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인류 최고의 게임패드 입니까? '엘리트 무선컨트롤러' 외형 살펴보기
지난 2015년 E3에서 엑스박스 팬들을 가장 기쁘게 만든 소식 중 하나는 신형 게임 패드인 '엘리트 무선 컨트롤러(이하 엘리트패드)'의 공개였을 것이다. 호평을 받고 있던 기존의 엑스박스 원의 패드를 뛰어넘어 게이머의 취향에 맞춘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제공하고, 패들 시프트 버튼을 추가해 패드의 활용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며, 출시 이후 연이은 품절 사태를 기록하며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혹자는 인류가 만든 최고의 게임패드라고 칭할 정도로 기능과 편의성 측면에서 강화된 엘리트패드는 1월 국내에도 정식 출시 됐으며, 예약 판매에서 연달아 매진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게임동아에서 패드를 입수, 본격적인 사용기에 앞서 패드의 외형을 살펴봤다. 패드의 본격적인 기능을 활용한 사용기도 빠른 시일 내로 준비해 선보일 계획이다.
엑스박스의 상징과 같은 검정색과 녹색으로 구성된 박스를 개봉하면 다양한 엘리트 패드의 구성품이 반긴다. 안전하게 휴대해 이동할 수 있도록 파우치가 동봉됐으며, 파우치 내에 패드와 각종 구성품이 담겨 있다. 엑스박스 원 본체 혹은 PC와 패드의 연결을 위한 케이블도 직물형태의 고급 케이블로 준비됐다.
패드의 윗면은 얼핏 봐서는 기존 패드와 큰 차이점을 느낄 수 없으나 클라우드에 프로필을 최대 2가까지 저장해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한 프로필 전환 버튼이 눈에 띈다. 이와 함께 표준형과, 반구형, 표준형보다 긴 형태로 제작된 썸스틱 3세트와 다면 및 표준 형태로 구성된 방향패드(D-Pad) 2개가 제공돼 이를 게이머 입맛에 맞춰 자유롭게 변경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엘리트패드의 특징이다. 부품의 장착은 자력을 이용하기 때문에 장착과 제거도 편리하다. 게임 중 부품이 떨어져 나가지 않을까라는 걱정은 덜어내도 될 정도로 안정적이다.
엘리트 패드가 지닌 진짜 매력은 뒷면에서 엿볼 수 있다. 뒷면에는 패들 시프트 버튼 4개와 트리거의 작동 깊이를 조절할 수 있는 트리거락 기능이 탑재됐다. 패들 시프트 버튼은 엑스박스에서 별도의 앱을 이용해 사용자 입맛대로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FPS를 즐기는 게이머의 경우 장전이나 무기 교체를 패들 시프트 버튼에 지정할 경우 아날로그 스틱에서 손을 떼지 않고 무기 교체나 장전을 진행할 수 있는 식이다.
패들 시프트 버튼이 자리한 위치도 손에 딱 들어 맞는다. 패드를 손에 쥐면 자연스럽게 남은 손가락이 패들 시프트 버튼 위에 자리한다. 엘리트 패드 개발을 위해 많은 연구와 공을 들인 부분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트리거의 작동 깊이를 조절할 수 있는 트리거락 기능도 눈에 띄며 실제 기능을 켠 상태와 끈 상태에서의 작동 깊이는 손에서 바로 느낄 수 있는 수준이다. 눈으만 살펴봐도 꽤 차이가 난다. 기능 사용시 트리거 버튼이 덜 들어가는 만큼 FPS에서 더 빠른 일점사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당연한 얘기지만, 엑스박스의 정품 차지킷 과도 완벽히 호환된다. 다만 스탠드를 통한 충전을 제공하는 서드파티 제작사 제품의 경우에는 배터리 덮개 결속 부분 모양이 달라 사용에 불편함이 따를 수도 있다.
사용자가 바라보는 상태에서 측면의 경우에는 신형 엑스박스 원패드와 동일하며, 3.5mm 스테레오 헤드셋 잭이 제공돼 전용 헤드셋 외에도 사용하는 게임 헤드셋은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과거의 패드들과 외형을 비교해보면 기존의 패드의 정통성은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기 위한 마이크로소프트의 고심이 엿보인다. 강력한 기능으로 무장한 '엘리트 무선컨트롤러'의 일반 소비자 판매가는 168,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