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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집형 RPG 시대 연 핀콘, "피규어 연동 '헬로히어로 에픽배틀'로 새로움 전할 것"

조광민

[게임동아 조광민 기자] 2013년 연초로 잠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보자. 당시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다함께차차차', '윈드러너' 등의 신작과 '애니팡', '드래곤플라이트'와 같은 기존 강자인 캐주얼게임들이 시장에서 위력을 뽐내고 있었다. 모바일게임 시장에는 이렇다 할 RPG 흥행 작품은 없었다.

물론 '제노니아 시리즈'와 '이노티아 시리즈' 등 인기 RPG가 있긴 했지만,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유료게임인 이들이 매출 순위 상위권에 오르기에는 모바일로 RPG를 즐기는 층이 얕았다. 일본에서 물 건너온 '밀리언아서'와 같은 카드 수집형 배틀게임인 CCG 장르 정도가 마니아들의 마음을 훔치며 인기를 끈 정도였다.

이러한 시장 상황에서 혜성같이 등장한 모바일 RPG가 핀콘이 선보인 '헬로히어로'다. 2013년 2월 등장한 '헬로히어로'는 CCG 장르의 캐릭터 카드를 직접 모두 살아 움직이는 캐릭터로 구현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턴방식으로 전투를 진행하는 수집형 RPG의 기반을 닦고 시대를 열었다. 게임은 국내 마켓 최고매출 순위 최상위권에 등극했으며, 글로벌 시장까지 영역을 넓혔다. '헬로히어로'는 글로벌 49개국에서 다운로드 1위, 20개국에서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처럼 시장에서 폭발적인 위력을 보여준 핀콘이 '헬로히어로'의 후속작을 선보이며, 또 한번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25일 막을 올린 플레이엑스포에서 '헬로히어로 에픽배틀'을 최초로 선보인 핀콘은 이번에도 새로움을 더해 게이머들에게 즐거움을 전한다는 계획이다.

왼쪽부터 신태훈 작가, 정해성 기획팀장, 유충길 대표, 이홍규 수석 연구원, 김정미 대표

"'헬로히어로 에픽배틀은 무조건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것 보다는 전작에서 많은 인기를 끈 것은 더욱 진일보할 수 있도록 작업했고, 새로움을 더하기 위해서 피규어라는 선택을 했습니다."

핀콘의 유충길 대표는 '헬로히어로 에픽배틀'을 게이머들에게 선보이기에 앞서 새로운 게이머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전해주고 싶었고, 전부터 관심을 기울여 왔던 피규어를 선택했다고 한다. 피규어를 게임기에 올리면 해당 피규어가 게임 속 캐릭터로 등장하거나 스킬 세트를 제공하는 등의 기능을 갖춘 닌텐도의 아미보 등과 유사한 게임과 피규어의 연동이라는 경험을 제공하고 싶었다.

게임의 피규어를 구매해 스마트폰과 접촉하면 단순히 캐릭터가 게임에 추가 되기도 하며 경험치를 비롯한 다양한 부분에서 버프를 주는 식의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서 35년 전통의 완구업체인 오로라월드와 손을 잡았다.

핼로히어로 피규어

오로라월드도 액티비전의 스카이랜더나 닌텐도의 아미보를 일찍부터 지켜봐 왔고, 게임과 완구 사업의 긍정적인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있었다. 아무래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완구를 제조하는 회사인 만큼 말초적인 게임은 피하고 싶었는데, 핀콘의 '헬로히어로 에픽배틀'이 딱 맞아 떨어졌다. 오로라월드는 '헬로히어로 에픽배틀'의 매력적인 캐릭터를 현실로 완벽하게 옮겼다. 피규어의 원형 제작은 다양한 애니메이션 캐릭터나 인기 연예인의 리얼 피규어 원형을 제작한 경험이 있는 미로하우스 김정미 대표가 맡았다.

게임은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함에도 벌써 3개의 시제품이 준비됐다. 게이머는 모바일 게임 속 캐릭터를 오프라인에서도 피규어로 구매해 보유하는 수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피규어를 구매하는 행위를 통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도 새로운 게임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시제품으로 준비한 3개의 피규어 중에는 게임 속에서 높은 등급을 자랑하는 것도 있지만, 게임 내에서는 획득할 수 없이 오직 피규어 구매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캐릭터도 있다.

헬로히어로 에픽배틀 이미지

"헬로히어로의 후속작을 선보이는 것은 처음인데, 처음에 개발을 하면서 가로와 세로 모드 모두를 지원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둘을 모두 택하다보니 UX의 깊이가 아무래도 떨어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내부에서 세로로 잡고 테스트하는 인원이 많아 세로 그립으로 결정했습니다. 기존에 헬로히어로를 즐기는 게이머도 헬로히어로를 처음 접하는 게이머도 모두 새로운 느낌으로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원작의 15년 뒤의 이야기를 다루는 후속작이지만, 새로운 시스템도 대거 추가됐다. 유 대표는 제법 많은 변화가 있어 기존의 '헬로히어로'를 즐기던 게이머들이 너무 다르게 느낄까 걱정이 된다고 털어 놓기도 했다.

먼저 게임이 세로 화면 모드로 동작하며, 기존의 턴방식의 전투를 과감하게 개선해 실시간 기반의 다이나믹한 전투를 보여준다. 덱도 최대 10명의 영웅으로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게임 내 4개로 나뉜 등급의 캐릭터 모두가 고루 쓰일 수 있도록 시스템도 준비했다. 높은 등급의 영웅은 기본적인 공격을 위해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강력하고, 등급이 낮은 영웅은 공격 대기 시간이 짧게 했다. 마치 스타크래프트와 같은 게임에서 약한 유닛인 저글링으로 끊임 없이 공격하느냐, 울트라리스크와 같은 유닛으로 강력한 공격을 펼치느냐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헬로히어로 에픽배틀 이미지

아울러 게임에 등장하는 150여종의 영웅 하나하나 모두의 이야기를 담았다. 각 캐릭터는 자신의 이야기를 모두 가지고 있다. 다양하게 마련된 컷씬은 시나리오와 영웅들의 이야기 이해도를 높인다. 특히 시나리오 작업에는 네이버 웹툰 '놓지마 정신줄'의 신태훈 작가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신작가는 메인 시나리오를 구성하며, 현재 준비된 영웅 외에도 다양한 영웅들이 게임에 추가될 수 있도록 세계관을 구성했다. 예를 들어 중국 출시를 앞두고 있다면, 수호지의 호걸들이나 서유기의 등장인물들이 추가 되어 어색하지 않다는 얘기다.

이 뿐만이 아니다. 수집형 RPG의 경우 캐릭터가 똑같이 생기고, 결국 국민 덱 등이 등장하기 마련이라 PvP를 진행하 결국 똑 같은 계속 지켜보게 된다. '헬로히어로 에픽배틀'은 이를 피하기 위해서 다양한 부분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도록 파츠화 했다. 단순히 스킨이 아니라 모자 등의 아이템까지 모두 바꿀 수 있도록 해 나만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영웅들의 상성과 속성도 중요하도록 설계했다.

"헬로히어로는 3분기에 소프트론칭을 목표로 개발 중에 있습니다. 그래픽의 완성도도 더욱 높이고 있으며, 현존하는 어떤게임에 뒤지지 않는 퀄리티를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헬로히어로 에픽배틀'외에도 아직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헬로히어로 1기 영웅과 2기 영웅이 모두 등장하는 '헬로히어로 올스타즈'라는 게임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아직 시장에 등장하지 않은 완전한 새로운 게임입니다. 앞으로도 핀콘에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헬로히어로 에픽배틀 이미지

: 헬로히어로 핀콘 플레이엑스포 헬로히어로에픽배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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