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MS, “Xbox One의 하위 호환은 데이터와 업적 모두 연동”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이하 한국 MS)는 금일(18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자사의 키넥트룸에서 Xbox One의 새로운 기능을 소개하는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했다.
한국MS의 유우종 상무, 박지호 부장, 김보연 과장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는 Xbox One(이하 엑박원)의 새로운 UI 업데이트 ‘New Xbox One Experience’(이하 NXOE) UI의 소개 및 시연 그리고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지난 12일 업데이트가 실시된 ‘NXOE’은 MS의 새로운 운영체제 윈도우10의 기능과 연동하여 다양한 기능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UI(유저 인터페이스)다. 먼저 별도의 화면 전환 없이도 엑박원의 중요 기능을 빠르게 이용할 수 있으며, 메시지, 알람, 파티 초대 등의 기능을 하나의 버튼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이 강화됐다. 특히, 홈 버튼을 통한 파티플레이 활성화 속도가 게임 내에서 2배, 외에서 최대 3배 가까이 빨라졌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많은 게이머들의 기대를 모은 엑박원 하위 호환에 대한 내용 역시 공개됐다. 이번 하위 호환 기능을 통해 2세대 게임기 Xbox 360의 게임을 엑박원에서도 그대로 즐길 수 있으며, 기존의 게임 저장 데이터 및 추가 콘텐츠와 업적 그리고 게이머 스코어 등의 정보 역시 그대로 연동된다. 현재 하위 호환을 지원하는 타이틀은 총 104개로, 한국MS는 지속적인 작업을 진행해 게임의 목록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행사를 진행한 한국MS의 유우종 상무는 “지난 2014년 9월 엑박원을 출시한지 1년이 지났다. 그 동안 한국MS는 포르자, 기어즈오브워, 툼레이더 등의 게임 역사에 기록될 대작 타이틀의 한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국내 게이머들의 게임 환경 조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다”라며, “특히, 이번 NXOE UI 업데이트를 통해 윈도우10 연동 및 하위 호환 기능의 추가를 통해 지금까지 경험했던 게임 환경보다 더욱 즐겁게 게임을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발표가 끝난 이후에는 미디어를 상대로 하는 질의응답 시간이 진행됐다. 다음은 현장에서 진행된 질의응답 전문이다.
Q: 경쟁제품인 PS4와 비교해 엑박원의 기피 현상이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A: 이것은 경쟁사가 잘하고 있는 것이 많다. PS4의 경우 엑박원 보다 1년 먼저 출시가 됐고 한국어화된 타이틀도 더욱 많다. 하지만
한국MS 역시 대작 게임의 지속적인 한국어화를 시작으로 보급대수를 늘려나가고 있으며, 이러한 대작 게임들이 엑박원의 보급량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는 만큼 지속적인 노력을 할 것이다. 이것은 관점과 조직의 문화 차이가 다른 부분도 존재한다.
Q: ‘물이 들어올 때 노를 저으라’는 속언이 있다. 대작들이 계속 출시되고 있는 요즘 호의적인 분위기를 반영하여 진행되는 별도의 마케팅은
있는가?
A: 구체적으로 진행 중인 마케팅 계획은 없다.
Q: 한국어화 타이틀의 추가 라인업이 궁금하다
A: 지금 이 자리에서 말할 수 있는 것은 없다. 하지만 당연히 있어야 될 타이틀이 한글화 될 것이며 빠른 시간 내에 공개할 예정이다.
Q: 비슷한 기능의 ‘스팀 머신’과 비교해 윈도우 10과 Xbox One의 연동이 갖는 장점은 무엇인가?
A: 마이크로소프트는 플랫폼회사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이 엑박원도 있지만 PC, 태블릿, 휴대폰, VR등 다양한 플랫폼 기기를 지니고
있어 광범위한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다. 정확히 예측할 수 는 없지만 게이머들이 게임을 즐기는 환경을 보다 더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점이 장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Q: 하위 호환 타이틀이 글로벌 투표를 통해 결정되는 것으로 안다. 하위 호환 게임의 리스트 투표를 국가별로 할 계획은 있는가?
A: 내부에서도 공감하고 있는 부분이다. 이는 동양과 서양의 게이머들이 선호하는 타이틀이 다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불행 중
다행으로, 기술적인 문제와 저작권 문제 등의 이슈로 인해 모든 타이틀이 투표 순으로 결정되지는 않을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 본사와
적극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국내에서 차지하는 윈도우 10의 비중은 얼마인가? 그리고 이번 업데이트가 윈도우 10과 엑박원의 판매량 변화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생각하는가?
A: 윈도우 10의 비중에 대해서는 답변 권한이 없어 말하기가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다만 윈도우와 엑박원의 연동은 분명히 긍정적인 부분이
있을 것이다. 현재 내부의 윈도우 팀과 엑박 팀이 서로 협업을 하고 있으며 더욱 원활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내부적으로
단기적인 부분이 아닌 장기적인 부분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Q: 키넥트 기능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이에 대한 MS 내부의 생각을 듣고 싶다.
A: 먼저 키넥트를 등한시 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엑박원에서 키넥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높으며, 키넥트를 빼는 것은 예정에
없고, 우선 순위 조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