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하면 인생 패배?' 보건복지부 게임 중독 광고 '또' 공개

보건복지부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새로운 게임중독 예방 광고를 공개했다.

해당 광고에서는 콘솔, 스마트폰, PC 게임에 몰두하고 있는 게이머가 등장하며, 이내 '당신이 진짜 이기고 싶다면, 멈춰라'라는 문구와 함께 운동과 최근 많은 논란이 되고 있는 스펙쌓기에 열중하는 장면으로 이어진다. 또한, 마지막에 이르러서는 '당신이 진짜 이겨야 할 게임은 인생이니까' 라는 자막과 'STOP IT'(멈춰라)라는 슬로건으로 영상을 끝이 난다.

언 듯 신세대의 감각을 더한 이 광고는 지난 1월 게임중독 광고를 통해 국내는 해외에서도 조롱을 받은 바 있는 보건복지부의 게임중독 예방 광고의 2탄이라는 점에서 게이머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특히, 게이머가 게임을 즐기는 과정이 마치 마약 중독자처럼 표현된 점, 게임을 하면 마치 인생의 패배자가 되는 듯한 뉘앙스를 띄고 있는 것은 물론, 유명 스포츠 브랜드 N사의 슬로건을 그대로 가져다 쓴 점 등 다양한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광고에 앞서 지난 1월부터 지하철 2호선 옥외 광고와 유튜브•페이스북 등 온라인, IPTV 등을 통해 4대 중독 광고를 진행한 보건복지부는 게임 중독 영상 중 게임중독에 빠진 청년이 행인을 게임 캐릭터로 오인해 마구 때리는 장면을 묘사해 큰 충격을 주었다.

해당 광고는 여러 해외 매체로 전파되며 'terrible' 'painfully stupid' 등의 악평이 이어지며 정부 기관에서 국위선양에 큰 공을 세웠다는 비아냥을 받을 만큼 큰 혹평을 받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 페이지(https://youtu.be/zSqV7wHhuas)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