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게임 시장, 韓 IP활용 게임 여전히 '활발'
국산 게임의 중국 내 서비스를 위한 판호 발급은 계속해서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내에서 큰 인기를 끈 국산 게임들의 IP(지식재산권)을 활용한 모바일게임들의 출시는 여전히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뮤 온라인', '미르의전설2'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먼저 웹젠(대표 김태영)은 지난 7일 '뮤(MU)' IP기반 모바일게임 신작 '기적(MU):최강자'의 중국 공개 테스트를 시작했다. 중국 현지 게임 서비스는 룽투게임즈가 맡았다.'기적(MU) 최강자는 금일(21일) 기준 중국 애플 앱스토어 최고매출 4위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이 게임은 웹젠의 PC온라인게임 '뮤 온라인'의 게임요소들을 기반으로 개발 된 게임으로 원작의 배경 및 캐릭터, '뮤(MU)'시리즈의 상징인 날개 및 장비 등을 모바일게임 환경에 맞게 구현한 모바일 MMORPG다. 자유로운 PvP와 공성전, '악마의 광장', '블러드캐슬' 등 중국의 게이머들이 선호하는 원작 게임의 사냥 콘텐츠들도 재현했다.
아울러 웹젠은 내년 1월 3일 '기적MU: 각성'의 중국 공개 테스트에 돌입한다. '기적MU: 각성'은 웹젠은 물론 현지 서비스를 맡은 텐센트의 최고 기대작 중 하나로 3일 공개테스트 시작과 함께 론칭 이벤트도 열린다.
'기적MU: 각성'은 '뮤 오리진(중국명 전민기적)'의 후속게임 게임이다. 게임IP 원작자인 웹젠과 개발사 천마시공이 공동으로 제작했고, 중국의 게임서비스는 텐센트게임즈가 맡는다. 게임은 개발 초기부터 '뮤 오리진'의 후속게임으로 알려지면서 한국과 중국의 게임시장에서 큰 관심을 모아 왔고, 한국에서는 웹젠이 직접 해당게임의 게임서비스를 맡는다.
현재 텐센트가 운영하는 '기적MU: 각성'의 공식홈페이지에서 게임 사전예약에 참가한 회원 수는 이미 900만명을 넘어섰으며, 게임 출시일까지 사전예약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장현국)도 지난 19일 '미르의전설2'의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열화뇌정'이 중국 시장에 정식 출시됐다고 전했다. '열화뇌정'은 중국 '라스타 게임즈'(Rastar Games)에서 개발한 MMORPG 장르의 신작 모바일게임이다.
'라스타 게임즈'는 장난감 제조 및 게임 개발/퍼블리싱(게임 유통)를 주 사업으로 하는 '라스타 그룹' 소속의 게임사업본부로 팀탑 게임즈를 포함한 3개 업체가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와 함께 '시광과기'에서도 모바일게임 '최전기'를 준비 중이다. '최전기'는 '미르의 전설2' 핵심 콘텐츠를 바탕으로 3D MMORPG로 제작, 내년 1월 정식 서비스 예정이다. 여기에 HTML5기반 게임으로 '전기래료'에 이어서 '성세패업'과 '지존전기'가 중국 현지에서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메이드는 최근 중국 게임업체와 HTML5 게임 2종과 모바일게임 1종 계약을 완료했고,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한편, 지난 3월 2일 중국 출시 하루 만에 애플 앱스토어 무료 1위, 매출 2위를 기록한 '드래곤네스트 for kakao(중국 서비스명 용지곡수유)'가 2017 중국 최고 인기 모바일 게임 중 하나로 선정됐다.
'드래곤네스트M for Kakao'는 중국 음향및디지털출판협회와 중국 음향디지털협회공작위원회가 주최하고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이 주관한 '2017 중국 10대 게임 시상식'에서 인기 게임 IP(지적재산권) 부문 TOP10에 이름을 올렸다.
'드래곤네스트M for kakao'는 아이덴티티게임즈의 온라인 게임 '드래곤네스트'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MORPG로, 탄탄한 세계관과 동화 같은 그래픽, 통쾌한 액션 등 원작의 게임성을 완벽하게 재현했다는 평을 얻었다. 국내 서비스는 카카오게임즈(각자대표 남궁훈, 조계현)와 액토즈소프트(대표 구오하이빈)가 공동으로 진행하고, 2018년 상반기 중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