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E 플랫폼의 위력? 열혈강호 글로벌 흥행 조짐에 들 뜨는 위믹스 연합

위믹스 플랫폼으로 출시된 룽투코리아의 P2E(Play to earn) 게임 ‘열혈강호 글로벌’이 출시 후 돌풍을 일으키면서 P2E 게임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열혈강호 글로벌’은 룽투코리아가 지난 2017년에 선보였던 ‘열혈강호 for kakao’를 기반으로 P2E 시스템을 더해 새롭게 출시한 게임이다. 지난 3월 7일부터 시작한 사전예약은 출시 전까지 500만 명을 넘어섰으며, 지난 1일 출시 후 이용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지면서 서버를 50개로 늘렸다.

열혈강호 글로벌
열혈강호 글로벌

또한, P2E 게임 인기도를 확인할 수 있는 글로벌 랭킹 사이트인 ‘플레이투어언넷’에서 최근 가장 많이 방문한 게임 1위에 오를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룽투코리아는 도미너스게임즈와의 ‘열혈강호’ IP 분쟁 영향으로 인해 주가가 대폭 하락한 상태였으나, 이번 ‘열혈강호 글로벌’의 흥행 조짐 덕분에 상한가가 이어지면서 금일(4일) 9240원까지 급등했다.

룽투코리아 주가
룽투코리아 주가

‘열혈강호 글로벌’의 흥행으로 웃는 것은 룽투코리아만이 아니다. 위믹스를 선택한 ‘열혈강호 글로벌’이 흥행 조짐을 보이면서 위믹스 플랫폼에 대한 성장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르4 글로벌’의 흥행으로 주목받은 위믹스 플랫폼은 P2E 플랫폼 경쟁의 선두 주자로 급부상하면서 여러 게임사들의 러브콜이 이어졌으나, ‘미르4 글로벌’ 이후 별다른 성공작이 나오지 않으면서 플랫폼 경쟁력에 대한 의문부호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지난 3월에 출시된 조이시티의 ‘건쉽배틀 크립토 컨플릭트’도 위메이드맥스의 자회사 라이트컨이 선보인 ‘ROS’도 출시 전에는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미르4 글로벌’만큼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지는 못했다.

또한, 위메이드가 투자자들에게 알리지 않고 위믹스 코인을 대량 매각하면서 2271억 원의 수익을 올려, 위믹스 플랫폼은 결국 위메이드만 돈 버는 사업이라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였다. 실제로 지난해 위메이드와 P2E 게임 온보딩 계약을 체결했다가 철회하고, 자체적인 코인을 발행하는 등 독자적인 노선을 걷겠다고 선언한 게임사도 있다.

위믹스 온보딩 계약을 체결한 게임들
위믹스 온보딩 계약을 체결한 게임들

하지만, 이번에 ‘열혈강호 글로벌’이 흥행 조짐을 보면서 위믹스의 플랫폼의 가치가 다시 재평가되는 분위기다. P2E 게임은 코인의 유동성이 중요한 만큼, 같은 플랫폼 내에 흥행 게임이 많으면 많을수록 플랫폼의 가치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현재는 위메이드 자체 게임만 흥행을 하고 있어, 온보딩 업체들도 돈을 벌 수 있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지만, ‘열혈강호 글로벌’이 지금의 기세를 유지할 수 있다면, 2017년에 출시됐던 옛날 게임을 다시 흥행 게임으로 이끈 위믹스 플랫폼의 위력을 다시 바라보게 될 수 밖에 없다.

또한, 중국을 비롯해 동남아 지역에서 강세를 보이는 ‘열혈강호’ IP는 ‘미르4 글로벌’에 못지 않은 글로벌 흥행 IP인 만큼, 위믹스 플랫폼 이용자 증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직 구체적인 성과가 나온 것은 아니나, ‘건쉽배틀 크립토 컨플릭트’와 ‘ROS’도 이용자가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전략 장르의 특성상 대규모 분쟁이 일어날 때까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온보딩 업체들의 성공이 위믹스 플랫폼 전체의 성공으로 이어지게 되는 위메이드는 더 많은 온보딩 업체를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월말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GDC2022에 참가해 전 세계에 위믹스의 경쟁력을 알렸으며, 최근 게임 플랫폼 부문과 퍼블릭체인 부문을 신설하는 조직 개편도 진행했다.

현재 국내 게임사 중은 많은 곳들이 위메이드와 위믹스 온보딩 계약을 체결한 상황인 만큼, ‘위믹스’ 플랫폼이 ‘열혈강호 글로벌’의 흥행을 바탕으로 확실한 P2E 플랫폼 선두 주자로 자리를 굳힐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GDC2022에 참가한 위메이드
GDC2022에 참가한 위메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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