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징 익스텐션, "매력 넘치는 미소녀 배틀 RPG에 빠져 보세요"

지난해 6월 30일, '소녀전선'의 출시와 함께 국내 게임 시장에도 미소녀 게임 열풍이 불어왔다.

이같은 미소녀 게임 장르는 '소녀전선', '붕괴 3rd'에 이어 향후 출시될 '벽람항로'까지 중국산 게임들 중심으로 라인업이 갖춰지고 있는데, 그런 중국 게임의 시장 잠식에 발끈해 한국 토종 개발사가 고퀄리티 미소녀 게임을 들고 나왔다. 바로 '프리징 익스텐션'을 개발한 트리니티 게임즈다.

프리징 익스텐션
프리징 익스텐션
(한국형 미소녀 모바일 RPG, 프리징 익스텐션)

한국형 고퀄리티 미소녀 게임을 표방하고 있는 '프리징 익스텐션'은 과연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을까. 서울 남부터미널 역 인근에 위치한 트리니티 게임즈를 찾아가 임성길 PD와 권오환 개발부장을 만났다.

프리징 익스텐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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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징 익스텐션’을 총괄하고 있는 권오환 개발 부장(좌)과 임성길 PD(우))

< 한국인 원작 만화 '프리징' IP를 활용한 매력적인 미소녀 게임!>

"'프리징 익스텐션'은 임달영, 김광현 작가의 인기 만화, ‘프리징’ 원작 만화를 기반한 배틀, 연애, 스토리가 중심인 턴제 RPG입니다. 프리징은 일본 ‘코믹 발키리’에서 연재되어 2011년 AT-X 등을 통해 일본 내에서 2기까지 만들어진 인기 애니메이션인데요, 게임은 그런 '프리징'의 세계관을 모바일 게임 안에 고스란히 담았고 게임만의 매력도 살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임성길 PD는 '프리징 익스텐션'이 게임 개발사, 트리니티 게임즈와 '프리징' 원작사인 아트림미디어가 협력해 2년간 개발한 ‘완전판’ 게임이라고 소개했다. 트리니티 게임즈와 아트림미디어 개발진을 합치면 약 50명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했으며, 국내 론칭 이후 해외 출시도 눈 앞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게임의 메인 스토리는 원작 만화를 계승했으며 아트림미디어의 적극적인 협력 하에 원작에 없는 다양한 오리지널 캐릭터와 스토리를 더해 원작 이상을 담으려 노력했습니다. 스토리는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2060~2090년대 미래에 갑작스럽게 나타나 인류를 위협하는 이차원체(異次元体), ‘노바’에 대응하기 위해 양성되는 ‘판도라’와 ‘리미터’를 그린 이야기입니다.”

프리징 익스텐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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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내 등장하는 매력적인 여전사, 판도라들)

임성길 PD는 ‘판도라’가 이차원체 노바와 싸우는 소녀들과 여성들의 통칭이며, 최초의 판도라인 ‘타입 마리아’로부터 성흔이라 불리는 세포 조직을 이식 받아 ‘리미터’와 페어가 된다고 설명했다. 주로 연상녀(판도라)와 연하남(리미터)의 조합 구성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또 임 PD는 게임 자체가 인류를 위협하는 노바에게 대항하는 전장이 배경이 되기 때문에 플레이어는 리미터가 되어 각 판도라들과 교감 및 5명의 소대를 구성하여 노바들과 사투를 벌이게 된다고 귀띔하기도 했다.

< 국내 최강 '내러티브'를 표방… 캐릭터 감정이입 ‘극대화’>

인터뷰 내내 임성길 PD는 ‘프리징 익스텐션’이 ‘내러티브 게임’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내러티브’라는 것은 서사를 단순히 글로만이 아닌 시각적, 음향적, 분위기 효과 등으로 묘사하고 표현하는 방식을 일컫는 것으로, 감정이입을 위한 다양한 스토리 장치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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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징 익스텐션의 강력한 내러티브는 ‘원작사의 협업에 있었다!’를 강조하는 임성길 PD)

“많은 모바일 게임들 속 스토리는 대부분 플레이어들의 스킵 대상입니다. 플레이어 입장에선 ‘게임과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판단되어 그냥 글 넘기기에 치중할 것이라 봅니다. ‘프리징 익스텐션’은 스토리 상황에 있어 각 캐릭터의 다양한 표정과 동작, FX, 배경 음악 등 모든 것에서 스토리가 배어들 수 있도록 신경을 많이 썼죠."

임성길 PD는 '프리징 익스텐션'의 스토리들을 플레이어분들이 스킵하는 도중에 다시 한번 되돌아 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했다. 그러기 위해 캐릭터 표정을 8~12개로 다양화하고 대화 패턴도 200가지에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포함해 소설책 12권 분량의 스토리를 담았다고 강조했다.

임 PD는 원작 ‘프리징’의 팬들은 물론, 처음 게임을 접하는 플레이어들 모두가 ‘프리징 익스텐션’의 흥미진진한 스토리에 만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는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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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캐릭터 표정들에 주목)

임 PD는 특히 '아이엘: 소울브링거'를 비롯해 '테일즈 위버', '라그나로크 온라인', '요구르팅', 'DJ MAX' 등 명곡을 작곡한 남구민 작곡가(필명 Nauts)가 참여해 구현한 아름답고 감동적인 음악이 감정이입을 도울 것이라 말했다.

이외에도 임PD는 아트림미디어가 게임의 내러티브를 위해 1년간 ‘프리징’ 만화를 휴재하면서까지 ‘프리징 익스텐션’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었다며 이같은 내러티브의 완성은 원작사의 협업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을 거라고 강조했다.

< 매력 터지는 SD 캐릭터(3D)와 원작의 캐릭터(2D) 표현>

또 하나 '프리징 익스텐션'의 주요 특징으로 권오환 개발부장은 스파인(SPINE)을 활용한 2D 캐릭터와 3D 모델링 된 SD 캐릭터의 자연스러운 조화를 예로 들었다.

아트림미디어의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살려내기 위해 스파인 애니메이션은 필수였다는 것이 권오환 개발부장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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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인을 활용해 역동감 넘치는 2D 애니메이션을 구현했다)

“게임 개발 초기, 국내에 스파인을 활용해서 2D 캐릭터를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시도는 많지 않았습니다. 스파인을 활용하면 캐릭터에 본(BONE)을 심을 수 있어서 훨씬 자연스럽고 박진감 넘치는 동작들을 만들어낼 수 있죠. 저희 게임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들이 이렇게 매력적으로 움직이는 것도 다 스파인 덕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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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징 익스텐션에 대해 설명 중인 권오환 개발부장)

여기에 권오환 부장은 3D로 모델링 된 SD캐릭터들이 2D 캐릭터들과의 조화와 최적화를 위해 대단히 많은 미세 작업이 들어갔다고 강조했다.

“2D와 3D의 위화감이 없어야 했고, 또 캐릭터성을 가져가기 위해 풍부한 표정을 가져야 했습니다. 전투 내에서도 타격감을 내기 위해 턴제 RPG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넉백이 된다거나 공격에 반응하는 물리적 요소 등 다양한 반응 기능들을 추가해야 했죠.”

프리징 익스텐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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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캐릭터들의 다양한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

권 부장은 이와 함께 게임 최적화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고 강조했다.

“캐릭터를 중시하는 게임이다 보니 이미지의 선명도가 중시되었습니다만, 용량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기 때문에 굉장히 많은 기술적 노력이 들어갔습니다. 용량 대비 다른 게임들 보다 훨씬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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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징 만의 독특한 시스템, 텍스처 브레이크 시스템)

또한 권 부장은 게임의 장점과 재미에 대해 설명해달라는 질문에는 ‘텍스처 브레이크’ 시스템을 주요 예시로 들었다. 텍스처 브레이크는 판도라들의 보호구가 깨지면서 캐릭터의 방어력이 대폭 약해지는 시스템으로, 권 부장은 게임 전략에 많은 변수가 될 수 있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 캐릭터와 교감, 연애 시뮬레이션 장르와 접목!>

‘프리징 익스텐션’에는 김광현 작가님이 그려낸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들이 가득 등장하는데, 이 캐릭터들과 게임 플레이어가 얼마나 잘 교감하느냐에 따라 원활한 게임 진행의 열쇠가 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임성길 PD는 나의 최·애·캐(최고 애정 캐릭터)와의 ‘호감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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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에 찬 아름다운 NPC도 향후에 게임 내 캐릭터로 등장할지도..)

“게임 내 캐릭터마다 호감도를 올리는 게 중요합니다. ‘토크포인트’란 재화를 통해 대화를 나눌 수 있으며 호감도는 5단계로 구성되어 있죠. 호감 단계에 따라 각 캐릭터들의 대사나 행동 등 여러 반응들을 볼 수 있게 되는데요. 예를 들어 차가운 말투에서 점점 따뜻하고 애정 어린 말투로 변한다든지... 또 터치에 따른 행동 반응도 달라지며, 특별한 사이인 ‘연인’ 단계까지 이르면 캐릭터의 부가적인 추가 능력치까지 얻을 수 있게 됩니다. 또한 그녀만의 ‘전용 무기’를 획득할 수 있는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열려 콘텐츠 확장이 이뤄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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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에선 볼 수 없는 비하인드 스토리!)

임 PD는 게임 내에서 많은 캐릭터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게 중요하며, 공략법에 대해서는 ‘다다익선’이라는 표현을 썼다. 다양한 판도라들에게 호감을 얻고 강직한 소대를 이루는 게 중요하다는 뜻으로, 판도라들을 동시에 다중으로 공략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한 임 PD는 위에서도 언급한 비하인드 스토리 콘텐츠가 열리면 ‘원작’에서 볼 수 없었던 해당 캐릭터에 대한 숨겨진 이야기와 전투를 즐길 수 있다고 알려주기도 했다. 다만 대화의 재화인 ‘토크 포인트’는 수가 넉넉하지 않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캐릭터를 선택해 활용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 전투의 재미에 집중, 꾸준한 업데이트로 인기몰이 예고>

“캐릭터만 멋지고 귀여우면 안되겠죠! 당연히 게임의 중심이 되는 기본적인 전투가 흥미 있어야 합니다. 그런 재미를 위해 가위, 바위, 보라는 비교적 알기 쉬운 상성 시스템을 채용했고 타격감을 비롯해 다양한 상태 이상 스킬, 그리고 각 캐릭터 별 클래스를 확립하여 전략성을 높였습니다.”

임성길 PD는 ‘프리징 익스텐션’ 세계에는 4개의 클래스가 존재한다면서 소개를 이어갔다.

임 PD에 따르면 ‘디코이’는 체력이 높고, 힐이나 실드 등의 스킬에 특화된 클래스로써 상대가 강할수록 꼭 필요한 포지션이며, ‘스트라이커’는 상대의 ‘텍스처 브레이크!(보호구 파괴)’에 특화된 클래스로써 높은 체력의 상대에게 유리한 포지션이다.

또 ‘피니셔’는 공격력에 특화된 클래스로써 상대방이 텍스처 브레이크!가 된 경우라면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는 포지션이고 마지막으로 ‘올라운더’는 전반적으로 능력치가 균형적으로 잡힌 밸런스형 클래스로써 공방이 고루 갖춰져 있는 포지션이다.

“게임에서 승리할 수 있는 소소한 팁을 알려드리자면, 딜러인 ‘피니셔’를 먼저 일점사하고 그 다음은 ‘스트라이커’, ‘디코이’를 공략하는 순으로 진행한다면 전반적으로 유리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보다 더 중요한 가위, 바위, 보 상성을 활용한 공방과 레어 캐릭터인 베스트 캐릭터 확보 및 다양한 상태 이상 스킬 등으로 전략을 함께 꾀하면 좋겠죠.”

프리징 익스텐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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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스토리와 다채로운 챌린지 모드가 준비되어 놀 거리가 많다.)

이외에도 임성길 PD와 권오환 부장은 챌린지 모드 속에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마련되어 성장의 재미를 높였다고 소개하면서 착실한 업데이트와 게임 보강으로 국내는 물론, 일본과 대만 등 글로벌 지역에서도 좋은 게임성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성길 PD는 “국내에는 출시한지 보름 정도 되었는데, 유저분들의 열화적인 의견을 많이 받았고 빠른 시간 내에 보강해 나갈 계획입니다.”라고 말했으며, 권오환 부장 또한 “2년간 최대한 노력해서 열심히 만들었는데 플레이어분들 입장에선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지속적인 개선과 더불어 꾸준한 업데이트 진행 예정이니 많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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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모드가 준비되어 있다)

현재 ‘프리징 익스텐션’은 국내 새로운 콘텐츠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으며, 일본과 대만, 그리고 홍콩과 마카오까지의 진출은 확정되어 있어 해외 시장에서의 기대가 매우 큰 상황이다. 한시간 여의 인터뷰가 끝나고 돌아서는 길에 임 PD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지켜봐주세요. 늘 최선을 다하고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려고 노력하겠습니다. ‘프리징 익스텐션’과 그 안에서 싸우는 판도라들을 응원해주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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