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딴지곰 겜덕연구소] 청춘을 불사른 추억의 게임기가 현역으로! 복각 게임기 특집!
(해당 기사는 지난 2018년 1월 18일 네이버 포스트 게임동아 꿀딴지곰의 겜덕연구소을 통해서 먼저 소개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꿀딴지곰 겜덕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조기자입니다.
오늘도 지식인에서 고전게임 전문 답변가로 활동하고 계신 꿀딴지곰님을 모셨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다양한 방식으로 복각된 레트로 게임기들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추억이 서려있는 레트로 게임기가 현대 시대에 어떻게 등장했는지 살펴보시죠.
[추억의 레트로 게임기들이 부활하고 있다!]
조기자 : 안녕하십니까. 오늘의 주제는 복각된 레트로 게임기들입니다. 복각을 사전적 의미로 보자면 '한 번 새긴 책판을 원본 그대로 다시 목판으로 새김'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과거 게임기들이 그때 그 감성 그대로 현대시대에 맞춰 출시된 것들을 찾는다는 의미 정도로 보면 되겠습니다.
꿀딴지곰 : 네. 사실 지금은 레트로 복고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90년대 가요들이 다시 인기를 얻고 있고 모바일 게임 분야도 '리니지' 시리즈들로 재편됐으며 TV에서 복고풍 개그가 유행하기도 하죠. 게임도 그런 영향에서 자유롭지 않은 상황이고요.
특히나 어린 시절에 게임을 즐기던 분들은 30~50대가 되면서 복각된 레트로 게임기를 보면 사족을 못쓰는 경향이 있습니다.
조기자 : 흐흐. 시중에 과거의 추억을 살린 레트로 게임 제품들이 참 많이 등장하지 않았습니까?
꿀딴지곰 : 그렇죠. 80년대에 청소년기를 보낸 분들이라면 귀가 번쩍 뜨일만한 추억의 게임기들이 많이 등장했는데요, 늘 소개를 못해서 아쉬웠던 차에 이번에 한 번 싹 정리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먼저 소개할 제품은.. 응당 이 제품이 나와야 하겠죠. 닌텐도에서 출시한 '패미콤 미니' 입니다.
(한 손에 쏘옥~ 패미콤 미니가 처음 등장했을 때의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북미판 패미콤인 NES도 미니 버전이 출시됐다)
(추억이 서려있는 타이틀들. 이 모든 게임을 즉석으로 즐길 수 있다)
(충전은 5핀 USB 단자로.. 화면 출력은 HDMI로 진행된다)
꿀딴지곰 : 닌텐도에서 클래식 시리즈를 내면서 출시한 '패미콤 미니'는 그 자체로 크게 환영을 받았습니다. 16년 11월 10일에 5,980엔의 가격으로 출시되었는데요, 과거 추억을 떠올리던 수많은 사람들이 '패미콤 미니'를 사려고 달려들었고 일본 전역에서 품절되고 말았죠.
아마존 같은 곳에 아주 가끔 물량이 들어왔고 들어오자 마자 순삭되면서 가격이 올랐는데요, 국내에서도 초창기에는 15만원이 넘게 거래가 되곤 했습니다.
조기자 : 네에. 확실히 초기의 품귀 현상 때문에 되팔이들이 극성을 부렸던 기억이 납니다. 개인적으로는 일본 지인분을 통해서 구매를 했었는데, 프라스틱 재질이 썩 고급지진 않아서 실망을 했었네요.
그래도 30개의 게임이 내장되어 있었고 5핀 USB 단자에 HDMI로 연결이 되니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특히 과거의 추억을 살리기 위해 스캔라인을 넣는 등의 화면 조절 효과가 있으니 더 할 맛 나더군요.
(CRT 모니터처럼 화면 효과를 만들어주는 기능도 있었다)
(패드 크기도 줄어들었기 때문에 사실상 원활하게 게임을 즐기기엔 무리가 있다)
꿀딴지곰 : 재미난 점은, 패미콤 미니는 작아진 본체에 패드를 끼워야 하다보니 패드가 작아져서 제대로 즐기기 힘든 반면 북미판 NES 미니는 패드가 일반 패드와 똑같은 크기로 나왔다는 겁니다.(그래서 NES 미니를 선호하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물론 두 기종이 지원하는 게임이 서로 달랐기 때문에 명작들을 즐기려면 둘 다 구입해야했지요. 닌텐도의 상술이 대단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입니다 (-_);
조기자 : 아니 교수님 입장에서는 어차피 둘 다 구입하실 거 아니었나요? 게임이 달라서 더 좋으신 것 같았는데 말이죠 ㅎㅎ
꿀딴지곰 : 아 그건 그렇긴 한데.. 둘 중에 하나만 고르고 싶은 분들은 정말 고민을 많이 할 수 밖에 없는 구성이었거든요. 딱히 게임을 하지 않는 분들도 하나 정도 구입해서 장식장에 올려놓기 좋았어요. 제 지인분들 중에서는 회사 책상 위에 장식용으로 올려놓고 뿌듯해하시는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아니면 아이들에게 보여주면서 '이거 아빠가 어릴 때 하던 게임이야' 하고 같이 게임하던 경우도 있었죠.
조기자 : 아이들과 함께라.. 조기 덕후 교육이 중요한 것이죠. 하하;; 저도 가끔 아들 녀석에게 패미콤 게임을 시켜주곤 합니다. 그래픽이 별로라면서 투덜거리긴 하는데, 막상 시켜주면 정신없이 몰입해서 잘 하네요.
꿀딴지곰 : 원래 아이들이 레트로 게임을 더 좋아합니다. ㅎ 자 이렇게 '패미콤 미니'에 대해 살펴봤으니 다음으로는 '슈퍼패미콤 미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슈퍼패미콤 미니’ 역시 물건이죠.
(슈퍼패미콤 미니. 너무 이뻐서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의 제품이다)
(슈퍼패미콤이 한 손에 들어오는 날이 왔다니! 감동!)
(당연하겠지만 북미판 디자인 버전도 출시되었다)
(게임목록 소개... 동킹콩에 스타폭스, 마리오카트에 마계촌, 슈퍼 메트로이드 까지! 명작들이 넘쳐난다)
(참고로 조기자 자리의 PC 위에도 슈퍼패미콤 미니가 올려져 있다. 프리더 쓰레기통이 기뻐하는 듯 웃고 있다)
꿀딴지곰 : 아.. PC에 프리더 쓰레기통을 올려놓으시다니.. 쿨럭; 베이크보이도 구하기 쉽지 않은데 2개나 가져다 놓으셨네요.
조기자 : 크... 프리더 쓰레기통의 저 표정은 정말 마성의 표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베이크보이 피규어도 일본에 갔을 때 500엔씩 주고 가챠로 뽑은 겁니다. 흰색이 나오길 간절히 원했는데 원하는대로 잘 나와줘서 뿌듯해하고 있지요. ^^
저 안에 LCD를 넣고 실제 게임기로 개조할까 말까 고민이 좀 되던데.. 일단은 그냥 놔뒀습니다.
꿀딴지곰 : 흠흠.. 일단 포스팅 진행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슈퍼패미콤 미니는 지난 2017년 10월5일에 7,980엔으로 출시된 복각 레트로 게임기입니다. 모양은 슈퍼패미콤을 그대로 답습했으며, HDMI 출력과 5핀 단자 등 전체적인 구성이 '패미콤 미니'와 흡사합니다.
다만 재질은 더 좋아진 것 같고, 패미콤 보다 훨씬 안정감있고 이쁘네요. 보자마자 눈에 하트가 생길 것 같이 이쁩니다. 특히나 '패미콤 미니' 때의 되팔이들 때문인지 닌텐도에서도 물량을 충분히 준비해서 요즘은 8~9만원 정도면 구매할 수 있는 것도 긍정적인 포인트네요.
조기자 : 저도 ‘패미콤 미니’ 보다 ‘슈퍼패미콤 미니’가 훨씬 이쁘더라구요. 물론 게임하려고 구매한 건 아니고 책상 위에 올려놓으려고 구매했는데, 분해해서 라즈베리파이를 넣어도 이쁠 것 같긴 합니다.
꿀딴지곰 : 크. 역시나 게임기 개조 본능은 정말 대단하신 것 같습니다. 나중에 은퇴하시면 게임기 개조 엄청 하실 듯 싶네요. ^^
(SNES 버전. 원본과의 크기 비교. 상당히 앙증맞아진 것을 알 수 있다)
꿀딴지곰 :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은 조그만 팩을 하나 준비해서 팩을 꽂을 수 있게 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점입니다. 만약 그렇게 되었다면 더 추억을 상기시킬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슈퍼패미콤 버전과 SNES 버전 모두 팩 삽입구는 막혀 있더군요.
조기자 : 흐. 닌텐도에서도 고민을 했다가 여의치 않았겠지요. 그래도 지금 수준으로도 충분히 만족합니다. 하하.
교수님 슬슬 다음으로 넘어가시죠~ 다음으로 소개해주실 기기는 어떤 기기인가요?
꿀딴지곰 : 아 닌텐도 패미콤 관련 기기를 하나 더 간략하게 소개해볼까 합니다. 닌텐도에서 출시한 것은 아니지만 앙증맞고 귀여운 '패뮬레이터'는 소개할만한 가치가 있는 제품이니까요.
(패미콤을 확 줄인듯한 모습의 패뮬레이터)
꿀딴지곰 : '패뮬레이터'는 무수한 패미콤 호환기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만, 아주 간략하게 잘 줄여졌고 패미콤의 이미지를 은근히 띄고 있어서 일본에서도 꽤나 인기가 있었죠. 패미콤 하드웨어 호환기로는 이만한 게 없다는 평가입니다.
쓰기 간편하게 만들어져 있으니 일본 여행가셨을때 하나 정도 집어오시면 어떨까 싶네요. 기념품 같은 걸로요.
(실제로 일본 아키하바라 등에서 엄청나게 팔리고 있는 중이다)
꿀딴지곰 : 자아, 닌텐도 측 게임기를 소개했으니 이번에는 세가 쪽 기기로 넘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세가의 대표적인 레트로 게임기 메가드라이브도 여러 종류로 현대화가 진행되었습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기종이 바로 AT게임즈에서 출시된 '세가 제네시스 플래시백' 입니다.
(메가드라이브가 현세대로 넘어왔다! 세가 제네시스 플래시백!)
(원본 메가드라이브(제네시스)와 플래시백 버전의 크기 비교)
(게임 리스트. 엄청난 명작들이 가득하다!)
(실제 플라스틱 재질도 썩 나쁘지 않다)
꿀딴지곰 : AT게임즈는 다양한 메가드라이브 호환기를 출시하기로 유명한 회사인데요, 그중에서도 이 ‘플래시백’ 버전이 가장 인상적입니다. 총 85개의 게임이 내장되어 있고 HDMI로 연결이 되는데다 원본보다 30% 정도 작고 가벼워서 다루기 좋지요.
원래 메가드라이브의 디자인을 그대로 이었기 때문에 과거 추억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도 호감을 살만하다고 봅니다.
조기자 : 오 저도 이 게임기는 없는데 갑자기 구입하고 싶어지네요. 이 게임기의 가격은 얼마인가요?
꿀딴지곰 : 현재 아마존에서 70달러 정도면 구매할 수 있을 겁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저 16-BIT 각인이 금색이 아니라는 점이죠. 메가드라이브에는 16-BIT가 금색인 게 최대 매력포인트인데..쩝. 그래도 기본 게임이 괜찮은 것들이 많은데다 진짜 팩도 꽂아서 쓸 수 있다는 점에서는 나름 쓸만한 기기라고 하겠습니다.
조기자 : 네 저도 부쩍 관심이 가네요. 이미 검색중입니다. (-_);
꿀딴지곰 : 다음으로 ‘메가드라이브’를 축소시켜놓은 ‘메가드라이브 콤팩트’라는 기종도 있습니다. ‘메가드라이브2’와 흡사한 모습이지요. 이건 지난 번에 조기자님 집에서 본 것 같은데요.. ㅎㅎ
(메가드라이브 콤팩트. 줄여서 MD 콤팩트. 메가드라이브2의 축소형이라고 할 수 있다)
(팩을 꽂으면 이런 느낌. 게임기가 상당히 콤팩트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리지널 메가드라이브2와 콤팩트 버전의 비교. 팩 꽂는 슬롯은 동일하다)
꿀딴지곰 : MD 콤팩트는 어떻게 하면 ‘메가드라이브 게임을 작게 즐길 수 있을까’ 라고 고민을 한 듯한 게임기입니다. 기본 콤포지트 출력 밖에 없고 별도의 게임도 내장되어 있지 않은 체로 오로지 메가드라이브의 대용품 정도로 활용되도록 제작되었습니다. 실제로 내용물도 아주 간단하지요.
조기자 : 여러가지 기능을 삭제한 대신 굉장히 저렴하게 출시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저도 이전에 아키하바라에서 3천엔 정도에 구매했던 기억이 나거든요. 시간이 꽤 흐른 지금에 와서도 가격에 큰 편차는 없을 것 같아 보이네요. 말 그대로 그냥 어른용 장난감 같은 느낌입니다.
꿀딴지곰 : 네에 그렇죠. 하지만 골수 게임 매니아분들은 화질을 위해 RGB 신호 출력을 선호하실 것이기 때문에 그런 분들께는 맞지 않고, 역시나 편하게 한 번씩 게임해볼 사람들 대상인 게임기라고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디자인이 다소 투박하다보니 슈퍼패미콤 미니 보다 장식용으로는 좀 떨어지는 느낌이며 HDMI 출력이 되도록 해줬다면 조금 더 인기가 있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뒷부분에는 콤포지트 단자와 어댑터 단자가 배치되어 있다)
(MD 콤팩트 패키지 화면. 레트로 감성이 절로 묻어난다)
조기자 : 궁금하신 분들 계실 것 같아서 영상을 한 번 공개해보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60thT-wcJt4
꿀딴지곰 : 다음으로 넘어가 볼까요? 이번에는 여러가지 레트로 게임기들을 통합한 게임기들을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과거 E3 게임쇼에도 출품되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었죠. '슈퍼 레트로 트리오3'와 '레트론 5' 입니다.
(패미콤 북미버전인 NES, 슈퍼패미콤 북미버전인 SNES, 메가드라이브 북미버전인 제네시스가 호환되는 통합 게임기다)
(뒷면의 모습. 각 레트로 콘솔 게임기들의 패드를 직접 꽂을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각 기종 팩을 꽂으면 이런 모습)
(흰색도 존재한다. 색이 다르니 느낌도 확 달라보인다)
꿀딴지곰 : 이전부터 레트로 게임기에 대한 복합 움직임이 있어 왔는데, 그런 기술이 집대성된 기기들 중 하나가 바로 이 '슈퍼 레트로 트리오3' 입니다.
물론 이전에도 게임기 2개를 합치는 식의 융합 기기는 많이 있어 왔지요. 그런 와중에 이 시리즈가 유명새를 탄 것은 E3 게임쇼 등에 당당히 출전했기 때문인데요, 과거의 레트로 게임기들이 이미 하드웨어 라이선스가 완료되었기 때문에 이런 식으로 융합이 되어 나와도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이죠.
조기자 : 사실 재밌는 구성이긴 합니다. 팩이나 조이패드는 실제 하드웨어로 돌아가게 하고 내부 기판은 애뮬레이션으로 돌아가는 방식이라니..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적절한 만남이라고 할까요. 처음에 등장할 때 꽤 흥미롭게 지켜봤었네요.
꿀딴지곰 : 특히 이 '슈퍼 레트로 트리오3'는 NES, SNES, GEN으로 기종을 선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NTSC와 PAL 등 전 지역에 맞게 작동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재미난 것은 출력 방식인데요, 콤포지트(AV) 단자와 S 비디오 단자를 지원하지요. HDMI 출력을 지원할 줄 알았는데 의외의 부분이 아닐 수 없었죠.
조기자 : 하핫. 아무래도 레트로 게임 감성을 더 잘 느끼라고 만든 것 같은 느낌이네요.
(NTSC / PF / NJ / PA 지역 스위치도 존재한다)
(전면의 스위치로 3개 게임기 중에 하나를 선택해서 켤 수 있다)
(출력단자는 S단자나 콤포지트 단자를 지원한다. HDMI는 지원하지 않는다. 전원은 5V 어댑터 활용)
꿀딴지곰 : 게임기에 대한 리뷰는 이미 해외 영상으로 많이들 소개가 되고 있으니까요. 궁금하신 분들은 영상을 통해서 확인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aKO48zGM60
그리고 '슈퍼 레트로 트리오3'에 이어 '레트론5'에 대해서도 이어서 설명을 해보도록 하지요.
조기자 : 5면 레트로 게임기 5가지 기종의 이야기인가요?
꿀딴지곰 : 네에 그렇죠. '레트론5'는 무려 5개의 게임기를 지원하는 게임기죠. 그야말로 레트로 게임기 융합형의 최종 진화 모습 중 하나라고 할만합니다.
(레트론 5의 모습. 가운데 팩 슬롯이 나열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많은 게임기들을 지원한다. 레트로 게임기의 집대성 형태라고 할 수 있겠다)
(팩을 일제히 다 꽂으면 이런 모습)
꿀딴지곰 : '레트론5' 또한 하이버킨이라는 개발사에서 2014년에 내놓은 게임기입니다. NES, SNES, Super Famicom, Genesis, Mega Drive, Famicom, Game Boy, Game Boy Color 및 GBA 카트리지를 재생할 수 있고 Power Base Converter를 사용하여 마스터 시스템 게임을 즐길 수도 있죠. 출력은 HDMI로 720P까지 지원하구요.
기본적으로 블루투스 무선 패드가 주어져서 현시대에 간편하게 게임을 즐기고 싶은 분들을 타겟으로 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이전 게임기 패드가 있으신 분들은 측면에 연결해서 즐길 수 있습니다.
조기자 : 교수님, 사실 기존의 레트로 게임기들을 전부 다 진열해놓고 즐기기가 피곤하다~ 이런 분들에게는 나름 대용품이 될 수도 있겠는데요? 팩을 꽂는다는 로망은 실현해주면서 나머지는 간편하다~ 괜찮은 발상인 것 같습니다.
꿀딴지곰 : 네 일단 그 시절을 겪은 남자들은 게임기라면 팩을 꽂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조금씩은 남아 있습니다. 어릴적에 팩 후후 불면서 꽂던 추억이 있던 분들에게 팩을 꽂는다는 건 굉장히 큰 매리트가 아닐 수 없습니다.
또 하나 게임의 순간 세이브와 로드가 가능하다고 하니 게임 실력에 자신이 없는 분들도 조금씩 세이브하면서 전진하면 끝판왕까지 쉽게 깨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조기자 : 아 실시간 세이브 로드 기능도 있는 것이로군요. 하하. 가격은 어느정도인가요?
꿀딴지곰 : 원래 이 게임기는 159달러 정도에 출시되었었는데요, 지금은 130달러 선으로 할인되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하드웨어 애뮬레이션을 할 때 일부 에뮬레이터가 상업적 이용이 안된다고 되어 있는데, 관련 이슈로 판매 중지가 될 수도 있는 상태 같습니다.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지만 문제의 소지는 있는 것으로 아네요.
조기자 : 흠 그렇군요. 이 '레트론5'와 비슷한 컨셉으로 '레트로 프리크'라는 게임기도 있었던 것 같은데.. 혹시 기억하시는지요?
꿀딴지곰 : 그럼요. 당연히 알지요. 이 게임기도 엄청나게 많은 게임기들을 지원하는 복합 게임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레트로 프리크. 지원하는 게임기들 팩을 보라)
(레트로 프리크에 팩을 꽂으면 이런 느낌이다)
(패키지 느낌은 이렇다)
꿀딴지곰 : 사이버가젯에서 출시한 '레트로 프리크'는 앞서 설명한 '레트로5'의 일본 버전 정도로 해석하시면 되겠습니다. 가격은 2만엔 수준이며 '레트론5'와의 차이점이라면 PC엔진을 추가로 지원한다는 점입니다. 무선 패드 시스템과 HDMI로 720P 업스케일링 출력이 가능하며 특이한 점이라면 SD 메모리로 롬을 덤프시킬 수 있는 기능 정도가 있다고 소개할 수 있겠네요.
조기자 : 오 PC엔진까지 지원하는군요. 개인적으로 PC엔진에 대한 추억도 꽤 있기 때문에 '레트론5'를 보면서 다소 아쉬운 입맛을 다셨었거든요. ‘레트로 프리크’가 더 좋긴 하네요.
꿀딴지곰 : 아니 조기자님 다 가지고 계시면서 뭘 아닌 척 ㅎㅎ
조기자 : 아.. 아쉬운 입맛을 다신 건 사실이에요 ㅎㅎ 물론 저는 실기로 즐기자는 주의라 이런 복합형 기기들은 한 대씩 연구용으로 구입해두었을뿐 실제 사용은 잘 안하거든요. 그래서 구입해놓고도 긴가민가할 때가 많아요.
꿀딴지곰 : 그렇죠. 저희같은 진성 유저들이야 아무래도 실기를 쓰겠죠. 하지만 그럴 여건이 되지 않는 분들이 훨씬 많고, 또 간편한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이런 복합 게임기류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조기자 : 흠.. 간편한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 그런 분들에게 추천할만한 복각기기로 닌텐도의 ‘게임앤와치’ 시리즈와 네오지오 엑스가 생각나는데요. 교수님은 어떠십니까?
꿀딴지곰 : 아하!! 사실 그 둘도 이번 포스팅에 꼭 들어가야하는 게임기들이죠. 소개를 이어가겠습니다. 일단 휴대용 ‘게임앤와치’ 시리즈를 보도록 하시죠.
(왕년에 휴대용 게임기 시장을 주름잡았던 게임앤와치! 더 작게 등장했다)
(게임이 그대로 재현되었다. 하나쯤 손에 넣고 싶지 않은가?)
꿀딴지곰 : 1980년대에 닌텐도에서 출시된 ‘게임앤와치’에 추억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이 복각 버전에 마음 한 켠이 아련해지실지도 모릅니다. 훨씬 크기가 작지만 내용은 그대로! 말 그대로 추억의 장난감으로 하나쯤 손에 넣고 싶은 게임기죠.
게임앤와치 30주년 기념으로 발매된 이 휴대 게임기는 눈부심 방지 LCD와 태양광을 이용해서 즐길 수 있게 태양전지판이 붙어있고 낙하산, 요리사, 문어 3종류로 출시되었습니다. 버튼이 좀 작아지긴 했지만 플레이 감각은 거의 같습니다. 심심풀이로 한 번씩 즐기기에 좋죠. ^^
조기자 : 확실히 닌텐도는 사람의 감성을 자극할 줄 알아요; 저도 처음보는 순간 헉 했던 기기입니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했을까.. 닌텐도 대단해요 정말.
꿀딴지곰 : 다음은 ‘네오지오 엑스’를 살펴볼까요? 과거 추억의 감성을 그대로 살려주는 케이스와 휴대용으로 즐길 수 있게 한 게임기까지. 그야말로 추억을 품에 얹은 복각 게임기 중 하나가 바로 ‘네오지오 엑스’ 라고 하겠습니다.
(네오지오 엑스. 네오지오를 꼭 닮은 케이스 안에 휴대 게임기가 탑재되어 있다)
(역시나 다양한 게임들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네오지오 엑스 패키지 화면)
꿀딴지곰 :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네오지오 매니아들의 취향저격 아이템이 아닐 수 없습니다. 현대 시대에 맞게 휴대용 게임기로 탈바꿈한 네오지오 엑스는 기존의 감성을 살리기 위해 네오지오와 똑같은 모습을 한 케이스를 장착했을 뿐만 아니라 스틱도 똑같이 재현했습니다.(정말 조작감이 구린 스틱이었는데 재현 안하는 게 낫지 않았나 싶기도 합니다만..)
실제로 네오지오 보다 작고 귀여운 그 모습에 전세계의 네오지오 팬들이 열광했었죠. 게다가 정식 라이선스 제품이기도 하고요.
조기자 : ㅋㅋ 왕년에 오락실 좀 다녀본 사람들 중에 네오지오에 추억이 없는 이들이 있을까요. 그런 분들 입장에서는 하나쯤 사놓을만한 기기가 바로 네오지오 엑스죠. 너무 많이 만들었는지 초반보다 가격이 많이 떨어져있어서 10만원 선이면 신품을 구입하실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건 다른 얘기지만 네오지오 엑스의 메모리가 SD메모리인데, 일반 SD메모리와 규격이 다릅니다. 의도적으로 다르게 만든 것 같긴 한데.. 핀 배열 2개를 바꿔놓은 수준이라 저도 일반 SD 메모리로 개조를 해놓은 적이 있지요.
(게임은 SD메모리가 들어가지만 규격이 다르다. 그래서 이렇게 개조작업을 해주기도 한다)
꿀딴지곰 : 자아 이렇게 다양한 복각 게임기들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소감이 어떠신지요?
조기자 : 크.. 그저 즐거울 뿐입니다. 추억의 게임기들이 현재로 넘어와서 여전히 건재한 생명력을 뽐내고 있다는 점에서 기분이 좋기도 하고요. 레트로 게임이 세대를 아우르는 콘텐츠 문화가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하니 뿌듯합니다.
꿀딴지곰 :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외에도 다양한 게임기들이 많습니다만 대표적인 게임기들은 대부분 설명을 드렸으니 슬슬 다음 주제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유저 복각 게임기들과 복각된 조이패드들]
조기자 : 음.. 두 번째 주제는 유저 복각 게임기들과 조이패드들이라는 것이로군요.
꿀딴지곰 : 네 그렇습니다. 국내에도 사실 굉장한 실력자분들이 많이 계시거든요. 그런 분들이 직접 만든 유저 복각 게임기들과, 또 시중에 레트로 게임기 모양을 딴 조이패드 등을 안 알아볼 수가 없을 것 같아서 이런 주제를 잡아봤습니다.
조기자 : 좋습니다~ 그럼 이 다음으로 소개해주실 기기는 무엇인가요?
꿀딴지곰 : 첫 시작은 당연히 ‘재믹스 네오’ 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추억의 게임기 ‘재믹스’를 복각한 ‘재믹스 네오’. 레트로 게임기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엄청난 화제가 되었던 순수 유저 개발의 복각 게임기입니다.
(재믹스 네오. 전체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재믹스 오마쥬 제품이다. 네오팀에서 100대 한정으로 만들어졌다)
(초기형 재믹스와 재믹스V를 오마쥬한 구성. 팩을 2개 꽂을 수 있게 되어 있다)
(작동 시 LED로 작동을 확인할 수 있다)
(앞쪽에 USB 단자와 조이패드 슬롯이 있고 오른쪽 끝에 SD 메모리가 들어간다)
(콤포지트, VGA, S단자 모두 지원하며, 가장 왼쪽에 있는 것은 스캔라인 생성기다)
꿀딴지곰 : 앞서 설명드렸듯 재믹스 네오는 MSX를 사랑하는 동호회 회원분들이 자발적으로 ‘재믹스’를 오마쥬하여 기념비적으로 만든 게임기입니다. 100대 한정으로 만들어졌으며 MSX 30주년 기념 버전이어서 더 의미가 있었죠.
조기자 : 네에. 아마추어 하드웨어 개발팀 ‘네오팀’에서 개발했는데요(저도 네오팀 소속이기도 하죠), 기획 단계부터 다들 의욕에 넘쳐서 열심히 만들어냈던 기억이 나네요. 통 알루미늄으로 깎아낸 거라 제작비가 만만치 않았었습니다 ㅠ_ㅠ
재미난 것은 해외 쪽 반응이었어요. 몇몇 해외 유명 MSX 매니아들에게 보내줬더니 엄청나게 폭발적인 반응을 보내왔습니다. MSX 대표 커뮤니티인 MSX.org 에서도 화제가 되었고 심지어 박물관 같은 곳에 기념비적으로 한 대만 보내달라는 요청이 올 정도였죠.
꿀딴지곰 : 흐흐. 저도 그때를 주욱 지켜봤으니까요. 전세계 MSX 유저분들 사이에서 난리가 났었죠. 엄청나게 고퀄리티 MSX 제품이 나왔다구요. ㅎㅎ 지금은 더 이상 구할 수 없겠죠?
조기자 : 네에. 100대 한정으로 개발한 것인데 8분 만에 공제 참여가 마감되었고.. 그 뒤로 ‘재믹스 네오 라이트’ 버전으로 일부 더 나왔습니다만 네오팀에서 더 이상 새로 제작할 계획은 없으니까요. 지금 구할 수 있는 방법은 그냥 중고장터 같은 곳에서 알음알음 구하시거나.. 아니면 네오팀에서 자료를 다 공개해놨으니 따로 만드시는 방법 둘 중 하나 밖에 없습니다.
꿀딴지곰 : 이렇게 재믹스 네오에 대해 알아보았구요, 두 번째 유저 복각기기인 ‘아이큐3000 큐티’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큐2000’의 오마쥬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재믹스 네오’와 형제기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이큐 3000 큐티. 단 30대만 존재하는 희귀 유저 복각 기기이다)
(원래 대우 아이큐2000은 이런 기기. 이 기기를 오마쥬한 것이 아이큐3000큐티다)
(재믹스 팩을 삽입한 모습)
(뒷면에 S단자와 콤포지트 단자, 그리고 슬롯 확장 단자가 존재한다)
(오른쪽에 조이스틱 슬롯과 SD메모리 슬롯이 존재한다)
(키보드 일체형으로 컴팩트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MSX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이 부분은 조기자가 특히 고집을 부렸다고 한다…) / 꼬물오락기님 사진 발췌
조기자 : ‘아이큐3000 큐티’도 정말 유저분들의 애정이 듬뿍 담긴 제품이죠. 키보드 일체형 MSX를 만들자는 기치 아래 몇몇 네오팀 회원들이 열심히 만들었구요, 슬롯 커버도 구현했고 MSX 로고에다 바이오스도 한글이 적용되도록 개조해서 그야말로 완전판을 만든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네오팀이 개발, 한글 펌웨어는 MSX 전문가이신 plaire님이 도와주셨죠.
꿀딴지곰 : 기사쓰시랴 이런 거 만드시랴.. 조기자님도 고생이 많으셨겠네요. 개인적으로는 아이큐2000을 더 좋아했기 때문에 ‘재믹스 네오’ 보다 이 기기가 더 와닿더군요. 이 기기 역시나 더 이상 구할 수는 없겠죠?
조기자 : 네에. 초반에 개발자들 포함해서 30대 한정으로 만든 제품이어서.. 구하기는 정말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냥 이런 제품도 있었다 정도로 생각해주시면 좋겠네요.
꿀딴지곰 : 세 번째 소개할 기기는 ‘미니컴파이’ 입니다. 이전에도 몇 번 공개한 적이 있습니다만 이번에도 간단히 소개는 하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미니컴파이. 미니컴보이 케이스에 미니PC인 라즈베리파이2를 집어넣어 만든 일체형 게임기다)
(상당한 완성도를 자랑했고.. 중국에서 표절게임기가 출시되기도 했다)
꿀딴지곰 : 미니컴파이는 닌텐도 게임보이(미니컴보이) 케이스에 라즈베리파이2를 집어넣어 제작한 핸드메이드 휴대용 콘솔기기입니다. 라즈베리파이를 넣었기 때문에 음악도 볼 수 있고 동영상도 볼 수 있으며 게임도 즐길 수 있었죠. 초창기에 동호회 회원들끼리 8대 정도 만들었었고, 이후에 알음알음 20대 정도 제작이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미니컴파이 조립하기 행사에 모인 회원들 / 곰곰이님 사진 발췌)
조기자 : ‘미니컴파이’는 따로 판매된 것은 소량이고 동호회원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조립키트 만들기’ 처럼 만들어서 각자 나누어 가졌었죠. 라즈베리파이를 활용한 콘솔기기 만들기라니.. 4차 산업혁명의 일부라고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하
꿀딴지곰 : 이외에도 3D 프린터가 보급되면서 다양한 유저 복각 제품들이 나오기 시작했지요. 예를 들어 이러한 ‘애플2’ 3D 프린터 복각 제품들도 참 흥미가 동합니다.
(3D 프린터로 만든 애플2 복각기기 / 진스맥님 사진 발췌)
(아직 개발중이지만 상당한 완성도를 가지게 될 것임을 예상할 수 있다 / 진스맥님 사진 발췌)
꿀딴지곰 : 또 여전히 새로운 프로젝트들이 재야의 고수님들로부터 진행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라즈베리파이에 PCB를 연결해서 MSX팩을 연결하게 한다거나 하는 새로운 시도들이 이어지고 있죠.
(새로운 MSX 프로젝트가 시작되고 있다 / 남극탐험님 사진 발췌)
(팩을 꽂고 틀면 MSX 게임이 돌아간다! 하드웨어와 라즈베리파이의 절묘한 융합이 돋보인다 / 남극탐험님 사진 발췌)
조기자 : 아직 케이스가 만들어지지 않았지만 라즈베리파이를 MSX로 변환시키는 이 프로젝트는 이미 중반을 넘어선 상황입니다. 작동 영상도 남겨보죠. 클릭해보시면 흥미가 동하실 겁니다. https://youtu.be/nuUDzCYJOmI
꿀딴지곰 : 자~ 그럼 마지막으로 레트로 게임기 패드를 몇 개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롯데 토이저러스 등에서도 판매되고 있는 기기죠. 8bitdo 패드. 그야말로 레트로 감성이 묻어나는 조이패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슈퍼패미콤 패드를 본딴 8bitdo 조이패드. 4종류가 출시되어 있다)
(오리지널 슈퍼패미콤 패드는 이렇게 생겼다. 가운데 아날로그 스틱을 제외하곤 똑 같은 구성이다)
(제품 마감은 훌륭한 편. 당장 버튼을 누르고 싶다)
(SNES 버전도 존재한다)
(뒷면은 이런 모습)
(패미콤 패드 디자인을 본딴 버전도 존재하다)
(스위치에 연결된다!)
꿀딴지곰 : 8bitdo 패드는 PC나 스위치, 라즈베리파이, 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기에 접속이 가능한 다목적용 조이패드입니다. 조작감도 좋고 디자인도 과거 추억의 레트로 게임기 패드를 그대로 본 따서 감성을 자극하지요.
집에서 스마트폰이나 PC, 스위치로 게임을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하나쯤 구입해두시면 요긴하게 쓰실 겁니다. 가격이 4만원 대로 다소 세긴 합니다만 취향껏 하나 정도 갖출만 하니 참고해보세요.
조기자 : 4개 종류가 있던데 교수님은 어떤 버전을 선택하셨나요?
꿀딴지곰 : 저는 슈퍼패미콤 버전과 패미콤 버전을 선택했습니다. 어렸을 적에 가지고 놀던 게 그것들이어서요. NES 버전과 SNES 버전도 구입하고 싶었지만 너무 비싸서요 ㅠ_ㅠ
조기자 : 크.. 저는 슈퍼패미콤 버전 하나만 사뒀는데요, 스마트폰 거치대에 껴서 하니 아주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더군요.
꿀딴지곰 : 그 외에도 며칠전에 개최된 CES 2018에서도 다양한 레트로 게임기 모습을 본 딴 주변기기가 발표되었습니다. 세상이 레트로 게임에 주목하고 있다는 사실이 실감되더군요. 세가 메가드라이브, 세가 새턴, 세가 드림캐스트 조이패드가 모두 현세대에 맞는 블루투스 조이패드로 출시된다고 합니다.
(메가드라이브 패드를 그대로 복각한 블루투스 아케이드 패드)
(세가새턴 조이패드도 그대로 복각되어 등장)
(드림캐스트 조이패드까지 그대로 복각중)
조기자 : 사실 메가드라이브나 세가새턴의 경우 조작감이 좋기로 유명한 게임패드지요. 새턴 조이패드는 특히나 대전격투 게임에 최적화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PS2 용이나 일부 PC 용으로 출시된 적이 있지만 프리미엄이 붙어서 가격이 상승해있습니다.
드림캐스트는 좀 애매하긴 한데요, 여튼 제작사의 건승을 기원해봅니다. ^^
꿀딴지곰 : 휴우.. 조기자 님. 오늘도 이정도로 마무리할까 싶습니다. 이정도 시간이 되니까 슬슬 지치는군요. 한참 떠들었더니만;;
조기자 : ㅋㅋ 네에. 그럼 이정도만 하시죠. 오늘은 이렇게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추억의 복각 게임기들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혹시나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조기자 (igelau@donga.com)나 어릴적 추억의 고전게임 이름이 궁금할 때 꿀딴지곰 지식인 질문하기 http://kin.naver.com/profile/valmoonk 로 문의주시면 해결해드리겠습니다!
꿀딴지곰 소개 :
레트로 게임의 세계란 '알면 알수록 넓고 깊다'며 더욱 매진해야겠다는 레트로 게임 전문가. 10년째 지식인에서 사람들의 잊어버린 게임에 대한
추억을 찾아주고 있는 전문 앤서러이자 굉장한 수준의 레트로 게임 헌터이기도 하다.
꿀딴지곰의 고전게임블로그 http://blog.naver.com/valmoonk 운영중
조기자 소개 :
먼산을 보고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나니 레트로 게임에 빠지게 되었다는 게임기자. MSX부터 시작해 과거 추억을 가진 게임물이라면 닥치는대로 분석하고 관심을 가지며, 레트로 게임의 저변 확대를 위해 레트로 장터나 네오팀 활동 등을 하고 있다. 다양한 레트로 게임 개조를 취미삼아 진행중이며 버추어파이터 쪽에서는 igelau로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