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ME DONGA

[꿀딴지곰 겜덕연구소] 코흘리개 시절! 게임에 원시인과 공룡만 나오면 즐거웠지!

조학동

(해당 기사는 지난 2018년 1월 25일 네이버 포스트 게임동아 꿀딴지곰의 겜덕연구소을 통해서 먼저 소개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꿀딴지곰 겜덕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조기자입니다.
오늘도 지식인에서 레트로 게임 전문 답변가로 활동하고 계신 꿀딴지곰님을 모셨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레트로 게임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원시인과 공룡들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공룡은 늘 우리를 즐겁게 하는 존재였다]

조기자 :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공룡과 원시인 게임 특집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솔직히 남자 중에 어린 시절에 공룡과 원시인을 싫어하던 분들이 과연 있었을까 싶은데요, 저희들도 마찬가지이고.. 당장 아들 녀석도 2년 전까지 꿈이 뭐냐고 물어보면 '공룡 과학자'가 되고 싶다고 했었더랬죠.

아들녀석 주변 친구들도 공룡 장난감 한두 개씩은 가지고 있고요. 그만큼 공룡이란 아이들에게 늘 관심 대상이었다고 하겠습니다.

꿀딴지곰 : 네. 공룡이란 늘 미지의 존재이면서도 교감이 있는 존재였지요. 아이들의 친구 공룡.. 이렇게 볼 수 도 있지만 실제로는 엄청 무시무시한 맹수였을 텐데 말이죠. 그런데 왜 이렇게 갑자기 공룡과 원시인을 다루게 되었는지요?

조기자 : 흐흐. 갑자기 공룡에게 필을 받은 것도 있고요, 또 이번에 넥슨에서 '듀랑고'라는 모바일 게임을 출시하는데요, 그 게임이 기존의 모바일 게임과 달리 상당히 패키지 베이스의 게임 같은 느낌이었거든요.

제가 요즘의 확률형 아이템이 가득한 게임들을 별로 안좋아하는 상황에서 '듀랑고'는 그런 인식을 없애주는 게임이었습니다. '문명' 같은 느낌으로 원시시대에서 살아남는 듀랑고.. 그 게임을 살펴보다보니 자연스럽게 꿀딴지곰 포스팅의 주제도 그쪽으로 흘러들어가게 된 것 같습니다.

야생의땅 듀랑고
(야생의땅 듀랑고. 한국에서 이런 특별한 시도의 게임도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라는 주제로 많이 논의되는 게임이다)

야생의땅 듀랑고
(자아 공룡시대에서 생존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듀랑고로 간접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꿀딴지곰 : '듀랑고'는 뭔가 현 모바일 게임업계의 이단아 같은 게임이죠. 정말로 옛날 패키지 게임 같은 느낌을 주는데요, 이만큼 실험적인 게임을 내서 성과까지 내게 되면 한국 게임업계에 큰 수확이 될 수도 있을 것 같긴 하더군요.

조기자 : 그렇죠. 사실 레트로 게임에도 이렇게 원시인이나 공룡들이 등장하는 게임, 그리고 생존을 테마로 하는 게임들이 곧잘 있지 않았습니까? 불현듯 저희 주제도 그렇게 잡아보고 싶었던 거죠 흐흐. 이번 기회에 공룡 게임들도 한 번 모아보면 또 좋은 자료가 될 것 같습니다. ^^

꿀딴지곰 : 알겠습니다. 조기자님. 그러면 일단 PC 게임들부터 살펴보기 시작할까요?

[공룡이 살아있다! PC 도스 및 윈도우 게임 분야!]

꿀딴지곰 : 제일 처음으로 소개할 분야는 PC 도스 및 윈도우 게임 분야입니다. 예전부터 PC 게임 중에 공룡이 나오는 게임들이 많이 있었죠. 그 추억의 세계로 빠져들어가 보려고 합니다.

조기자 : 흐흐. 꿀곰님께서 정하신 '공룡이 살아있다'라는 소제목 너무 좋네요. 사실 제가 작년 초 쯤인가에 공룡이 나오는 뮤지컬을 본 적이 있거든요.

아들 녀석을 데려가서 보여줬는데 엄청 좋아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 뮤지컬 이름이 '공룡이 살아있다' 였는데...역시 아이들에겐 공룡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공룡이 살아있다 뮤지컬의 한 장면
(공룡이 살아있다 뮤지컬의 한 장면. 2017년 초에 봤는데 최근 다시 시작하는 듯)

꿀딴지곰 : 그럼요. 아이들에겐 공룡이 짱이죠. 그런데 저런 뮤지컬이 있다는 건 처음 알았네요. 저도 기회되면 한 번 아들 데리고 가고 싶긴 하군요.

조기자 : 네 저 뮤지컬에 제법 큰 공룡들이 나옵니다. 뼈다귀 공룡이지만 아이들에게 흥미를 끌기엔 충분하더군요. ㅎㅎ 자 슬슬 본 게임 얘기로 넘어가겠습니다. PC 도스 게임의 첫 소개작을 소개해주시죠. ^^

꿀딴지곰 : 알겠습니다~ 도스와 PC 윈도우 게임은 대충 10여가지 정도가 생각이 나더군요. 하나씩 살펴보시죠.


- BC's Quest for Tires / B.C. II: Grog's Revenge -

초창기 원시인 게임
(익살스런 공룡의 모습. 시에라 마크가 나를 설레게 한다)

초창기 원시인 게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식으로 진행되는 보스전. 둘리보다 훨씬 못 생겼다)

꿀딴지곰 : 아주 오래전에 dos 뿐만 아니라 msx 및 애플 등에서도 즐겼던 초창기 원시인 게임이죠.. 주인공이 돌로 된 외발자전거를 타고 공룡에게 잡혀간 여친을 구하러 모험하는 내용입니다. 게임 방식은 무척 단순하죠. 돌이나 구덩이를 만나면 점프해서 피하는..

2편은 MSX로만(국내에서는) 개발되서 '그로그의 복수'라는 이름으로 나왔던 게임입니다. 그로그가 왜 복수를 하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암튼 게임의 목적은 이쪽 산에서 다른 산으로 넘어가야 하는데 넘어가는 입구에서는 돈을 받습니다. 조개 껍질이 화폐수단이라서 길거리에 떨어져 있는 조개 껍질들을 많이 모아야 통과할 수 있죠.

중간에 벽에 부딪치거나 절벽으로 떨어지거나 하면 첨부터 다시 해야 하구요 산중턱에서 그로그를 만나면 무조건 절벽밑으로 떨어집니다(그로그! 라는 엄청난 소리를 치기 때문에)

B.C. 라는 동명의 만화가 원작인 이 게임은 인상적이게도 그 열악한 하드웨어에서 카툰 풍의 코믹한 그래픽으로 돌아가는 단순 액션 게임인데, 캐릭터도 귀엽고 아기자기해서 좋아했던 기억이 있네요.. 다만 생각보다 게임이 어려워서 많이 진행하지는 못했습니다. 조작이 좀 예민한 건지 제가 못하는 건지.. -_-;


- Caveman Ugh-Lympics(고인돌 올림픽) –

고인돌 올림픽
(EA가 88년도에 출시한 원시인 올림픽. 키보드 많이들 부숴먹었을 것이다)

고인돌 올림픽
(티라노 사우르스 위로 높이뛰기 시전! 실패하면 크흑...)

고인돌 올림픽
(불피우기 대회. 원시시대 컨셉에 맞는 종목들이 배치됐다)

꿀딴지곰 : 보통 국내에서는 '원시인(혹은 고인돌) 올림픽'이라고 불리웠던 게임으로 도스용 말고도 패미콤(북미판)으로도 출시된 게임입니다. 내용 자체는 원시시대에 원시인들이 서로 올림픽을 개최하는데 고를 수 있는 원시인은 총 6명. 경기내용은 원시 시대에 맞게 매우 코믹하고 재밌게 구성되어 있죠..

여친을 잡아와서 다리를 잡고 빙글 빙글 돌려서 멀리던지기, 검치호 피해서 달리기, 공룡타고 달리는 레이스, 장대로 공룡 뛰어넘기, 절벽 위에서 몽둥이로 대전하기 등등.. 원시인이라는 테마에 딱 맞는 재밌는 게임들이 코믹한 그래픽으로 연출됩니다. 마치 코나미의 올림픽 게임처럼 이것도 키보드 부서지기 딱 좋은 게임인지라 열심히 두들겨댔죠.

조기자 : 여친 던지기 등은 그 시절에는 통용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지금 출시됐다면 난리가 났겠는데요; 여튼 꽤 코믹한 연출이 있던 게임이어서 저도 어린 시절에 많이 재미있게 하던 게임입니다. 영상 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T8bqD8g-HCw


- Prehistorik / Prehistorik2 -

프리히스토릭
(이 타이틀은 기억하시는 분들 많이 계실 듯 한데...)

프리히스토릭
(게임 시작부분. 사운드가 귓가에 들려오는 듯 하다)

프리히스토릭
(공룡과의 전투씬. 발가락을 열심히 공격하면 된다)

프리히스토릭
(2로 넘어와서 그래픽도 대폭 파워업 했다)

꿀딴지곰 : 흔히 '고인돌 게임'이라고 하면 가장 유명한 도스 용 게임인 '프리히스토릭' 입니다. 2편까지 시리즈로 출시되었습니다만 게임 자체의 인기는 2편이 더 좋았던 거 같기도 하군요. 도스게임으로는 흔하지 않았던 횡스크롤 액션 게임인데, 몽둥이 하나 들고 공룡이나 다른 원시인을 때리는 맛이 찰졌죠. ㅋㅋ

첫 스테이지부터 대형 육식공룡과 대결을 펼치는 등 어린 시절 동심에는 아주 파격적인 연출이나 스테이지 구성이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먹을 것이 동굴이라든지 곳곳에 숨어있어서 찾아내는 맛도 있고, 공중에서 이것 저것 튀어나오기도 하는 등 숨겨진 요소 찾기에도 혈안이 되었던 게임이었죠.

솔직히 전체적인 구성은 매우 단순한데도 당시 도스에 이런 오소독스한 플랫폼 게임이 많지 않았던 지라 너도나도 부담없이 즐겼던 게임이었습니다.

조기자 : 무려 허큘리스 모니터에서도 즐길 수 있었던 게임! 그래서 칼라 모니터를 갖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한줄기 빛 같은 게임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방망이를 엄청나게 휘둘러야 했기 때문에 이 게임 때문에 키보드 교체하신 분들 꽤 될 듯 하네요. 영상 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zEDlcsGd5Lo


- 울티마 세비지 엠파이어 -

울티마 세비지 엠파이어
(울티마 시리즈의 외전 격인 게임)

울티마 세비지 엠파이어
(이 미려한 그래픽을 보라)

울티마 세비지 엠파이어
(원시시대에 필요한 다양한 작업들을 해나가야 한다. 나름 서바이벌 게임이라고 할만하다)

꿀딴지곰 : 울티마 시리즈의 스핀오프 작품격이자 외전인 '세비지 엠파이어'입니다. 주인공 아바타가 공룡시대로 가서 그곳에서 각종 문제를 해결하고 돌아오는 작품인데, 울티마6의 엔진을 사용해서 이전 울티마 시리즈에서 구현하지 못했던 그래픽 환경을 제대로 활용한 최초의 외전격인 작품입니다(마션드림스와 더불어)

당시 기준으로는 상당히 미려한 그래픽과 게임내 존재하는 다양한 아이템들을 전부 그래픽으로 표현해 냈다는 점이 울티마 팬들을 매료시켰었는데 그것의 원시버전도 마찬가지로 이 장점을 십분 활용했죠.

개인적으로 처음 접했을 때 울티마 본편보다 더 빠져서 했었네요.. 워낙에 특이한 원시소재의 RPG 인데다가 나름 서바이벌의 묘미도 있었거든요. 공룡을 잡아서 고기를 먹고 재료를 얻고.. 폭탄을 조제해서 문제를 해결하고 하는 등.. 기억나는 부분이 처음 시작마을에서 만난 한 아름다운 여인과 대화하다가 그 여자(트리스티아)가 자꾸 자기를 좋아하냐고 묻는데 그게 저도 모르게 설렜었죠 ㅋㅋ

근데 그게 부담스럽더라구요 그래서 나중에 아니라고 했더니 그 여인이 엄청 삐지기도 했거든요.. 사실 이렇게 가상의 인물과 대화하는 묘미가 울티마의 핵심인지라 한참 대화하다 보면 당시엔 게임속에 있는 인물들이 실제로 지성을 가진 존재같다는 생각도 많이 했었습니다. ^^;

조기자 : 저도 이 게임에 대한 추억이 각별합니다. 제 기억으로는 '울티마' 본편의 유명한 동료들이 이름만 살짝 바뀌어서 등장하는데 이올로(Iolo)가 트리올로(Triolo), 샤미노(Shamino)가 샤무르(Shamuru)로 바뀌는 등 패러디 센스도 재밌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제가 갖고 있던 디스켓이 깨졌는지 게임 중간에 버그가 있어서, 폭탄을 제조해서 티라노 사우르스를 잡으러 갔더니 티라노가 죽은 걸로 나와서(그래픽이 깨져서 움직이는데 폭탄으로 죽이지도 못하고 언데드 같은 상태가 되버린.. -_-;) 더이상 진행을 못했네요.. ㅠㅠ

영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QyNsETseUbg


- 쥬라기 공원 -

쥬라기 공원
(그래픽만 보면 아케이드 게임수준이다)

쥬라기 공원
(어린 시절에 호기심을 주기에 충분했던 그래픽)

쥬라기 공원
(게임 할 때는 이렇게 영화같은 상상을 하면서 진행했지만.. 게임은 생각보다 지루했다.)

꿀딴지곰 : 쥬라기 공원 소재의 게임들도 엄청 많은 편인데 당시 DOS로 나왔던 오션(OCEAN)사에서 제작한 쥬라기 공원의 경우 그래픽이 워낙 화려해서 처음엔 재밌을 줄 알고 시작했죠. 탑뷰로 진행되는데다가 점프하고 총을 쏘는 등의 모션들이 아케이드용으로 제작된 게임 못지 않았거든요..

생존자를 구출하는 부분과 탑뷰로 진행되는 그래픽이 마치 오락실 게임인 '에일리언 신드롬'을 보는 것 같았죠. 하지만 막상 진행해보면 어딘지 엉성한 레벨링과 반복되는 액션들... 그리고 헤매게 되어있는 맵들이 금방 지루함을 더해주었습니다. 게다가 공원내 맵이 정말 무지하게 넓거든요.. 그리고 후반부에 연구소 내부에서 진행되는 1인칭 시점의 FPS 게임파트는 정말 엉성하기 짝이 없었어요.

조기자 : 영화의 IP를 가져온 게임 중에 재미까지 갖춘 게임은 많지 않았던 시절이니까요. 그래도 당시 PC 게임으로는 잘 없었던 탑뷰 형태의 액션 게임이어서 꾸역꾸역 플레이했던 것 같습니다. 특이한 괘도로 날아다니는 사람만한 잠자리가 당시에는 최고 짜증났었던 적이었죠. '마계촌'의 레드 아리마 같은 못된 놈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영상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EBObNQ-rTMw



- 쥬라기 원시전 -

쥬라기 원시전
(특이한 공룡 컨셉의 RTS 게임. 국산 개발작이라는데 의미가 있다)

쥬라기 원시전
(스타크래프트 덕분에 RTS 장르가 대중화가 되었었고 황금시대를 함께 경험했던 게임이기도 하다)


꿀딴지곰 : TRIC에서 1996년에 제작한 RTS 게임이죠. 2편까지 출시되었는데, 1990년대 후반에 전화선을 이용해서 많이들 대전했었습니다. 부족이 8개나 되다보니 즐길거리가 많은 건 좋은데, 어쩔 수 없이 밸런스 부분은 문제가 있었습니다.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가 3개 종족으로 상성이 있는 가위바위보 개념을 만들었다면 이 게임은 종족이 많다보니 아예 상대하기 어려운 답이 없는 상성이 나왔거든요.

재미난 점은 자원을 얻는 방식인데요, 동물이나 공룡들을 때려잡아서 자원을 얻는 방식입니다. 일종의 RPG와 RTS를 합쳐놓은 듯... 세계관 내에서는 포유류와 공룡 들이 무작위로 나오는데, 들개나 코뿔소 같은 현세대 동물부터 맘모스 같은 멸종된 포유류도 나오고 티라노사우루스 같은 공룡들도 나옵니다. 당시엔 그 자체가 이상하진 않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상하네요.

조기자 : 유닛들의 능력치를 키우고 마법도 쏘고.. 여러 모로 즐길거리가 많았던 게임으로 기억합니다. 맵도 종류가 많았던 것 같은데 별 차이들이 없다보니 단조롭다는 느낌을 가졌었네요. 그래도 당시에 '스타크래프트'의 대항마라고 불리기엔 부족했지만 나름 팬 층이 있었던 RTS 게임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중간 중간 등장하는 컷신도 신선했었죠.

https://www.youtube.com/watch?v=d0AysGvhylY


- 로스트 에덴 -

로스트 에덴
(태고를 배경으로 익룡이 날아가는 운치있는 패키지 화면)

로스트 에덴
(3D 느낌을 주기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이는 그래픽 화면)

로스트 에덴
(공룡들이 말을 한다는 점에서 다른 공룡 게임들과 차별화)


꿀딴지곰 : Cryo에서 제작한 어드벤처 게임인 '로스트 에덴'은 CD롬으로 제작되서 방대한 양의 음성과 그래픽으로 진행되는 게임입니다. 대화와 더불어 간단한 퍼즐로 진행되는 전형적인 그래픽 어드벤처로 언뜻보면 풀3D로 진행될 것 같지만 안타깝게도 정지 장면들이었죠..

당시 PC-DOS뿐 아니라 3DO로도 출시되었으며 분위기 있는 BGM과 풀음성을 지원하기 때문에 한편의 영화를 보는듯한 느낌으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지금 보면 상당히 어색해보이는 공룡들의 그래픽과 배경이 3D 느낌을 내려고 노력했지만 스틸 컷인 관계로 많이 부족합니다만) 말하는 공룡이 등장한다는 점이 초반엔 좀 이상했지만 스토리에 빠져들수록 꽤 재미있게 진행할 수 있었죠.

조기자 : 뭐.. 스틸컷이긴 하지만 나름 조금씩 움직이려고 노력했던 모습이 있었지요. 눈동자와 입을 움직인다거나.. 또 배경도 물결을 따로 움직이도록 하는 등 당시 기술력 내에서는 꽤 노력한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여튼 PC 어드벤처 게임으로 특이한 구성이기도 했고 특히 익룡이 타조 같아서 당시에 좀 정감있어 했던 기억이 나네요.

https://www.youtube.com/watch?v=9xQY5LB2OLc


- 버뮤다 신드롬 -

버뮤다 신드롬
(어린시절 조기자를 설레게 했던 타이틀 화면)

버뮤다 신드롬
(오프닝 동영상에서도 묶여진 그녀를 확인할 수 있다)

버뮤다 신드롬
(비행기 추락 후 그녀를 구하면서 시작하게 된다.. 움직임은 꽤 부드럽다)

버뮤다 신드롬
(이 미려한 배경 그래픽을 보라. 공룡의 그래픽도 움직임도 아주 훌륭하다)

꿀딴지곰 : '페르시아의 왕자' 및 '어나더 월드', '플래시백' 등과 더불어 한때 한참 유행하던 횡스크롤 액션 스타일의 시네마틱 액션 어드벤처 장르 중 하나인 '버뮤다 신드롬'입니다. 그래픽은 3D로 프리렌더링된 이미지를 스프라이트를 추출해서 제작하는 당시에 한참 유행하던 기법을 활용해서 제작했죠.

주인공은 전투기 조종사인데 전투 중 이차원의 세계로 들어가서 공룡세계에서 모험을 펼치게 되죠. 게임 방식은 워낙에 '페르시아 왕자'나 '플래시백'과 흡사하기 때문에 플레이어들은 이질감 없이 빠져들 수 있습니다. 다양한 재미를 주는 퍼즐이 있는 레벨과 영화적인 스펙타클한 연출 등으로 꽤 재미있게 즐겼던 게임입니다.

조기자 : 총기를 사용한 시원시원한 액션 부분 역시, 단순히 어렵기만 한 어드밴처 게임들과는 다른 대중적인 컨셉을 지향하고 있죠. 주인공이 데리고 다니는 공주와의 협력 플레이가 묘미였던 게임이기도 합니다. 한글화 되서 정식발매된 바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Rb4mHS1Tc8


- 튜록(Turok: Dinosaur Hunter) -

튜록
(공룡과의 치열한 전투를 예고해주는 타이틀화면)

튜록
(나오는 적들은 무시무시한 랩터 같은 공룡인데 권총이라니)


꿀딴지곰 : 튜록은 97년도에 PC및 N64로 발매된 1인칭 시점의 액션 슈팅 게임입니다. 1세대 FPS 장르(울펜스타인3D 및 둠)가 지나고 본격적인 3D FPS 시대가 막 열리는 초창기의 게임인지라 그중에서도 시간여행 및 공룡 시대를 배경으로 진행되는 튜록은 상당히 독특한 컨셉으로 유명했습니다.

주인공이 인디언이라는 점도 특이했고 적으로 등장하는 게 공룡이라는 점도 재미에 한몫 했죠.. 다만 게임 플레이 자체는 왠지 너무 흔한 플롯과 레벨링으로 그다지 인상적인 점을 남기진 못했습니다. 이후 만들어진 하프라이프 같은 게임처럼 시네마틱한 장면이 있는 것도 아니고 기존 둠처럼 아이템을 먹어서 체력을 채우고 적들과 싸우는 부분도 그렇구요..

스토리적인 부분 및 소재적인 부분을 제외하고는 개인적으로 그다지 재밌게 플레이 하진 못했던 기억입니다. 이후 튜록이라는 소재가 괜찮았는지 시리즈는 지속적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조기자 : 공룡이 나오는 것 까지는 좋은데, 무슨 중세시대 갑옷 병사 같은 분들도 적으로 나오고, 또 주인공이 인디언이라 화살을 쏘는 건 좋은데 결국은 총으로 사냥하게 되고.. 여러모로 세계관이 꼬인 게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딱 그시절에 고만고만한 FPS 게임이 아니었나 생각하지만, 오락실 건슈팅과 달리 상쾌하게 총질하는 게임으로 저도 꽤 좋아했던 게임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ElSKQNfx3Y


- 카니보어스(Carnivores) -

카니보어스
(자아 공룡을 사냥할 시간이다!)

카니보어스
(티라노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꿀딴지곰 : 공룡이 등장하는 1인칭 슈팅 게임하면 반드시 등장하는 카니보어스 입니다. 지식인에서도 자주 묻기도 하는 이 게임은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는데 한정된 지역에서 공룡을 헌팅하는 게 목표입니다. 다만 게임이 너무 단순하고 쉬워서 개인적으로는 지루하더라구요.. -_-;

이후 인기가 있어서 시리즈로 계속 만들어졌으며 나중에는 헌터 뿐 아니라 공룡을 직접 플레이 하는 시리즈도 나왔습니다. 그중 하나인 Carnivores: Cityscape의 경우는 극저온으로 공룡을 얼려서 실어나르던 우주 비행선이 사고로 도시근처에 불시착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여기서는 공룡뿐 아니라 탈출한 공룡을 잡으려는 용병도 플레이 하게되죠.

조기자 : 이왕이면 그 시절 다른 FPS 게임들도 보시면서 추억을 떠올려보시게 하려고 이 영상을 준비했습니다. 2분47초에 카니보어스를 볼 수 있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WZIHF3ZGP4&list=PLJDzXQs-FFmMRgVxq3m1cEZEwIJsTnECE&index=73



[공룡이 살아있다! 오락실 게임 분야!]

꿀딴지곰 : 자아 이번에는 오락실 게임 분야의 공룡&원시인 게임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상당히 많은 게임들이 있지요. 아마 게임 보면서 ‘아 이 게임~~ 잘 알지~’ 라고 하시는 분들 많을 겁니다.

조기자 : 오락실 가면 공룡 게임은 기본이었죠! 굵직한 게임 몇 개를 우선적으로 소개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 죠 앤 맥 : 싸워라 원시인 –

죠 앤 맥
(오락실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죠앤맥 싸워라 원시인)

죠 앤 맥
(1스테이지부터 거대 티라노가 등장!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주인공의 코믹한 반응은 덤)


꿀딴지곰 : ‘죠 앤 맥’ 시리즈는 데이터이스트에서 90년도에 내놓은 원시인 게임 시리즈 입니다. 그중에서도 ‘고인돌’의 영향을 받은 듯한 ‘죠 앤 맥 : 싸워라 원시인!’은 제가 즐겨 플레이 하던 장르인 횡스크롤 액션 장르라서 매우 좋아했지요.

오락실에서는 ‘케이브맨 닌자’라는 이름으로 불리우기도 했고 거대 공룡이 눈알이 커져서 쳐다본다거나, 불에 데이면 온 몸이 빨갛게 물들면서 아파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생동감 넘치는 연출이 멋졌던 게임입니다.

특히 1스테이지에 나오는 티라노사우르스는 처음에 이 공룡 위를 밟고 지나가다가 이 공룡이 눈을 떠서 보스로 등장하는 연출은 인상적이었습니다. 그외에 손을 빙빙 돌려서 부메랑을 세게 던지는 등의 코믹요소도 있어 좋았죠. 물론 게임이 후반부로 갈수록 살인적인 난이도 때문에 많은 유저분들을 좌절시켰지요. 적어도 제 주위에 이 게임을 원코인 클리어하는 분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ㅠ_ㅠ

조기자 : 아 정말 어려워요. 3스테이지 정도까지는 괜찮은데 뒤로 가면 갈수록 답이 없습니다. 최근에 한 번 또 깨볼까 하다가 나이가 들어서인지 근성이 부족해져서; 얼마전에 동전 신공으로 끝을 깬 적이 있습니다. 영상 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w8X_tyOZBUg



- 죠앤맥 리턴즈 -

죠앤맥 리턴즈
(죠앤맥 그들이 스테이지 클리어식 게임으로 돌아왔다!)

죠앤맥 리턴즈
(스노우 브라더스 식의 스테이지 클리어형 게임으로 변신!)


꿀딴지곰 : 앞서 설명드리긴 했지만, 본래 ‘죠 앤 맥’ 시리즈는 국내에서는 해외판 제목인 케이브맨 닌자(Caveman Ninja) 라는 제목으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SD 캐릭터이면서 원시인 여자친구를 구한다는 직관적인 내용으로 당시 아이들을 오락실로 끌어들이는데 큰 역할을 했던 게임 중에 하나죠.

게임은 기본적으로 ‘스노우 브라더스’와 비슷한 전개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적을 때려서 기절시키고, 보자기로 보쌈한 다음에 굴려서 다른 공룡들까지 쓰러뜨리는 방식이지요. 여자친구와 친구 캐릭터를 제외하고는 화면에 등장하는 모든 것이 적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특유의 경파함이 게임 내에 녹아있고 적의 움직임이나 타격감도 훌륭합니다. 그래픽도 귀여워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게 되어 있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지요.

죠앤맥 리턴즈
(특정 스테이지에서는 거대 보스들이 등장한다)

꿀딴지곰 : ‘죠 앤 맥’ 전작에도 등장했던 거대 보스들 같은 공룡 보스들이 등장합니다. 싸우는 방법은 작은 적들로 보쌈을 만들고, 굴려서 보스에게 타격을 주면 되는 방식이죠. 보스 별로 특유의 공격을 해대니 매우 조심하셔야 할 겁니다.

조기자 : 이 게임도 엄청 좋아했지요. 앞으로 가는 횡스크롤 방식보다 이렇게 고정형 맵 방식이 여성 분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오는 것 같더라구요. 연출도 귀엽고요. https://www.youtube.com/watch?v=b00R5Yis14I


조기자 : 참, 꿀딴지곰님 이런 게임기도 있었죠 기억나십니까? 추억의 LSI 게임기 케이브맨!

케이브맨
(LSI 게임기 케이브맨. 어렸을 때 많이 즐겼던 게임 시리즈 중 하나다)

케이브맨
(공룡을 기절시키고 알을 빼앗아 오는 방식)


꿀딴지곰 : 앗! 저 이 게임기에 추억이 많습니다. 어릴때 아버지께서 사주셨던 최초의 게임기거든요.. 워낙에 게임기 같은거 안시주시는 분인데.. 동생이랑 진짜 미친듯이 플레이했던 게임기였습니다. 게임내용은 지금보면 단순하기 짝이 없지만 당시엔 그거도 좋다고 계속했네요. LSI 게임기를 소개할 팀이 없을 줄 알았는데 좋습니다. ^^ 게임 그래픽은 전혀 다르긴 하지만 공룡과 원시인이 나온다는 점에서 훌륭한 소개가 될 것 같네요..


- 버블보블 - (보글보글)

버블보블
(오락실 밖에서 '버블보블'의 실로폰 BGM이 들려오면 미친듯이 오락실로 빨려들어갔다...)

꿀딴지곰 : 1986년도에 타이토에서 제작한 전설의 오락실 2인용 스테이지 클리어식 슈팅액션(?) 플랫폼 게임인 '버블보블'입니다. 숱한 파생작과 시리즈를 남기며 게임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전설의 명작이죠. 1986년도의 오락실은 사실상 이 게임이 종결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이후 91~92년도 무렵에 '스트리트 파이터2' 열풍과 흡사하죠) 가기만 하면 어느 오락실이든 특유의 BGM이 딴딴따단~ 딴딴따단~ 딴딴따다단~♬ 하고 흘러나왔으니까요! +ㅂ+

특히나 귀여운 SD 공룡 캐릭터를 앞세워서 당시 오락실의 칙칙하고 마초스럽고 하드코어한 분위기에 압도되서 가길 꺼려했던 여성 유저분들도 상당히 많이 이끌어냈다고 생각됩니다. 연인끼리 친구끼리~! 다정하게~! 우정파괴!(틀려!)

오락실 주인들은 알아듣기 쉽게 '보글보글'이라고 이름을 붙여놔서 그 이후로 한국에서는 '보글보글' 혹은 '뽀글뽀글'이라는 이름으로 더 유명합니다. (심지어 모 라면회사 광고에서는 아예 대놓고 이 게임의 BGM을 사용하여 '보글보글 송'이라는 광고음악을 국민 걸그룹 소녀시대를 통해서 부르게 만들었으니.. 원작에 충실하게 '버블보블'이라고 읽어봤자 알아봐주는 사람 없다구요 흑 ㅠㅠ)

버블보블
(어디서 많이보던 분들이 광고를 진행하기도 했다...)

- 프라이멀 레이지 -

프라이멀 레이지
(공룡대전쟁! 거대한 괴수공룡들에 비해 인간은 무력할 뿐이다)

프라이멀 레이지
(버티고와 블리자드의 대결. 뒤에 인간은 그저 구경만 할 뿐..)

프라이멀 레이지
(물어뜯고 때리고.. 사우론은 티라노사우르스를 닮았다)

꿀딴지곰 : '프라이멀레이지'는 1994년에 아타리게임즈에서 출시한 공룡 대전격투 게임이지요. 스톱 애니메이션의 결정판 같은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습은 공룡이지만, 컨셉 자체가 괴수들의 대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행성 충돌이라는 거대 재난으로 현대의 세계가 문명 이전의 원시적인 시대로 되돌아간 가운데, 고대부터 지하에 잠들어있던 악마같은 괴수들이 지구를 차지하려고 혈투를 펼친다는 내용입니다.

그래픽은 보시다시피 스톱모션 클레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실사형 그래픽을 채용하고 있고, 그래서 다소 움직임이 딱딱하긴 하지만 의외로 할만 했습니다. 다만 꽤 잔인해서 아이들에게 추천하긴 그렇죠. 이기면 상대방을 뜯어먹기도 하고 선혈도 튀었으니까요.

특히나 '모탈컴뱃' 시리즈에 있던 페이탈리티 시스템이 존재하는데, 마구 태우거나 뼈만 남기거나 합니다. 다만 괴수다 보니 어떻게 죽던 좀 위화감이 덜 하긴 하더군요.

조기자 : 저는 이 게임, 각 괴수 별 엔딩이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킹콩은 쾌락을 추구하고, 특정 괴수는 지구 전체의 인간을 다 잡아먹는다는 등 괴수 별로 엔딩도 개성이 있어서 전 캐릭터로 다 끝을 클리어해봤었네요.

영상은 티라노사우르스와 비슷한 ‘사우론’ 캐릭터 위주로 준비했습니다. 보시죠. https://www.youtube.com/watch?v=oXh3m9pN2r8



- 캐딜락 앤 다이노소어 – (공룡신세기)

공룡신세기
(원작에 맞게 철저한 서구적 취향으로 꾸며진 포스터)

공룡신세기
(공룡 밀렵군들과의 대결을 다루고 있다)

꿀딴지곰 : 공룡과 원시인이 등장하는 게임이라는 주제를 봤을 때 ‘죠앤맥’ 시리즈와 함께 ‘캐딜락’을 생각하셨던 분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만큼 메이저한, 공룡이 출현하는 액션 게임이었던 것이죠. 원시인은 나오지 않지만요.

공룡이 등장하는 독특한 세계관으로 북미 코믹스 원작의 게임인 '캐딜락&다이노소어'는, 타격감 발군의 벨트스크롤로 오락실 게이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3인 동시 플레이가 가능한 게임입니다. 제가 유독 좋아라 했는데 그 이유는 일단 좌우 상하로 대시가 가능한 개념찬 시스템(이동할 때 너무 편리)과 편리한 조작감 그리고 타격감, 등장하는 원거리 무기에서부터 다양한 아이템들, 그리고 독특한 보스들.. 등 모든 것이 만족스러웠기 때문입니다.

조기자 : 대시 공격이 너무 시원시원했던 게임이죠. 파바박 파바박 항상 좌우로 뛰어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흑형 캐릭터인 무스타파의 성능이 발군이라 서로 하겠다고 아우성이었다는 사실은 유명했었고, 개인적으로는 주먹으로 트리케라톱스 같은 캐릭터들을 패는 것도 좀 이해는 안되었었습니다.

이 게임은 꽤 유명하다보니 저희 포스팅에서도 여러 번 소개했었는데.. '레트로 여전사' 편과 '엔딩' 편에서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기억이 안나시는 분들은 한 번 찾아보세요. 영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crQ5HZzPtc4



- 다이노 렉스 -

다이노 렉스
(프라이멀 레이지는 가짜 공룡게임이다! 나야말로 진정한 공룡게임이라고 외치는 듯 하다!)

다이노 렉스
(거대 공룡대전. 원시인 조련사들이 훈련시켜 싸우게 하는 방식)

다이노 렉스
(공룡 뿐만 아니라 아래의 원시인들도 바쁘다)

꿀딴지곰 : ‘다이노 렉스’도 특별한 컨셉을 가진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대 시대의 닭싸움이나 개싸움 같은 식으로 공룡들을 원시인들이 조련시켜서 대결을 시키는 게임이죠. 그래서 배경을 보면 맨 위에서 부족의 왕 같은 사람들도 있고, 밑에서 이겨라 이겨라 하면서 응원하는 관중들도 있습니다.

사실 공룡이라고 하면 티라노사 우르스 같은 포식자 공룡이 다른 공룡들을 일방적으로 잡아먹는 구성을 생각하겠지만, 대전 게임이다보니 박치기 공룡이라든지 상대적으로 약할 것 같은 공룡도 제법 센 전투력을 가지고 대결에 임하게 되죠.

조기자 : 저는 이 게임의 공룡 그래픽을 왜 이렇게 흐리게 했을까.. 불만이었습니다. 좀 더 사실적인 공룡으로 꾸미기엔 여력이 없었던 것인지 이래저래 직관성이 떨어져보이더군요. 특히나 공룡끼리 싸우다보면 흙먼지가 많이 나서 화면을 가리기 때문에 제대로 싸우는 건지 파악이 안될 때도 많았고 판정도 좀 애매한 경우가 많았지요. 조금 더 개량이 되었으면 어땠을까 싶은 게임이네요.

영상은 다음을 확인해보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TzoK9LFiMHI



- 원시도 1930's – (Prehistoric Isle)

원시도 1930's
(공룡과 대결을 펼치는 쌍엽기 슈팅 게임)

원시도 1930's
(엄청나게 거대한 공룡의 머리와 대비되는 플레이어의 기체)

원시도 1930's
(원시도 하면 이 공룡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이 계실 듯)

원시도 1930's
(공룡의 목이 비행기를 따라 움직이는데 살짝 섬뜩하다)

꿀딴지곰 : 1989년에 SNK에서 출시한 원시도 입니다. 게임 내에 모든 적이 공룡과 원시인들이며, 짜임새 있는 슈팅 구성으로 오락실에서 꽤 인기를 얻었었습니다. 90년대에 오락실에 출입했던 소년 분들 중에서는 이 게임을 기억하시는 분들이 제법 있을 듯..

게임 스피드가 적당히 빠른 정도이며 다양한 공룡들이 등장합니다. 무시무시하게 큰 공룡들, 기동력이 빠른 공룡들, 목을 쑥 늘려서 공격하는 수룡 등 게임화할 수 있는 부분은 다 게임화했다고 볼 수 있죠. 재미난 것은 비행기를 따라다니는 옵션 유닛을 활용하여 공격이 8방향으로 진행된다는 점입니다. 다양한 방향에서 적들이 나오기 때문에 그에 맞춰 공격도 유닛을 조종해서 위나 아래 옆 대각선 방향 등으로 공격이 가능합니다. 게다가 위치에 따라 다른 무기가 나가죠.

조기자 : 여러모로 재미있는 게임이었는데, 저는 뒤에서 갑자기 나타나서 저를 죽이는 중간 보스 같은 캐릭터들이 너무 싫었네요 ㅠ_ㅠ https://www.youtube.com/watch?v=q8gTJkZNxNk



- DYNA GEAR –

DYNA GEAR
(호쾌한 전투! 공룡 전투 게임의 레전드 게임 중 하나로 극찬을 받고 있는 게임이다)

DYNA GEAR
(그야말로 박진감 넘치는 공룡과의 사투가 시작된다)

DYNA GEAR
(커다란 공룡들이 적으로 등장하는 시원하고 경쾌한 슈팅감각의 게임)

꿀딴지곰 : 아주 잘 만들어진 액션 게임 중 하나입니다. 아니 액션 슈팅 게임이라고 해야할까요. 굉장히 스피디하고 적들도 박진감 넘치며 적들도 정말 시원시원하게 잘 싸워줍니다.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않고 열심히 게임 진행을 할 수 있지요.

주인공 로저와 울프 두 캐릭터 중에서 한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는데요, 로저는 스피드가 빠른 대신 파워가 좀 약하고 울프는 살짝 느린대신 파워가 셉니다. 개인적으로는 파워가 센 게 더 낫더군요. 다양한 공룡들과 역동적으로 싸울 수 있다는 점에서 제 취향에는 딱 맞는 게임이라고 하겠습니다.

조기자 : 아케이드 게임센터의 마지막 소개 게임이었군요. 영상 보시면 시원시원하다는 생각이 드실 겁니다. 아주 굿이죠. https://www.youtube.com/watch?v=SC4qOsb87_Q



[공룡이 살아있다! 콘솔 게임 분야!]

꿀딴지곰 : 자아 이번에는 마지막 단락이죠. 가정용 콘솔 게임기 관련 분야의 공룡&원시인 게임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재믹스부터 시작해서 패미콤, 메가드라이브, 슈퍼패미콤 등 다양한 기종에서 공룡과 원시인을 만나볼 수 있었죠.

조기자 : 네. 가정용 게임기 분야에서도 다양한 게임들이 나왔지요. 하지만 지면 관계상 대표적인거 몇 개씩만 다루려고 하니 양해 바랍니다.


- 아칸베 드래곤(재믹스, MSX) -

아칸베 드래곤
(MSX 디스켓 1장의 위용. 엄청나게 재미있게 즐기던 전략 게임이다)


꿀딴지곰 : MSX에 몇 안되는 액션전략 게임의 수작입니다. 기본 컨셉은 장기지만 이미 우리에게 익숙한 전략게임 룰을 따르고 있구요 적과 조우하면 1:1 대전을 펼칩니다. SD건담 가챠폰 전사와 동일한 컨셉이죠..

각 공룡 캐릭터마다 특성이 전혀 달라서 캐릭터와 지형과의 상성을 잘 이용해야 이길 수 있구요, 숨겨진 아이템들이 맵 곳곳에 산재해있어서 남는 캐릭터로 이 아이템들을 잘 찾아 다녀야 합니다. (로봇대전에도 존재하던 시스템이죠.. 다만 탐색 같은 정신기가 아쉽습니다. ㅠㅠ)

우리편 보스 캐릭터인 아칸베 드래곤이 가장 쎄지만, 적들도 무조건 아칸베를 공격하려고 하기 때문에 잘 피해 다니면서 해치워야 하죠. 떼거지엔 장사 없거든요.. 개인적으로는 물속으로 유인해서 해룡으로 해치우는 방법도 자주 사용했었습니다. 물속에서 해룡을 따를 자는 없습니다. 아이템들은 대부분 영구하게 해당 캐릭터의 능력치를 올려주기 때문에 초반부터 하나라도 놓치면 후반 스테이지에서 매우 아쉬워집니다.

조기자 : 개인적으로 저는 트리케라톱스를 주로 애용했습니다. 정의의 형사 같은 느낌으로 권총을 쏘는데 꽤 강력하고 쓰지 좋았거든요 ^^ 그리고 아칸베 드래곤 과자 CM이 존재했었네요. 영상을 공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FrCXfS_qOOg
http://www.youtube.com/watch?v=mIyAbRW8zX4



- 와갼랜드 : ワギャンランド - (FAMICOM)

와갼랜드
(전통의 액션 게임으로 발전한 와갼랜드. 색감이 좋아서 자주 틀어놓는다)

와갼랜드
(독특한 컨셉의 세계관임을 확인할 수 있다)

와갼랜드
(어린 시절엔 개구리인 줄 알았지만 공룡이라고 한다..)


꿀딴지곰 : 남코에서 창조해낸 또 다른 시리즈 물 캐릭터 게임 와갼랜드입니다. 평면적이면서도 귀여운 그래픽과 캐릭터로 여성 유저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은 게임이죠. 전형적인 횡스크롤 액션게임이면서 주무기가 주인공의 목소리가 형상화된 음파 공격이라는 점이 독특(사실 MSX에 존재하는 사지리라는 게임도 동일한 무기를 쓰죠) 보스전의 경우 끝말잇기 라든가, 같은 그림 찾기 등 파티 게임의 느낌으로 진행된다는 점이 특이(더불어 이걸로 게임의 주된 타겟이 아동, 여성 등 라이트 유저라는걸 알 수 있네요)했습니다.

하지만, 해외에서는 발매되지 않았는데, 이는 이런 미니 게임들의 로컬라이징이 힘들다는 판단이었던 것 같습니다.

조기자 : 이 게임은 사실 이번 포스팅에 넣을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었네요. 하지만 주인공이 공룡이라는 것을 알고 넣었습니다 ㅎㅎ (어릴 적엔 개구리인줄 알았습니다 하하) 개인적으로는 패미콤 버전 보다 게임기어 용을 정말 재미있게 했었네요 :)

https://www.youtube.com/watch?v=HX8EfgfNw7M



- 다카하시 명인의 모험도 : 高橋名人の冒?島(ハドソン) - (FAMICOM, 재믹스)

다카하시 명인의 모험도
(원시인이 등장하는 엄청나게 유명한 게임 시리즈 중 하나)

다카하시 명인의 모험도
(자아 가자. 돌도끼만 있다면 두려울 것이 없다)

꿀딴지곰 : 오락실 원작인 ‘원더보이’를 특이하게 이식한 ‘다카하시 명인의 모험도’ 입니다. 공룡은 특별히 등장하지 않지만, 원시인이 등장하는 게임이다보니 넣어봤습니다. 또 ‘모험도’ 자체가 워낙 유명한 게임이다보니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았구요.

오락실의 노랑머리 핸섬보이는 온데간데 없고 배나오고 모자쓴 뚱땡이 아자씨가 등장하는 게임이라 은근히 실망했었습니다. 얼굴은 또 왜이리 못생겼는지.. ㅋㅋㅋ 나중에 다카하시 명인의 얼굴을 보고야 비로소 납득이 갔죠. ^^; (아.. 많이 순화해서 이쁘게 표현해준 거구나.. 하고..) 아케이드와 상당히 흡사한 듯 하면서도 미묘하게 다른 부분이 존재합니다(히든 아이템 숨겨진 위치 같은것도 다르고)

조기자 : 저 스크린샷을 보니 BGM이 막 들여오는 것 같습니다. 저는 바다 스테이지에 청새치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그놈 잡으려고 늘 필사적이었던 기억이 나네요. ^^ 이후 패미콤으로는 후속 시리즈가 4편까지 존재했던 걸 보면 인기는 상당했던듯 싶고, 개인적으로는 2, 3편을 가장 재밌게 즐겼네요. 용도 타고 다닐 수 있고요.

영상 투척합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Z38z8kd7uJU



- The Flintstones: The Rescue of Dino & Hoppy –

플린스톤 가족
(플린스톤 가족. 티비에서 한 번쯤 본 기억이 있지 않은가?)

플린스톤 가족
(돌도끼를 던지면서 공룡들을 물리쳐간다)

플린스톤 가족
(돌도끼를 5대 맞으면 별이 돌면서 쓰러지는 수룡)

꿀딴지곰 : 1991년에 패미콤으로 출시된 이 게임은 ‘플린스톤 가족’이라는 캐릭터를 활용한 게임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주인공 캐릭터의 쫀득한 움직임이 인상적입니다. 걸어가는 모습부터 점프, 고개 숙이는 동작, 돌도끼 던지기에 이르기까지 상당히 캐릭터 동작에 공을 들였다고 할 수 있죠.

톱니바퀴라든지 엘리베이터 등 현대 문명을 접목시킨 스테이지도 존재하고 거대한 탱크를 타고 있는 적 보스나 바주카포를 쏘는 적들도 존재하는데요, 그런 보스들을 몽둥이나 돌도끼로 때려잡는 모습을 보면 현대 문명을 물리치는 원시시대 족장의 이야기.. 같은 것들이 떠오릅니다.

조기자 : 저도 이 게임 하면서 뭐랄까 소닉과 스테이지 구성 등이 좀 닮았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 식의 메카닉 보스들이 등장해서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여튼 여러모로 상당히 잘 만든 게임이어서 액션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추천하는 게임 중 하나입니다^^ 영상은 여기를 참고해주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k_g2YJm1Xo4


- 공룡전대 쥬레인저 -

공룡전대 쥬레인저
(공룡을 본 딴 전대 캐릭터들! 공룡전대 쥬레인저!)

공룡전대 쥬레인저
(파워레인저류 게임 중 하나. 큼직한 캐릭터가 인상적이다)

공룡전대 쥬레인저
(실제로 이런 피규어도 출시된 바 있다)

꿀딴지곰 : 1992년에 엔젤사에서 개발한 ‘공룡전대 쥬레인저’ 입니다. 화면 1/3 키를 가지고 있는 큼지막한 캐릭터가 종횡무진 적을 무찔러나가는 얘기인데요, 이름 안에 공룡전대라고 들어가 있어서 이번 포스팅에 넣긴 했지만.. 그렇게 좋아하는 타이틀은 아닙니다.

일단 적들 중에 공룡이 나오진 않고요, 보통 요상하게 차려입은 적들이 나옵니다. 전대물이기 때문에 적들도 그에 맞춰 요상한 옷을 입어야 하는 것이죠. 그리고 공룡은 나오긴 하는데 메카닉으로만 등장하고, 타격감이라든지 적과의 역동성 등 게임성 부분도 범작 수준입니다.

조기자 : 그래도 칼질을 열심히 해보면 나름 베는 맛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노리는 연령층이 낮기 때문에 초등학생들이라면 요즘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듯. 체력이 다 빠지면 동그란 파편이 팍 튀는 게 ‘록맨’ 같은 느낌도 들긴 하네요. 영상보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nzHHsGlLAfI



- 쥬쥬전설 – (오락실, FC, 메가드라이브)

쥬쥬전설
(오락실판 쥬쥬전설 포스터 이미지. 변신물인 걸 알 수 있다)

쥬쥬전설
(입에서 총알을 발사하는 신개념 슈팅 게임!)

쥬쥬전설
(메가드라이브판. 칙칙한 색감이 눈에 띈다)

쥬쥬전설
(패미콤 판 스크린샷. 좀 더 따뜻한 느낌이 인상적이다)

꿀딴지곰 : 음.. 사실 원시인도 공룡도 등장하지 않지만, 인간이 원숭이로 변한다는 컨셉을 바탕으로 어거지로 넣어본 ‘쥬쥬전설’ 입니다. 원숭이가 진화해서 원시인이 됐다고 생각해주시면 되지 않을까요 하하 -ㅂ-;; 사진 순서대로 오락실, 메가드라이브, 패미콤 버전으로 출시되었습니다.

TAD 코퍼레이션에서 1989년에 첫 선을 보인 ‘쥬쥬전설’은 건장한 남자 주인공이 납치된 여자친구를 구출하러 가는 평범한 내용을 가지고 있는데요, 구출가기 전에 적 보스의 저주에 걸려 ‘메탈슬러그’ 시리즈의 저주를 받은 듯한 꾸부정한 모습의 원숭이가 되어버리고 맙니다. 그런 꾸부정한 주인공에 적들 또한 상당히 괴스러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원래는 ‘괴게임’ 특집에 들어갔어야 하는 게임인데 용케 안 들어간 게임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입니다.

조기자 : 어린시절에 오락실에서 한 번씩 보이던 게임이죠. 보통 주인공은 멋지고 예뻐야 되는데 그런 고정관념을 부수어 준 수작이라고 할까요. 오락실용 버전은 당연히 그래픽도 좋고 완성도도 높은데요, 의외로 메가드라이브나 패미콤용으로도 할만하게 나와서 즐겁게 즐길 수 있습니다. 영상을 함 보시죠.

오락실 버전 : https://www.youtube.com/watch?v=8AlMMaYP7Y8
패미콤 버전 : https://www.youtube.com/watch?v=eysZq0uOsOE
메가드라이브 버전 : https://www.youtube.com/watch?v=IVg4lR722Rk



- 신인류 – (FC)

신인류
(공룡들을 괴롭히며 나아가는 주인공. 정작 게임은 괴롭힘 당하지만..)

신인류
(재믹스의 마성전설에 비견되는 패미콤의 슈팅 수작. 공룡 보스들이 등장한다)

꿀딴지곰 : MSX 종스크롤 슈팅게임 중에 코나미의 ‘마성전설’이 존재한다면, 패미콤에는 이 게임이 존재합니다!... 라고 개인적으로 말하고 싶을 정도로 ‘마성전설’과 상당히 유사한 게임입니다. 다른 점은 주인공이 점프가 가능하다는 점이 크네요.

배경은 원시시대이며 보스들 중에는 공룡들이 등장합니다. 전체적으로 슈팅의 타격감도 좋고 내용적인 부분이나 밸런스적 부분도 당시 게임치고는 상당히 잘되어있는 수작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어렵습니다 어려워요 ㅠ_ㅠ 만만하게 봤다가 바로 죽기 일쑤에요. 아오..

조기자 : 하핫. 이 게임에 많이 괴로워하셨군요. 사실 이 게임.. 패턴만 안다고 깰 수 있는 게임들이 아니죠. 워낙에 동체시력과 순발력을 요하는 게임이어서 마음 단단히 먹고 플레이하시는 게 좋을 겁니다 ^^ 후반부가면 답이 안나올 정도로 많은 적들이 마구 밀려들어오기 때문에 그 시절 슈팅 게임의 어려움을 떠올리기에 부족함이 없을 겁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9Dl7gZYas5s


- PC원인 - (PC엔진)

PC원인
(PC엔진 최고 인기작 중 하나였던 PC원인. 3까지 출시됐다)

PC원인
(고기를 먹으면 대형화한다. PC엔진 하드웨어 성능을 확인할 수 있다)

꿀딴지곰 : PC원인은 1989년에 허드슨에서 처음 제작을 했는데요, PC엔진 소유자분들 사이에선 그야말로 엄청난 인기를 얻어서 사실상 PC엔진의 마스코트 같은 캐릭터가 되었죠. 패미콤에 마리오가, 메가드라이브에 소닉이 있다면 PC엔진엔 'PC원인'이 있는 것이죠.

주인공의 이름은 '봉크(ボンク)'구요, 그래서 북미판 제목은 '봉크의 복수(Bonk's Revenge)'입니다. 원래 PC원인은 일본의 게임잡지 월간 PC엔진에서 4컷 만화로 연재중이었던 4컷 만화를 게임화한 것인데 빅히트를 하는 덕분에 많은 콘솔로도 발매된 인기 시리즈가 되었죠.

그리고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고기를 먹고 진행되는 변신! 입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3편에서는 큰고기를 먹으면 거인으로 아주 크게 변신을 하는데, 그러면 정말 머리가 커지거든요. 화면에 머리 밖에 안보일 정도로 말이죠! =ㅂ=) 이게 참 특징적이었습니다.

조기자 : 흐흐. 저도 전 시리즈 클리어를 했으니까 잘 알지요. 제 친구들 중에도 이 게임을 오락실에서 즐겨본 경우가 많아요. 오락실에서 시간제한으로 틀어놓는 경우가 있었거든요. 사실 이 게임... 원조가 PC원인이니까 그렇긴 한데, 정확히는 원인(原人) 시리즈라고 해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PC엔진은 PC원인, 슈퍼패미콤은 슈퍼원인, 패미콤은 FC원인, 게임보이는 GB원인 식으로 불렸으니까요.

꿀딴지곰 : 흐흐흐 PC원인을 잘 모르시는 분은 여기서 영상을 한 번 확인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게임 자체는 여성유저분들도 좋아하실 수 있도록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액션이 가득합니다. +ㅂ+ 못해보신 분들은 지금이라도 플레이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특히 게임을 싫어하시는 여친이나 사모님과 함께) https://www.youtube.com/watch?v=Zm16e7uc88g



- 마경전설 – (PC엔진)

마경전설
(마경전설 시리즈는 원시인이 마물들을 해치우는 게임이다)

마경전설
(PC엔진에서 흔하지 않은 횡스크롤 원시인 액션게임)

마경전설
(적 보스를 보면 알겠지만 상당히 신경 쓴 작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꿀딴지곰 : 빅터 인터랙티브에서 1988년도에 출시한 ‘마경전설’ 입니다. 공룡이 등장하진 않지만 원시시대에 활약했을 만한 주인공이 각종 적들을 무찔러 나가는 게임이죠. 1989년에 최고의 터보그래픽스(PC엔진의 북미판) 상과 올해의 비디오 게임 상을 받을 정도로 우수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이번 포스팅에서 뽑은 이유중 하나도 PC엔진에서 아주 즐길만한 게임 중 하나이고 또 한 번도 소개한 적이 없어서 이번 기회에 소개하고 싶어서 입니다.

조기자 : 일단 도끼를 휘두르면서 생기는 묵직한 타격감이 일품이죠. 주인공의 걸음걸이 속도나 전반적인 구성은 ‘악마성 드라큐라’의 초창기 모습을 보는 듯 합니다. 그리고 이 게임도 결국 여성 캐릭터를 구하러 가는 일정인데요, 이 여성분 이름도 ‘플레어’ 입니다. ‘황금도끼’와 상당히 유사성이 보이는 부분입니다.

어떤 게임인지 잘 모르시는 분은 영상을 확인해보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h456P9RyTA8



- 골든액스 – (메가드라이브)

골든액스
(황금도끼. 세가의 대표적인 벨트스크롤 게임 중 하나)

골든액스
(이 게임화면을 보고 추억에 젖지 않을 자 누구냐)

꿀딴지곰 : 너무나도 유명한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 중 하나죠. 오락실에서는 보통 ‘황금도끼’로 통용되었고 PC 및 각종 콘솔로도 이식되었습니다. 영화 '코난 더 바바리안'과 같은 세계관에서 헐벗은 남녀와 드워프 한 명이 펼치는 모험활극? 이랄까요 -ㅂ-; 일단 드래곤과 같은 용이 자주 출몰하고 또 원시시대 비슷한 세계관이라서 넣어봤습니다.

사실 이번 포스팅에는 억지로 끼워넣은 것 같지만 워낙 유명한 게임이다보니 소개를 안할 수 없겠네요.

기본 공격 외에 적을 잡고 패거나 대시 후 타격하는 등 다양한 공격동작이 가능했으며, 각 주인공마다 사용하는 마법(슈팅게임의 전체 폭탄과 같은 효과)이 달라서 해당 마법효과를 보는 재미도 있었지만 결론은 티리스(여캐)의 최강 마법인 드래곤 브레스가 가장 강해서 전 매번 티리스를 골랐습니다(뭐 티리스의 몸매때문에 고른 건 아니라능..험험..)

마지막 보스로 등장하는 데스아더는 강력한 공격 마법과 더불어 무시무시한 외형의 포스를 자랑했는데요 오락실 원작과 다르게 메가드라이브 이식작의 경우 첫번째 데스아더를 죽이면 숨겨진 지하 스테이지가 등장하고 나중에 제대로 된 진보스인 데스브링어와 한판승부를 펼치게 됩니다.

조기자 : 늘 여캐를 고집하시는 것은 아니었나요? ㅎㅎ 사실 '황금도끼'는 게임엔딩이 궁금하다 편에서 한 번 다룬 적이 있지요. 그쪽 포스팅을 살펴보셔도 좋을 겁니다. ^^


- 골든액스 : 데스아더의 복수 – (오락실)

골든액스
(엄청난 완성도로 오락실에서의 인기를 독차지했던 ‘데스아더의 복수’)

골든액스
(우주명작이라고 생각할만큼 완성도도 높고 잘 만들어진 게임)

꿀딴지곰 : 저 위에 오락실 버전 소개할 때 등장시키고 싶었으나.. 메가드라이브 후 소개하려다보니 지금 소개하게 된 ‘데스아더의 복수’ 입니다. '골든액스' 이후 수많은 게이머들이 후속작을 기다렸지만 먼저 출시된 건 가정용 게임기인 메가드라이브로만 출시된 '골든액스2'였죠. 메가드라이브의 성능을 생각하면 아주 못 만든 게임은 아니지만 후속작이라 하기엔 너무나도 초라한 게임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오락실용 골든액스의 제대로된 정통 후계자가 등장하였으니 그것이 바로 골든액스 : 데스아더의 복수(Golden Axe: The Revenge of Death Adder)입니다.

플레이어블 캐릭터는 총 4명으로 전작의 전사와 동일한 한 명을 제외하면 전부 특이한 모습을 한 캐릭터들이죠(여성캐였던 티리스가 사라져서 너무나 섭했던) 유일한 여성캐가 하필 켄타우로스 족이라 적잖이들 실망하셨을 겁니다. 전작의 도끼 할배는 이제 스스로 거동을 못해서 거인캐릭터의 등에 업혀서 둘이 하나가 되서 등장하는 점도 재미가 있었죠. 이들이 엔딩에서 멋진 역할을 하게되지만 아직 플레이 안 해보신 분들을 위해서 노 코멘트하겠습니다. ^^;

조기자 : 저도 이 게임 엄청 좋아합니다. 사마귀라든지 다양한 탈 것도 있고 대시 후 몸통박치기 공격이 너무 타격감이 좋았거든요. 아직 안해보신 분이 계시다면 꼭 해보시라고 추천하는 게임 중 하나입니다. 영상 보세요. 강추! https://www.youtube.com/watch?v=XfMfcrpKCAE



- 다이나브라더스1, 2 – (메가드라이브)

다이나브라더스
(친근한 공룡들을 전면에 배치한 ‘다이나 브라더스’의 패키지 화면)

다이나브라더스
(1은 그래픽이 다소 투박하지만)

다이나브라더스
(2에 와서는 그래픽과 색감 모든 면에서 그래픽이 업그레이드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꿀딴지곰 : 이번에 소개하는 ‘다이나 브라더스’(ダイナブラザ-ス) 시리즈도 상당히 독특한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룡이 등장하는 독특한 컨셉의 리얼타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시리즈 죠.

조기자 : 크~~ 꿀곰님. 위에 콘솔 용 첫 게임으로 소개되었던 재믹스 용 '아칸베 드래곤'을 제가 좋아한다고 말씀드린적 있지않나요? 이 게임도 사실 좀 다르긴 하지만 전반적인 느낌이 비슷해서 너무 좋아합니다. 그러고보니 저도 전략 게임을 꽤 좋아하는 편이다 보니 이 게임도 각별하게 생각하고 있거든요.

꿀딴지곰 : 일종의 ‘스타크래프트’ 같은 식으로 진행되는 게임인데, 각 공룡들의 귀여운 행동들을 볼 수 있고 또 많이 단순화되어 있어서 RTS 게임의 입문기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조작이 다른 게임에 비해 단순하다 뿐이지 실제 게임 난이도는 꽤 높죠 -ㅅ-; 이게임을 즐겨보고 싶으신 분들은 부디 너무 쉽게 접근하지는 마시고 아래 영상 보시고 도전해보세요 ^^;

참조영상 :
다이나브라더스 : https://www.youtube.com/watch?v=9VnAh4UrSqk

다이나브라더스2 : https://www.youtube.com/watch?v=Yn1EzKxacYQ

- 래디칼 렉스 – (메가드라이브, 슈퍼패미콤, 메가CD)

래디칼 렉스
(친근한 아기 티라노 공룡의 모험)

래디칼 렉스
(아기 육식 공룡의 모험. 꽤 잘 만든 액션 게임이다)

래디칼 렉스
(입에서 불을 발사. 생긴 것 만큼 위력이 세진 않다)

꿀딴지곰 : 1994년 11월에 액티비전에서 북미 메가드라이브로 발매된 후 일본 쪽에도 출시된 ‘래디칼 렉스’ 입니다. 북미 쪽에는 SNES(슈퍼패미콤)나 메가CD로도 출시되었죠. 정해진 목표지점까지 가면 클리어되는 ‘소닉’이나 ‘마리오’ 류 액션 게임이라 보시면 되고, 주요 공격은 불을 뿜는 것입니다. 귀여운 여자친구 공룡을 구하는 내용이며, 물속을 헤엄치기도 하고 공룡의 최대 적인 포유류? 보스를 물리치면 끝이 나죠.

전반적으로 잘 만들어진 액션 게임이긴 한데, 주인공 공룡 캐릭터 특유의 음울한 표정이라든가 다소 느린 동작 등으로 일본이나 한국에서는 크게 인기를 얻지는 못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서양 그래픽도 동양에서 인지도를 얻지 못하게 하는데 한 몫했을 것으로 보여지고요.

조기자 : 그래도 게임을 진행하면 꽤 재미있습니다. 저는 이 게임을 보면서 서양 측 특유로 표현되는 귀여움이랄까요? 월트 디즈니의 ‘인어공주’ 등을 보면 나오는 적들과 전체적인 디자인 컨셉이 동일하다고 생각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iE8km2BRa1Y



- 곤 – (슈퍼패미콤)

곤
(공룡하면 빠질 수 없는 최강 캐릭터 중 하나인 ‘곤’)

곤
(주인공이 공룡이다. 다른 무슨 설명이 필요하겠는가)

곤
(만화의 한 장면. 천하무적의 파워를 자랑한다)

꿀딴지곰 : 1994년도에 반다이에서 슈퍼패미콤 용으로 출시한 액션 활극 ‘곤’ 입니다. 원작 만화책에서 워낙 강렬하고 스피디하게 움직였던 탓인지 게임에서도 상당한 스피드 감을 보여줍니다. 특유의 대시 박치기와 꼬리치기 등으로 게임을 진행해나가는데요, 게임이다보니 무적처럼 만들 순 없고 멧돼지 같은 하찮은 적들도 신경써서 공격해야 하는 점이 좀 단점으로 느껴졌네요.

특징적인 부분이라면 그 조그만 팔을 휘져어서 하늘을 날 수 있었고, (뉴질랜드 스토리를 생각하시면 쉬울 듯) 1인칭 모드로 달리기를 한다거나 동굴처럼 시야가 가려진 체 이동하는 등 식상한 느낌을 주지 않기 위한 개발사 측의 다양한 노력이 엿보이기도 합니다.

조기자 : 사실 좀 아쉬운 점이라면 보스로 원숭이 같은 적들이 나오는데.. 아주 거대한 적들이 나왔다면 하는 것입니다. 만화와 좀 이질감이 느껴지긴 하거든요. 뭐 그래도 ‘곤’ 만화를 좋아하는 유저라면 한 번쯤 해볼만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상보시죠. ^^ https://www.youtube.com/watch?v=KZKcOo_wwNw


- 다이나워즈 : 공룡왕국으로의 대모험 – (슈퍼패미콤)


다이나워즈
(다이나 워즈. 아이를 안고 다니는 공룡이 인상적이다. 나름 아이와 협력 플레이가 가능하다)


꿀딴지곰 : 1992년에 아이렘에서 출시한 ‘다이나 워즈’는 공룡이 아이를 안고 목적지까지 간다는 특이한 설정을 가지고 있죠. 아이를 업어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과격한 액션은 없고 차분하게 진행되는 게임입니다. 그만큼 아기자기하게 진행되는 게임인데, 떨어지면 물려고 입을 벌리고 있는 다른 공룡이라든지 다소 오소독스한 부분이 있긴 합니다.

게임 내에 나오는 체력은 아이의 체력이며, 총을 쏘기 위해 공룡이 고개를 숙이고 아이가 공격을 할 수도 있죠. 얼음으로 물을 얼리는 기믹이라든지 다채로운 형태의 기믹들이 있으니 아기자기하게 퍼즐을 풀 듯 잘 진행해나가기 바랍니다. 영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0CwgDEWEyG0


조기자 : 휴우.. 꿀곰님. 오늘도 이정도로 마무리할까 싶습니다. 각 기종 별로 나누지 않고 전체 기종을 다루려다보니 꽤 많이 살펴봐야 하네요. 깊숙하게 알기도 어렵고요. 다음엔 이런 기획 시리즈는 2부작으로 잡아서 한 번에 끝내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

꿀딴지곰 : ㅋㅋ 사실 훨씬 많은 공룡이나 원시인들이 등장하는 게임들이 많은데 다소 아쉽군요. 기회가 된다면 나중에 비슷한 주제로 한 번 더 소개할 기회가 왔으면 하네요.

조기자 : 네 그렇게 하시죠. 휴우. 이렇게 이번 시간에는 ‘원시인과 공룡이 등장하는 레트로 게임들'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혹시나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조기자 (igelau@donga.com)나 어릴적 추억의 고전게임 이름이 궁금할 때 꿀딴지곰 지식인 질문하기 http://kin.naver.com/profile/valmoonk 로 문의주시면 해결해드리겠습니다!

꿀딴지곰 소개 :

꿀딴지곰

레트로 게임의 세계란 '알면 알수록 넓고 깊다'며 더욱 매진해야겠다는 레트로 게임 전문가. 10년째 지식인에서 사람들의 잊어버린 게임에 대한 추억을 찾아주고 있는 전문 앤서러이자 굉장한 수준의 레트로 게임 헌터이기도 하다.

꿀딴지곰의 고전게임블로그 http://blog.naver.com/valmoonk 운영중

조기자 소개 :

조기자

먼산을 보고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나니 레트로 게임에 빠지게 되었다는 게임기자. MSX부터 시작해 과거 추억을 가진 게임물이라면 닥치는대로 분석하고 관심을 가지며, 레트로 게임의 저변 확대를 위해 레트로 장터나 네오팀 활동 등을 하고 있다. 다양한 레트로 게임 개조를 취미삼아 진행중이며 버추어파이터 쪽에서는 igelau로 알려져있다.

: 레트로게임 야생의땅듀랑고 겜덕연구소 꿀딴지곰 쥬라기공원 공룡게임 원시인게임 고인돌올림픽 프리히스토릭 울티마세비지엠파이어 로스트에덴 버뮤다신드롬 튜록

이전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