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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순위 대격변, 하반기 대작들이 주도한다

김한준

한동안 고착상태를 보이던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 매출순위가 크게 요동치고 있다. 마치 무림을 평정하던 기존 세력을 몰아내는 신진 고수의 등장을 보는 듯 한 그림이다.

국내 구글 플레이스토어 최고매출 순위를 요동치게 만든 주인공은 올해 하반기에 출시된 대작 모바일게임들이다. 덕분에 뜨거운듯 잠잠했던 모바일게임 시장의 상반기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열기가 하반기 모바일게임 시장에 감돌고 있다.

11월 18일을 기해 시장에 정식으로 모습을 드러낸 넥슨의 야심작 HIT(이하 히트)와 이에 한발 앞선 11월 6일에 출시된 넷마블의 이데아는 출시와 동시에 무서운 기세로 매출순위 정상을 향해 내달렸다.

이들 게임이 출시된지 각각 5일, 17일이 지난 지금, 히트는 최고 매출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데아 역시 5위를 차지하며 만만치 않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몇몇 게임이 순위를 독식하며 '난공불락'의 지역으로 여겨지던 매출순위 TOP 5를 신작 게임이 나란히 돌파했다는 것은 세간의 관심을 모으기 충분했다.

히트 스크린샷

이들 게임은 기존의 모바일 액션 RPG들이 선보인 게임성보다 발전된 게임성으로 게이머들을 공략하고 나섰다. 히트의 경우는 언리얼엔진4를 기반으로 한 빼어난 그래픽과 뛰어난 타격감으로 경쟁작들과의 차별화를 꾀했으며, 이데아는 몬스터 하나하나를 공격하는 느낌보다는 다수의 적을 도륙하는 느낌을 살린 액션성을 내세웠다.

시야를 매출순위 20위권으로 넓혀서 봐도 하반기 신작의 무서운 기세는 여전히 눈에 띈다.

9위를 차지하고 있는 백발백중 for Kakao는 지난 9월 22일 국내 시장에 출시됐으며, 모바일게임 시장에 SRPG가 통한다는 것을 상기시킨 슈퍼판타지워는 지난 12위를 차지한 넥슨의 슈퍼판타지워는 지난 11월 5일에 출시된 게임이다.

14위를 차지하고 있는 길드오브아너와 20위에 자리한 고스트 with Rocket는 10월 21일에 출시되어 나란히 좋은 반응을 이끌고 있으며, 지난 8월 26일에는 넥슨이 서비스하는 모바일 전략시뮬레이션 도미네이션즈가 출시되어 하반기 신작 모바일게임 시장 공략의 포문을 열기도 했다.

히트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순위 상위 20위권에 자리한 게임 중에 9개 가량이 올해 하반기에 출시된 게임이라는 것은 하반기를 기점으로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이 다시 한번 변화를 맞이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다 다양한 장르가 등장하기 시작했으며, 기존에 득세하던 장르들은 세대가 바뀌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더욱 빼어난 그래픽과 다양한 콘텐츠를 품기 시작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하반기 모바일게임 시장의 모습이 굉장히 흥미롭다. 특히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의 대세 장르로 자리잡고 있는 액션 RPG 장르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은 과거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MMORPG 시장이 빠른 퀄리티 업을 통해 성장하던 시절을 연상케 한다. 이러한 흐름이 계속 된다면 다가오는 2016년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는 더욱 높은 품질의 게임을 만나볼 수 있게 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 히트 넥슨 H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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