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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딴지곰 겜덕연구소] 환골탈태한 캐릭터들! 매력만점 캐릭터들의 과거와 현재를 보자!

조학동

(해당 기사는 지난 2017년 12월 15일 네이버 포스트 게임동아 꿀딴지곰의 겜덕연구소을 통해서 먼저 소개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꿀딴지곰 겜덕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조기자입니다.
이번에도 지식인에서 고전게임 전문 답변가로 활동하고 계신 꿀딴지곰님을 모셨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매력적인 레트로 게임 속 주인공 캐릭터들이 시리즈를 거듭할때마다 어떻게 발전해왔는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명작IP는 영원하다, 게임 캐릭터는 지금도 진화중!]

조기자 : 안녕하십니까. 꿀딴지곰님. 이번 시간에는 레트로 게임들의 캐릭터들이 여러 시리즈를 거치면서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알아보려고 합니다.

꿀딴지곰 : 네. 좋습니다. 사실 지난 2017년 1월에 PS4용 '원더보이 리턴즈'가 출시되었었는데요, 며칠 전에 아크시스템웍스에서 이 '원더보이 드래곤즈 트랩'의 스위치 버전을 또 출시하더군요. 저번에 하위호환 게임 분야도 다룬 적이 있고 레트로 게임들이 리메이크가 많이 되는데, 그런 걸 보면서 '언젠가 각 시리즈 게임의 변천사를 한 번 다뤄야 하지 않을까' 싶었었죠.

그런데 생각보다 빠르게 그런 주제를 만나게 되었네요.

원더보이 리턴즈
(지난 1월에 PS4로 출시된 ‘원더보이 리턴즈’. 리메이크 작이다)

원더보이 더 드래곤즈 트랩
(또 다른 원더보이의 리메이크작. 원더보이 더 드래곤즈 트랩)

원더보이 더 드래곤즈 트랩
(레트로 게임에 대한 새로운 재해석이라고 할 수 있다)

원더보이 더 드래곤즈 트랩
(이번 스위치판도 지르고 말았다. 왜냐, 레트로 게임을 버전업한 게임이기 때문에... ㅠ_ㅠ)

조기자 : 네. ‘원더보이’를 보니 반갑더군요 ^^ 요즘 '배틀가레가'도 그렇고 명작 레트로 게임들이 최신 게임기로 출시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렇게 게임 전체를 다 다루려면 아무래도 시간이 너무 걸리지 않을까 싶더군요. 그래서 그나마 절제한 것이 '캐릭터 변천사' 위주로 정리를 해볼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꿀딴지곰 : 아 이번엔 캐릭터로 한정지어지는군요. 물론 다룰만한 캐릭터들이 정말 많죠 ^^ 이번 기회에 조사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도트에서 리얼한 3D 그래픽으로 변모한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들!]

꿀딴지곰 : 자아~ 첫 번째 문단은! 여성 캐릭터들의 변화를 다루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뭐.. 캐릭터들은 무궁무진 하니 생각나는대로 진행하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조기자 : 여성 캐릭터들이 첫 번째 주제로군요; 가급적 메이저한 게임들 위주로 하면 더 좋을 것 같네요. 교수님만 믿습니다! ㅋㅋ

꿀딴지곰 : 하핫. 부담스럽습니다. 조기자님. ㅎ 첫 번째로 등장시킬 여성 캐릭터는 '스트리트 파이터' 시리즈의 '춘리' 입니다. 이전에도 다룬 적이 있습니다만 역시나 대표적인 여성 캐릭터하면 생각나는 분이 바로 이분이거든요.

춘리
(대표적인 여성 캐릭터 하면 생각나는 분. 춘리! 스트리트 파이터5에서도 열혈 활약 중이시다!)

춘리
(시리즈 별로 엄청난 변천사를 겪은 캐릭터 중에 하나)

꿀딴지곰 : 캐릭터 변천사 중에 기술력의 발전까지 명확하게 보여주는 여성 캐릭터가 바로 '춘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스트리트 파이터2' 당시에 5~6등신으로 표현됐던 춘리는 시리즈가 올라갈수록 점점 다리가 길어지고 8등신 이상의 매력적인 모습으로 진화하기 시작했는데요, 최신작인 '스트리트 파이터5'에 와서도 정말 아름다운 미모를 뽐내고 있는 중이지요.

특히나 특유의 굵은 허벅지는 국내 뿐만 아니라 북미 유럽 지역에서도 독보적인 인기를 얻게 하는 매력 포인트라고 하네요. 이런 허벅지를 ‘꿀벅지’라고 하던가 그랬던 것 같은데요.

춘리
(2시절에도 이렇게 아름다운 미모를 뽐내던 그녀)

춘리
(패배 시 이렇게 청초한 모습으로 울기도 했지만)

춘리
(시리즈가 발전하면서 장풍을 발사하기 시작하더니..)

춘리
(4에서 기술적인 발전을 확 느끼게 해 주고)

춘리
(5로 넘어오면서 더 성숙한 인터폴의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꿀딴지곰 : 레트로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있어 춘리를 바라보는 시선은 참 독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단 춘리를 보면서 연약한 여성상을 떠올리는 분들은 거의 없을 것 같고, 또 그렇다고 해서 여성적인 매력이 없다고 판단하시는 분들도 안계실 것 같습니다. 아주 아름다운 여성 캐릭터이지만, 방심할 수 없는 가시를 품고 있다는 느낌이랄까요.

조기자 : 네. 춘리는 늘 아름다우면서도 남성과 대등한 위치에 있던 캐릭터입니다. 캐릭터 성능을 보더라도 2 시절에 최강 캐릭터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중급은 되는 캐릭터였고, 3때는 최강 캐릭터, 그리고 4에 약화되었다가 5 초창기에도 최강급 캐릭터였던 걸 보면 캡콤도 이 춘리라는 캐릭터에 대해 늘 어느정도 비중을 두고 있는 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특히나 춘리 고수인 일본의 누키나 바나나맨 같은 분 플레이를 보면 춘리가 약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죠 ^^ 특히 근거리에서 중단 킥이나 하단 킥의 활용이라든지, 잡기 공방 등 개인의 능력치에 따라 좌우되는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하이퍼로 넘어오면 필살기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잘 쓰느냐가 관건인 캐릭터가 되더군요.

꿀딴지곰 : 자아 다음으로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 소개할 여성 캐릭터는 '버추어 파이터' 시리즈의 '파이' 입니다.

조기자 : 음? 사라가 아니고 파이를 선택하셨군요.

꿀딴지곰 : 네 그렇습니다. 어떻게 보면 중국 권법 소녀로써 춘리와 비교되는 여성 캐릭터이기도 하고..또 '버추어파이터' 시리즈에는 '사라'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주목받지 못한 캐릭터니까요. 이번에는 파이로 다뤄볼까 합니다.

버추어파이터
(버추어파이터 5의 최신작인 파이널 쇼다운. 파이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라)

파이
(파이의 시리즈 별 변천사. 위 좌측부터 1, 2, 3, 아래 좌측부터 4, 5이다)

꿀딴지곰 : 파이야 말로 정말 극단적인 변화를 보여주는 캐릭터라고 할 수 있죠. '버추어파이터1'의 목각인형에서 과장을 조금 보태서 실제 사람을 표현한 듯한 5를 보면 이렇게나 달라질 수 있는 것인가 하고 새삼 생각하게 되죠. 또 '버추어파이터' 시리즈야 말로 각 시대 별 최고의 그래픽으로 무장했던 게임인 만큼 그러한 변화는 더욱 극적일 수 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조기자 : 그렇죠. 사실 캐릭터 성능으로 보자면 '파이'라는 캐릭터가 본격적으로 위협이 되었던 것은 3 이후였던 것 같습니다. 1은 뭐 워낙 게임이 엉망이었고 재키의 대시해머 킥이나 아키라의 이문과 철산고, 라우의 사상장 등이 사기기술이어서 파이가 부각되지 못했구요, 2 시절에는 캐릭터가 워낙 가볍다보니 링 가운데에서 약보를 맞아도 떨어질 때쯤 되면 링 끝이라 불리한 캐릭터였거든요.

하지만 3, 4, 5로 오면서 중복 잡기풀기와 외문을 병행하고 또 워낙 상단P 등의 견제기 속도가 빠르다보니 강한 캐릭터로 거듭나는 모습을 보여줬지요.

파이
(4로 오면서 파이는 절대 무시할 수 없는 캐릭터로 변모했다. 회피를 무효화시키는 하단 쓸기와 빠른 견제기와 외문공격에 멘탈이 털리기 쉽다)

꿀딴지곰 : 외형상으로는 '버추어파이터5'에서 코스튬 기능이 도입되면서 더 극적인 모습을 갖추게 된 것 같습니다. 버파1과 비교해보면 정말 격세지감을 느낄 수 밖에 없겠네요;

파이
(1에서 도저히 미인이라고 할 수는 없었던 파이가 5 파이널 쇼다운에서 환골탈태했다)

파이
(세가새턴 용 '버추어파이터 키즈'에서 귀여운 SD캐릭터가 되기도 했다)

파이
(데드오어얼라이브 시리즈로 넘어오면서 수영복 차림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되기도..)

파이
(보너스. 사라도 당연히 극심한 변화를 맞이했다)

꿀딴지곰 : 자아 이렇게 '파이'까지 알아봤구요,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캐릭터는.. SNK의 '아테나' 입니다.

조기자 : 음? '춘리'가 나왔다면 응당 '마이'가 나올 줄 알았는데.. '아테나' 로군요. 매번 제 예상을 빗겨가시네요 ㅎ

꿀딴지곰 : 네 그렇습니다. '마이'를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SNK의 진 히로인으로 저는 '아테나'를 꼽습니다. 워낙 어린 시절부터 게임을 즐겨왔기에 '아테나'를 배신할 수 없는 것이죠 ^^ 또 마이라는 캐릭터가 너무 많이 등장해서 진부하기도 하고요.

아테나
(SNK의 진 히로인이라고 할 수 있는 아테나)

아테나
(이런 도트 캐릭터 였지만...)

아테나
(킹오브더 파이터즈 시리즈로 넘어오면서 확 달라졌다. 급격하게 다이어트를 한 듯)

아테나
(이후 일러스트의 변화)

아테나
(킹오파 도트 그래픽의 변화. 늘 매력적인 모습을 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테나
(킹오브더파이터즈14에 와서는 3D 캐릭터로 변신!)

꿀딴지곰 : 사실 저는 제일 초창기 '아테나'를 즐기면서 흘러나왔던 노래를 잊지 못합니다. 현역 시절에 오락실에 가 있다보면 노래가 흘러나오는 게임이 있었는데 그게 '아테나' 였거든요. 그때 관심을 가지고 플레이 하다가 '킹오브더파이터즈' 시리즈에 등장하는 것을 보곤 한동안 중국팀만 플레이했을 정도입니다 ^^ 플레이 화면을 한 번 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rf4C0_veHak

조기자 : 언제부턴가 '춘리'의 맞상대로 시라누이 마이가 등장했었지만, 사실 마이는 노출 전용 캐릭터처럼 보여서 개인적으로도 탐탁치않은 부분이 있었죠. 저도 교수님처럼 오락실에서 '아테나'를 먼저 접했기에 '아테나'에게 애틋함이 있긴 합니다.

다만 이런 아테나의 극적인 변화라고 한다면 약간 살집이 있는 캐릭터에서 어느 순간부터 급격히 다이어트를 한 캐릭터처럼 변모했다는 점입니다. 아무래도 80년대 게임이다 보니 통통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여성의 미인상이 변해서 그렇게 된 것 같기도 합니다.

꿀딴지곰 : 아니 조기자님. 사실 아테나도 ‘킹오브더파이터즈’에서 조신해진 것이지 원작을 보면 비키니를 입은 캐릭터입니다 ㅎㅎ

아테나
(SNK VS CAPCOM 에서는 원작 아테나처럼 등장하기도 한다)

꿀딴지곰 : 이렇게 아테나까지 살펴봤구요, 이번에는 남코의 '철권' 시리즈로 넘어가볼까 싶습니다. 어떤 캐릭터를 선택할까 고민을 했었는데.. 가장 대표적으로 변화된 캐릭터를 선정해야겠다 싶더군요. 그런 캐릭터로는 ‘니나’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조기자 : 이제보니 교수님께서 각 대전격투 게임 별, 혹은 제작사 별로 대표 캐릭터를 1개씩 선정하시는 느낌이네요.

꿀딴지곰 : 네 맞습니다. 어느정도 형평성있게 정하려구요. 특히 니나를 선택한 이유는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어려지고 미녀가 되는 캐릭터이기 때문입니다.

니나
(철권 7, 최신작에서 너무도 아름답게 바뀐 니나)

니나
(충격과 공포의 철권1의 니나 (엔딩))

니나
(철권1에서 이처럼 아름다운 모습?을 뽐내던 그녀는...)

니나
(이렇게 아름답게 변모했습니다! 명실상부한 히로인 급으로 변모하다!)

니나
(시리즈 별 변천사를 봐도 한 눈에 미인으로 변모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꿀딴지곰 : 사실 ‘니나’는 철권 시리즈 초창기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캐릭터입니다. ‘스트리트파이터’에 춘리가 있다면 철권엔 ‘니나’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다만 철권1에서 극악의 악녀 스타일로 묘사된 니나는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점점 악녀 이미지에서 탈피하는 모습을 보여주죠.

특유의 관절기와 암살자라는 컨셉이 그녀를 악녀 이미지로 만들었지만 최근 철권7을 보면 순백색의 드레스를 입은 모습이 천사와 진배없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조기자 : 저도 ‘철린이’이자 ‘철알못’이라 니나에 대해 특별히 평가를 내릴만한 부분은 없습니다만, 주변에 철권 고수분들께 여쭤보면 ‘상당히 성능이 좋은 캐릭터’라고 평가를 하더군요. ‘버추어파이터’로 따지자면 아키라 같은 방식으로, 엄청나게 수련을 해서 익숙해져야 하는 캐릭터이고 모든 연속기나 기술을 능숙하게 익힌 사람들이 잡은 ‘니나’는 아주 독뱀처럼 무섭다고 전해주더군요.

니나
(니나가 출연하는 단독 게임 ‘데스 바이 디그리스’)

니나
(외전 같은 형태였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꿀딴지곰 : 이제는 대전 게임에서 액션 게임으로 넘어가보도록 할까요? 이번에 다룰 여성 캐릭터는~ 너무 너무 유명한 캐릭터 중 하나죠. 툼레이더의 ‘라라 크로프트’ 입니다.

조기자 : 아 영화로도 출시되었던 멋진 액션 게임 시리즈 ‘라라 크로프트’! 생각해보니 하이텔 시절에 ‘툼레이더’를 ‘무덤가를 달리는 소녀’라고 하고 파일을 올려놓는 분들이 계셨었던 기억이 납니다. 불법단속을 피하기 위해 편법을 썼었는데 말이죠 ㅎ 옛날 추억이군요.

라라 크로프트
(툼레이더에 열연중인 ‘라라 크로프트’. 최신 게임기까지 종횡무진 활약중이다)

라라 크로프트
(시리즈 별 발전상을 보면 놀란 정도이다)

라라 크로프트
(초반에는 여성이라기 보다는 공룡에 가까운 모습..)

라라 크로프트
(초창기 게임은 그야말로 절망적인 수준. 원래 남자로 설정하려 했다는 후문이..)

라라 크로프트
(칼로 베일듯한 수준의 흉부. 폴리곤을 조금만 더 썼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라라 크로프트
(시리즈를 거쳐 게임의 어엿한 히로인으로 변신)

라라 크로프트
(차세대기를 만나면서 압도적인 미모를 과시하기 시작했다)

라라 크로프트
(모두가 한 자리에 모이다)

꿀딴지곰 : 1968년 생으로 저보다도 누님인 여성 캐릭터 ‘라라 크로프트’ 입니다. 사실 전체 게임 역사를 볼 때 가장 대표적인 여성 캐릭터 하면 떠오르는 캐릭터가 아닌가 싶습니다. 여성 캐릭터들이 매일 잡혀가기나 하고 무력한 존재로 게임 속에서 묘사될때, 거의 ‘인디아나존스’ 급으로 활발하게 움직이며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라라 크로프트’의 모습은 그 자체로 여성의 수동적인 이미지를 탈피시키는데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남성향 게임이기 때문에 몸매가 부각되고 섹시 어필이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만, 남성 못지않은 ‘강인한 여성상’을 그릴 때 저는 ‘라라 크로프트’를 떠올리곤 하지요.

조기자 : 네 저도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당찬 캐릭터인데다 바다며 절벽이며 다 타고 오르고 못하는 것이 없는 여성 캐릭터죠. 그야말로 ‘강한 여성은 아름답다!’는 말이 딱 어울리는 그녀입니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매 시리즈 마다 엄청나게 외모가 바뀐다는 점이로군요.

기술의 발전 때문에 외모가 발전하는 것이야 별다른 이슈가 없겠습니다만, 전체적인 분위기나 머리스타일 등도 싹 바뀌어 버리니 캐릭터에 대한 이미지가 뚜렷하게 떠오르지 않네요. 차세대 게임기로 넘어와서는 특히나 아예 다른 캐릭터가 되어버렸죠.

꿀딴지곰 : 뭐 시대의 요구를 반영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강인하면서도 남성과 여성 게이머분들을 동시에 만족시키려다 보면 분위기나 머리 스타일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고 봅니다.

자 슬슬 다음 캐릭터로 넘어가겠습니다. 이번 캐릭터는 ‘젤다의 전설’의 영원한 히로인, ‘젤다 공주’ 입니다.

젤다 공주
(초창기 링크가 구해준 공주 젤다)

젤다 공주
(도트로 구성된 아름다운 그녀의 모습….)

젤다 공주
(닌텐도64 때의 젤다..이때도 미녀라고 하기에는 좀..)

젤다 공주
(기술력의 발전은 그녀를 진정한 미녀로 변모시켰다)

젤다 공주
(계속되는 변화..트와이라잇 버전과 바람의 택트 버전의 젤다)

젤다 공주
(급격한 일러스트의 변화를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다)

꿀딴지곰 : ‘젤다의 전설’은 그야말로 닌텐도의 핵심 IP 중 하나이자 닌텐도의 하드웨어를 견인하는 최고의 RPG 시리즈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매 시리즈 마다 닌텐도의 게임 개발력을 확인할 수 있을 만큼 잘 만들어지기로 유명하죠. 시간의 오카리나 패미통 40점 만점의 신화에, 최근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 같은 경우는 고티 상 대상도 수상했습니다.

실제로 ‘야생의 숨결’을 플레이한 유저분들 치고 ‘갓겜’을 외치지 않는 분이 없을 정도입니다. 그만큼 대단히 잘 만들었다는 것이겠죠.

조기자 : 네에. 사실 ‘젤다의 전설’은 전체 게임RPG 역사에서도 중요하게 다뤄지는 게임이죠. 플레이하면 할수록 이런 갓 게임이? 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닌텐도가 외계인을 가둬놓고 개발을 시키는 게 아닌가 의구심이 들 정도에요.

하지만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젤다의 전설’입니다만, 보통 젤다 공주 말고 링크를 젤다라고 착각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더군요.

젤다 공주
(종종 링크는 젤다라고 오해를 받기도 한다)

꿀딴지곰 : 그렇듯 대단한 ‘젤다의 전설’ 시리즈이지만.. 솔직히 ‘젤다’ 공주에 대한 기억은 별로 없군요 (-_); 그냥 외형 변화 정도로 밖에는 설명드리기가 어렵네요.;;

꿀딴지곰 : 뭐 저도 그렇습니다. 개인적으로 ‘젤다의 전설’을 극찬하긴 했지만 좋아하는 성향의 게임은 아니거든요.

휴 시간이 벌써 이렇게나.. 자아, 여성 캐릭터 변천사 마지막의 주인공을 말해보겠습니다. 마지막 캐릭터는 ‘이스’ 시리즈의 리리아 입니다. 이번에는 주로 ‘이스2’ 인트로에서의 사진을 골라봤습니다.

리리아
(MSX 버전의 리리아)

리리아
(일본 NEC PC 9801 버전의 리리아)

리리아
(이스4 시절의 리리아)

리리아
(이스 이터널 버전의 리리아)

리리아
(이터널 버전에서 최신 애니메이션으로 변신)

리리아
(크로니클스 버전의 리리아)

아돌과 리리아
(아돌과 리리아. 이런 느낌도 좋아보인다)

꿀딴지곰 : 초창기부터 이스 시리즈를 플레이해오셨던 분에게 ‘리리아’는 절대 잊을 수 없는 히로인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붉은 머리 아돌도 그렇지만, 리리아도 마음 한 편을 촉촉하게 적셔주는 명 히로인이었던 것이죠. 특히 이스2에서 아돌이 하늘에 올올라갔다 떨어졌을 때, 클로즈업되면서 ‘누구야?’ 라고 묻는 리리아의 모습은 당시 수많은 남심을 울리던 명장면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너무나 상징적이어서 그런지 이후 모든 작품에도 다 그 인트로 만큼은 재현을 해주었더군요.

조기자 : 저도 MSX 시절에 안되는 일본어 붙잡고 열심히 즐겼던 ‘이스2’의 감동을 아직까지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시에 리리아는 오렌지로드의 ‘마도카’와 함께 제 마음 속의 2대 여신이라 칭할 정도로 멋진 여성 캐릭터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뭔가 성스러운 느낌까지도 드는군요. ^^

꿀딴지곰 : 이후에 리리아의 인트로 씬을 모아둔 영상도 있더군요. 이스2의 감동을 느끼셨던 분들은 시리즈 별로 한 번 비교해보시기 바랍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AeIgQD7a9YM


[도트에서 리얼한 3D 그래픽으로 변모한 남성 및 몬스터 캐릭터들!]

꿀딴지곰 : 자아~ 두 번째 문단은 남성 캐릭터들과 몬스터 등 잡다 캐릭터들의 변화를 다루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조기자 : 아니 교수님. 뭐랄까 부쩍 힘이 빠지시고 피곤하신 듯한 느낌인데요. 괜찮으신지요?

꿀딴지곰 : 당연히 힘이 빠지지요. 과연 남자 캐릭터의 변천사를 누가 볼까 싶어서 말이죠. 이미 재미있는 여성 캐릭터 부분을 다 끝냈다고 생각하니 의욕이 생기지 않는군요. ㅎㅎ

조기자 : ^^; 열심히 소개해주세요 ㅋ 형평성 차원에서라도 남성 캐릭터들을 꼭 다뤄야 하거든요. 일단 빠르게 넘기기 위해 닌텐도 캐릭터들 먼저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닌텐도 캐릭터들
(각 유명 게임 캐릭터 변천사들)

꿀딴지곰 : 자 저 이미지 한 장이면 닌텐도 캐릭터들이 어떻게 변했는지 한 눈에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사실 마리오만 해도 배관공이고 배뚝불이에 콧수염을 가진 캐릭터일뿐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정말 다양한 형태로 변화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슈퍼마리오1에서 2, 3로 오면서 줄기차게 변화했고, 3D로 변환된 후 현재의 친숙한 캐릭터로 바뀌었지요.

젤다나 동키콩도 변화는 극명하고요, 사실 이전 여성 캐릭터를 다룰 때 ‘메트로이드’의 ‘사무스 아란’을 다룰까 하다가 말았었기도 하고..또 생각해보면 별의 카비도 그닥 변화는 없는 캐릭터로군요.

조기자 : 아니 5개 캐릭터를 소개하는데 이 몇줄 정도로 끝인 건가요 ㅎㅎ

꿀딴지곰 : 당연하죠! (외면하며) 이제 다른 캐릭터로 넘어가겠습니다. 류나 아키라, 카즈야 같은 캐릭터는 사실 위에 언급한 여성 캐릭터들과 컨셉이 겹치니 빼도록 하고요, 이번에는 ‘닌자용검전’의 류 하야부사를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류 하야부사
(닌자용검전의 ‘류 하야부사’)

류 하야부사
(복면을 쓴 닌자이지만 프레디랑 싸우는 이상한 구성)

류 하야부사
(체력이 다되면 톱니가 내려온다.. 시대를 보면 파격적인 연출이 아니었나 싶다)

류 하야부사
(이후 패미콤으로 출시되어 그래픽 다운되고 새로운 게임으로 변신)

류 하야부사
(이런 모습으로 활약하다가)

류 하야부사
(슈퍼패미콤으로 그래픽이 대거 보강된 트릴로지 버전이 출시)

꿀딴지곰 : 류 하야부사는 1988년도에 테크모에서 출시된 오락실용 액션 명작 ‘닌자용검전’의 주인공 캐릭터입니다. 여러가지 액션을 선보였었는데, 대표적인 액션으로 한 바퀴 회전하여 목 감아 던지기!를 시전했지요. 제이슨처럼 가면을 쓴 적들을 한 바퀴 휙 돌아서 목 감아 던지면 그 이상가는 쾌감이 없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닌자 포즈로 이동하는 점도 좋았고 뭔가 붙잡을 것이 있으면 매달려서 발로 차기도 하고 대점프로 올라가기도 하고 여러가지 액션이 돋보였죠.

이 게임이 패미콤으로 가면서 제대로 시리즈화되기 시작했는데, ‘닌자용검전1, 2, 3’ 시리즈가 출시되면서 류 하야부사도 본격적인 수라의 길을 걷게 됩니다. 극한으로 단련한 닌자가 마수들을 물리치는 내용인데, 미친듯한 난이도를 가지고 있었지만 반면에 퀄리티 좋은 스토리 컷신 등이 있어 큰 사랑을 받았었지요. 이 패미콤 용 닌자도 정통 닌자로써 벽 붙기라든지 표창 던지기 등 닌자의 표본에 충실했던 모습을 보여주고, 스토리 진행 방식은 1- 3- 2 순입니다.

조기자 : 슈퍼패미콤 버전은 1, 2, 3 합본 형태니 넘어가도 될 것 같고요, 이후 먼 훗날에 구 엑스박스 용으로 다시 등장했던 것 아니겠습니까?

류 하야부사
(시간이 흘러 구엑스박스로 오면서 보다 강력해졌다.)

 

류 하야부사
(데드오어얼라이브1 에서의 모습)

 

류 하야부사
(데드오어얼라이브5 에서의 류 하야부사. 미남형 얼굴을 보여준다)

 

꿀딴지곰 : 그렇습니다. 류 하야부사는 ‘데드오어얼라이브’와 ‘닌자용검전’ 두 군데에 출연합니다. 그래픽은 차세대기를 만나면서 일신! 현실에 있는 미려한 닌자처럼 변모합니다. 용의 일족이어서 용검을 들고 있고 세다는 설정인데 반해 ‘닌자용검전’ 자체가 너무 어렵게 나와서 참 당황스럽죠. 1판 스테이지 보스도 깨지 못하는 분들이 속출할 정도였으니 말이죠.

조기자 : 데드오어얼라이브에서는 세계관 최강자인 만큼 4까지 줄곧 강한 모습을 보여줬던 게 기억이 나네요. 다만 5로 넘어와서는 많이 약해졌다고 하니 늘 최강자인 건 아니다.. 요정도로 설명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꿀딴지곰 : 다음 캐릭터로 넘어가보시죠. 다음 캐릭터는 ‘메탈기어’ 시리즈의 솔리드 스네이크를 한 번 엿보려고 합니다.

조기자 : 우주 명작 ‘메탈기어’ 시리즈! 그 주인공! 솔리드 스네이크로군요!

솔리드 스네이크
(코나미에서 밝힌 공식 변천사)

솔리드 스네이크
(이런 모습에서 시작된 명작의 향연)

솔리드 스네이크
(조기자에게 친숙한 도트 화면으로 시작)

솔리드 스네이크
(PS1으로 요정도까지 발전한 다음)

솔리드 스네이크
(4에서 다시 등장. 세월의 흐름이 느껴진다)

꿀딴지곰 : 일단 ‘메탈기어 솔리드’ 시리즈에 대해 묵념을 하고 시작하겠습니다. 코나미에서 코지마 감독을 경질시킨 이후, 더 이상 ‘메탈기어’의 후속 시리즈가 나오는 일은 없지 않을까 싶은데요. 고인에 대한 묵념을 먼저 진행하겠습니다. (혹시나 쉔무처럼 다시 등장하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솔리드 스네이크는 ‘메탈기어 솔리드1, 2, 4에서 메인 주인공 역을 맡은 주인공 캐릭터입니다. 처음 MSX로 등장했을때만 하더라도 생생했던 솔리드 스네이크는 PS3과 XBOX360까지 이어지면서 점점 노쇄해지고 말았죠. 각종 특수부대를 섭렵한 전투와 잠입의 장인은 그렇게 플레이어와 함께 나이를 먹어간 것이죠.

조기자 : 저에게 잠입액션이 어떤 것인지 알려준 게임이 바로 ‘메탈기어 솔리드’ 입니다. 유도 미사일을 날린다거나 상자에 숨어서 감시 카메라를 피한다거나 통조림을 먹는다거나.. 모든 추억이 이 ‘메탈기어 솔리드’에, 특히 솔리드 스네이크에 서려 있죠. 특히나 PS1 판이었나.. 변기를 무심코 들여다보다가 그 안에 벌레가 꿈틀거리는 것을 보고 그런 디테일함에 깜짝 놀란 적도 있습니다.

꿀딴지곰 : 수많은 적들을 기절시키고 질질 끌고가고 잠입을 성공해온 솔리드 스네이크의 이야기는 4에서 마감하게 되죠. MSX 시절부터 플레이해서 그런가..‘메탈기어 솔리드3’에 등장한 네이키드 스네이크도 엄청나게 인기가 있지만 저는 ‘솔리드 스네이크’에 더정감이 가더군요. 앞서 묵념을 하긴 했지만 ‘메탈기어 솔리드’의 새 시리즈가 꼭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해봅니다. ^^

조기자 : 아, 간단히 라이덴도 보셔야 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메탈기어 솔리드2’부터 꾸준히 등장하고, ‘메탈기어 라이징’에서 활약했던 사이보그 개조 전사 말이죠. ^^

라이덴
(코지마 감독 표 액션의 극한을 보다, 메탈기어 라이징)

라이덴
(적 사이보그 척추 뽑기의 달인으로 등장)

꿀딴지곰 : 휴.. 이제 슬슬 지치는군요. 슬슬 마지막 캐릭터를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 캐릭터는.. 좀 반전으로 가겠습니다. 몬스터도 아니고 캐릭터도 아니죠. 비행기를 보겠습니다. 세이부 축구의 ‘라이덴’!

조기자 : 헉.. ‘라이덴’이라니..;;

꿀딴지곰 : 이유가 있습니다. 무려 이 ‘라이덴’이 PS4와 엑스박스원으로 최신작이 출시되지 않았겠습니까. 환기시키는 마음으로 마지막으로 다뤄보고 싶었습니다.

라이덴
(오락실 시절 수많은 슈팅 게임 매니아들을 흠뻑 빠지게 했던 바로 그 게임)

라이덴
(캐릭터 기체는 이런 느낌)

라이덴
(2로 넘어와서 더욱 디테일한 모습을 보여준다)

라이덴
(2에 선보였던 특유의 보라색 무기. 애호가분들이 제법 있었다)

라이덴
(3로 넘어오면서 본격 3D화 되기 시작했다)

라이덴
(라이덴4가 되면서 이제는 차세대 게임기의 흔적이 역력하게 보여진다)

라이덴
(라이덴5 기체의 압도적인 모습)

라이덴
(기체의 변화를 한 눈에 보여주는 스크린샷)

꿀딴지곰 : 사실 비행기 기체에 대해서 특별히 할 말은 없습니다. 다만 세이부에 대한 예우 차원이랄까요. 새로운 기종으로 꾸준히 시리즈를 연명해주는 개발사에게 예의를 보일 겸 ‘라이덴’도 넣어보았습니다. 참고로 엑스박스원 용으로 2인 동시 플레이가 지원되지 않았을 때 참 황당했는데, PS4 용으로는 다행히 지원이 되어서 한숨 돌렸었습니다.

조기자 : 아 저도 쉴새없이 떠드는 ‘라이덴5’ 보면서 왜 엑스박스원 버전이 2인 플레이를 지원해주지 않는지 의아해했었습니다. 지금에라도 패치를 통해 지원해주었으면 좋겠다 생각이 드네요.

꿀딴지곰 : 흠.. 이대로 끝내려니 다소 아쉽긴 하군요. 하프라이프나 철권의 요시미츠, 록맨, 악마성 드라큐라 정도는 더 다뤘어야 했나 싶기도 하네요. 뭐 기회가 또 오겠지요. ^^

조기자 : 네 교수님. 저도 슬슬 지쳐가서, 오늘은 이정도로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이번 시간에는 ‘명작 시리즈 게임 속 캐릭터 변천사'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혹시나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조기자 (igelau@donga.com)나 어릴적 추억의 고전게임 이름이 궁금할 때 꿀딴지곰 지식인 질문하기 http://kin.naver.com/profile/valmoonk 로 문의주시면 해결해드리겠습니다!

꿀딴지곰 소개 :

꿀딴지곰

레트로 게임의 세계란 '알면 알수록 넓고 깊다'며 더욱 매진해야겠다는 레트로 게임 전문가. 10년째 지식인에서 사람들의 잊어버린 게임에 대한 추억을 찾아주고 있는 전문 앤서러이자 굉장한 수준의 레트로 게임 헌터이기도 하다.
꿀딴지곰의 고전게임블로그 http://blog.naver.com/valmoonk 운영중

조기자 소개 :

조기자

먼산을 보고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나니 레트로 게임에 빠지게 되었다는 게임기자. MSX부터 시작해 과거 추억을 가진 게임물이라면 닥치는대로 분석하고 관심을 가지며, 레트로 게임의 저변 확대를 위해 레트로 장터나 네오팀 활동 등을 하고 있다. 다양한 레트로 게임 개조를 취미삼아 진행중이며 버추어파이터 쪽에서는 igelau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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