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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딴지곰 겜덕연구소] 오 필승 코리아! 게임에서 활약하는 자랑스런 한국인들!

조학동

(해당 기사는 지난 2018년 8월 2일 네이버 포스트 게임동아 꿀딴지곰의 겜덕연구소을 통해서 먼저 소개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꿀딴지곰 겜덕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조기자입니다.
오늘도 지식인에서 고전게임 전문 답변가로 활동하고 계신 꿀딴지곰님을 모셨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게임 속에 등장하는 자랑스런 한국인 캐릭터들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지겠습니다.

[한국인은 이미 세계의 게임 속에 퍼져있다]

조기자 : 안녕하십니까. 꿀딴지곰님. 게임 속에 등장하는 한국인들이라니.. 평소엔 잘 생각해보지 않았던 이슈네요. 김갑환이나 화랑 등 언뜻 생각나는 캐릭터들이 있긴 한데 솔직히 얼마나 되는지는 감이 잘 안오네요.

꿀딴지곰 : 사실 인식을 못해서 그런 것이지 당연하게도 과거 레트로 게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상당히 많은 한국인 캐릭터가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그런 여러 한국인들의 자취를 되짚어볼 뿐이죠. -ㅂ-

조기자 : 교수님. 외국에서 바라보는, 게임 속 한국인이라고 하면 어떤 느낌인가요?

꿀딴지곰 : 대전격투 게임이라고 하면 태권도가 먼저 생각나겠죠. 그 외에는 부지런하고 영리한 사람이라는 경우도 있고요. 또 비하까지는 아니지만 죄수로 묘사된 경우도 있고.. 최신 게임으로 넘어와서는 한류 열풍이 세다보니 아이돌 가수라던가 프로게이머로 등장하는 경우도 있죠. 정말로 다채로운 캐릭터들이 있기 때문에 하나하나 짚어가 보면 될 것 같은데요, 이번 시간에는 크게 레트로 게임 속 한국 캐릭터와 최신 게임들의 한국 캐릭터로 나누어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레트로 게임 속 한국인 캐릭터들!]

꿀딴지곰 : 자아 첫 번째 주제는 레트로 게임 속 한국 캐릭터들입니다. 8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의 게임에는 어떤 한국인 캐릭터가 있는지 살펴보려고 합니다. 꽤나 많은 캐릭터가 있기 때문에 시작부터 좀 속도를 내야할 것 같네요.

조기자 : 그렇군요. 사실 저는 한국인 캐릭터라고 해도 딱 몇 명밖에 생각이 안나는데.. 많아서 긴장하실 정도라니.. 새삼 기대됩니다.


<철권 : 백두산과 제자 화랑>

백두산
(철권 초창기에 모습을 드러냈던 백두산. 당시 27세)

백두산
(세월을 거쳐 철권5 이후에서는 48세라는 설정. 중후해진 모습을 보여준다)

화랑
(철권3부터 모습을 보여준 백두산의 제자 화랑)

화랑
(요즘 젊은 감각에 맞게 재탄생한 모습. 이전 디자인과 눈매는 비슷해보인다.)

꿀딴지곰 : 자아~ 첫 번째 캐릭터로 ‘철권’의 백두산과 화랑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철권' 시리즈에서 태권도를 바탕으로 하는 한국인 캐릭터가 등장하는 것은 '2'부터죠. 플레이스테이션1과 호환되는 '철권'이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그 때문인지 원래 계획되어 있었던 것인지는 모르지만 '철권2'에서 백두산이 등장함으로써 현재까지도 꾸준히 '철권'에서 한국인 태권도 캐릭터의 명맥이 유지되고 있지요.

그리고 '철권2'의 백두산은 한국인 태권도 사범이라는 설정을 가지고 있는데, 실제 태권도의 기술이라고 하긴 좀 괴리감이 있지만 그래도 나름 게임에서 잘 융합됐다는 평가를 받았죠. 그리고 그런 백두산이 키운 제자가 있으니..바로 화랑입니다. 이 화랑과 백두산은 단지 스승과 제자라기 보다는 또 다른 아버지 같은 존재처럼 묘사될 만큼 끈끈한 관계입니다.

특히 화랑은 백두산과 달리 실전 태권도로 알려져 있는 ITF 선수인 재일교포 황수일 사범이 모델이 되어서 상당히 정교한 태권도를 보여주죠. 3단 날라차기는 정말 일품이고, 또 시리즈 대대로 나름의 독보적인 캐릭터성을 유지하고 있어 '철권 강국'인 한국에게 있어 더욱 뜻깊은 캐릭터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조기자 : 개인적으로 저는 PS2 버전의 '철권'을 특히 기념비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영어나 일본어로 승리대사를 하던 화랑이 한국어로 승리대사를 말했었으니까요. 하지만 '철권' 시리즈는 잘 모르고 가끔 e스포츠 중계만 보는지라.. 캐릭터 성능이 어떤지 정확하게 짚어내긴 어렵겠네요. 영상만 하나씩 소개해보고 넘어가겠습니다.

철권6 백두산 : https://www.youtube.com/watch?v=eI9AVuMjT_E

철권7 화랑 : https://www.youtube.com/watch?v=bOczcB8jU04

<킹오브파이터즈 김갑환, 최번개, 장거한>

김갑환, 최번개, 장거한
(최번개(좌) 김갑환(가운데) 장거한(우)의 모습)

꿀딴지곰 : 킹오파에 등장하는, 가장 대중적이고 유명한 한국인 캐릭터들이죠. ‘철권’의 화랑과 함께 누굴 먼저 소개해야 하나.. 고민이 되었던… 특히 김갑환은 대전액션게임에 등장하는 한국인 캐릭터의 시초이자 국내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캐릭터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아랑전설2'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던 김갑환은 특유의 경쾌한 기합음과 큰발과 큰손을 동시에 누르는 킥의 효용성, 그리고 하늘에서 밟고 떨어지기, 갑환난무(봉황각) 등을 통해서 게임 유저들에게 깊은 각인을 주었습니다.

조기자 : 아니 교수님 기술 이름이 좀.. 갑환난무라뇨 ㅎㅎ 저는 김갑환이라는 이름이 한국에 네오지오 게임을 유통하던 빅콤의 김갑환 회장의 이름을 딴 것이라는 걸 뒤늦게 알고 이마를 탁 쳤었습니다. 얼마 전에 별세하셨다는 소식에 일본에서 SNK 직원들이 한국에 왔다는 얘기도 들었었네요…

캐릭터 적인 특성을 보면 '아랑전설2'도 그렇고 '스페셜'도 그렇고 상당히 강한 캐릭터였습니다. 매력이 있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SNK 관련 게임에는 거의 다 등장하고 있기도 하고요.

김갑환, 최번개, 장거한
(정의의 사도와 죄수 2명. 기묘한 조합이라고 할 수 있다)

꿀딴지곰 : 킹오파 시리즈로 넘어오면서 장거한은 대전형무소에서 탈출한 탈옥수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김갑환에게 얻어맞고 갱생중인 캐릭터인데, 처음엔 게임에 양념을 더하는 개그 캐릭터 정도였지만 점점 성능이 좋아져서 인기를 얻은 강캐이기도 했죠.

또 최번개는 정육점을 운영하다가 사람을 습격하는 살인마적인 기질이 있는 캐릭터로 묘사되었었는데요, 외모나 기술에 대한 호불호가 있어서 장거한이나 김갑환처럼 사용 빈도가 높은 캐릭터는 아니지만 잘 사용하면 무시무시한 얍삽캐가 될수 있는 강캐입니다.. 제 주력캐중 하나기도 하구요 ㅋㅋ

이 두 캐릭터를 보고 킹오파 초반에는 우스꽝스러운 설정 때문에 한국인을 비하하는 것처럼 보여서 다소 불쾌해하는 분들도 계셨지만, 시리즈가 계속되면서 나름 명물 캐릭터인데다 마스코트 같은 느낌까지 들어서 이제는 불쾌함을 보이시는 분은 거의 없는 것 같더군요.

조기자 : 킹오파 당시에 저는 캡콤의 '다크스토커즈' 시리즈에 더 빠져 있어서 그냥 기본기 정도만 익히는 수준이었죠. 아쉬운 점은 개인적으로 98이 정말 명작이라고 생각하는데, 조금 더 열심히 해보면 어땠을까 생각합니다. 장거한 잘 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말이죠 (-_); 간단한 영상 올려보겠습니다.

킹오파94 김 팀 : https://www.youtube.com/watch?v=s4qC8Zh7E8s

킹오파96 김 팀 : https://www.youtube.com/watch?v=FioOoV-YTig

< 월드 히어로즈 '김용' >

김용
(김 드래곤. 대국민 사기극의 주인공이라고 할까..)

김용
(정확히 나와있는 한국인 표시.. 하지만 그는 이소룡의 모습을 하고 있을뿐..)

김용
(복장이나 행동 모두가 그를 이소룡이라고 말하고 있다)

꿀딴지곰 : ‘월드 히어로즈’에 등장하는 절권도의 달인, 김 드래곤입니다. 1편에서는 중국 국적이었으나 2편 외수용에서는 김 드래곤이 되면서 한국 국적처럼 묘사되었었죠. 실제로 배경에 이순신 장군 동상 등이 나오는 등 현지화에 충실했고 캐릭터도 국적 표시될 때 태극기가 명확해서 사람들이 한국인? 이라고 착각했었습니다만, 그는 명확히 중국인입니다. -_-;

약간 태권도라도 한다면 모를까 이소룡의 절권도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그를 누가 한국인으로 볼까요. 심지어 나중에 밝혀진 설정도 영화 촬영을 위해 한국에 잠시 와 있었다는 설정이었죠.. 그냥 눈가리고 아웅 식으로 ADK에서 당시 오락실 유저들을 낚았다.. 정도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여기서 소개한 이유는.. 그래도 캐릭터 선택 화면에 태극기가 짠 하고 찍혀져 있어서..어쩔 수 없이 소개해봤네요.

조기자 : 캐릭터적인 성능은 나름 괜찮았습니다. 벽 반동을 통해 빠르게 공중 공격이 가능했고 '와차~' 하면서 날리는 대공기술도 아주 호쾌했죠. '월드 히어로즈 제트'에 최종 보스가 꽤 어렵다고 했었는데, 이 김 드래곤으로 꼼수를 쓰면 쉽게 이길 수 있었습니다. 주먹을 연타하고 있으면 최종 보스가 계속 머뭇거리다가 한 번씩 날라오는데, 그때 대공기를 써서 추락시키고, 다시 팔 연타 후 대공기.. 이렇게 얍삽이로 쉽게 이길 수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 영상보시죠.

월드 히어로즈 김 드래곤 : https://www.youtube.com/watch?v=nWdHGA0s5Yc

<메탈슬러그4 트레버 스페이시>

트레버 스페이시
(메탈슬러그 4에 당당히 한국인이 출연!)

트레버 스페이시
(왜 머리가 검은색이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_-;)

트레버 스페이시
(캐릭터 성능은.. 사실상 기피될만한 수준)


꿀딴지곰 : 다음 한국인 주인공, 트레버 스페이시입니다. '메탈슬러그4'의 플레이어블 캐릭터 중 하나인데, 설정 상으로는 상당한 천재라는 설정이죠. 당시 SNK에서는 한국 유저들의 관심을 더 받아보기 위해 이 트레버 스페이시의 근접 공격에 태권도 기술을 섞었는데요, 연출을 너무 살린 탓인지 공격이 너무 늦게 나갔었죠. 그래서 적과 근접전에서 번번히 목숨을 잃게 되어버렸기 때문에 ㅡ_ㅡ; 아무도 이 캐릭터를 사용하지 않게 되어 버렸습니다.

조기자 : 하핫. 저도 기억납니다. 트레버 스페이시가 한국인인 건 몰랐었는데, 친구들이 '이 캐릭터 고르면 안된다'고 얘기해주던 게 기억이 나네요. 그래도 솔직히 마르코 같은 타 캐릭터 보다 회색 머리가 멋있고 또 나름 도트로 잘생기게 묘사되어서 나왔기 때문에 고집스럽게 사용하는 친구가 있기도 했었네요.

영상은 경쾌하게 보시라고 치트 영상이 올라와있길래 준비해봤습니다.

메탈슬러그 4 트레버 스페이시 무적 치트 : https://www.youtube.com/watch?v=tYw99rAsHKw

<에어가이츠 한대한>

에어가이츠 한대한
(언뜻보면 킹오파의 랄프를 닮아 있다)

에어가이츠 한대한
(당시 기술력으로는 스퀘어라 해도 이정도 그래픽이 한계..)

꿀딴지곰 : ‘에어가이츠’는 스퀘어에서 1997년도에 아케이드용으로 발매한 3D 대전 액션 게임입니다. 국내의 오락실에서는 거의 볼 수 없었고,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이식되어서 가정용으로 기억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네요. 사실 '토발' 개발팀이 만들었는데, 토발 보다 그래픽이 좀 안 좋아보이는 등 다운그레이드 되어 보여집니다.

여기에 등장한 한대한은 잘생긴 영화배우라는 설정을 가지고 있는데, 태권도를 주 공격으로 하는 만큼 날라차기 공격이나 회전 하단 공격, 연속 발차기 등 상당히 호쾌한 편입니다. 특히 대시 슬라이딩 기술 등 스피디한 전투가 가능하죠. 그리고 가장 놀라운 기술은 바로! 다리에서 미사일이 나간다는 점!! 수많은 격투 게임을 봤지만 이렇게 이종 격투기 같은 룰을 가진 게임에서 발에서 미사일이 나가는 건 처음 봤습니다. ㅋㅋㅋ

조기자 : 그렇죠. 상당히 특이한 게임이었죠. 발가치 공격을 좀 극대화 시킨다는 개념이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자세히 보면 오른쪽 다리가 기계로 되어 있기 때문에 뭐든 나갈 수 있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에어가이츠'는 클라우드 스트라이프와 티파 록하트가 등장하는 점 때문에 더욱 열심히 했던 기억이 나네요. ‘파이널판타지’ 캐릭터들을 대전 격투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은 '에어가이츠' 만의 색다른 매력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대전 룰도 그렇게 못 만든 게임도 아니고요)

어떤 게임인지, 어떤 캐릭터인지 궁금하신 분은 영상 확인해보세요~

에어가이츠 한대한 플레이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2gLPRofcjDQ

<식신의성 김대정 / 식신의성 3 김미희>

식신의성 김대정
(도사라는 이미지. 실눈을 하고 있으면 최강 캐릭터 아닌가!)

꿀딴지곰 : ‘식신의 성’에 등장하는 김대정은 재일 조선인이자 도사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낮에는 태권도를 가르치고, 밤에는 유고의 도사라는 설정이죠. 한국 느낌은 없고 동양인 하면 생각나는 코드들을 그대로 뭉쳐놓은 전형적인 오리엔탈리즘 캐릭터라고나 할까요. ㅡㅡ;

식신의 성에 나오는 이유는 의문의 연속 살인사건으로 제자를 잃고 복수를 위해 나서는 설정이며, 기타 케이스에 각종 무기를 넣어놓고 다니죠. 식신의 성2에서는 경찰에게 쫓기는 청부업자로 등장하기도 합니다.

김미희
(식신의 성 3에 등장하는 김미희. 상당한 미모를 갖춘 캐릭터이다)

꿀딴지곰 : 식신의성 3에 나오는 김미희는 김대정의 사촌이며, 설정상으로는 죽음을 다루는 의사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특이한 점이라면 의사이긴 하지만 왼 손에 독기가 서려있어서 악수만 해도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의사가 아니라 자객이라고 평가하는 이들도 있었죠.

조기자 : 저는 이 김대정의 ‘만세~’와 ‘아이고오~’가 너무 웃겼습니다. 나름 진지한 분위기에서 한국말이 툭 튀어나오니 재미있었거든요. 1과 2에서의 성능도 나쁘지 않았는데요, 인왕검이 워낙 파워가 좋았고, 2에서는 전 캐릭터 중에 가장 강캐라고 할만큼 성능이 좋았습니다. 김미희는.. 스포일러성 발언일 수도 있는데 사실 김대희를 암살하러 온 암살자죠. 캐릭터 성능은 김대정 만큼은 아니지만 역시나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식신의성2 김대정 플레이 : https://www.youtube.com/watch?v=1Y2IuaqlUqc

<풍운묵시록/ 풍운슈퍼태그배틀 김수일>

김수일
(봉을 들고 청자켓을 걸치고 있는 김수일 캐릭터)

김수일
(태그 배틀에서는 로사와 한 팀을 이루어 등장했다)

꿀딴지곰 : 사실 ‘풍운묵시록’이나 ‘풍운슈퍼태그배틀’을 기억하시는 분은 많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네오지오로 출시된 이 게임은 SNK에서 내놓은 대전격투 게임 중에 가장 인지도가 낮은 게임 중 하나로 평가되고 있죠. ‘아랑전설’ 처럼 라인 이동이 있고 ‘월드히어로즈’의 데스매치 등 여러가지 요소를 섞어놓은 게임인데 완성도가 높지 않아서 괴작 정도로 취급되고 있습니다.

여튼 여기에 앞서 언급했던 김갑환!의 몇 대 후 자손인 ‘김수일’이 등장합니다. 고고학을 전공했으며 고대 유적을 발굴하고 있었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는데, 기술은 좀 다르지만 점프해서 내려와서 밟는 등 김갑환의 기술과 많이 흡사한 느낌을 줍니다. 또 SNK 세계관에서는 가장 마지막에 위치하는 한국인이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서라도 기억을 좀 해주셨으면 좋겠네요.

조기자 : 저는 사실 ‘풍운묵시록’은 좀..애매하고요, ‘풍운슈퍼태그배틀’에서는 꽤 매력적으로 플레이했던 캐릭터입니다. 네오지오 팩 외에는 즐길 수가 없었는데, 얼마전에 PS2용 ‘풍운 슈퍼 콤보'를 구해서 겨우 실기로 즐길 수 있게 되었네요. 아무리 인기가 없어도 그렇지 왜 이 게임을 다른 가정용 기기로 이식해주지 않은 것인지.. 안타깝더군요 ㅠ_ㅠ 은근히 타격감 같은 것은 ‘리얼바웃’ 시리즈와 비슷하기도 해요. 영상 보시죠.

풍운슈퍼태그배틀 김수일 플레이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XkpNruynI1Q

<스파이크 아웃 배틀 스트리트 (XBOX) – 최민화>

최민화
(상당한 미인으로 묘사된 최민화 캐릭터)

최민화
(체력적으로 약하기 때문에 중국 권법을 쓴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

꿀딴지곰 : 국내에서 ‘스파이크 아웃’을 오락실에서 경험해본 사람은 많지 않을 겁니다. 아주 격렬하고 화끈한 3D 액션 게임인데, 기판 가격도 비싸고 두 대를 연결해야 해서 들여놓는 곳은 정말 많지 않았죠. 하지만 이 게임의 후속작이 구 엑스박스에 등장! 그리고 거기에 팔극권을 쓰는 한국인 캐릭터가 등장한다는 소식에 몇몇 골수 세가 팬들은 흥분을 감추지 않았었죠.

조기자 : 아~ 제 얘기입니다 ㅎㅎ 사실 최민화는 화교 출신의 소녀라는 설정인데요, 팔극권을 토대로 적들과 싸웁니다. 사실 화교이기 때문에 한국인이라고 부르긴 좀 애매하긴 하지만 국적이 한국이라고 되어 있고 또 미인이어서.. 슬쩍 여기에 넣어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이 최민화에 열광한 것은 혹시나 ‘버추어파이터’ 시리즈에 한국 캐릭터가 들어갈 수 있을까? 싶어서 였는데요, 결과적으로는 헛된 꿈에 불과했고 아예 ‘버추어파이터’ 시리즈 자체가 5 파이널 쇼다운 이후 죽어버려서.. 안타깝습니다.


<레이지 오브 드래곤 – 강재모>

강재모
(거대한 배를 자랑하는 강재모. 프로레슬러라는 설정이다)

강재모
(묘하게 루퍼스나 장거한 생각이 나는 건 나 뿐일까요)

꿀딴지곰 : ‘레이지 오브 드래곤’은 2002년에 출시된 또 하나의 마이너 대전 격투 게임입니다. 에보가 엔터테인먼트(멕시코)와 노이즈 팩토리(일본)가 합작으로 제작했고 네오지오 플랫폼으로 출시되었었죠.

이전에 네오지오로 ‘더블 드래곤’이란 이름으로 대전 격투 게임이 나왔었고, 사실상 이 게임은 그 후속작 개념으로 만들어졌죠. 그래서 ‘더블드래곤’의 주력 조연 캐릭터인 아보보가 약간 바뀐 이름으로 등장하기도 합니다.

조기자 : ‘레이지오브 드래곤’.. 대점프와 소점프, 회피와 구르기 등 여러 SNK 대전 격투 게임의 시스템이 조합된 게임이죠. 그래도 나름 타격감도 있었고 캐릭터 필살기도 좋고 다중 공중 콤보 등 느낌도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주류 대전 격투 게임으로 올라오진 못했지만 그래도 지금처럼 인지도가 낮을 게임은 아니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여기에 등장하는 강재모는 프로레슬러로 대전 격투 게임에 하나쯤은 꼭 등장하는 거대 돼지 캐릭터의 역할을 담당합니다. 뚱뚱하지만 공격 속도도 빠르고 콤보도 막강하죠. 왜 한국인인지, 왜 거미를 싫어하는지 등등 어설픈 설정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어쨌든 한국인이라 열심히 플레이해 본 기억이 있습니다.

꿀딴지곰 : 생각해보니 강재모 선수는 뚱보 캐릭터인데도 저번 뚱보 특집에서는 따로 소개되지 못했네요. 그때 워낙 쟁쟁한 뚱보 캐릭터들이 많아서 생략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

레이지오브드래곤 강재모 플레이 : https://www.youtube.com/watch?v=bMqIl4TMGtE

<바이오쇼크 – 이수종>

이수종
(천재 과학자로 설정된 이수종)

이수종
(게임 중 초상화. 나름 선량하게 생겼다)

꿀딴지곰 : 이수종.. ‘바이오쇼크’에서 상당한 카리스마를 보여준 인물입니다. 천재 과학자로 실험을 위해 온갖 잔인한 일을 마다하지 않는 인물이죠. 어렸을 때에는 중국인과 일본인을 상대로 아편을 팔았고 일제 강점기의 한국에서 거주했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천재 과학자이기 때문에 프라스미드와 강화제 등도 만들었고 빅 대디를 고안하는 등 모든 걸 만든 인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원래 죽을 때의 영상을 틀려고 했습니다만 워낙 잔인해서..(-_); 그냥 일반 영상을 공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바이오쇼크 이수종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jUugcuSzbDE

<쾌타지존 – 김태극(킹 타이치) / 쾌타지존2 + 미스터 한>

김태극
(또 하나의 한국인. 김태극(킹 타이치). 요상한 복장의 한국 캐릭터이다)

꿀딴지곰 : 김태극은 1993년도에 대만의 C&E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PC용 대전액션 게임 쾌타지존에 등장하는 캐릭터입니다. 한국에서 불리우던 이름은 ‘쾌타지존’ 아니면 ‘스트리트 카운터’죠. 사실 1990년도 초창기의 대만 게임 개발사는 전세계를 놀라게 할만한 게임들을 많이 만들어냈는데요, 조기자님이 좋아하시는 ‘RS-2’나 ‘지카의 전설’ 외에도 이러한 ‘쾌타지존’ ‘무장쟁패’ 같은 게임들이 당시 대만 게임사들의 우수성을 말해주었죠.

특히나 국내에는 웬만한 집들이 다 PC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PC용 불법 복제 게임들이 대거 유통되었었는데요, 이 대만제 게임들 또한 많은 분들이 게임은 즐겼어도 정식 패키지를 기억하는 분들은 거의 없을 정도죠. 아예 PC를 조립해주면서 대만제 게임들을 하드에 채워넣어주던 시절이라;;

조기자 : 저도 ‘쾌타지존’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물론 불법으로.. ㅠ_ㅠ;; (어린 시절에는 뭣도 모르고 그랬었네요 휴우..) 사실 김태극은 좀 복장도 기술도 요상한 캐릭터였습니다. 한국의 느낌은 전혀 들지 않는 이상한 캐릭터였죠. 그래도 키 190에 80키로의 건장한 체격, 그리고 오래전부터 익혀온 특유의 암살술을 활용해서 성능이 나쁜 캐릭터는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그 당시에 한국인인지 아닌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았죠 (-_); 그저 PC로 몇 없는 대전 격투 게임이었기 때문에 열심히 즐겼을뿐…

미스터 한
(쾌타지존의 주인공급 캐릭터. 미스터 한)

미스터 한
(전형적인 태권도 캐릭터. 브랑카 기술과 흡사한 인디 죠와의 대결)

꿀딴지곰 : 또 하나 ‘쾌타지존’에서 봐야하는 것은 정영덕 씨 개조 버전의 ‘쾌타지존 2 플러스’에 등장하는 오리지널 캐릭터인 ‘미스터 한’ 입니다. 한국인 태권도 사범이라고 되어 있는 이 미스터 한은 ‘용호의권’ 시리즈의 료 사카자키의 음성과 기술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죠. 나름 한국 캐릭터이기 때문에 간단히 소개해봤습니다 ^^

쾌타지존 2+ 미스터 한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BHQeKaDxd2I

<왕중왕 – 한배달 / 미스터 태극>

한배달
(자랑스러운 한국의 태극기가 보인다)

한배달
(한배달의 날라차기와 미스터 태극(태극선사로 중간보스이다))

꿀딴지곰 : 나왔습니다 왕중왕! 1994년도에 네오지오의 한국 유통사였던 빅콤에서 직접 개발해 내놓은 ‘왕중왕’! 그리고 당연하게도 여기의 메인 캐릭터는 한국인인 ‘한배달’ 입니다.

게임은 뭐.. 워낙 유명(?)하니 따로 알려드릴 건 없는데, 일단 주인공 한배달은 태권도인 만큼 상단 발차기가 아주 호쾌합니다. 점프해서 내려찍는 공중킥 등 전반적으로 쾌적한 기술을 시연합니다만, 역시나 이 캐릭터의 최고 기술은 장풍이죠. 장풍을 딜레이없이 꽤 빨리 쏘기 때문에 어느정도 대전하다보면 정신없이 장풍을 쏘게 됩니다.

조기자 : ㅋㅋ 옛날 생각나네요. 특히나 컴까기 할 때에는 장풍만 쏴도 쉽게 이길 수 있었죠. 그래도 중간 중간 태권도의 판자 깨기 등이 있어서 나름 한국적인 멋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왕중왕 한배달 원코인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9QW4znvduII

<파이팅 우슈 – 윤성민>

윤성민
(오늘 마이너 격투 게임은 죄다 등장하는 듯..)

윤성민
(비가오는 스테이지에서 운치있게 싸우는 윤성민)

꿀딴지곰 : 1997년에 코나미에서 개발한 3D 대전 격투 게임입니다. 그 당시에 한참 세가의 모델3 기판으로 ‘버추어파이터3’가 가동되던 시기였는데, 코나미에서 ‘모델3’를 압도하는 성능의 코브라 기판! 이라면서 그 대응 게임으로 ‘파이팅 우슈'를 들고 나왔었죠. 당시 슬로건이 모델3를 압도적으로 능가하며 코브라 기판은 500만 폴리곤을 구현한다! 였던 게 기억이 나네요.

실제로 모델3를 능가한다고?! 라면서 속세의 여러 호사가들의 입에 오르내렸습니다만, 나온 게임을 보고 다들 침묵…

그래픽이며 게임성이며 할 것 없이 코나미의 역량 미달이라는 결론이 내려졌고 파이팅 우슈와 우슈2 두 작품만 나온 체 사라졌었죠. 여기에 나오는 윤성민 캐릭터도 전형적인 태권도 캐릭터로 등장합니다만 역시나 금방 역사 속에 묻혀버리고 말았죠.

파이팅우슈 영상 (에뮬레이터 영상 밖에 없어서 느리네요) : https://www.youtube.com/watch?v=PTrL-57Bd2M

<타이토 파이널 블로우 – 김낭>

김낭
(역경과 고난을 이겨내는 우리의 아버지 상이다)

김낭
(해외 선수들에 비해서도 피지컬에서 밀리지 않는다)

꿀딴지곰 : ‘파이널 블로우’는 1988년도에 타이토가 발매한 본격 복싱 게임입니다. 타이토의 F2 기판을 이용한 최초의 게임으로 알려져 있으며 당시 복싱이 전세계적으로 열광적이었기 때문에 오락실에서 꽤 인기를 얻었던 게임입니다.

조기자 : 저도 이 게임 열심히 했는데요, 일단 화면을 거의 채울 만큼 큰 2명의 캐릭터들, 당장이라도 튀어나올 것 같은 근육 묘사, 그리고 상단과 중단, 어퍼컷 등 나름 심리전이 있는 공방이 매력적이었습니다. 저는 어렸을 적에 흑인 선수들의 강력한 모습을 보고자라서 그런지 한국의 김낭 선수를 고를 생각은 못하고 해외 선수들을 골랐었던 기억이 나네요.

꿀딴지곰 : 스트레이트는 길고, 훅이나 어퍼는 짧고 그런데 그렇게 또 잘 맞추면 재미있었죠. 지금 기준으로 타격감이 좀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의견도 있지만, 캐릭터가 큼지막하고 상중하 심리전을 펼치면서 플레이하다보면 타격감 느낄 새도 없이 몰입하게 되더군요. 영상을 한 번 보시면 제 말이 이해가 되실 겁니다. ^^

김낭 선수의 강력함을 보여주는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LY0LuRMmam8

<소울칼리버 성미나 / 홍윤성 / 황성경>

성미나
(소울칼리버 시리즈의 히로인격 여성 캐릭터 중 하나였던 성미나)

홍윤성
(부록 같은 캐릭터였던 홍윤성)

황성경
(한국인 설정의 또다른 캐릭터 황성경)

꿀딴지곰 : ‘철권’이 한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얻어서 그런지 몰라도, 남코는 ‘소울칼리버’에도 한국 캐릭터를 하나씩 넣어주었습니다. 그 캐릭터가 바로 성미나, 홍윤성, 황성경 입니다.

성미나는 소울엣지 때부터 등장해서 미녀 복근?을 담당하는 캐릭터로 여성 캐릭터로는 가장 유명한 한국인 캐릭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주리나 오버워치에서 송하나가 대세 캐릭터가 되었지만 그 전까지는 성미나가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죠.

조기자 : 저는 처음에 성미나를 보고 인디언 출신인줄 알았어요. 나중에 한복을 입긴 했지만 후반부에는 상의를 비키니만 걸치는 등 노출만 심하고 복장은 인디언 같아서 썩 좋아하진 않았죠. 물론 제가 대전격투 게임에서 여캐를 거의 안하기 때문에 별반 관심을 안가졌던 것도 있습니다만; ^^;

꿀딴지곰 : 뒤이어 나오는 홍윤성은.. 한국인이지만 중국 도에 황건적 같은 두건을 쓴 캐릭터로, 설정만 한국인스러운 캐릭터죠. 그나마 성미나와의 관계성이 있어서 한국인 취급해주는 정도.. 게다가 캐릭터 성능도 별로라서 국내에서도 별로 인기를 얻지는 못했죠…

마지막으로 황성경은 소울엣지에서 미츠루기의 복사 캐릭터 수준이었습니다만, 소울칼리버에서는 샹화의 복사 캐릭터로 등장.. 그래서 나름 강했죠. 소울칼리버3에서는 보스로도 등장하는 걸 보면 어찌어찌 계속 명맥은 유지하는 캐릭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소울칼리버 5 홍윤성과 성미나의 대결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3_L56qT5UkY

소울엣지 황성경 플레이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8p3MpHs67NI&feature=youtu.be

<무력 부리키 one in tokyo 서용성>

서용성
(카리스마있는 모습의 서용성)

서용성
(잘 알려지지 않은 게임 답게.. 게임성 및 그래픽은 기대를 하지 못할 수준이다)

꿀딴지곰 : 1990년대 중반에 SNK가 3D 대전격투 게임을 내놓기 위해 하이퍼 네오지오 64라는 기판 플랫폼을 내놓았죠. 그 기판을 통해서 3D ‘사무라이 쇼다운’ 시리즈 같은 명작?들이 쏟아졌는데요, 지금 소개할 ‘무력 부리키’는 그 기판의 마지막 게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출시는 1999년이죠.

조기자 : 무력 부리키..ㅎㅎ 사실 여러 면에서 특이점을 가진 게임이긴 하죠. 버튼으로 이동하고 레버랑 조합해서 기술을 사용하는 독창적인 조작방법은 3D의 현실감을 살리기 위한 방편이지 않았나 생각되네요. 여러가지 리얼성을 살려서 ‘버추어 파이터’ 보다도 훨씬 리얼한 대전 격투라는 평가도 있었습니다만, 그런 평가가 무색하게도 역사 속으로 사라져버리고 말았죠.

이 서용성 캐릭터도 카리스마 있는 표정에 독특한 헤어스타일로 셀렉트 비율이 높은 캐릭터였는데요, 태권도 답게 발차기를 써서 리치는 길었지만 잡기도 없고 여러 모로 부족한 캐릭터였습니다.

부리키 플레이 동영상 : (후반부에 서용성 출전) https://www.youtube.com/watch?v=WxRlZpuVoWQ&list=PLOkwZUO0WVTmFLNnBguKxooxjrGT4XE9c&index=55

꿀딴지곰 : 휴.. 사실 이 캐릭터 외에도 한국에서 개발된 PC 게임이나 아케이드 게임은 여기에 포함하지 않았네요. ‘호랑이의 분노’ 라든가 ‘뱀프’, ‘어쩐지 저녁’ 등 엄청나게 많은 게임들이 있습니다만.. 그런 게임까지 다 넣으면 끝이 없을 것 같아서요.

‘왕중왕’은 예외적으로 9시 뉴스에서도 나왔던 게임이어서 상징적으로 하나 넣어봤습니다 ^^

[최신 게임 속 한국인 캐릭터들!]

꿀딴지곰 : 자아 이렇게 레트로 게임 속 한국인 캐릭터들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어떠셨나요 조기자님?

조기자 : 아~ 너무 좋았죠. 3-4개 캐릭터 외에는 ‘아니 이 캐릭터도 한국인이었어? 생각해보니 이름이 한국인 이름이네’ 수준이었네요. 이렇게 정리를 해주시니 참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꿀딴지곰 : 사실 한국 게임들을 소개하지 않아서 좀 아쉽긴 합니다. 그런 한국 게임들은 이전에 한 번 다루었으니, 원하시는 분들은 관련 포스팅을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http://naver.me/Fosyp9On

그리고.. 이제 보니 시간이 또 꽤 지났네요 휴우; 이제부터는 최신 게임에 등장하는 한국인 캐릭터를 아주 간단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오버워치 송하나 한국 프로게이머>

송하나
(엄청난 매력을 보이는 송하나)

송하나
(당신의 가슴에 사랑을 한 발 장전~)


꿀딴지곰 :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오버워치’의 히로인 역할을 자처하고 있는 송하나 양입니다. 사실 ‘에반게리온’ 같은 슈트에 벚꽃 이미지 등으로 일본 캐릭터가 될 게 한국 캐릭터가 된 게 아니냐는 의구심도 있습니다만, 블리자드 입장에서는 한국 시장이 중요하니까요.

전직 프로게이머라는 설정을 가지고 있으며 여러모로 여성적인 매력을 보여주는 캐릭터입니다. 당연하게도 수많은 각국의 여성분들이 코스프레를 하는 캐릭터이기도 하죠.



<스타크래프트2 자유의 날개 '한미라'>

한미라
(어디서나 당당한 그녀)

한미라
(자유의 날개에서 처음 등장했다)


꿀딴지곰 : ‘스타크래프트 2’ 자유의 날개에서 처음 등장한 조연 캐릭터입니다. 자신의 용병대인 미라의 약탈단을 이끄는 여걸로 설정되어 있는데요, 사실 엄청난 악명 높은 흉악범 출신이라고 합니다. 남편을 꽉 잡고 사는 이시대의 전형적인 부인 상…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여튼 제가 ‘스타크래프트 2’ 스토리 모드를 전혀 즐기지 않아서 어떤 매력이 있는지 까지는 잘 모르겠네요. ^^


< 길티기어 Xrd –REVELATOR 금혜현>

금혜현
(오버워치의 송하나가 생각나는 컨셉)

금혜현
(애니메이션에서의 금혜현의 모습)


꿀딴지곰 : 길티기어 Xrd –REVELATOR에 처음 등장한 금혜현! 원래는 긴 수염이 있는 근육질 영감이지만, 사실 그 영삼은 전력금이라고 하는 일종의 파워슈트이고 속은 이 미녀 금혜현이 탑승하고 있는 컨셉이죠. 상당한 미녀인데다 파워슈트 안에서 분홍색 한복에 꿇어앉아있는 모습은 단아하기까지 합니다.

조기자 : 강인한 파워슈트에 모에화까지.. 확실히 독특한 컨셉의 캐릭터라고 할 수 있죠. 저처럼 근육캐나 뚱보캐 위주로 즐기는 사람들도 거침없이 고를 수 있는? 그런 유저들을 노리는 신개념 모에 캐릭터 같기도 하고요. ㅎㅎ 개인적으로 대전 시작 전에 안에 들어있다는 애니메이션이 나오고, 후반부에 당황하면서 튀어나오는 영상은 너무나도 매력적입니다. ^^

참고로 금혜현은 가정용 버전에서만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되어 있지요. 영상 보시겠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0YTuvFRVEJg


<문명 3, 4 왕건 시드마이어의 고려> / <문명 5 세종대왕>

왕건
(문명 시리즈에서 묘사되고 있는 왕건)

세종대왕
(인자하신 모습 그대로 표현된 세종대왕)


꿀딴지곰 : 문명 시리즈는 정말 대단한 게임이라고 할 수 있죠. 이 문명 시리즈에 3, 4편에 왕건이, 5편에는 세종대왕이 등장합니다. 한국의 위인 설문조사에서 압도적으로 1위를 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실제로 굴복시키면 ‘내가 할일이 이렇게 많은데..’ 탄식하는 걸 볼 수 있지요.

개인적으로 여러가지 고증이 잘 되어 있는 것은 좋은데 한국 발음은 좀.. 수정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문명5 세종대왕 편 : https://www.youtube.com/watch?v=TvIU6YZiPao

<스트리트 파이터 5 한주리>

한주리
(스트리트 파이터 정통 후속작에 한국인이! 하고 놀랐지만 컨셉과 캐릭터를 보고 또 놀랐었다)

한주리
(PC버전 코스튬은 가정용 콘솔 보다 훨씬 노출도가 심하다)


꿀딴지곰 : ‘스트리트 파이터4’ 부터 등장한 한국 여성 캐릭터 ‘주리’. 현재는 송하나와 함께 가장 유명한 한국인 여성 캐릭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15세때 이미 한국의 태권도 계를 초토화시킨 천재 격투가로, 전투에 미친 전투광으로 묘사되고 있죠. 스트리트 파이터 세계관에서 가장 악독한 악인으로 포지션되어 있는데, 표정이 좀 별로여서 그렇지 잘 뜯어보면 미인이긴 합니다..

조기자 : 한국인 캐릭터지만 기술을 보면 장풍계 캐릭터를 잡기에 좋은 캐릭터 면모를 보여주고 있죠. 스트리트 파이터 계 프로게이머인 ‘인생은 잠입’이 대회에서 사용해서 국내에서의 인지도가 확 올라간 측면도 있어 보입니다.

2017 마닐라컵 인생은 잠입 주리 우승 : https://www.youtube.com/watch?v=bQI2AzHHEyc


<리그 오브 레전드 아리>

아리
(국내 게임업계에서 둘 째 가라면 서러울 캐릭터 ‘아리’. 한국인..은 아니고 한국 동물? 한국 귀신?)


꿀딴지곰 : 음.. 아리.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현재 ‘리그오브레전드’는 국내 PC방 순위에서 ‘배틀 그라운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런 게임에서 한국형 챔피언으로 등장한 ‘아리’는 국내 게임 유저들 사이에서 엄청나게 인지도가 높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지요.

하지만 뭐랄까.. 한국형 캐릭터이긴 한데, 한국인은 아니죠. 그래도 뭐.. 슬쩍 얹어봤습니다 하하 그냥 넘어가시죠.

라이엇게임즈의 리그오브레전드 아리 공식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hlalkAUkwqE

<킹오파 시리즈 전훈 / 이진주>

전훈(좌)와 이진주(우)
(전훈(좌)와 이진주(우))


꿀딴지곰 : 김갑환과 장거한, 최번개 이후 등장한 신 한국인 캐릭터들이죠. 사실 저쪽 레트로 게임 쪽에서 언급되어 되었는데, 그래도 저쪽 캐릭터들은 워낙 레트로 쪽이라.. 분류하는 셈 치고 이쪽으로 넣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전훈은 김갑환과 동문이며 아테나를 좋아한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죠. 캐릭터 기본기 성능이 좋아서 초보자들이 써도 좋고 킹오파 최초의 자세 변환형 캐릭터여서 조작이 농익을수록 강해지는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킹오파00으로 넘어와서는 거의 최강으로 군림하기도 하고요.

김갑환이 선이라면 전훈은 악의 태권도를 구현한다고 할 수 있는데요, 김갑환과 라이벌 구도에 있는 느낌이지만 레트로 게이머인 본인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김갑환의 존재감이 훨씬 커 보인다고 생각되네요.

이진주는 2001에 전훈이 빠지면서 등장한 여성 태권도 캐릭터입니다. 이오리스에서 한국판 ‘아테나’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했다는 소문이 있는데 사실인지는 모르겠네요. 일단 이 캐릭터는 전무후무한 여성 최강 캐릭터라고 할까요? 성능이 어마어마하게 좋습니다. 대회에서 이진주 금지 캐릭터로 설정된 적도 있으니 할 말이 없을 수준이죠 ^^

킹오파 2001 한일전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F3uVYpJriv0 (3분부터 이진주가 나옵니다)


<레인보우식스 시즈 - 도깨비 (한국요원 남은혜) >

도깨비
(대한민국 육군 특수전사령부 소속 특수 임무부대!)


꿀딴지곰 : 도깨비는 대한민국 육군 특수전사령부 소속 특수임무부대 제707특수임무대대를 말합니다. 전체적인 컨셉은 정보전 방해로 두 오퍼레이터 모두 적의 정찰수단을 교란시키는 고유장비를 사용한다고 나와있는데요, 이곳에 한국인 캐릭터 남은혜가 등장하죠. 자세한 것은 동영상으로 대신하겠습니다.

공식 예고편 동영상 : https://tv.naver.com/v/2305553

도깨비 스토리 한국어 모음 : https://www.youtube.com/watch?v=PK_vt0MCX_Q


<파라곤 - 신비>

신비
(한국인 아이돌 스타가 전투 캐릭터로!)

신비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의 모습을 하고 있다)


꿀딴지곰 : 파라곤에서 등장했던 신비 입니다. 한류의 영향인지 아이돌 캐릭터를 한국인 주인공으로 내세웠죠. 아쉬운 점은 이 ‘파라곤’이 시범 서비스만 하고 종료됐다는 것.. 한국인 캐릭터 신비가 더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었을텐데 아쉽네요. 아이돌 스타 답게 굉장한 미모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

신비 오버뷰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time_continue=1&v=svmbE2burgw

조기자 : 휴우.. 교수님. 오늘도 이정도로 마무리할까 싶습니다. 오늘은 제가 아는 것이 별로 없어서 그냥 조용히 입다물고 있었네요. 교수님 혼자 독자 진행하신 거나 마찬가지..;

꿀딴지곰 : 아유 아닙니다. 사실 조기자님도 대부분 플레이해보신 캐릭터들이라 저도 설명하기 수월했네요. 시간이 이렇게 많이 되다니.. 다음에 또 멋진 주제로 뵙지요. 수고하셨습니다. ^^

조기자 : 넵 교수님. 이렇게 이번 시간에는 ‘게임 속 한국인 캐릭터'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혹시나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조기자 (igelau@donga.com)나 어릴적 추억의 고전게임 이름이 궁금할 때 꿀딴지곰 지식인 질문하기 http://kin.naver.com/profile/valmoonk 로 문의주시면 해결해드리겠습니다!

꿀딴지곰 소개 :

꿀딴지곰

레트로 게임의 세계란 '알면 알수록 넓고 깊다'며 더욱 매진해야겠다는 레트로 게임 전문가. 10년째 지식인에서 사람들의 잊어버린 게임에 대한 추억을 찾아주고 있는 전문 앤서러이자 굉장한 수준의 레트로 게임 헌터이기도 하다.
꿀딴지곰의 고전게임블로그 http://blog.naver.com/valmoonk 운영중

꿀딴지곰의 유튜브 게임탐정사무소
https://www.youtube.com/channel/UCRNMJOB5slwh28PMEQ0xFww

조기자 소개 :

조기자

먼산을 보고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나니 레트로 게임에 빠지게 되었다는 게임기자. MSX부터 시작해 과거 추억을 가진 게임물이라면 닥치는대로 분석하고 관심을 가지며, 레트로 게임의 저변 확대를 위해 레트로 장터나 네오팀 활동 등을 하고 있다. 다양한 레트로 게임 개조를 취미삼아 진행중이며 버추어파이터 쪽에서는 igelau로 알려져있다.

: 레트로게임 겜덕연구소 꿀딴지곰 한국인캐릭터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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