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호 문 언제 열리나. 차이나조이에서 확 줄어든 한국 게임

매년 차이나조이에 행사장의 중심을 차지하던 한국 게임을 이번 차이나조이2018 행사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

사드로 인한 한한령의 여파로 판호 발급이 막히면서 기존에 중국에 서비스되고 있던 게임들을 제외하고는 새로운 게임들이 전혀 등장하지 못한 것.

많은 회사들이 중국 시장 진출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판호 발급이 1년 5개월째 막히고 있는 상황이다보니, 차이나조이 행사장에 부스로 참가하지 않고 소수 인원만 파견해 시장 분위기 파악과 비즈니스 미팅에만 주력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차이나조이2018 한국게임
차이나조이2018 한국게임

일반인 대상 전시 목적으로 운영되는 B2C관에는 한국 게임사 부스가 전혀 없었으며, 파트너사들을 통해 몇몇 게임들만 소개됐다. 엔씨소프트가 샨다게임즈를 통해 아이온, 37인터랙티브를 통해 리니지2 IP를 활용한 혈맹영요를 선보였으며, 넥슨은 텐센트를 통해 던전앤파이터를, 샨다게임즈를 통해 메이플스토리와 크레이지아케이드를, 세기천성을 통해 카운터스트라이크온라인과 도미네이션즈를 선보였고, 펄어비스는 스네일게임즈를 통해 검은사막을, 웹젠은 37WAN을 통해 뮤IP 신작 모바일 게임을 선보였다.

차이나조이2018
차이나조이2018

작년에 배틀그라운드 중국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한 텐센트는 배틀그라운드 대신 포트나이트를 중점적으로 홍보하는 모습을 보였다.

차이나조이2018
차이나조이2018

그나마 펄어비스의 검은사막이 중국 게임보다 수준 높은 게임성을 자랑했고, 한국 관련 게임의 판호가 막힌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리니지2 IP를 활용한 혈맹영요와 뮤IP 신작 게임이 등장해 여전히 한국 게임 IP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는 점이 유일한 위안거리다.

B2B관에서는 넷마블, 위메이드 등 중국 시장 진출에 높은 관심을 보이던 회사들마저 부스 참가를 하지 않았으며, 카카오게임즈와 그라비티, NHN엔터테인먼트 정도만 단독부스로 참여했고, 한국 공동관을 통해 스노우파이프, 간드로메다, 마상소프트 등 35개 회사들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차이나조이2018 한국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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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조이 B2B관은 중국 대형 게임사들이 B2C관 못지 않게 화려하게 부스를 꾸몄기 때문에, 그나마 카카오의 상징인 노란색 부스에 대형 카카오프렌즈 인형을 배치한 카카오게임즈 정도만 시선을 끌었을 뿐, 기본 부스로 참여한 그라비티와 NHN엔터테인먼트는 존재감이 거의 없었다.

차이나조이2018 한국게임
차이나조이2018 한국게임

차이나조이2018 한국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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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공동관은 지난해 보다 1개 늘어난 35개사가 참여했지만, KOCCA 명칭을 사용해야 했던 지난해와 달리 한국 공동관이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있었다는 점만 위안이 될뿐, 여전히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차이나조이2018 한국게임
차이나조이2018 한국게임

다만, 현재 한중 관계가 예전보다 완화됐으며, 중국 내 판호 담당 주무부처가 신문출판광전총국에서 중앙선전부 산하 부서로 바뀌면서 한국 게임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판호 발급이 늦춰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업무 인수인계 작업이 마무리되면 조만간 판호 발급이 재개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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