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문화재단, 의사소통지원 무료앱 '나의 AAC' 발표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것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권리입니다. AAC가 좀 더 원활하게 소통을 하도록 하고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방법이 된다면 정말 기쁘고 보람될 것입니다."

윤송이 엔씨소프트문화재단 이사장의 영상소개와 함께, 엔씨소프트문화재단에서 의사소통이 힘든 발달장애인 들을 지원하기 위한 '나의 AAC' 앱의 제작 발표회를 시작했다.

nc의사소통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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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는 성남시립 장애아전담 한마음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는 황보정희 원장의 스피치로 시작됐다. 황보정희 원장은 "발달장애아가 의사소통을 하지 못하는 것은 1차적으로 부모의 문제로 여겨진다."라며 "의사소통이 가능한 싸인 등을 만들어 주고받거나 의사소통을 시도했다면 큰 문제 없었을 수도 있다."라고 운을 뗐다.

황보정희원장은 "의사소통이 안되어 공격적이 되거나 소리를 지르는 등 결국은 시설에 갈 수 밖에 없는 아이로 크지 않도록 하는데 도움을 주는 AAC가 선물이자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AAC가 장애정도나 유행에 맞게 난이도별로 되어 있어서 반갑다. 나아가서는 장애인의 사회화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nc의사소통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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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재성 전무의 '나의 AAC'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이재성 전무에 따르면 언어나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는 발달장애인은 전체 장애인의 8% 수준이며, 이 전무는 개인별로 장애 정도가 크고 또 한국 고유의 언어로 개발되어야 하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관련 개발이 우선순위에서 밀려왔다고 진단했다.

nc의사소통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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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전무는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은 필요는 하나, 정부나 메이저 기업들이 여력이 되지 않는 일들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며 "비단 이런 일이 의사소통만 있겠는가, 다른 비영리 단체들이 뛰어들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의사소통 능력의 하락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문제다. 선천적인 부분 외에도 뇌졸중 같은 경우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것."이라고 중요성을 강조했다.

나의AAC의 목표는 '장애인들이 자신의 요구나 바람을 표현할 수 있도록하는 것', '정보를 전달하거나 공유하며, 사회적 친밀감을 쌓는 것', '사회적 에티켓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해나가는 것' 세가지로 압축됐다.

nc의사소통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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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전무는 행사 마지막에, "결국 언어 문제이기 때문에, 나아지는 것은 쉽지 않다. AAC 사용자, 그 가족, 선생님, 언어치료사 등 AAC 관련자들의 협업과 노력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때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의AAC'는 현재 안드로이드 버전을 구글 플레이 마켓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IOS 버전은 오는 11월 중에 다운로드 받을 수 있게 될 예정이다.

'나의 AAC'는 기초, 아동, 일반 버전이 준비되어 있으며 기초 버전은 처음 AAC를 접하거나 심각한 장애가 있는 경우, 아동은 초등학교 저학년 수준, 일반은 의사소통 장애를 가진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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