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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조이 2017] 시시한 VR은 없다. 달라진 중국 VR

조광민

[게임동아 조광민 기자] 지난 2년간 차이나조이의 키워드를 하나 꼽자면 단연 VR이다. 다양한 플랫폼으로 VR관련 게임부터 영상, 어트랙션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VR 콘텐츠가 차이나조이 전시관을 채웠다. 관람객들을 구글 카드보드 형태의 간단한 VR부터 이 보다 조금 나은 완성도를 보여주는 폭풍마경과 수준으로 VR 콘텐츠를 즐기고 관람하며 즐거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진행 중인 차이나조이 2017에서는 출품된 VR 콘텐츠의 수가 눈에 띌 정도로 대거 감소했다. VR 원년이라며 시끄럽게 떠들어댄 불과 얼마 전의 VR 열풍이 무색하게 느껴질 정도다. 여기에 실제로 상하이에 자리했던 수 많은 VR방이나 테마파크 등도 줄줄이 폐업하고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고 있다.

차이나조이 vr e스포츠

이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이지만, 상하이를 찾은 전문가들은 오히려 전시 작품의 수가 감소한 VR 콘텐츠의 모습에서 중국의 무서운 모습을 발견했다고 입을 모은다. 1~2년 전 우후죽순 생겼났던 중국의 많은 VR 업체들이 이제는 대거 정리됐다는 것이다. 이제는 정말 실력있고 뛰어난 퀄리티를 갖춘 VR 콘텐츠가 차이나조이를 장식하고 있다.

실제로 차이나조이 2017 전시장을 둘러보면 카드보드 형태의 단순한 VR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이며, 고성능의 PC와 고가의 VR HMD로 무장한 게임들과 콘텐츠가 선보여지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이미 중국산 VR 게임은 스팀 플랫폼 등을 통해서 유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PSVR 게임 판매량에서 톱3에 들기도 했다. 높은 퀄리티 게임의 대명사인 언리얼 엔진 등으로 제작된 VR 게임들도 선보여질 준비를 마쳤다.

차이나조이 2017 VR 게임

차이나조이 행사가 진행 중인 상하이 뉴 인터내셔널 엑스포 센터 인근에 자리한 케리 호텔에서 진행된 에픽게임스의 쇼케이스에서는 중국의 개발사 직접 개발한 VR 게임이 전시되며 눈길을 끌었다. 에픽게임즈가 직접 개발해 선보인 VR 슈팅 게임인 '로보리콜'과 견줘도 전혀 부족하지 않는 수준의 모습을 보여줬다. VR에 대한 이해도는 물론 퀄리티 면에서 국내 게임사들의 게임과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거나 오히려 나은 부분도 엿보일 정도다.

이 외에도 전시장 내에 마련된 B2B 부스 등에서도 지난해에 비해 대거 수준이 오른 중국의 VR 게임들이 자리했다. 수는 줄었지만, 오히려 퀄리티를 더욱 끌어 올린 게임과 콘텐츠들이 자리하며 시시한 VR은 가고 정말 뛰어난 퀄리티로 무장한 중국의 VR 콘텐츠가 등장하고 있음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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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차이나조이 현장에서 만난 서울VR스타트업 이동원 센터장은 "오히려 줄어든 VR 콘텐츠를 보고 더 경각심을 느꼈으며, 우후죽순 생겼던 VR 업체들이 이제는 정리되고 실력 있는 회사들이 뛰어난 퀄리티로 무장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는 모습"이라며, "한국에 돌아가면 국내 개발사들에게 정말 전해줄 이야기가 많을 것 같다"라고 현 중국 VR 시장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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