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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과마법', 마법처럼 담아낸 MMORPG의 감성

조광민

[게임동아 조광민 기자] 룽투코리아의 야심작 모바일 MMORPG '검과마법: 다시 만나는 세계 for Kakao(이하 검과마법)'가 지난 7일 정식으로 서비스에 돌입했다. 그리고 초반부터 심상치 않은 모습으로 차트를 흔들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 구글 플레이 스토어, 원스토어 등 국내 주요 3대 마켓을 휩쓸며 모두 인기 1위를 기록했고, 매출 순위에서도 상위권에 안착하는데 성공했다.

물론 MMORPG라는 장르적인 특성상 장기적인 관점으로 바라봐야 하겠지만, 현재 거두고 있는 성적과 룽투코리아가 밝힌 7일차 게임의 재접속률이 45%에 달하는 것으로 봐선 나쁘지 않다. 앞으로 더 나은 모습도 기대해볼만 하다.

검과마법 플레이 화면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에선 고퀄리티 RPG 게임도 시장 상위권에 진입하는 것이 쉽지 않다. 이러한 상황에서 '검과마법'이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는 것은 PC 클라이언트에서 즐기던 MMORPG의 감성을 모바일에서 다시 만날 수 있도록 구현한 '검과마법'만의 장점 때문으로 보인다.

'검과마법'을 처음 접하면 가장 놀라게 되는 부분이 그래픽이다. 판타지 세계관 속에 구현된 그래픽이 게이머들의 눈길을 끌기에 부족하지 않다. 밤하늘에는 별이 수를 놓고 있으며, 넓게 펼쳐진 설원에 자리한 거대한 매머드나 화면을 가득 채우는 거대한 용과 같은 몬스터의 모습은 위협적이다. 여기에 빛의 산란, 거대 도시의 웅장함 등 게임 속 다양한 모습은 게임을 즐기는 내내 눈을 즐겁게 해준다.

검과마법 플레이 화면

또한, 현재 등장하는 캐릭터 4종도 각기 직업에 특징에 맞춰 매력적으로 그려졌으며, 화려한 스킬 등의 효과도 빼놓을 수 없는 강점이다. 특히, 일반적인 중화권 출신 MMORPG가 무협이나 삼국지를 배경으로 삼아 중국 특유의 색감과 뻔한 모습을 보여줬던 것과 달라 거부감이 적다.

'검과마법'의 가장 큰 강점은 함께할 때 즐거운 MMORPG의 재미를 구현한 것이다. 가장 기본인 필드에서의 사냥부터 파티 던전, 전장, 영토전, 길드 등 다른 게이머와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다양하게 마련됐다. 광활한 필드에서 다수의 몬스터와 전투를 펼치고 있는 다른 게이머를 바라보고 있으면 새삼스레 “내가 MMORPG를 즐기고 있구나”라는 느낌이다.

검과마법 플레이 화면

또한, 화면 터치 몇 번으로 손쉽게 파티를 맺어 진행하는 인스턴스 던전 콘텐츠의 경우 함께 즐기는 게임의 재미를 제대로 살렸다. 특히, 인스턴스 던전의 강력한 보스의 공격을 이리저리 피하며 공격을 퍼붓는 파티의 분주한 움직임은 온라인 MMORPG의 던전 플레이 못지않은 재미를 선사한다. 실력이 뛰어난 게이머들과 환상적인 호흡으로 빠르게 던전을 클리어할 때 전해지는 쾌감은 온라인 MMORPG의 그것과 견줄 만하다. 물론 손발이 안 맞는 파티에서의 플레이나, 보스의 강력한 공격을 피하지 못하고 중상을 입는 파티원이 늘어 클리어가 점점 늦어지는 답답함도 온라인 MMORPG와 같다.

검과마법 플레이 화면

이와 함께 실시간으로 진행하는 3:3 아레나와 5:5 전장 콘텐츠는 전략과 컨트롤이 주는 재미를 제대로 살려주며, 일주일에 2번 진행되는 대규모 영토전은 수백 명 이상의 캐릭터가 한곳에 모여 펼치는 대규모 전투의 재미를 전해주기에 충분하다. 이 외에도 다른 게이머와 인연을 맺어 진행하는 콘텐츠는 사소한 인연일지도 모르는 그저 다른 게이머와 특별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돕는다. 여기에 보스 레이드, 수배 퀘스트, 길드 콘텐츠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가득해 쉴 틈이 없다. 게이머간 소통을 더욱 쉽게 해주는 음성 채팅도 처음엔 어색하지만, 몇 번 경험하면 이 보다 소통의 재미를 주는 것도 없다.

검과마법 플레이 화면

이 외에도 게임 곳곳에서는 MMORPG를 고스란히 구현한 재미요소를 만나볼 수 있다. 하드코어 MMORPG에서나 볼 수 있었던 자유로운 PK, 원하는 아이템을 구매하고 판매하는 경매장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PC MMORPG의 감성을 담아내면서도 모바일기기에 최적화한 다양한 콘텐츠와 시스템 등은 '검과마법'이 더욱 좋은 게임이 될 수 있도록 여러 방면에서 돕는다.

뛰어난 그래픽과 MMORPG의 함께하는 재미, 다양한 즐길거리 등으로 무장한 '검과마법'이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다. 일정 레벨 도달 후부터 보이는 서브 퀘스트의 반복, 던전이나 결투장 입장 시 다시 자동 전투를 켜줘야하는 시스템이나 효과음을 켜도 다소 밋밋하게 느껴지는 타격감 등이 대표적인 예다. 조금 더 게이머 편의적인 측면에서 나아질 수 있길 바란다.

검과마법 플레이 화면

지난 2일 원스토어 사전오픈, 7일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정식 오픈으로 이제 막 첫발을 내딛었다고 평가할 수 있는 '검과마법'. '검과마법'이 초반 반짝 흥행을 넘어 앞으로 꾸준히 좋은 모습을 이어갈 수 있을지 앞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 룽투코리아 검과마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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