수한 게임들이 중국 ICT의 새 심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선전 한복판에서 중국 게임 전문가들의 마음을 꿰뚫은 것이다. 시연을 마친 한국의 개발사 대표들은 인터뷰 요청에 시달릴 정도로 현지 매체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한국 모바일게임 시연회
한국 모바일게임 시연회

시연회에 논평위원으로 참여한 8668.cn의 지상 대표는"투위게임즈의 '뮤턴트'는 타격감과 그래픽 표현이 효과가 뛰어나 중국의 액션 RPG 게이머들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며, 엑스지오의 게임들은 전통적인 FPS 방식을 벗어나 모바일에 최적화한 방식이 눈길을 끌며 창의성 있는 콘텐츠가 돋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스튜지오지나인의 '해적 리그는 MMO 항해 게임에 액션의 재미를 더해 다양한 게임 플레이 방식을 갖춘 것이 강점으로 보이며, 콘컴의 '용사x용사'도 귀여운 그래픽을 통한 액션 RPG가 완벽히 결합됐으며, 씨투몬스터의 경우에는 노인이나 어린이에게도 적합한 게임으로 보여 공익과 교육 등을 위해 게임의 보급에 이로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하며 한국의 모바일게임들에 다양한 호평을 이어갔다.

한편, 이날 선전 글로벌 ICT 센터 개원과 한국 모바일게임 시연회를 개최한 XG엔터테인먼트는 중국 거대 부동산 기업인 성하그룹의 계열사로 이번 선전 글로벌 ICT 센터 개원과 함께 우수한 한국의 게임 콘텐츠 기업의 중국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는다는 계획이다. 센터 입주 기업에게는 사무실 무상지원, 중국 지방정부 정책지원, 투자지원, 판로지원, 현지화 지원, 행정지원 등 다방면에서 전폭적인 지원이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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