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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딴지곰 겜덕연구소] 뚱뚱한 건 죄가 아니다, 게임에서 맹활약하는 뚱보 캐릭터들!

조학동

(해당 기사는 지난 2018년 7월 12일 네이버 포스트 게임동아 꿀딴지곰의 겜덕연구소을 통해서 먼저 소개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꿀딴지곰 겜덕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조기자입니다.
오늘도 지식인에서 고전게임 전문 답변가로 활동하고 계신 꿀딴지곰님을 모셨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게임 속에서 등장했던 무수한 뚱보 캐릭터와 부록으로 돼지 캐릭터까지 알아보는 포스팅을 진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뚱뚱한 건 죄가 아니다, 당당하라 전우여!]

조기자 : 안녕하십니까. 꿀딴지곰님. 저도 그렇고 교수님도 그렇고 둘 다 후덕한 몸매의 주인공들 아니겠습니까. 뭐랄까 '뚱뚱한 건 죄가 아니다' 라는 제목에 왠지 우리 둘 다 자유롭지 못한 느낌이 드는데요 (-_);; 아 이 살 들 어쩌지.. 새삼 생각하게 됩니다.

꿀딴지곰 : ㅋㅋㅋ 저도 그렇고 조기자님도 다이어트 좀 해야죠. 지금부터 딱 15kg 씩만 빼면 더 건강해지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와이프는 저 살 빼는 게 평생 소원이라고 하는데.. 살이 잘 안 빠지네요. -_-;

오늘 주제는 바로 뚱보 캐릭터인데요, 사실 게임 속 뚱보는 나름대로의 매력을 가지고 있죠. 둥글거리기도 하고 혹은 엄청난 덩치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전에 저희가 수염 캐릭터 특집도 했었고 대머리 캐릭터 특집도 했었는데, 게임 속에 인상적인 뚱보 캐릭터들이 많기 때문에 오늘 포스팅도 꽤나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이전에 올렸던 수염 캐릭터와 대머리 캐릭터에 대한 포스팅은 다음과 같습니다. 한 번씩 읽어보세요. ^^

수염 캐릭터 특집 :http://naver.me/5X56sJM2

대머리 캐릭터 특집 : http://naver.me/x3gArcaw



[카리스마 넘친다! 게임 속 뚱보 캐릭터들]

조기자 : 시작됐군요. 어떤 뚱보 캐릭터가 나올지 기대가 됩니다. 교수님.

꿀딴지곰 : 사실 뚱보를 어떻게 정의해야할지 좀 고민을 했었는데요, 배보다 탄탄한 가슴이 더 부각된 캐릭터는 '근육 캐릭터'로 분류하고 여기서는 소개하지 않으려 합니다. 예를 들어 '파이널 파이트'의 하거나 '더블드래곤'의 아보보 같은 캐릭터들은 뚱보라고 보긴 어렵겠지요.

그래서 여기에서 소개할 캐릭터는 고개를 숙였을때 뱃살 때문에 엄지 발가락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뚱보 캐릭터들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당장 소개하려고 하니 제 배도 동질감에 출렁이려고 하는 것 같네요.

조기자 : 험.. 교수님 자학개그 ㅎㅎ 가장 먼저 소개할 캐릭터는 무엇인지요?

꿀딴지곰 : 음.. 여러가지 캐릭터를 고민했었는데요, 저는 우선 거대한 덩치를 자랑하는 뚱보 캐릭터 '사무라이 쇼다운'의 어스퀘이크를 1차로 소개하고 싶습니다. 가장 크고 특이한 캐릭터이기 때문이죠.

어스퀘이크
(격투 게임 최고의 덩치를 자랑하는 '어스퀘이크'. 이름에 걸맞는 위용을 갖추고 있다)

어스퀘이크
(이 엄청난 배를 보라.. 그 누가 뚱보 캐릭터가 아니라고 하겠는가)

꿀딴지곰 : 어스퀘이크는 키 2미터 85cm에 625kg을 넘는 거구의 캐릭터입니다. 직업은 산적단 두목이고 텍사스에 사는 미국 닌자라는 설정을 가지고 있죠. '사무라이 쇼다운' 1, 2에서 활약하다가 이후 시리즈에서는 삭제되고 만 캐릭터이기도 합니다.(SVC 카오스에서 등장하긴 합니다만 외전격이라..)

조기자 : 저도 어스퀘이크는 뚜렷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화면의 1/3을 채울만한 엄청난 덩치에 속도도 나름 빨라서 쓸만한 캐릭터였지요. 특히나 큰 덩치 때문에 잡히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였습니다. 적보다 체력이 강할 때는 적당히 잡기냐 때리기냐의 이지선다를 걱정하지 않아도 됐거든요.

그리고 적이 점프하는 즉시 같이 뛰어서 강손을 누르면 웬만하면 적에게 큰 타격을 먹일 수 있었다는 것. 캐릭터가 크다보니 위에서 찍어누르듯 적을 격추시킬 수 있었기에 엄청난 장점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단점은, 마찬가지로 덩치가 있어서 상대가 물러나면서 점프 공격을 할 때 서서 막아야만 했습니다. 즉, 다른 캐릭터는 잡기냐 하단방어 냐로 이지선다를 할 때, 어스퀘이크는 중단 방어냐 하단 방어냐로 이지선다를 했어야 했던 것이죠. 우쿄 같은 캐릭터 만나서 쯔바메시 2지선다를 당하거나, 타무타무 같은 캐릭터 만나면 참 힘들었지요.

꿀딴지곰 : 덩치가 크다보니 제 주변에서 게임을 그닥 즐기지 않았던 친구들 중에서도 어스퀘이크는 기억하는 녀석들이 많았어요. 그리고 또 기억나는 건 각종 행동에 품위란 찾아볼 수 없었다는 점입니다. 상대 면전에 방귀를 뀐다거나 공중에서 엉덩이를 들이미는 공격은 그 자체로 좀 짜증이 났습니다.

게다가 제 친구 중에는 무조건 한 라운드에 한 번은 꼭 상대방에게 방귀를 먹여야 한다는 철칙을 가진 녀석도 있었습니다. 그런 것에서 쾌감을 느끼는 변태같은 녀석..새삼 기억나네요...

어스퀘이크
(방귀잡기. 기술도 정말 품위가 없다....)

어스퀘이크
(어스퀘이크 코스프레의 한 장면..퀄리티는 높긴 한데.. 아름답진 않...)

조기자 : 동영상을 공개해볼까요? 사무라이 쇼다운과 사무라이 쇼다운2의 어스퀘이크는 싸우는 방식이 조금 다르긴 하죠. 잘 관찰해보시기 바랍니다. ^^

사무라이 쇼다운 어스퀘이크 : https://www.youtube.com/watch?v=_0VMR9X0qnk

사무라이 쇼다운2 어스퀘이크 : https://www.youtube.com/watch?v=i5BRGEm_K8E 

꿀딴지곰 : 두 번째로 소개할 캐릭터는 '용호의 권' 시리즈의 뚱보 캐릭터 잭 입니다. 거대한 덩치와 뱃살을 자랑하는 최강의 뚱보 캐릭터 중 하나죠. 작 중에서도 상당한 전투력을 가진 캐릭터 중 하나고요.

잭
(엄청난 뱃살을 자랑하는 캐릭터 잭)

잭
(뚱뚱한 주제에 엄청난 공중 기술을 보여준다. 대미지없는 적에게 끝마무리로 쓰긴 최고의 기술)

꿀딴지곰 : 잭. 정확히는 잭 터너 입니다. 사우스 타운의 유명한 폭주족 그룹 블랙캣츠의 리더이며, 신장 184cm에 몸무게 138kg로 어스퀘이크에 비해선 한참 모자르긴 하지만.. 여하튼 시리즈 중에서는 엄청난 덩치와 힘으로 상대를 갈아버리는 무시무시한 실력자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용호의권 1에서는 하단 공격도 없고 그다지 빛을 보지 못한 캐릭터이지만, 용호의권 2로 넘어와서는 약 점프킥을 가드-히트시킨 후에 커맨드 잡기인 '브레인 쇼크 파트'가 거의 강제로 들어가면서 무시무시한 캐릭터로 변모했습니다.

또 상대에게 서서강킥을 가드시킨 이후에 초필살기인 '헬 다이빙'이 무조건 들어가는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여러모로 악명 높은 캐릭터죠. 미키 만큼은 아닙니다만..

조기자 : 하하 맞습니다. 이 '용호의권'.. 특히 '용호의권2'는 정말로 악명을 떨치는 잡기가 많았는데요, 미키의 연속잡기라거나 잭의 '브레인 쇼크 파트'. 그리고 테무진의 낙법 불가 잡기인 '우라' 등이 악질 잡기로 명성이 자자했습니다. 저는 템진을 했는데.. 동네에 킹이나 잭 고수가 있어서 늘 긴장감있게 게임을 즐기곤 했었죠. 참 열심히 게임하면서 한 명 한 명 이겨내느라 힘들었었네요.

꿀딴지곰 : 또 생각나는 잭의 특징이라면 다른 캐릭터들 보다 1초 정도 일어나는 동작이 늦다는 거? 그래서 상대하려면 그것을 감안해서 좀 늦게 타이밍을 잡아야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승리포즈 할 때 하체는 그대로고 상체를 이리저리 움직이다 보니 배가 좀 더 부각되는 듯한 느낌이어서 좀 보기 불편한 감도 없지 않더군요 (-_);

조기자 : ㅋㅋ 제가 잭 관련 고수 영상을 하나 준비해보았습니다. 보시면 '용호의권2'가 상당히 빠르고 박진감 넘치는 게임이라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약손이나 약발이 엄청 길고 빠르죠.

'용호의권2' 고수대결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zK0b3Dc_WNQ

꿀딴지곰 : 자아 다음 뚱보 캐릭터는 좀 더 색다른 캐릭터로 가보겠습니다. '아랑전설2'와 '스페셜' 등에 나오는 홍콩의 뚱보 캐릭터, '쳉신잔' 입니다. 태극권처럼 손을 움직이고 하나의 둥근 원을 그리듯 싸우는 캐릭터죠.

쳉신잔
(뭐랄까.. 굉장히 비정상적인 몸매를 가지고 있는 쳉신잔)

쳉신잔
(특유의 기술 태고 배치기. 장풍 상대에게 유용한 기술이다)

쳉신잔
(리얼바웃 시리즈에서는 더 젊어지고 살찐 느낌으로 등장한다)

꿀딴지곰 : 아랑전설2와 스페셜 등에서 활약했던 명물 캐릭터 쳉신잔입니다. 처음 등장할때는 키 160cm에 100kg였지만, 후에는 130kg까지 몸무게가 늘어났죠. 꾸준히 잘 먹고 지냈다는 반증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이 캐릭터는 뚱보라고 우습게 보면 안되는 게, 일단 부자입니다.

백만장자라는 설정이며 거기에 기스하워드와 함께 텅푸루에게 무술 수업을 받던 제자이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재력과 무력을 겸비한 무시무시한 캐릭터라는 뜻이죠.

조기자 : 저도 이 쳉신잔을 굉장히 좋아했었습니다. 가일과는 또 다른 형태의 저축형 캐릭터인데요, 묘한 괘적의 장풍과 그 넓디 넓은 배로 공격하는 '태고 배치기'는 정말 사랑받아 마땅한 기술이었습니다. 게다가 그.. 여성틱하지 않고도 너무나도 소프라노였던 그 목소리. 뭔가 큰 공격을 하나 맞을 때마다 귀를 울리는 '꽝앙~' 소리는 정말로 독특해서 도저히 뇌리에서 잊혀지지 않지요.

캐릭터 성능으로 보자면 중급 이상은 됐던 것 같습니다만 또 최상급 캐릭터는 아니었지요. 라인 이동이라는 특수 시스템과 뒤로 자유롭게 물러날 수 있는 게임 시스템 때문에 저축형 캐릭터인 쳉신잔이 불리한 면이 있었거든요.

하지만 허점이 거의 없는 약 파암격, 그리고 상대 역가드를 유도할 수 있는 태고 배치기 등을 잘 활용하면 나름 멋진 대전이 가능했던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강발 날라차기가 쥬베이 등의 슬라이딩을 무력화시키는 것도 좋았고요.

꿀딴지곰 : 개인적으로는 '리얼바웃' 시리즈로 오면서 너무 개그 캐릭터가 되어버린 거 아닌가 생각되긴 합니다. 발을 파닥거리는 모습이나 공중에서 날개짓하는 모습을 보고 '이 캐릭터의 성격은 정해졌구만. 버리는 캐릭터로군' 이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조기자 : ㅎㅎ 뭐 뚱보 캐릭터들을 자세히 살펴보다 보면 이렇게 개그성 캐릭터로 전환되는 경우가 꽤 있더라구요. 주인공급 멋진 캐릭터가 있으면 이런 역할을 담당하는 캐릭터가 있어야 하는 것도 맞는데.. 그래도 이런 캐릭터들 중에 꽤 강한 캐릭터들도 있다는 걸로 위안을 삼으면 어떨까 싶네요. 영상은 아랑전설2 스페셜과 리얼바웃 쪽 쳉신잔 영상을 준비했습니다.

아랑전설2 스페셜의 쳉신잔 : https://www.youtube.com/watch?v=Tkgqo_o7o-o

리얼바웃 시리즈의 쳉신잔 : https://www.youtube.com/watch?v=ft_fq2hRnV4


꿀딴지곰 : 자아 이번에도 계속 이야기를 진행해보죠. 이번에 소개할 뚱보 캐릭터는 역시나 칙칙하기로 말하자면 둘째가라면 서러울 캐릭터 중 하나죠. '용호의권2'의 템진 입니다. 몽고계 뚱보 캐릭터죠.

템진
(변발에 대머리가 인상적인 캐릭터. 템진. 게임 중 가장 인기없는 캐릭터 중 하나 아니었을까..)

템진
(일러스트는 이런 모습. 공사장 인부 느낌이 물씬 풍긴다)

꿀딴지곰 : 오늘 소개하는 뚱보 캐릭터 중에 가장 작고 몸무게도 적은 캐릭터가 아닐까 싶습니다. 키가 무려 150cm에 몸무게는 85kg 밖에 나가지 않지요. 사우스타운에 맨몸으로 와서 항구에서 적하물을 내리는 게 직업인 캐릭터로, 자신도 어렵게 살고 있지만 사우스타운의 아이들이 너무 궁핍하게 사는 걸 보고 놀라서 어떻게든 도와주려고 애쓰는 착한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캐릭터 선택창에서 템진을 선택해보시면 템진이 얼마나 선량하게 웃는지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조기자 : 제가 또 이 '템진'을 참 좋아합니다. 몽골 씨름이라는 특이한 전법을 사용하는데요, 생긴 것과 다르게 잡기 캐릭터로 꽤나 강력한 캐릭터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거의 최강급 캐릭터 중 하나죠.

꿀딴지곰 : 쳉신잔도 그렇고 템진도 그렇고.. 조기자님 이런 뚱보 캐릭터 전문이셨습니까?

조기자 : 험.. 아니 고르다보니 그렇게 되었네요 ㅎ 템진은 일단 우라라는 특수잡기가 기도 닳지 않고 낙법도 안되는데다 우선 순위도 높아서 아주 무섭습니다. 솔직히 미키의 잡기 보다 더 무섭죠. 딱 한 번만 잡히면 그 스테이지는 지는 거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에요.

꿀딴지곰 : 음? 왜요? 미키의 잡기가 그야말로 최강 아닌가요?

우라
(용호의권2 최강의 잡기 중 하나로 손꼽히는 ‘우라’)

조기자 : 이 우라라는 잡기는 미키의 잡기 보다도 판정이 좋습니다. 미키가 잡고 또 잡는 잡기 지옥을 펼치려고 해도 템진이 먼저 잡아버려요 ㅎ 그리고 이 우라는 낙법이 안되는 건 둘째치고, 템진이 우라로 잡은 후에 일어나는 걸 노려서 날라차기를 하게 되는데요, 이 날라차기를 맞으면 카운터로 쓰러지고, 막으면 다시 우라에 잡힙니다. 그래서 만약 아주 타이밍을 잘 맞추는 템진을 만나면 단 한 번만 잡혀도 그 스테이지는 그냥 템진에게 반납하는 거라고 보면 됩니다.

이전에 각종 얍삽이를 다 인정하는 '용호의권2' 대회가 있었는데 거기서 템진이 우승하게 되죠. 아래 영상을 함 살펴보시면 우라 라는 잡기가 얼마나 사기인지 아실 수 있을 겁니다. 그외에도 몸통박치기 기술 다음에 하늘로 올라가는 몽고 맹력파쇄탄 이후에 대차륜 던지기는 악몽과도 같죠.

용호의권2 대회 템진 우승 : https://www.youtube.com/watch?v=DXvowNSimsI 

또 다른 용호의권2 대회 템진 우승 : https://www.youtube.com/watch?v=i5xWU34NuJE 


꿀딴지곰 : 자 이번에도 아주 강력한 뚱보 캐릭터를 만나보시겠습니다. 킹오파의 영원한 최고 덩치이자 명물인 한국 캐릭터. '장거한' 입니다. 개그성 뚱보 캐릭터이면서도 상당히 강한 공격력을 가진 대표적인 캐릭터 중 하나라고 하겠습니다.

장거한
(킹오파 시리즈에서 굉장한 카리스마를 보이는 장거한 캐릭터)

장거한
(첫 등장이 개그 캐릭터였던 만큼 이런 퍼포먼스도 있다..)

장거한
(이 엄청난 철구의 위력을 보라)

꿀딴지곰 : 장거한은 2미터 27cm에 303kg를 자랑하는 대단한 뚱보 캐릭터입니다. 직업은 익히 하시다시피 죄수... 덩치는 어스퀘이크에 비해서는 한 수 접어주긴 하지만 SNK 계열 덩치 캐릭터 중에서는 뭐 거의 탑 클래스에 드는 캐릭터죠. 거기에 거대한 배통 만큼이나 큰 철구를 휘두르는 그 모습은 '킹오파' 시리즈에 나오는 '이오리' 만큼이나 개성적이고 특이하다고 하겠습니다.

조기자 : 흠.. 사실 교수님은 장거한 캐릭터를 별로 좋아하지 않으셨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꿀딴지곰 : 아뇨.. 그냥 설정이 맘에 안든다는거죠.. ㅋㅋ 보통 대전격투 게임에 나오는 캐릭터들은 아주 작거나 뚱뚱하거나 식의 괴이한 설정의 캐릭터들이 등장하기 마련인데, 한국 캐릭터들이 그런 괴이함을 도맡은 느낌이어서 처음 볼 때 썩 기분이 좋진 않았습니다. 또 죄수라는 컨셉도 그렇고.. 김갑환은 그나마 정상적이지만 최번개나 장거한은 묘하게 뒤틀린 느낌이랄까요? 물론 성능은 발군이라 자주 플레이해주곤 있습니다만..

조기자 : 뭐.. 그렇게 불만스럽게 생각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래도 설정은 설정 정도로 받아들여야할 것 같습니다. 개그 캐릭터 정도로 보시면 무난할 것 같네요.

캐릭터적인 특징으로 보자면 장거한도 성능은 상급으로 봐도 무리없는 캐릭터지요. 철구를 사용해서 리치는 가장 긴 편이고, 폴짝 폴짝 뛰며 견제하는 기술과 잡기 기술 등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보통 장거한은 견제기가 좋다보니 접근전이 필요한 잡기 캐릭터들에게 강한 편이라고 할 수 있었는데, 상대적으로 장풍 캐릭터들에겐 고전했지요. 장풍에 주요하게 대처할 수 있는 견제기가 하나 정도만 더 있었더라도 캐릭터의 정점을 찍을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꿀딴지곰 : 개인적으로는 철구를 이마에 박고 폭주하며 달려가는 난무 계열 필살기는 귀여워보이기도 하고 익살맞아 보이기도 하고 그랬었네요. 실제로 2미터 27센치의 거구가 그러고 달려온다면 그건 진짜 떨리겠습니다만.. ㅎ

조기자 : 동영상은 킹오파 시리즈로 유명한 인플루언서죠. 케인님의 방송 영상으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장거한의 강력함을 구경해보세요.

야비한 장거한 : https://www.youtube.com/watch?v=7bF5lN4O-qs 

꿀딴지곰 : 다음은.. 조기자님의 주력 대전격투 게임이로군요. '버추어파이터3TB'의 타카 아라시 입니다. 비교적 최근작인 '버추어파이터5 파이널쇼다운'에서도 훨씬 잘생겨진 모습으로 등장하기도 했죠. 근육 + 살로 무장한 전형적인 뚱보 캐릭터입니다.

다카아라시
(버추어파이터3 시절에 육중한 모습을 자랑했던 다카아라시)

다카아라시
(파이널 쇼다운에서도 굉장한 강력함을 보여줬다)

꿀딴지곰 : 타카 아라시는 키 202cm, 몸무게 198kg 라는 초중량급의 스모선수로 설정되어 있는 대형 캐릭터 입니다. 버파3에 처음 등장했다가 4에서 과감하게 생략되었었는데 어찌된 일인지 5로 넘어오면서 다시 생성되었습니다. 기술력이 모자라서 4에서는 삭제됐다는 얘기도 있던데 사실인지는 모르겠네요.

'버추어 파이터' 시리즈가 시리즈 초창기만 해도 '사실스러운 대전 격투'를 추구하던 게임이다 보니 타카 아라시는 웬만한 공격에도 뜨지않는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잡아도 굉장히 힘겹게 넘긴다거나 멀리 날라가야 하는데 주저앉는 정도로 끝나는 등 세가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인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조기자 : 사실 타카 아라시는 여러모로 특이한 캐릭터이긴 합니다. 웬만한 캐릭터 사이에서 통용되는 공중콤보나 패턴이 적용되지 않는 이질적인 캐릭터거든요.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타카 아라시 만의 전용 콤보를 외워야 했고 또 다양한 이질적인 대결 감각을 익혀야 했죠.

또 나름대로 타카 아라시가 2지선다에 강한 캐릭터였기 때문에 심리전이 강한 상대가 잡으면 엄청나게 무서워지는 캐릭터이기도 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일본에서 현역 시절 마지막 대회에서 타카 아라시가 우승했던 기억도 나네요.

꿀딴지곰 : 저는 게임에 나오는 전체 스모 캐릭터 중에 타카 아라시만큼 심혈을 기울여 만들고 또 스모를 잘 표현한 게임은 없는 것 같아서 참 특이하게 바라보는 편입니다. 격투 게임을 잘 하지 못하고, 또 너무 살색이 도드라지는 캐릭터여서 개인적으로 불호 쪽입니다만. ㅎㅎ

조기자 : 그렇죠. 정말 심혈을 기울인 캐릭터긴 하죠. 타카 아라시 하나를 위해 게임을 하나 새로 만드는 느낌이 아니었을까 싶거든요. 동영상은 버파3와 버파5파이널쇼다운 2종류로 준비해봤으니 기술에 따른 변화점도 살펴보시죠.

버추어파이터3 타카 아라시 : https://www.youtube.com/watch?v=ma90NF8xIyY

버추어파이터5 파이널쇼다운 타카 아라시 : https://www.youtube.com/watch?v=ni3Pkxft7Gs


꿀딴지곰 : 조기자님이 타카 아라시를 언급하시니 그것보다 먼저 격투계에 등장했던 원조 스모 캐릭터인 스파시리즈의 에드몬드 혼다를 언급하고 넘어가지 않을수 없네요.. -ㅂ-)/

에드몬드 혼다
(스트리트파이터 시리즈에서 빼놓을수 없는 근육 뚱보 캐릭터인 에드몬드 혼다.. 알고보면 살이 아니라 온통 근육이다)

꿀딴지곰 : 에드몬드 혼다는 스트리트파이터2부터 등장했던 스모 격투가죠. 사실 당시엔 스모선수 캐릭터가 게임에 등장한적이 거의 처음이라 생소하면서도 왜색 짙은 이미지 때문에 그다지 호감형 캐릭터는 아니었죠.. 다만 시리즈를 거듭하면서 파워형 캐릭터하면 혼다를 빼놓을수 없게 되었습니다.

에드몬드 혼다
(저 두툼한 배 안에는 엄청난 근육이 깃들어 있다)

조기자 : 뭐니뭐니해도 혼다로 엔딩을 보면 느긋하게 음식을 먹는 엔딩이 기억에 남는군요..

꿀딴지곰 : 나베! 스모선수들이 즐겨먹는다는 창코나베 먹방이죠~ ㅋㅋㅋ 저도 무척 먹어보고 싶은데 아직 먹어볼 기회가 없었네요..

에드몬드 혼다
(북미판 SNES 표지는 혼다가 주인공! 표지의 괴이함 어쩔.. 당시 미국인들이 어떻게 받아들였을지 궁금하다)

꿀딴지곰 : 이번에는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 '더블드래곤'에서 등장하는 '부르노프'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특유의 철가면과 양손을 드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특이한 캐릭터지요. 보스로서도 상당한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캐릭터였습니다.

부르노프
(더블드래곤 중에 이렇게 두 손을 벌리고 죽으면서 사라지는 캐릭터가 있다는 걸 기억하는가?)

부르노프
(그 캐릭터의 이름은 바로 부르노프! 대전게임에서는 더 배뚝불이가 되었다)

부르노프
(저 무섭게 노려보는 표정.. 그런데 의외로 카리스마는 없는 캐릭터이다)

꿀딴지곰 : '더블드래곤'의 주요 보스로 등장했던 부르노프는 키 190cm에 224kg를 자랑하는 거구입니다. 마스크를 쓴 프로레슬러로, 작 중에서는 아보보와 라이벌 관계 같은 위치에 있습니다. 주된 공격은 한 팔로 플레이어의 머리를 움켜 잡고 다른 팔을 사용하여 얼굴을 때리는 것이죠. 한 번쯤 당해보시면 심한 모욕감 같은 것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조기자 : 아 저도 이 캐릭터 잘 압니다. 처음엔 보스로 나오다가 나중엔 중간보스 처럼 등장하는 캐릭터죠. 패배 후에 바닥에 단순히 누워있는 다른 적과는 달리, 부르노프는 한 번 부활하는데다 마지막에 죽을 때에도 양 팔을 들고 일어서서 소리를 지르며 옷과 마스크를 남기죠. 그런 카리스마적인 모습 때문에 더블드래곤 대전격투 게임에도 나름 인기있는? 캐릭터로 등장하게 됩니다.

꿀딴지곰 : 아 대전 게임에서는 정말 뚱보 캐릭터로 등장하죠. 다른 게임에서도 뚱보 캐릭터들은 무게감이 느껴지지만, 이 부르노프는 점프 공격이나 기본 공격들도 대부분 몸을 둥글게 회전시키며 진행하기 때문에 특유의 덩어리감이 더 느껴지는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하는 행동은 다리도 짧고 엄청 귀여운데 표정이나 느낌은 엄청 인상을 쓰는 느낌이어서 개인적으로 좀 분위기가 엇나간다는 느낌도 들었었네요.

조기자 : 저도 뭐 그냥 복어 같은 느낌을 받는 편입니다. 원작에서는 나름 카리스마 넘치는 적이었는데 어느 순간 뒤뚱거리는 캐릭터로 변모했네요. ^^ 잘 모르시는 분들은 영상으로 확인해보세요.

더블드래곤 부르노프 플레이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x-2Eqo9k2Qk 

꿀딴지곰 : 이번에는 오랜만에 슈팅 게임으로 넘어가는군요. '건버드 2'에 등장하는 헤이콥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헤이콥
(마법의 양탄자를 탄 뚱보 헤이콥. 부자의 기운이 풍겨나온다)

헤이콥
(네모난 양탄자가 피격판정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듯)

꿀딴지곰 : 앞서 설명드렸듯이 슈팅 게임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뚱보 캐릭터입니다. 갈색의 피부에 아랍 거상의 아들이라는 설정인데요, 캐릭터 자체도 뭐랄까 상인의 이미지를 띄고 있고 또 제법 돈 좀 있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게임에서는 궁극의 보물을 찾기 위해 마법의 양탄자를 타고 모험을 떠난다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조기자 : 사실 건버드2에는 엄청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들이 많고 이 헤이콥 같은 캐릭터는 부수적으로 짜맞추기 식으로 꾸민 듯한 캐릭터라 존재 자체를 모르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특히나 피격 판정이 크고 기체 자체가 느린데다 모아 쏘기도 효율이 좋지 않죠. 그나마 파워는 좀 있어서 굳이 고르시겠다면 파워 하나 믿고 고르셔야겠습니다. 전형적인 아랍문화를 암시하는 듯 특유의 칼을 빙빙 돌리면서 쏘는 느낌 자체는 괜찮습니다.

그리고 이 캐릭터의 전멸폭탄이 이슈인데요, 약간이라도 눈요기를 시켜주고 싶었던 모양인지 반라의 글래머러스한 램프의 요정이 화면 한가운데 펑 튀어나와서 허리를 흔드는 댄스를 춥니다. 별로 매력적으로 보이지 않지만.. 뭐 그렇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엔딩 중에 뚱보가 아니라 마른 사람으로 변하는 엔딩도 있는데, 여기에 뒤따라서 동성애처럼 묘사되는 충격적인 팀엔딩이 있어서 그다지 좋아하는 캐릭터는 아니네요. ^^

헤이콥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eUrNO8ZBCaY 

꿀딴지곰 : 다음은 뚱보와 근육 캐의 경계에 있지만 나름 귀여워서 넣고 싶다!고 해서 껴넣은 캐릭터입니다. '다크스토커즈' 시리즈의 사스콰치를 살펴보겠습니다.

사스콰치
(강아지? 그런 느낌의 귀염성을 가지고 있는 설인 사스콰치)

사스콰치
(대기 장면에서 오물거리는 모습 그 자체가 귀엽다)

사스콰치사스콰치
(이 움직이는 모습 자체가 귀염성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다!)

꿀딴지곰 : 사스콰치는 키 166cm에 체중 180kg를 보이는 '다크스토커즈'의 마스코트 같은 캐릭터입니다. 바나나를 좋아하며 악당의 꾀임에 빠진 일족들을 구하기 위해 싸움을 시작한 것으로 묘사되고 있죠.

조기자 : 이 캐릭터도 대전 격투 게임에 있어서 약간의 개그성이나 또는 개성을 표현하기 위해 만들어진 캐릭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부다 멋있고 이쁜 캐릭터만으로 꾸며지면 좀 식상할 수도 있으니 이런 캐릭터가 한 둘 들어가는 거죠. 다른 캐릭터를 입안에 넣어 삼킨다거나 혹은 승리포즈 시 요상한 춤을 춘다거나 하는 걸 보면 엄청 귀엽기도 하고 개성적이기도 해서 좋았습니다.

꿀딴지곰 : 캐릭터 성능은 어떤가요?

조기자 : 아 캐릭터 성능은 뭐 말할 것도 없습니다. 전 캐릭터 통틀어서 1, 2위를 다투고 있는 정도죠. 일단 전 캐릭터 중에서도 탑 클래스로 파워가 센 캐릭터인데, 여기에 빠르기도 하고 연계 콤보도 좋아요. 그리고 숏컴프 대시로 뻗는 강발이 2단 콤보이고 중손 등은 중단이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중단 하단 이지선다를 걸기도 좋습니다.

파워, 속도, 공격력 등 뭐하나 빠지는 게 없어서, 일본의 유명 대회에서도 사스콰치가 우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굳이 상대할만한 캐릭터를 고르자면 바레타 정도? 아닐까 싶네요.

꿀딴지곰 : 그렇군요. 사기캐의 위치에 있는 캐릭터로군요. 마냥 귀여워만 보였는데 그렇지 않네요.

조기자 : 네에 ㅎㅎ 귀엽다고 우습게 봤다가 그냥 동전 빨려버립니다. 특히 특수기로 얼음대포를 쏘는데 아주 박력이 끝장납니다 ^^ 쫀득 거리면서도 귀여운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사스콰치.. 동영상으로 한 번 보시죠.

사스콰치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xhis5pPSLcM 

꿀딴지곰 : 자 이제 뚱보 캐릭터들에 대한 소개를 조금 더 빠르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갈 길이 너무 멀어서 시간이 좀 부족할 것 같거든요 ^^ 일단 캡콤의 '머슬봄버'를 보시죠. 여기에도 엄청난 뚱보 캐릭터가 등장합니다. 바로 ‘점보 플랩 잭’ 선수입니다.

점보 플랩 잭
(이 그림체는? 북두의 권!! 맨 뒤에 점보 플랩 백 선수가 보인다)

점보 플랩 잭
(엄청난 뚱보력?을 보여주는 점보 플랩 잭. 일본어 이름은 키마라)

점보 플랩 잭
(다른 캐릭터보다 훨신 존재감이 커 보인다)

꿀딴지곰 : '머슬봄버'는 캡콤에서 야심차게 내놓은 레슬링 게임입니다. 당연하게도 캡콤 특유의 액션성이 잘 살아있고 타격감도 좋아서 할만한 게임입니다만, 너무 어려워서인지 다른 레슬링 게임에 비해 좋은 성과를 내지는 못했었죠. 여기에 등장하는 점보 플랩잭은 키와 몸무게는 모르겠습니다만 게임 내에서 가장 육중한 모습을 자랑하죠.

캐릭터 특성은 전형적인 악한입니다. 약한 사람을 괴롭히는 것을 즐기고 상대방의 상처에서 피가 떨어지는 것을 보았을 때 가장 높은 엑스터시를 느끼는 위험한 레슬러죠. '북두의권'에 등장하는 하트?!를 모티브로 삼은 건 아닌가 생각되는 캐릭터 컨셉입니다.

가장 좋아하는 공격은 자이언트 스윙 (Giant Swing)과 팬케이크 포이즌 (Pancake Poison)이며 각종 포스터 등에서도 맨 뒤에 카리스마 넘치는 뚱보 캐릭터로 묘사되는 등 나름대로 비중이 있는 캐릭터라고 하겠습니다.

점보 플랩잭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Kk7e4j31oSc 

꿀딴지곰 : 자 다음은 '파이널 파이트'에 등장하는 뚱보 3형제를 만나보시겠습니다. 게임을 하시다보면 으얏~ 소리와 함께 머리로 돌진하는 적들 기억하실 겁니다. 단단한 머리와 뚱뚱한 배로 두두두두 달려오는 무리들. 오리버 형제들입니다. (실제 형제는 아니죠)

뚱보 3형제
(더 박치기를 당하게 되면 몸도 마음도 심각한 대미지를 입게 된다)

뚱보 3형제
(이렇게 3명의 뚱보 전우들이 등장한다)

조기자 : 아.. 기억납니다. 이렇게 3종류나 있는지는 몰랐네요. 체형은 똑같은데 어떤 캐릭터는 서양 캐릭터고 어떤 캐릭터는 동양 캐릭터였군요. 이제보니 몸은 거의 똑같고 얼굴만 바꾼 느낌이로군요 ^^

꿀딴지곰 : ㅋㅋ 하여튼 하는짓도 차별성없이 똑같이 박치기에 어느정도 맞다 북는 비운의 뚱보 캐릭터라고 하겠습니다. 그리고.. '파이널 파이트' 말고 세가의 명작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 '황금도끼'에도 대머리와 큰 배를 자랑하는 대머리 형제가 등장하죠. 커다란 도끼를 들고 주인공을 습격해오는 대머리 뚱보 형제들.. 기억하실 겁니다.

뚱보 3형제
(이름을 모르겠다... 참 친숙한 이들이었는데. 뻔뻔하게 허허 웃다가 주인공들에게 무척 얻어맞던..)

조기자 : 아 기억납니다. ‘하하하하’ 하고 기분나쁘게 웃으면서 나타나는 쌍라이트 형제들.. 거대한 도끼를 휘두르는 형제들인데요, 사실 그렇게 위협적인 패턴을 가진 적들은 아니었는데 그래도 둘이 함께 다니다보니 나름 신경쓰지 않으면 안되는 적들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귀찮아서 보스 전에 마법약을 쓰게 만드는 중간보스 급 느낌이기도 하고요.

꿀딴지곰 : 자아 또 넘어가서… 데이터이스트 게임에 곧잘 출연했던 뚱보 캐릭터도 있습니다. 바로 '카르노브' 죠. 아예 '카르노브'라는 게임도 존재하고, '드래곤닌자'라는 액션 게임에서도 이 카르노브는 등장합니다. 그리고 '파이터즈 히스토리'에서는 당당한 주인공 캐릭터로 스토리의 중추를 맡게 되지요. 여러모로 데이터이스트로부터 사랑받는 뚱보 캐릭터라 하겠습니다.

카르노브
(이렇게 모아놓고 보니 썩 그림이 아름답진 않다..(응?))

카르노브
(파이터즈 히스토리에서는 이렇게나 육중한 모습을 자랑한다.)

조기자 : 이렇게 사진을 모아놓고 보니 이 캐릭터를 많이 본 기억이 납니다. 메가드라이브 팩은 꽤 비싸다고 알고 있고요, ‘파이터즈 히스토리’에서도 상당한 카리스마를 보여주지 않나 싶네요. 오히려 ‘드래곤닌자’ 쪽에서는 중간보스도 못되는 약간 센 잡몹 느낌이라 애매했구요. 여하튼 이 뚱보 캐릭터도 기억하겠습니다. 카르노브! 내가 너를 기억하마!!

꿀딴지곰 : ㅋㅋ 여기에 SNK의 명작 격투게임 '천외마경 진전'에도 뚱보 캐릭터는 존재합니다. '고쿠라쿠'라는 캐릭터인데요, 야구 방망이처럼 비거리 넓게 휘두르는 강베기와 연타기 그리고 무기 던지기 등 개성있는 공격으로 나름의 존재감을 과시하는 캐릭터죠. 과거 PC엔진 분야에서 유명했던 '천외마경'을 즐겼던 분이라면 더 감정이입할 수 있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고쿠라쿠
(뚱보 캐릭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고쿠라쿠
(이 아름다운 곡선을 가진 배를 보라)

조기자 : 아 제가 즐겨했던 캐릭터 중 하나죠. 저는 이 ‘천외마경 진전’이라는 게임에도 애정이 많은데요, 방어하면 오히려 대미지를 크게 입는 그런 공격도 나오고, 나름 원작 RPG를 잘 섞어낸 부분이 많아서 감정이입도 많이 되었습니다. 또한 게임성도 괜찮았어요. 네오지오 진영의 숨은 명작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고쿠라쿠의 영상을 하나 공개하겠습니다.

고쿠라쿠 영상(타스) : https://www.youtube.com/watch?v=3nLKZvs_eA8


꿀딴지곰 : 아 그리고 메탈슬러그의 '뚱보' 시스템을 소개하지 않고 그냥 넘어갈 뻔 했군요. '메탈슬러그2'에 새롭게 생긴 시스템인데요, 어느 특정 구간에서 음식물 아이템을 대량 취득하면 플레이어의 몸이 비대해지고 전형적인 뚱보로 변하게 됩니다. 뚱보가 되면 당연하게도 이동이 느려지고, 총 모양도 바뀌면서 공격하는 탄두도 바뀌게 되죠.

뚱보 시스템
(아 너무 먹었나.. 뚱보가 되고 말았다)

뚱보 시스템
(메탈 슬러그 2의 명물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ㅍ
(게걸스러운 모습)

조기자 : 이 뚱보 컨셉 너무 좋았습니다. 이러한 변신은 게임의 감각을 바꿔주기도 하고 개그 요소가 되기도 하며 게임성을 유지시켜주는 역할도 하죠. 여기서 좋은 효과를 봤다고 생각했는지, SNK에서는 이후 메탈슬러그 시리즈에서 좀비로 변신한다는 식으로 다양한 변신을 내놓기도 했었죠. 참, 이 뚱보 변신도 오랫동안 음식을 먹지 않거나 한마리 죽고나면 원상태로 돌아오게 되니 특별히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이어트 약을 먹어도 원래대로 돌아오긴 하는군요. ^^

꿀딴지곰 : 자 이번에 소개할 캐릭터는 소닉의 라이벌이기도 하죠. 닥터 에그맨입니다. 얇고 긴 팔다리에 원형으로 생긴 배.. 한 마리의 거미같은 느낌을 주는 캐릭터로 시리즈 대대로 뚱보 캐릭터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닥터 에그맨
(더 둥근 배를 보라. 유저로서 20년은 저 배를 봐 왔다..)

닥터 에그맨
(보스전의 한 장면. 늘 기상천외한 메카닉을 들고 오는, 연구감에 넘치는 멋진 박사다)

조기자 : 사실 어느정도 시점이 되고 시리즈가 20년 가까이 되어가니까 ‘닥터 에그맨’ 자체도 좀 식상해지더군요. 그걸 의식한 것인지 중간에 메탈소닉도 등장하고 .. 최근 소닉작에서는 많이들 새로운 카리스마를 가진 적들이 나오긴 하더군요.

꿀딴지곰 : 자아, 꽤 오래 왔는데요, 마지막으로 레트로 게임이 아닌 최신 게임에 나오는 뚱보 캐릭터 3명 정도를 더 소개하고 다음으로 넘어가겠습니다.

메가맨
(캡콤의 흑역사였던 북미판 록맨 패키지를 재현하여 만든 '메가맨'. 캡콤애들도 자신들이 무슨 흑역사를 만들었는지 알고 있는 것 같다)

루퍼스
(스트리트 파이터4에서 특유의 뚱보력을 자랑했던 루퍼스. 동작도 빠르고 연계기도 좋아 초창기에 강캐로 분류됐었다)

밥
(철권7에 등자했던 밥. 몸은 뚱보지만 움직임은 그 어떤 캐릭터보다도 날렵했던 캐릭터다)

조기자 : 이 밖에도 기억에 나는 뚱보 캐릭터는 많지만.. 간단하게 언급만 하고 넘어가도록 할까요?

꿀딴지곰 : 뭐 하나 하나 다 찾아보면 엄청 많죠.. ㅠㅠ 일단 그래야 겠어요..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 : 톨네코>

톨네코톨네코
(후덕한 인상이 친근한 우리의 친구 상인 톨네코)

톨네코
(드퀘4부터 등장했지만 이후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외전 시리즈가 인기를 얻었다)

톨네코
(톨네코의 대모험은 또다른 드래곤 퀘스트 인기 스핀오프 작품이 되었다!)

꿀딴지곰 :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 하면 빼놓을수 없는 톨네코입니다. 톨네코의 대모험 시리즈로 외전 시리즈까지 존재하는 뚱뚱하지만 어딘지 정이 가는 상인 아저씨죠.. 사실 저것은 배가 아니라 인덕일지도 모릅니다. ㅋㅋ

<슈퍼마리오 시리즈 : 와리오>

와리오와리오

(심술궂게 생긴 뚱땡이 악당 와리오지만 알고보면 츤데레일지도)

조기자 : 전 마리오의 외전격인 와리오 시리즈의 와리오가 생각나네요.. 마리오보다 한층 더 뚱뚱한 몸집으로 악당인지 좋은편인지 알수 없는.. 알고보면 츤데레 캐릭터.. 마리오의 또다른 인격같은 느낌이에요.

<사이킥5 : 분타>

분타
(5형제로 알고있지만.. 형제가 아니다 형제가! 88세 노인이 존재하는데 형제일리가 있는가!)

분타
(게임을 진행하다가 중간에 얻을수 있는 분타. 13세라는 설정답지 않게 거구에 문을 열때도 좋지만 자주 초이스되진 못했다)

꿀딴지곰 : 오락실에서 꾸러기 5형제라는 이름으로 인기있었던 '사이킥5'에 등장하는 분타라는 캐릭터가 생각나네요.. 느리고 뚱뚱하지만 문을 열때만큼은 힘이 쎄서 금방 열어버릴수 있었죠.. 파워도 발군! 다만 점프력과 이동력이 너무 느린게 흠이었죠..

<빵공장 : 코믹 베이커리의 사장님>

너구리빵
(빵공장이라는 이름의 재믹스 게임으로 친숙한 너구리빵 : 코믹 베이커리)

너구리빵
(고객들에게 빵을 제공하기 위해 사장님은 불철주야 발로 뛴다! 그럼에도 살이 안빠지는건 어째서인지)

조기자 : 추억의 MSX와 재믹스 게임으로 유명했던 빵공장입니다. 빵공장 사장님이 베이킹을 방해하는 너구리들을 쫓아내시느라 바쁜 게임이었죠.. 후덕한 인상의 배불뚝이 이미지가 인상적이었습니다.

<WWF 레슬매니아 시리즈 : 빅보스맨>

빅보스맨
(테크노스 재팬의 명작 레슬링 게임 WWF 시리즈에 등장했던 빅 보스맨)

빅보스맨
(이후 시리즈인 레슬페스트에도 등장하며 경찰 제복입은 그 존재감을 과시했다!)

꿀딴지곰 : WWF 게임 시리즈에 거구의 캐릭터들이 많긴 하지만 후덕한 캐릭터중엔 개인적으로는 빅보스맨이 기억에 남네요.. 더 뚱뚱한 어스퀘이크도 있지만 인기가 있었는지 시리즈에 두번 연달아 등장한건 빅보스맨이었거든요..

<이얼 쿵푸 : 부추>


부추
(코나미의 이얼 쿵푸 첫 스테이지 적으로 등장하는 부추)

부추
(거구의 뚱땡이면서 하늘을 날다니! 역시 그것은 살이 아니라 근육인것인가! 아니면 경공술?)

조기자 : 고전게임하면 역시 코나미의 이얼쿵푸 시리즈죠.. 오락실용 이얼쿵푸의 첫판에 등장했던 캐릭터 '부추'가 인상적입니다. 후덕한 덩치의 거구임에도 하늘을 슈퍼맨처럼 날아서 공격했던 기억이..

꿀딴지곰 : 알고보면 살이 아니라 근육일겁니다. 부추라는 이름이 더 특이하네요.. 무슨뜻인지 ㅋㅋ

<파이날 판타지 시리즈 : 뚱보 초코보>

뚱보 초코보
(파판 시리즈에 등장하는 뚱보 초코보)

뚱보 초코보
(파판3부터 등장하며 아이템칸이 모자란 플레이어들을 도와줬다)

뚱보 초코보
(기살의 야채만 있다면 언제든 도움을 받을수 있는 든든한 창고캐!)

꿀딴지곰 : 파판시리즈 하면 마스코트 같은 캐릭터인 초코보가 기억나죠.. 그중에서도 데브(뚱보)초코보는 기살의 야채로 불러낼수 있는데 창고가 절실한 플레이어들을 도와주는 창고 캐릭터였습니다.

조기자 : 근데 뚱보 초코보는 그 많은 아이템들을 어디다 보관해 주는걸까요? 설마 뱃속?

[돼지라고 놀리지 말아요! 게임 속 돼지 캐릭터들]

조기자 : 자아 이렇게 멋진 뚱보 캐릭터들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정말로 매력적인 뚱보 캐릭터들이 많네요. 그리고 또 어떤 문단이 남아있나 했더니.. 정말로 게임 속 '돼지' 캐릭터들을 모아서 한 번 정리하시려는 것이로군요!

꿀딴지곰 : 그렇습니다! 게임 속에는 정말 멋진 '돼지' 캐릭터들이 많이 있습니다. 뚱보가 아니라 정말 돼지 게임 캐릭터들! 어떤 캐릭터들이 있는지 살펴보시죠.


< 부타상 >

부타상
(아케이드 원작의 부타상은 다인용이 가능한 폭탄 서바이버 액션 게임이다. X68000기종으로 이식된 바 있다)

부타상
(여러명의 돼지들과 폭탄 서바이벌을 즐기는 부타상. 심판돼지를 포함해서 다양한 돼지들의 귀여운 표정과 컨셉이 재미있다)

꿀딴지곰 : 부타상은 1987년도에 잘레코에서 출시한 아케이드용 액션 퍼즐게임입니다. 귀엽기 짝이 없는 돼지군들이 잔뜩 나와서 폭탄을 던지는 귀엽지만 엽기적인 컨셉의 게임이죠 ㅋㅋ 하지만 워낙에 돼지 캐릭터들이 귀여워서 당시 오락실에서 친구들이랑 진짜 재밌게 플레이 했었네요..

게임 컨셉은 봄버맨처럼 폭탄으로 적을 폭사시켜야 이기는 게임이지만 장애물이 없는 대신에 폭탄들이 시한폭탄인지라 숫자가 줄어들수록 폭발시간이 가까워 오고 이를 상대방쪽에 던져서 폭파시켜야 이기는 게임입니다.

조기자 : 한마디로 폭탄 돌리기인 셈이군요~ 나만 아니면 상관없는~~!

꿀딴지곰 : ㅋㅋ 아케이드 원작이지만 북미쪽에는 ZX 스펙트럼 기종으로 이식된 적이 있는데.. 서양인들 취향에 맞출려고 했는지 "Psycho Pig"라는 다소 엽기적인 제목으로 발매된 바 있습니다. 표지야 말로 정말 무시무시해서 당초 귀여웠던 그 게임이 맞는지 의심스럽기까지 하군요.. ^^;;

Psycho Pig
(이건 뭐 어린아이들이 보면 밤에 오줌 지릴거 같은 표지.. 그러나 정작 게임 내용은 원작을 그럴듯하게 이식해놨다고 한다)

조기자 : 헐.. 저건 뭐 정말 무시무시한 돼지 살인마 같은 표지네요.. 표지랑 타이틀 화면만 보면 공포게임인줄 알겠어요... -_-;

영상을 통해 원작과 이식작을 확인해보세요

아케이드 원작 영상
https://youtu.be/W1Ey4Ze4S7w

ZX스펙트럼 이식작
https://youtu.be/KIYvWUsurig


<파로디우스 시리즈>

극상 파로디우스
(1994년도에 코나미에서 제작한 아케이드용 캐쥬얼 슈팅게임 극상 파로디우스)

극상 파로디우스
(극상 파로디우스의 정식 플레이어블 기체중 하나인 천사 미카엘.. 단순 돼지가 아니라 엄연한 날개달린 천사다)

극상 파로디우스
(호밍 미사일과 전방위 샷 덕분에 쉽게 다룰수 있는 전천후 고성능 캐릭터로 활약! 게다가 몸통 전체를 막아주는 쉴드까지!)

꿀딴지곰 : 슈팅게임에도 돼지가 나오죠.. 코나미에서 제작한 아케이드 파로디우스 시리즈 중 극상, 섹시 두 시리즈에 등장하는 돼지 미카엘의 경우 귀엽고 성능좋은 천사돼지 입니다 ㅋㅋ

조기자 : 파로디우스 본 시리즈와 오샤베리 시리즈에는 등장하지 않는 돼지로군요?

섹시파로디우스
(1996년도에 출시된 아케이드용 섹시파로디우스에도 등장! 역시나 발군의 성능을 자랑한다)

섹시파로디우스
(괘씸한 타코의 야심에 이용만 당하는 우리의 돼지 천사.. 2P의 경우는 회색돼지인 가브리엘로 바뀐다. 역시 대천사 돼지중 한명)

꿀딴지곰 : 넵, 미카엘은 아케이드 첫번째 파로디우스인 '파로디우스다'와 콘솔로만 발매되었던 '오샤베리 파로디우스'에는 등장하지 않죠. 총알이 전방위로 나가는 편이라 공략이 쉽고 호밍 미사일 성능이 좋아서 초보자분들에게 추천인 기체입니다.

참조 영상은 이쪽에서 확인하시죠~

극상파로디우스
https://www.youtube.com/watch?v=1bLDK-b-ll8


섹시파로디우스
https://www.youtube.com/watch?v=mowleI6M6oY

<서유 항마록>

서유 항마록
(저팔계가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등장하는 ‘서유항마록’)

서유 항마록
(손오공과 저팔계. 사오정. 가장 선택 비중이 낮은 것이 저팔계일지도..)

꿀딴지곰 : 서유항마록은 1988년도에 테크노스 저팬에서 출시한 오락실용 액션 게임입니다. 서유기를 모티브로 했기 때문에 당연히 돼지 캐릭터인 저팔계가 등장하죠. 다만 손오공은 주인공이라서, 그리고 사오정은 번개라는 전체 공격을 주는 특수기 때문에 인기가 많았던 반면 상대적으로 저팔계는 그다직 좋은 평가는 받지 못했습니다.

사실상 특수기 외에 캐릭터 성능 차이는 미미해서 아무 캐릭터나 해도 되는 게임이기도 합니다. 이전에 저희 포스팅에서 서유항마록 끝판까지 클리어한 것을 다룬 적이 있으니 관심있는 분은 체크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오락실 주인이 무진장 싫어하던 금단의 꼼수 포스팅편 : http://naver.me/5X56qrg0 

<손손. 역시나 서유기를 본딴 게임>

손손
(50원에 2인용으로 즐겨 즐겼었던 게임이다)

손손
(맨 앞에 보이는 것이 바로 오늘의 주인공 저팔계)

손손
(슈팅게임이며, 오른쪽 위를 보면 정말로 돼지가 맞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꿀딴지곰 : 1984년도에 캡콤에서 오락실용으로 출시한 슈팅게임 ‘손손’입니다. ‘서유항마록’과 마찬가지로 서유기를 모티브로 했기 때문에 당연하게도 저팔계인 돼지 캐릭터가 나옵니다. 캐릭터간 성능 차이는 없으며 캐릭터가 나름 귀여워서인지 많은 사랑을 받았었죠. 개인적으로는 친구들과 2인용 하면서 친구를 머리위에 얹어놓고 협력 플레이를 했던 게 기억에 납니다.

조작도 쉽고 멜로디도 좋고 간단하니 여자친구나 혹은 아이들과도 함께 즐길만한 게임이라고 생각되네요.


<늑대들을 물리쳐라, 푸얀>

푸얀
(습격해오는 늑대를 물리치는 이야기)

푸얀
(귀여운 아기돼지들의 모습)

푸얀
(수없이 희생되는 늑대들에게 묵념을 보내야만 하는 게임)

꿀딴지곰 : 1982년도에 코나미에서 개발해 내놓은 오락실용 게임입니다. 패밀리, 코모도어64 등 당시에 이름난 게임기들로 이식됐었죠. 형태는 뭐랄까.. 요즘으로 말하자면 디펜스 게임이라고 보는 게 좋겠군요. 위 아래로 화살을 날려서 돼지들을 습격해오는 늑대들을 박멸하는 게임입니다. 나름 쉽고 재미있지만, 요즘 시점으로 보자면 나름대로 늑대들이 불쌍해 보이기도 하더군요 ^^


<대마계촌 오크맨>

대마계촌 오크맨대마계촌 오크맨
(대마계촌에서 주인공에게 위압감을 안겨주는 돼지 캐릭터 오크맨)

대마계촌 오크맨 대마계촌 오크맨
(맷집이 좋아서 한두방 맞아도 죽지 않은채 돌격한다. 게다가 녹색의 토사물로 공격! 어제 과음하셨쎄요?)

꿀딴지곰 : 주인공은 아니지만 적으로 등장하는 돼지도 있죠.. 바로 대마계촌에 등장하는 적캐릭터인 '오크맨'입니다. 사실 돼지라 하긴 좀 뭐하지만 외형이 완전 저팔계를 닮은지라.. 주인공인 아서를 발견하면 미친듯이 돌진해오거나 밑을 바라보고 토사물을 구토하는 공격을 펼칩니다.

조기자 : 생긴건 딱 서유항마록에 등장하는 저팔계인데요? 삼지창을 들고 있는 모습도 그렇고.. 아! 삼지창 하니까 또 생각나는 악역이 하나 있네요..

꿀딴지곰 : 으흐흐 돼지만 하도 봤더니 전 머리가 멍해졌어요.. 이번엔 조기자님이 한번 언급해주시죠~


<젤다 시리즈의 가논>

가논
(가논! 돼지하면 삼지창을 연상케하는것은 젤다시리즈도 동일한가보다)

가논
(초창기 패미콤부터 슈퍼패미콤을 거쳐서 역대 가논들은 전부 돼지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조기자 : 역시 악역으로 등장하는 돼지하면 젤다 시리즈의 가논 아닌가요?

꿀딴지곰 ; 앗차! 저도 그거 말할려고 했어요 ㅋㅋㅋ 멧돼지 포스 작렬하는 보스 가논이죠. 최근 시리즈에는 돼지의 모습으로 등장하지 않아서 많이 멋있어졌지만 -ㅂ-a 역시 초기 시리즈들을 보면 가논을 언급하지 않을수 없죠.

가논가논
(역대 젤다 시리즈에 등장하는 마왕 가논의 변천사.. 점점 돼지의 모습을 탈피하곤 있지만 역시 정이가는건 기존의 멧돼지형태?)


<몬헌일기 푸기 레이스>

푸기
(몬헌의 마스코트 푸기가 주인공으로!)

푸기
(나름 박진감 넘치는 레이싱을 즐길 수 있다)

꿀딴지곰 : 일본 오락실에서는 이미 가동되고 있는 푸기 레이스입니다. 돼지를 타고 가는, 엄청나게 귀여운 레이싱 게임이죠. 여성 분들도 좋아할만한 게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2013년에 나온 게임이고.. 개인적으로도 한 번 꼭 해보고 싶었는데 매번 기회가 안되어서 (정확히는 레트로 게임 헌팅할 시간도 모자라서) 못해본 게임입니다. 나중에 꼭 한 번 해보고 싶네요. 저 엉덩이를 잡고 마구 흔들고 달리고 싶은데…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동영상을 첨부해보겠습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6bvWZaCaTk8 


<앵그리 버드>

앵그리 버드
(한때 스마트폰 캐주얼 게임 시장을 점령했던 게임)

앵그리 버드
(조준~ 발사~ 굉장히 쉬운 조작과 직관적인 결과, 랜덤성 등으로 큰 인기를 누렸다)

꿀딴지곰 : 오늘의 마지막 게임은 바로 ‘앵그리버드’가 되겠습니다. 레트로 게임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는 게임이지만 돼지가 등장하는 대표적인 게임이기 때문에 소개를 안할 수 없었습니다. 2009년에 출시됐으니 이제 10년차에 접어든 게임이로군요. 알을 가져간 돼지들에게 분노해서 자신의 몸을 던져 돼지들을 초토화시키는 게임으로, 출시 당시에는 물리법칙을 이용한 랜덤성과 전략성 등으로 큰 화제를 모았었죠.

국내에서도 카카오 게임하기의 등장과 함께 ‘애니팡’과 같은 게임이 점령하기 전에는 나름 선전하면서 캐주얼 게임 계의 왕으로 자리잡았던 게임인데, 지금은 이후 획기적인 발전이 없다보니 많이 힘들어진 것 같습니다. 개발사인 로비오도 많이 힘들어졌다는 얘기가 들리고요. 모쪼록 또 다시 신선한 게임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네요.

조기자 : 휴우.. 교수님. 오늘도 이정도로 마무리할까 싶습니다. 뚱보 캐릭터와 돼지 캐릭터를 주욱 정리하다보니 상당히 많네요. 이번주도 아주 보람찬 한 주가 된 느낌입니다 ^^

꿀딴지곰 : ㅋㅋ 네에. 이렇게 각 캐릭터 특징을 잡고 연재하는 것도 우리 꿀딴지곰 겜덕연구소 만의 하나의 읽을거리이자 재미가 아닌가 싶습니다. 다음에 또 멋진 주제로 뵙지요. 수고하셨습니다.

조기자 : 좋습니다 교수님. 이렇게 이번 시간에는 ‘게임 속 뚱보 캐릭터와 돼지 캐릭터 '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혹시나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조기자 (igelau@donga.com)나 어릴적 추억의 고전게임 이름이 궁금할 때 꿀딴지곰 지식인 질문하기 http://kin.naver.com/profile/valmoonk 로 문의주시면 해결해드리겠습니다!

꿀딴지곰 소개 :

꿀딴지곰

레트로 게임의 세계란 '알면 알수록 넓고 깊다'며 더욱 매진해야겠다는 레트로 게임 전문가. 10년째 지식인에서 사람들의 잊어버린 게임에 대한 추억을 찾아주고 있는 전문 앤서러이자 굉장한 수준의 레트로 게임 헌터이기도 하다.

꿀딴지곰의 고전게임블로그 http://blog.naver.com/valmoonk
꿀딴지곰의 유튜브 채널 https://www.youtube.com/channel/UCRNMJOB5slwh28PMEQ0xFww

조기자 소개 :

조기자

먼산을 보고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나니 레트로 게임에 빠지게 되었다는 게임기자. MSX부터 시작해 과거 추억을 가진 게임물이라면 닥치는대로 분석하고 관심을 가지며, 레트로 게임의 저변 확대를 위해 레트로 장터나 네오팀 활동 등을 하고 있다. 다양한 레트로 게임 개조를 취미삼아 진행중이며 버추어파이터 쪽에서는 igelau로 알려져있다.

: 레트로게임 건버드2 겜덕연구소 꿀딴지곰 용호의권 어스퀘이크 장거한 뚱보캐릭터 쳉신잔 타카아라시 에드몬드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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