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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딴지곰 겜덕연구소] 전설의 명 게임기 슈퍼패미콤! 최강의 게임을 살펴보자 2부!

조학동

(해당 기사는 지난 2018년 8월 23일 네이버 포스트 게임동아 꿀딴지곰의 겜덕연구소을 통해서 먼저 소개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꿀딴지곰 겜덕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조기자입니다.
이번에도 지식인에서 고전게임 전문 답변가로 활동하고 계신 꿀딴지곰님을 모셨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지난 시간에 이어 16비트 시절의 최강 게임기로 군림하던 슈퍼패미콤의 최고 인생 게임을 더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명불허전! 슈퍼패미콤이다!]

조기자 : 안녕하십니까. 꿀딴지곰님. 지난 시간에 슈퍼패미콤 게임 특집을 진행했는데요, 역시나 최고의 레트로 게임기였던 만큼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셨네요.

꿀딴지곰 : 네. 그렇습니다. 뭐니뭐니해도 역시 슈퍼패미콤이니까요. '무슨 게임이 없네' '무슨 게임이 없네' 이렇게 댓글 달아주신 분들이 많았는데요, 그게 다 자신들이 좋아하던 명작이 소개되지 못해서 나온 아쉬움 때문 아니겠습니까. 오늘도 2부를 통해서 그런 아쉬움들을 싹 날려보려고 합니다.

조기자 : 이번에도 엄청난 명작들을 소개해주시는 거죠?

꿀딴지곰 : 그럼요~ 당연하지요. 이번 시간에도 크게 액션 게임, 슈팅 게임, RPG, 기타 식으로 나누어서 정말 명작이라고 생각되는 게임들을 추려서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노파심이지만.. 여기에 소개되지 않았다고 해서 명작이 아닌 건 아닙니다. 너무 명작이 많다보니 미처 소개하지 못한 게임들이 있을텐데요, 언젠가는 다 소개를 해볼 예정이니 너무 아쉬워하지 마시구요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

그리고 지난 주 명작 게임들을 살펴보시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6512505&memberNo=11878375&navigationType=push

지난 주 소개 게임은 다음과 같습니다.

슈퍼마리오 월드, 요시아일랜드, 슈퍼마리오 콜렉션, 마리오카트, 스트리트 파이터2, 파이날 파이트 시리즈, 싸우는 원시인 시리즈, 별의 커비, 닌자워리어즈 어게인, 마이티 모핀 파워레이져스, 리턴 오브 더블드래곤, 하멜의 바이올린, 하가네, 타이니툰, 터틀즈인타임, 고에몽, 배트맨리턴즈, 콘트라 스피릿츠,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46억 년 이야기, 프론트미션, 슈퍼로봇대전, 알버트 오딧세이, 성검전설 시리즈, 테일즈오브판타지아, 젤다의전설, 천지창조, 기기괴계 시리즈, 마크로스 스크램블 발키리, 실황 오샤베리 파라디우스, 유유백서, 클락타워, 카마이타치의 밤

[2부! 슈퍼패미콤 인생게임! 액션 편!]

- 동키콩 컨츄리 시리즈 -

동키콩 컨츄리 시리즈

슬슬 차세대기들이 꿈틀대던 시점인 1994년도 말에 출시되어 엄청난 그래픽을 뽐내며 '아직 슈퍼패미콤은 건재하다!'라고 외치는 듯한 게임이 있었으니.. 바로 '동키콩 컨츄리' 입니다.

당시에 영국 레어사는 3D 그래픽에서는 독보적인 회사 중 하나였는데요, 닌텐도는 그런 레어사의 지분을 사들인 후 3D 그래픽을 캡처하여 2D 플랫포머 게임으로 탄생시켰습니다. 여러모로 슈퍼패미콤의 능력을 풀로 활용한 게임답게 반응은 엄청났습니다. 비록 캡처 이미지이긴 하지만 리얼한 3D의 맛을 진하게 느낄 수 있었고 난이도도 적당했으며 사운드까지 끝내주다보니 날개돋친듯 팔려나갔죠.

정확한 누적 개수는 모르겠지만 1천만 장에 육박하는 930만 장 이상 팔려나가면서 '동키콩 컨츄리'는 슈퍼패미콤 판매량 TOP 3안에 들어 간 게임이 되었으며 그 인기는 동키콩2와 3로 이어졌죠. 차세대 게임기인 세가새턴과 플레이스테이션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후속작들까지 각각 500만 장, 300만 장 이상의 판매고를 보여준 걸 보면 당시에 동키콩 시리즈가 얼마나 유저들에게 환영받았는지 알 수 있겠습니다.

또 하나 동키콩 컨트리가 의미가 있는 것은 북미와 유럽 시장입니다. 상대적으로 세가의 메가드라이브에 고전했던 북미 시장에서 동키콩은 닌텐도 하드웨어를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킬러 타이틀 노릇을 톡톡히 했습니다. 이후 게임보이나 게임보이어드밴스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얻었고, 뒤이어 게임큐브 등에서도 맹활약하는 등 명맥이 이어져 왔고요, 지금도 동키콩은 닌텐도의 중요한 핵심 캐릭터의 위치를 견고하게 지키고 있는 상황입니다.

동키콩 컨츄리 슈퍼패미콤 버전 게임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d4EUEsEM328

- 초무투전 시리즈 -

초무투전 시리즈

1994년도에 슈퍼패미콤으로 출시된 반다이의 '드래곤볼Z 초무투전' 입니다. 슈퍼패미콤 대전 격투 게임 하면 상징적으로나마 알아야 하는 게임이고, 일본에서의 대 인기는 기본이며 국내에서도 오락실에 시간제 게임으로 등장한 적이 있으니 은근히 이 게임에 대해 알고 계신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게임성 측면으로 보면 사실 대전격투라고 하기엔 개념이 살짝 부족했던 게 사실이죠. 방어 개념이라든가 상단 중단 개념, 공중 타격과 대공기의 부재, 타격감 부족 등등..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드래곤볼'이라는 콘텐츠의 힘은 당시 플레이어들을 현혹시키기 충분했다고 보여집니다.

특히나 당시는 반에서 아이들이 가메하메(에네르기)파를 발사하는 포즈를 취하면서 놀았던 시절이기 때문에 이 '초무투전' 처럼 화면이 분할되면서 싸우는 것이 '드래곤볼' 만화 속으로 들어가서 그 전설적인 대전에 참여하는 식의 몰입감을 주었죠.

특히 서로 멀어졌을 때 발동 가능한 주인공들의 강력한 필살기들은 뭇 청소년들의 가슴을 뛰게 만들었던 멋진 연출이었습니다.

조기자 : 크~ 추억 돋습니다. 가메하메파와 가메하메파의 장풍줄기들이 만나서 서로 장풍 겨루기를 하는 연출은 '초무투전'만의 백미가 아닐 수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초무투전 1 https://www.youtube.com/watch?v=L3V9Ma3h00s

초무투전 2 https://www.youtube.com/watch?v=IZFyjkGoWak

초무투전 3 https://www.youtube.com/watch?v=VSJ0TtUOxz0

- 슈퍼 메트로이드 -

슈퍼 메트로이드

(4년의 개발기간이 집결된 결정체. 괴기한 보스를 보라)

슈퍼 메트로이드

(게임보이어드밴스용 제로 미션. 주인공 사무스 아란의 모습)

(게임보이어드밴스용 제로 미션. 주인공 사무스 아란의 모습)

원래 '메트로이드' 시리즈는 패미콤 디스크에서 시작된 프로젝트입니다(북미로는 NES로 출시) 뛰어난 액션성과 함께 미니 지도를 보며 각 지역을 찾아다니며 클리어해가는 방식은 후에 '악마성' 시리즈에도 큰 영향을 주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죠. 심지어 이 게임을 '악마성의 SF판'이라고 칭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입니다. 이렇게 열악한 하드웨어에서 벗어나 슈퍼패미콤으로 개발된 '슈퍼 메트로이드'는 4년간 개발을 더해 94년에 출시를 하게 되는데요, 엄청난 작품이 나타났다는 소문과 함께 굉장히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여러가지 액션의 부드러운 움직임과 개성적인 거대 보스들, 가속 버튼 등 기존의 액션 게임의 긍정적인 요소를 총 집결하듯 했고 맵 밸런스가 좋아서 한 번 조이패드를 잡으면 정신없이 즐길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역대 최고의 '메트로이드' 게임으로 손꼽히고 있을 만큼 완성도가 높다고 평가받고 있죠.

이후에 이러한 '메트로이드' 시리즈는 게임보이어드밴스 시리즈로 이식되는데요, '메트로이드 퓨전'이나 '메트로이드 제로 미션' 모두 우주 명작이라고 칭송을 받습니다.

특히 '제로미션'은 수트를 벗은 미녀 주인공 사무스 아란의 본모습을 최초로 볼 수 있는 소프트웨어입니다. 자아~ 다들 '메트로이드'를 켜고 '시간과 공간의 방'에 들어가듯 시간이 훅 사라지는 걸 경험해보세요!

SFC 슈퍼 메트로이드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2tse9ytU3dA

- 초대 열혈경파 쿠니오군 -

초대 열혈경파 쿠니오군

많은 분들이 '쿠니오군' 하면 2등신의 SD 캐릭터를 생각하시는데요, 원래 '쿠니오군'은 오락실에서 처음 출시된 액션 게임이며 캐릭터가 5등신 정도로 구성된, 개그기가 거의 없는 열혈 액션 격투물 이었습니다.

이런 '쿠니오'가 패미콤 시리즈로 등장하면서 가정용에 맞게 SD화 되어서 큰 인기를 얻었는데요, 슈퍼패미콤 시대로 넘어오면서 그런 기조가 바뀌었죠.

'오리지널'의 정신을 다시 이어가자! 이것이 바로 테크노스저팬의 생각이었나봅니다. 그래서 등장한 '초대 열혈경파 쿠니오군'은 폭력의 미학이 무엇인지 알려줄 수 있을만큼 다채로운 구성으로 슈퍼패미콤 유저들을 찾아왔습니다.

1992년도면 한창 슈퍼패미콤이 잘나갈 시기인데요, 이 게임 또한 단순 격투가 아니라 RPG 요소를 도입하고, 레벨에 맞추어 기술이 늘어나는 시스템 등으로 명확한 차별화 포인트를 제공했죠.

각 오사카의 실제 지명들과 익숙한 시가지를 묘사해서 사람들로부터 관심을 끌었고, 무기나 옷 신발까지 장비를 착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개발사가 슈퍼패미콤 시장에 나가기 위해 얼마나 애를 썼는지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특유의 액션성과 타격감은 모두 합격 수준. 스피드도 나름 빠르고 좋아서 이번 포스팅에 꼭 포함시켜야되겠다 싶더군요.

초대 열혈경파 쿠니오군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Bu6x-oZW1PU

- 신 열혈경파 쿠니오들의 만가 (熱血硬派くにおたちの挽歌) -

신 열혈경파 쿠니오들의 만가

역시나 슈퍼패미콤 황혼기인 1994년도에 출시된 '신 열혈경파 쿠니오군의 만가' 입니다. 쿠니오 게임인 만큼 테크노스저팬에서 유통했고요, 테크노스저팬이 망하기 전 두 번째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테크노스저팬 게임 라이선스는 아스시스템웍스에서 가지고 있죠.)

스테이지 방식이 아니라 주욱 나아가는 건 '더블드래곤'이나 '파이널 파이트' 식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캐릭터가 4등신이고 뭐랄까 좀 괴스러운 분위기와 게임성을 보여줍니다. 관람차라던지 통나무 다리 등 곳곳에서 적이 출연하고 자전거로 218km의 속도를 내는 등 여러모로 실제와는 설정이 안맞는 느낌이죠.

묘하게 어설프다고 할까.. (개인적으로 일본의 아기자기한 개그?성 느낌을 이해하지 못해서 그렇게 느끼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게임성을 보면 '더블드래곤'과 기존의 '열혈경파 쿠니오' 시리즈를 합친 중간 단계의 게임인 것 같은데, 슈퍼패미콤의 느린 CPU 때문인지 2인용을 할 경우 한 화면에 적이 2명 밖에 나오지 않기 때문에 오락실의'더블드래곤' 처럼 긴장감있게 왁자지껄한 느낌은 가지지 못하네요. (파이널 파이트도 적 수가 2명이었죠)

뭐 다소 애매하긴 하지만 열혈 시리즈는 일단 닥치고 즐길만하고, 또 나름 캐릭터가 귀엽고 시간 떼우며 즐기기엔 딱인 액션 게임이기 때문에 궁금하신 분들은 즐겨보셔도 좋습니다. 흔하게 이 게임을 '더블드래곤과 쿠니오의 혼합 게임' 이라고 칭하기도 한답니다.

신 열혈경파 쿠니오군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XH8bBj3C33I

- 와일드건스 -

와일드건스

(PS4 리메이크 버전. 4인용이 가능하다)

1994년도에 나츠메에서 제작한 서부극 테마의 액션 건슈팅 게임 '와일드건스'는 아케이드로 주로 출시되었던 '카발' 류 게임의 아이디어를 슈퍼패미콤에 고스란히 옮겨놓은 게임이죠.

사실 카발에서 시작해서 '블러디브로스'라든가 네오지오로 출시된 '남1975' 등으로 발전한 이런 류의 슈팅 게임들은 건슈팅인듯 하면서도 총을 쏘는 본체(플레이어 캐릭터)를 같이 조종해야 해서 은근히 난이도가 있는 장르입니다.

나츠메가 얼마나 이런 장르의 특징과 게임성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지 '와일드건스'를 해보시면 아실 수 있는데요, 이단점프와 무적 롤링회피 등의 기술을 이용해서 보다 자유로운 이동과 회피가 가능하고 샷버튼을 누르고 있는 동안에는 총알이 연사되지만 연타하게 되면 올가미를 던져서 적을 순간적으로 멈추게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기술들을 제대로만 활용하면 본 게임의 전반적인 난이도를 낮출 수 있지만.. 그냥 아몰라 심정으로 플레이 해도 아케이드 감성돋는 운용이 가능합니다. -ㅂ-a

전체적인 분위기는 웨스턴+SF스팀펑크 느낌인데 나츠메 특유의 화사함이 살아있는 그래픽 덕분에 플레이 내내 눈이 즐겁죠. 슈퍼패미콤 말기에 나와서 게임 발매수가 지극히 적은지라 현재는 매물을 구할 수 없어서 고가가 된 대표 타이틀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최근에 PS4로 리메이크작인 '와일드건즈 리로디드'가 출시되어서 한번 즐겨보고 싶은 플레이어들에게 기회가 생겼네요.. (이쪽은 화면도 더 넓고, 4인용도 가능합니다)

SFC 와일드건스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G7Zq_C3uYUk

- 중장기병 발켄 -

중장기병 발켄

'중장기병 발켄'은 1992년도에 메사이야에서 제작한 슈퍼패미콤용 메카닉 런앤건 슈팅입니다. 사실상 메사이야에서 메가드라이브로 출시했던 중장기병 '레이노스'의 후속작격이구요 메카닉 액션의 로망을 그대로 실현하고 있어서 당시 많은 로봇물을 좋아하는 유저들을 열광케 했었죠.

중간 중간 등장하는 인물들의 대화 씬에서 사용된 포트레이트샷을 보면 아시겠지만 일러스트레이터로 유명한 우루시하라 사토시가 직접 디자인했고 전체적인 그래픽과 퍼포먼스 완성도가 정말 극강인지라 당시 첫 스테이지만 해보고 감탄을 금하지 않을 수 없었네요.

사실 전작이었던 '중장기병 레이노스'도 전체적인 분위기와 그래픽은 좋았지만 게임성은 그다지 친절하지 않았거든요. 메카닉의 크기라든가 디테일도 살짝 아쉬웠던 지라 슈퍼패미콤 용 '중장기병 발켄'의 등장은 당시 이런 류에 목말라 하고 있는 플레이어들을 만족시켰다고 봅니다.

특히 디테일하게 표현되는 메카닉의 관절부 움직임이라든가 지상에서 미끄러지듯 슬라이딩 이동, 공중에서 부스터를 이용해서 비행이 가능한 부분은 마치 '건담'을 게임으로 즐기는 듯한 느낌을 그대로 경험하게 해줬습니다.

기본공격은 80mm 발칸이지만 레이저 캐논과 토우미사일 런처 등 다양한 무기도 존재하며, 근접 시엔 주먹으로 타격도 가능하고 방패로 방어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런 점들을 잘 활용해야 게임이 쉬워집니다. 뭐 전반적인 난이도는 '레이노스' 랑 비교가 안될 정도로 낮아진 편이라 그다지 어렵지 않게 즐기실 수 있을겁니다. =ㅂ=)/ 물론 후반부는 꽤 어렵긴 합니다만.. ^^;

SFC 중장기병 발켄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1nYzzVsZUKg

- 초마계촌 -

초마계촌

극악의 난이도로 악명높던 오락실의 액션게임 '마계촌'.. 그리고 또다른 극악함으로 플레이어들을 좌절시켰던 '대마계촌'.. 뭐 워낙에 유명해서 다들 잘 아실 겁니다. 요즘에도 이런 극악한 난이도를 즐기는 분들을 위해 '유다희' 류가 유행이지만 당시 오락실 스틱 브레이커 하면 그 대명사로 '마계촌'을 꼽았죠..

그러나 이게 끝이 아니다! 슈퍼패미콤으로 한번 더 빡치게 해드립니다! 해서 나온 것이 '초마계촌'.. 네.. 겁나게 빡치게 만들어드립니다. ㅋㅋㅋ

'초마계촌'은 캡콤에서 마계촌을 사랑하시는 분들을 다시 한번 기쁘게(라고 쓰고 빡치게) 해드리기 위해서 만들어진, 콘솔로만 출시된 오리지날 작품입니다. 주인공 아서에게 2단 점프를 선사해줌과 동시에 상단 밑 하단 쏘기를 금지시켜버렸습니다.

덕분에 난이도와 게임성은 미묘해졌죠.. (아서가 강해진 것도 안 강해진 것도 아닌..) 사실은 더 어려워진 게 사실입니다 ㅠㅠ 전체적으로 2단 점프를 잘 활용하지 않으면 플레이가 힘들어졌거든요.. 갑옷의 종류는 총 3가지로 늘어나서 평상시의 노말 갑옷, 청동 갑옷은 무기가 파워업 되며, 황금 갑옷은 대마계촌과 마찬가지로 무기별 챠지 마법 사용이 가능합니다. 마법은 쓰는 동안과 사용 이후 잠시 무적이 되기 때문에 상당히 요긴하게 활용하게 되죠.

조기자 : 이전에 GBA용 ‘초마계촌R’ 이 슈퍼패미콤 버전에서 이식되었는데… 이상하게 슈퍼패미콤 보다 더 어려워진 것 같다고 체감이 되더라구요. 나이가 들어서 해서 그런가 아니면 화면이 작아서 그런가.. 여튼 GBA 버전 다시 클리어하는데 죽는 줄 알았습니다. ^^;;

SFC 초마계촌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ccORlBQ0WDs 

- 러싱비트 시리즈 -

러싱비트 시리즈

(2편인 러싱비트 란. 그래픽과 게임성 모두 대폭 개선되었다)

러싱비트 시리즈

(마지막 버전인 러싱비트 슈라)

할만한 벨트스크롤 액션 게임이 그다지 많이 없는 슈퍼패미콤에 그나마 단비같은 시리즈입니다. 시리즈 첫 작품은 92년도에 발매하였구요 제작사는 자레코입니다. 사실상 캡콤의 '파이날 파이트'에 대한 영향을 크게 받아서 만들어진 작품이죠. 하지만 아케이드가 아닌 슈퍼패미콤 오리지날 작품이라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물론 1편의 완성도는 한참 부족합니다. 그래픽도 어설프고 어딘지 게임성도 '파이날 파이트' 아류작 냄새가 가시질 않았죠.. 특히나 주인공의 날라차기 동작은 왜그리 허접한지.. -_-; 다만 파워가 올라가는 분노 모드라든가 R키를 누르면 빠르게 이동하고, 동시에 공격키를 누르면 슬라이딩 킥을 날리는 등 약간의 차별점이 존재합니다만.. 후속작인 러싱비트 란은 많은 부분이 개선되었죠.

타격감도 좋아지고 대시도 생겼으며 판정도 상당히 개선되었습니다. 전작에서는 플레이 가능한 캐릭터가 단지 2명이지만 란부터는 5명으로 늘어나는데 처음에 2명을 고르게 되면 나머지 캐릭터들은 각 스테이지의 보스로 배정되서 해당 보스를 쓰러뜨리면 해금되는 방식입니다.

'러싱비트 슈라'는 시리즈의 마지막인데 전작의 시스템을 일부 계승하고 있으며(분노 모드도 여전) 그래픽도 향상되었죠. 전작에는 없던 가드도 생겼으며 터미네이트 스킬이라는 맵 전체에 공격하는 전멸폭탄 개념의 필살기가 존재합니다.

SFC 러싱비트 : https://www.youtube.com/watch?v=mhXofYSHKV8

SFC 러싱비트 란 : https://www.youtube.com/watch?v=lDbqyJJSJNo

SFC 러싱비트 슈라 : https://www.youtube.com/watch?v=ZJa_WU5Y3M4

- 기동전사 건담 W : 엔드리스 듀얼 -

기동전사 건담 W : 엔드리스 듀얼

플스의 건담 배틀마스터 등으로도 유명한 나츠메가 최초로 제작한 슈퍼패미콤 용 건담 대전격투게임! 등장하는 소재는 '신기동전기 건담 W'를 활용하고 있으며, 등장하는 오프닝의 경우 마치 PC엔진 CD게임을 보는 듯 착각을 일으킬 정도의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게임의 그래픽적 완성도와 퍼포먼스는 나츠메 답게 극강이며, 타격감이라든가 기술 발동 난이도 등도 상당히 조절이 잘되어 있어서 초보자들도 누구나 쉽게 콤보를 넣을 수 있죠.

가드 대시(가드하면서 전진)라든가 부스트 점프(슈퍼점프) 같은 독특한 시스템들이 존재하여 어느 정도 파고들만한 요소가 들어 있고 제네레이터 출력게이지를 모아서 좀 더 강력한 필살기를 발동할 수도 있습니다. 등장하는 기체의 수는 총 10대(윙건담, 데스사이스, 헤비암즈, 샌드록, 셴롱, 윙건담제로, 톨기스, 바이에이트, 메리크리우스, 에피온) 인데 캐릭터가 큼직하고 박력있어서 할만하실 겁니다.

SFC 기동전사 건담 W : 엔드리스 듀얼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A5ZL354Jyuk

- 스파크스터 -

스파크스터

코나미에서 제작한 '소닉'을 표방한 스피드 플랫폼 액션게임 '로켓나이트어드벤처'의 후속작 격으로 동일한 제목으로 메가드라이브판도 존재하지만 제목만 같지 슈퍼패미콤 판은 전혀 다른 게임입니다. 하지만 시스템은 소닉 계열과 크게 다른 점이 이 게임은 타격계라는 점! 적들을 베고 쏘아서 해치우는 엄밀히 말하면 타격액션이나 런앤건에 가깝습니다('혼두라' 개발진 일부 포함)

전작과 마찬가지로 주인공은 로켓 게이지를 모아서 스피디하게 각 방향으로 빠르게 이동 또는 비행이 가능하며 이를 잘 활용해야 진행이 가능한 스테이지의 기믹들도 여기저기 존재하죠. 특히 벽에 닿으면 대각선으로 반동을 하기 때문에 이런 특성을 잘 이해해야 쉬워집니다.

원작이었던 '로켓나이츠'에 비해서 검을 휘둘렀을때 나가는 검기가 화면 끝까지 나가게 되므로 보다 슈팅감각으로 플레이가 가능하며 슈퍼패미콤 특유의 경쾌한 BGM과 효과음이 본 작품의 매력을 더해주죠. 게임의 전체적인 구성은 코나미의 '혼두라'팀의 영향인지 드라마틱한 액션 연출이 강점이며 중간에 특이하게도 종슈팅 스테이지도 추가되어 있어서 버라이어티한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SFC 스파크스터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oEHDYE_HGjE

- 데몬스 블레이즌 -

데몬스 블레이즌

캡콤의 간판 게임인 '마계촌'에서 아서의 짜증나는 라이벌로 유명했던 '레드아리마'를 기억하십니까? 이번에는 그 레드아리마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액션게임입니다. 이름하여 '데몬스 블레이즌' 부제는 마계촌문장편(魔界村紋章編)입니다. 마계촌의 외전으로 패미콤과 게임보이 등으로 개발되었던 '레드아리마' 시리즈의 후속작이죠. 북미판 제목은 데몬스 크레스트(Demon's Crest)입니다.

전작들과 다르게 비행능력이 강화되어 체공 제한시간이 사라졌으며, 문장의 마석을 사용해서 '레드아리마'의 능력을 전환시킬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초반에 얻는 불의 문장은 불에 관련된 다양한 능력을 갖게 되고 이후에 땅의 문장, 마음의 문장, 물의 문장, 시간의 문장, 하늘의 문장 등을 얻게 되는데, 이 마석의 힘을 사용하면 레드아리마의 모습이 문장에 따라 완전히 다른 형태로 바뀌게 되며 각기 다른 능력을 발휘하게 되죠.

어떻게 보면 6개의 전혀 다른 캐릭터들을 체인지 해가며 진행하는 감각으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며 적재적소에 능력을 바꿔서 플레이 하는 묘미가 쏠쏠합니다. =ㅂ=a 이러한 문장들은 게임을 플레이 해나가면서 해금하게 되죠. 게임 진행은 단일 방향으로만 진행되는 마계촌 스타일이 아니라 월드맵이 존재해서 해당 맵을 돌아다니며 스테이지를 옮겨가야 합니다.

여담이지만 이 시리즈 이후에도 '레드 아리마'는 각종 캡콤 시리즈에 등장하면서 맹활약하고 있죠. SNK VS CAPCOM 시리즈 등 현세대기로 활약하는 걸 보면 카리스마가 대단한 캐릭터였구나 하고 새삼 느끼게 됩니다. 북미판은 '가고일'이라고 불리우니 참고하시구요.

SFC 데몬스 블레이즌 : https://www.youtube.com/watch?v=sPxHinQoquo

- 굴패트롤 -

굴패트롤

'굴패트롤'은 루카스 아츠에서 제작한 흔치 않은 액션 슈팅게임 장르인 '좀비가 내 이웃을 먹었어요'(Zombies Ate My Neighbors)의 후속작입니다. 전작인 '좀비가 내 이웃을 먹었어요'는 세가 제네시스 및 SNES용으로 출시된 게임이었죠. 그러나 후속작인 굴 패트롤은 일본판 슈퍼패미콤판으로도 출시가 되었습니다.

이 두가지 게임은 출시된 국가부터 살짝 꼬입니다. 사실상 루카스아츠에서 제작해서 코나미에서 퍼블리싱한 전작격인 '좀비이웃'의 경우 일본의 슈퍼패미콤판으로는 출시되지 않았죠.. 아마 다분히 양키센스가 가득한 게임인지라 일본 시장에서는 먹히지 않을 것이라고 코나미는 생각했던 모양입니다. 아니면 PC어드벤쳐 게임계에서는 대부나 다름없는 루카스아츠지만 액션게임에서는 글쎄~? 라는 심정이 아녔을까요?

전작이 상업적으로 크게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나름 재밌는 플레이와 유머, 그래픽, 파볼만한 게임성을 눈여겨본 빅터(Victor)측에서 일본 내에 퍼블리싱을 하게되서 일본 유저들도 본 게임의 아기자기함을 느껴볼 수 있게 된 것이죠.. 게임은 전작의 주인공 지크와 줄리가 다시 출동합니다. 이번 게임의 컨셉은 전작과 비슷한듯 다릅니다.

전작과의 차이점은 등장하는 적 캐릭터들이 전작처럼 호러무비의 몬스터들이 아닌 저택 안에 숨어있는 사물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것과, 시리즈 최초로 점프와 슬라이딩이 생겼다는 점입니다. 점프 하나로 게임성이 많이 바뀌게 되는데 이건 호불호가 갈립니다. 그래서 전작과 다르게 낙상사 하는 스테이지가 존재한다는 점만 봐도 개인적으로는 어려워져서 별로더군요 ㅠㅠ

SFC 굴패트롤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7X47pMH5g3M

- 셉텐트리온 -

셉텐트리온

'셉텐트리온'은 휴먼에서 93년도에 제작한 슈퍼패미콤용 서바이벌 플랫폼 액션 장르 게임입니다. 매우 특이하게도 서바이벌을 주된 테마로 가져오다 보니 침몰해가는 거대한 여객선 안에서 정해진 시간 60분내에 생존자들을 구출해서 탈출하는 것이 목적인데 이 60분은 '실시간'으로 돌아갑니다. 이 제한시간을 넘기면 무조건 게임오버되죠.

생존자들은 구출을 하면 플레이어를 따라다니지만 지나갈 수 없는 지점 같은 경우는 플레이어가 도와줘야 하기도 합니다. 그 대상도 남자, 여자, 어린아이와 노인도 존재하기 때문에 까다롭기 그지 없죠.. 그리고 침몰한 배라는 설정 때문에 특이하게도 시간에 따라 스테이지가 회전합니다.

180도로 뒤집히기도 하고 45도 각도 이상으로 기울어지기도 해서 적절하게 점프를 잘 해야 진행이 가능하며, 만약 잘못해서 바닥으로 떨어지거나 낙하하는 장애물에 맞거나 하면 라이프가 사라지는 게 아니라 제한시간이 5분이나 줄어듭니다(떨어져서 기절했다는 설정인듯)

아무튼 마치 고전 영화인 '포세이돈 어드벤처'를 연상케 하는 오마쥬들이 게임 곳곳에 산재해있고 매우 독특한 소재이다보니 연출이 관건인데 이 게임은 마치 영화적인 연출을 플랫폼 액션에다 접목을 한데다가 실시간으로 스테이지의 경사도가 바뀌어서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게 만들었네요.. 뭐 개발진들의 개발 컨셉 자체가 영화 같은 연출과 현장감을 느끼게 하기 위한 '시네마틱 라이브'였다고 하니 이해가 가는군요.

SFC 셉텐트리온 : https://www.youtube.com/watch?v=6rKjmL0Tk68

- 마수왕 (魔獣王) -

마수왕

(엄청나게 강렬한 인상을 주는 마수왕 패키지 화면)

마수왕

슈퍼패미콤의 황혼기에 등장하여 컬트적인 게임성을 보여줬지만 흥행에 참패하여 현재는 초고가 레어 게임이 되버린 '마수왕'은 95년도에 일레븐이라는 개발사에 의해서 탄생하였습니다. 게임 장르 자체는 횡스크롤 액션 게임인데 잔인하고 과격한 액션 연출이 묘미이며 장르는 오컬트 호러 장르라고나 할까요?

엔딩은 멀티 엔딩이지만 그래봤자 2가지구요, 슈퍼패미콤 황혼기에 등장한 게임답게 반투명 연출, 이미지 회전과 확대 축소 등을 제대로 응용한 연출을 선보이고 있죠. 또 음성출력도 곳곳에 존재합니다. 플랫폼 액션이지만 주인공의 초반 기본 공격은 사격인지라 런앤건 슈팅 감각으로 진행하게 되며 이후 각 스테이지의 보스를 쓰러뜨리면 얻게 되는 크리스탈을 먹어서 마수로 변신할 수 있죠.

이 마수들은 크리스탈의 색에 따라 전혀 다른 능력을 갖고 있는데 각 스테이지마다 공략이 쉬운 마수를 잘 선택해야 합니다.

마수가 되면 기본적으로 적의 시체를 먹어서 체력회복을 시킬 수 있는데 만약 체력이 바닥이 나면 같이 따라다니는 요정(이라 쓰고 마누라라 읽..)이 자기 몸을 희생해서 라이프를 다시 꽉 채워줍니다만.. 요정은 다시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강력한 서포터 한 명이 줄어들게 되므로 가급적 잘 유지해서 진행해야 합니다. 전체적인 게임 난이도는 상! 극악한 스테이지가 다수 존재하므로 멘탈이 흔들리지 않게 꽉 잡고 플레이 하시길..

조기자 : 참, 이 마수왕은 최근 새로 발매가 되었습니다. 1995년도 게임이 2018년도에!! 다시 시작되는 마수왕! 패키지가 필요하신 분은 아마존을 검색해보세요 ^^

SFC 마수왕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oWpqZ6Lqw6k

- 데아에 도노사마(であえ殿様あっぱれ一番) -

데아에 도노사마

(특정 조건을 달성하면 근육맨으로 변신!)

썬소프트에서 94년도에 발매한 ‘데아에 도노사마’는 겉으로는 왜색이 무척 짙은 액션게임입니다. 제목부터가 무슨소린지 알 수가 없죠.. 대충 해석하면 "싸워라 영주님" 정도 되겠군요? =ㅂ=a

게임의 겉모습만 보면 딱! ‘기기괴계’ 스타일의 게임입니다. 그런데 ‘기기괴계’처럼 슈팅이 아닌 액션입니다. 벨트스크롤처럼 진행되는 타격 액션인데 뷰가 특이하게 탑뷰! 내용은 개그코드를 다루고 있는데 그 스타일이 전체적으로 일본의 개그인지라 약간 부담스러운.. 어찌보면 초형귀의 그것과 상당히 닮아 있죠(중간에 근육맨으로 변신하는 부분이 역시) 플레이 가능한 캐릭터는 "바보영주"와 프랑스에서 온 "바보왕자"입니다. ㅋㅋ

일본에서도 바보게임(바카게)라고 불리우는지라 게임을 하다가 겪게 되는 이상한 코드들이 생소할수 있지만 게임 자체는 꽤나 시원 시원하게 진행되는지라 경쾌한 아케이드 감성으로 진행이 가능한 수작 게임이죠. 2인용도 되는데 사실 주인공 캐릭터들이 워낙 비호감인지라.. -_-; 멋있는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굳이 둘이 같이 앉아서 2인용을 할것 같지 않다는게 함정. 하지만 게임성 하나만큼은 발군입니다! -_-)b

조기자 : 사실 이 게임은.. 이전에 괴 게임에 넣을까 말까 고민을 했던 그런 게임 중 하나죠; 여러모로 좀 괴합니다. ^^; 개인적으로 떡치는 몽둥이? 들고 다니는 토끼가 인상적이더군요.

SFC 데아에 도노사마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MCJPalJxCxk

- 미식전대 바라야로(美食戦隊 薔薇野郎) –

미식전대 바라야로

위에서 언급했던 ‘데아에 도노사마’와 마찬가지로 슈퍼패미콤에서 쌍벽을 이루는 바보게임 중 하나인 ‘미식전대 바라야로’는 95년도에 Winds에서 제작된 벨트스크롤 타격 액션게임입니다. 참고로 WINDS가 제작에 참여했던 게임을 말씀드리자면 여러분이 예상하고 있는 초형귀부터 시작해서, 개조정인, 제로이거 등 굵직한 타이틀 제작을 맡았던 제작사입니다.

게임의 진행은 다소 평범한 벨트스크롤 액션게임이지만 한가지 특이한 시스템이 있죠. 한 스테이지가 끝나면 해당 스테이지에서 얻은 식재료들을 가지고 요리를 맡기게 되고 레시피에 따라 요리가 만들어지는데 이걸 먹게 되면 다양한 효과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식재료를 적절하게 조합해서 해당 캐릭터에 맞는 최강의 요리를 만들어 먹여야 한다는게 이 게임의 관건! 네.. 이 게임 알고보면 요리 게임일수도.. -_-; (퍽!)

제목에서도 분명히 표명하고 있잖습니까.. 구루메 전대(미식전대)라고..!! (두둥!) 기본적으로 게임의 흐름은 스테이지가 시작되면 적을 공격해서 요리 재료를 모으고(즉석에서 체력을 회복시켜주는 그런 아이템따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나오는 모든 음식들은 식재료일뿐) 제한 시간 내에 클리어를 하지 못하면 요리재료를 모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보스를 해치워서 스테이지를 클리어합니다.

이 게임에는 플레이어의 댓수가 존재하지 않아서 한번 죽으면 바로 게임오버입니다. 다만, 난이도가 "앗츠이(뜨거운)"가 아니라면 컨티뉴는 가능합니다. 스테이지가 끝나면 디너타임이 존재하며 모아놨던 식재료를 사이버 쉐프에게 건내면 쉐프가 요리를 만들어 주는데 재료를 선택할때 무엇을 ‘메인’으로 하고 무엇을 ‘서브’로 할것인지에 따라 전혀 다른 요리가 등장합니다.

하지만 초반에는 무엇을 어떻게 만들어서 먹어야 체력이 차는지 모르기 때문에 그것을 고민하는 것 또한 이 게임의 묘미... (과연?) 독이 든 음식을 만들어 먹여서 반응을 보는 것도 참된 재미일지도.. ㅇㅈㅇa (거짓말)

대표적인 레시피로는 돼지고기 + 밥 = 돈카츠 덮밥, 물고기 + 고추 = 명란젓(어째서?), 계란 + 단백질 = 슈퍼오믈렛(또 단백질이냐!) 등이 있습니다. 메인과 서브에 같은 재료를 사용해도 요리가 완성되며, 같은 재료를 서로 순서를 바꾸어도 다른 요리가 탄생합니다. 이렇게 설명해놓고 나니 진짜 요리게임 같이 보이는군요.. -_-;; 바보게임 주제에 최근에 BLAZEPRO에서 재발매 된 몇 안되는 슈퍼패미콤 게임이기도 합니다(물론 닌텐도 라이센스는 아님)

[슈퍼패미콤 인생게임! RPG 편!]

꿀딴지곰 : 이렇게 해서 슈퍼패미콤에 나왔던 액션 게임을 주욱 살펴봤구요, 이제는 슈퍼패미콤의 멋진 RPG들에 대해서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번에 RPG를 너무 적게 다뤄서 그랬는지 독자분들 원성이 자자하더군요; 그래서 아주 심도있는 대표작들을 엄선해서 가져왔습니다.

조기자 : 슈퍼패미콤은 동시발색수가 좋은 기기이지만 CPU가 느리다보니 자연스럽게 급격한 동작이 없는 RPG류가 발전하게 된 것 같아요. 특히나 명작 RPG가 많았던 슈퍼패미콤이니만큼 오늘 골라주시는 게임들 기대가 됩니다 ^^

- 로맨싱사가 시리즈 -

(로맨싱사가1의 모습)

(로맨싱사가1의 모습)

(로맨싱사가2의 모습)

(로맨싱사가2의 모습)

(로맨싱사가 3의 모습)

(로맨싱사가 3의 모습)

스퀘어의 대표 RPG하면 ‘파이날 판타지’죠. 그러나 스퀘어가 이러한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서 다분히 다양한 시도를 했는데, 그중에 탄생한 시리즈가 바로 ‘SAGA’ 시리즈 입니다.

‘SAGA’ 시리즈의 시작은 사실 게임보이로 출시된 ‘마계탑사 SAGA’를 위시로 한 3부작입니다만 이후 슈퍼패미콤으로 비슷한 시스템을 도입시킨 또다른 SAGA시리즈가 만들어졌으니 바로 지금 소개하는 ‘로맨싱 사가’ 시리즈입니다.

슈퍼패미콤으로 발매된 시리즈는 총 3가지. 전체적으로 탈 파판적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서 기획된지라 처음에는 SAGA가 아닌 완전 다른 RPG로 기획되었다가 이후 SAGA시리즈의 일부 시스템을 도입해서 편입된듯 보입니다.

그래서인지 기본적으로 경험치에 의해서 레벨이 오르는 제도가 아니라 기존 게임보이 '사가' 시리즈처럼 숙련도에 의해서 랜덤하게 성장하게 된다는 점을 기억해야겠고요, 컨셉에 따른 자유도를 보장하기 위해서 프리 시나리오를 도입해서 어떤 캐릭터로 진행을 하는지에 따라 완전히 다른 시나리오로 진행이 가능합니다.

‘파판’과의 차별성은 필드에 나갔을때 적들의 개체가 눈으로 보이기 때문에 전투를 피하고 싶으면 피해갈 수도 있죠. 다만 1편은 이러한 자유도를 처음 도입하다 보니 여러가지 오류가 존재해서 전체적 게임 완성도는 다소 떨어지는 편이며 이후 후속작에서 이러한 부분을 보완해서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이후 플레이스테이션2로는 ‘민스트럴 송’이라는 제목의 리메이크작도 나왔으며, 최신 콘솔 게임기(비타)로까지 그 시리즈의 명맥을 잇고 있습니다.

SFC 로맨싱사가 1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FBkfT82N6DU

SFC 로맨싱사가 2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rffaWF8FM60

SFC 로맨싱사가 3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mBOK0j7PbZ8

- 라이브어라이브 -

라이브어라이브

‘사가’ 시리즈가 파판의 벽을 뛰어넘기 위한 스퀘어 노력의 과정이었다면 ‘라이브 어 라이브’는 매우 실험적인 스퀘어의 시도 중 가장 성공한 작품들 중 하나입니다. 단순히 주인공 한 명을 골라서 세상을 구한다는 개념이 아니라 전혀 다른 테마, 전혀 다른 공간의 주인공들을 각각 따로 진행하다가 나중에 최종편에서 다같이 모여서 활약하는 점이 매우 통쾌하죠.

전체 시나리오는 서부시대편, 쿵푸편, 막말시대편, 근미래편, 현대편, SF편, 원시편 등 총 7가지이며 어떤 시대로 시작하든지 간에 독립된 시나리오이므로 상관이 없습니다. 그래픽은 어딘지 모르게 스퀘어스럽지 않고 완성도도 떨어져 보이지만 이 모든것들을 다양한 연출과 개그코드 기가막힌 스토리 등으로 커버하고도 남음이 있어 예상보다 상당한 인기를 끌었죠.

게임 시스템은 턴제이지만 기존 파판하고 다르게 전략적 요소를 삽입해서 전투씬 내의 필드상에서 캐릭터를 이동해서 공격하는 SRPG 느낌입니다. 시나리오마다 캐릭터의 디자인이라든가 연출 컨셉도 각각 달라서 전혀 다른 7가지 RPG를 하는 느낌이죠. 특히 원시편의 경우는 시대에 맞게 아예 캐릭터들의 대화가 없이 진행되는 연출이 재밌었네요.

SFC 라이브어라이브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GGVQQZL_qOQ

- 크로노트리거 -

크로노트리거

슈퍼패미콤 특집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게임중 하나죠. '파판6' 이후에 혜성처럼 등장해서 수많은 RPG팬들을 매료시킨 전설의 명작!인 '크로노트리거'는 1995년도에 스퀘어에서 발매한 턴제 RPG입니다.

턴제라고는 하지만 기존 '파판' 시리즈로 전형적인 틀이 잡혔던 스퀘어가 뭔가 턴제의 한계를 뛰어넘는 참신한 시스템을 만들고 싶어서 여러가지 실험적인 시도를 했던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전투 씬의 경우 역시 파판에서 이미 보여줬던 여러가지 특수효과들을 보다 업그레이드 시키면서도 답답해 보였던 전투장면을 보다 자연스럽게 연출해보고자 필드에서 바로 전투가 이루어 지게 만들었으며 넓은 필드를 통째로 활용함으로서 진법이라든가 공격 방향의 다양성을 보여주기도 하였죠. 여러모로 재밌으면서도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남았습니다.

또 하나 주목해야할 것은 이 게임이 스퀘어와 에닉스의 첫 합작 게임인 것이죠. 두 회사가 합치게 된 계기가 이 게임 아닌가 생각되며 '드래곤 퀘스트'의 호리이 유지가 시나리오를, 드래곤볼의 토리야마 아키라가 작화를, 파이널 판타지의 사카구치 히로노부가 프로듀서를 각각 맡은 게임으로 최대 대작으로 기억됩니다. 미츠다 야스노리가 담당한 OST도 뭐.. 더할 나위 없지요.

조기자 : 오히려 북미쪽에서는 스퀘어의 RPG하면 '파판'이 아니라 '크로노 트리거'를 더 인정해주는 분위기더군요.^^

SFC 크로노트리거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KtaBG2eZBxk

- 메탈맥스2 -

메탈맥스2

'메탈맥스 2'는 상당히 특이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죠. 마을에서 정보를 얻고 길을 가다가 적들을 만나서 턴제로 싸우고, 레벨을 올리고 보스를 만나고.. 이렇게 다른 RPG와 거의 같은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주인공이 여러가지 철제 무기를 탄다는 점, 그리고 상대방 적들이 흡사 '스팀펑크' 처럼 기계와 융합되는 진화를 해온 것처럼 생긴 것이 인상깊습니다.

수수께끼의 대파괴가 일어난 후에 지상이 몬스터로 가득한 가운데, 인체 실험을 되풀이하는 악의 군단 '바이어스 그래플러 군단'을 맞이하여 주인공들이 어떻게 어려움을 해쳐나가야 하느냐가 이 게임의 목적인데요, 그런 악의 군단을 물리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맞습니다 '무기'나 '전쟁용 탈것'들을 이용하는 거죠.

이러한 무기는 기존의 판타지 계열의 RPG와 다른 전투 속성을 가지게 합니다. 예를 들어 프로텍터 같은 경우는 적의 공격을 무력화 시키는 AT필드 같은 개념인데 특정 공격에 깨지고, 각 전투용 탈 것들에 주포를 다느냐 마느냐도 전략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야생버스, 버기, 장갑차 등 다양한 전투 무기를 탑재하여 즐기는 그 시절의 RPG! 출시당시 판매 가격을 보니 거의 10만 원이네요. 어렸을 때 어떻게 이 게임을 손에 넣었나 싶을 정도로 비쌌네요. (그 당시 게임중 명작이다 싶으면 대부분 9800엔이거나 넘기도 했었으니까요)

SFC 메탈맥스 2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gukD8HstZUQ

- 톨네코의 대모험 -

톨네코의 대모험

(이것은 드래곤볼 작가의 그림체! 드래곤퀘스트에 이어 톨네코까지)

톨네코의 대모험

'톨네코의 대모험 ~이상한 던전~'은 1993년에 출시된 던전탐험형 액션RPG입니다. '드래곤퀘스트'의 세계관을 따라가고 있는 외전격 게임이구요, 주인공 톨네코는 '드래곤퀘스트'의 무기상으로, 그 '톨네코'가 각종 던전을 도는 모험?을 다룬 게임이죠. 어찌보면 톨네코의 젊었던 시절의 일대기를 다룬 게임이라고 할까요?

화면에 반투명의 맵이 표시되고 그 맵을 의지해서 다음 던전으로 이동하는 방식인데요, 이 게임을 반 턴제라고 부르는 분들도 있는데 이유는 한 대 때리고 도망가고 하는 방식이 아니라 적을 한 대 때리고 필연적으로 한 대 맞고 또 한 대 때리고 이렇게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공격력을 높여놓으면 대부분의 적들은 한 방에 죽기 때문에 난이도가 높진 않아요.

등장하는 적들은 대부분 '드래곤퀘스트'에 나오는 몬스터여서 친근감이 있고 캐릭터가 통통해서인지 '배고픔' 수치가 있는 게 특이점입니다. 일종의 행동 제한 시스템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음식 아이템이나 빵을 챙겨야 하기 때문에 다소 번거롭긴 하더군요. 이러한 던전 시리즈는 '톨네코의 대모험'에서 시작해서 다음에 소개할 '풍래의 시렌'이라는 시리즈로 넘어가게 됩니다.

SFC 톨네코의 대모험 ~ 이상한 던전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XGZiD8zncDk

- 풍래의 시렌 -

풍래의 시렌

앞서 소개한 '톨네코의 대모험'이 상당한 인기를 얻게 되니 춘 소프트에서는 턴제 랜덤 던전 RPG의 상업적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던 것 같습니다. '드래곤 퀘스트'의 입김에서 완전히 벗어난 새로운 게임을 내놓게 되는데요, 그게 바로 '풍래의 시렌'이죠.

게임의 방식은 간단합니다. 던전을 가는 중에 반투명한 맵이 나오고, 적들이 표시되며 그들을 물리치면 다음 공간으로 이동하는 방식. 던전을 탐험하는 일종의 액션RPG로, 칼질만 슥슥 하고 가면 되기 때문에 초반에는 '이거 꽤 쉬운데?' 이렇게 느끼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렇지 않다는 것을 느끼실텐데요, 방어력과 공격력을 올리고 레벨을 올려도 점점 적이 만만치않아 집니다.

상태 이상도 걸리고 다구리로 맞으면 제아무리 강하게 키운 주인공이라도 금방 체력이 소모되고 죽게 되죠. 문제는 캐릭터 목숨이 단 하나 뿐이라는 것!! 죽으면 아이템이나 레벨이 완전히 초기화된다는 거..;; 그래서 아주 조심해서 플레이해야하는 게임입니다. 마지막 던전 쯤에서 죽었다간 그야말로 그날 게임기 박살나는 날이 될 수도 있었죠.

그래서 후반부로 갈수록 캐릭터의 죽음에 대한 공포가 늘어나서, 다른 호러 게임들 보다 스릴 넘치는 게임으로 보는 유저분들도 있더군요. 뭐 전형적인 노가다RPG이고 던전이기 때문에 로그라이크 방식이라고 분류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SFC 풍래의 시렌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tbz5jJFdBcA

- 마더2 -

마더2

(세계를 지킬 영웅은 너...)

1994년도에 출시된 닌텐도의 명작 RPG 중 하나인 '마더2'입니다. 사실상 '마더1'의 리메이크 버전으로 현대 배경의 세계관에 어린 아이들이 주인공이어서 접근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죠. 캐치프라이즈 자체가 '어른도, 아이들도, 누나도' 였다는 것도 그런 컨셉에 부흥합니다.

게임은 미지의 초능력으로 전세계를 위협하는 기그의 음모를 막기 위해 주인공 네스와 친구들이 모험을 떠나는 내용인데요, 주인공 네스가 너무 강해지다보니 나머지 파티원들이 다 쩌리가 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게임의 가장 충격적인 것은 마지막 보스인 기그죠. 현역 시절에는 아무리 무슨 공격을 해도 이길 수 없어서 엄청 괴로워했었는데.. 나중에 깨는 법을 수소문해보니 '기도'를 올려야했던 것... 역대 RPG 중에 이런 식으로 마무리하는 적은 없었는데, 기도를 하다니.. 정말 감동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유튜브를 찾아보니 기도를 올리지 않고도 끝을 깬 유저분들이 있더군요; 참 세상은 넓다고 느꼈습니다.

조기자 : 마더2의 개발사는 에이프사와 그 유명한 HAL! 연구소 죠!! 그러니 이 게임이 잘 못 만들어졌을 리는 절대 없겠죠! 아직 못해보신 분들이라면 만족감 300% 게임이니 꼭 해보시기 바랍니다.

SFC 마더2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YRbMUBepP64

SFC 기도없이 기그를 클리어하는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biQ1ynqN4W4

- 오우거 배틀 -

오우거 배틀

93년도에 슈퍼패미콤 진영에 큰 충격을 안겨준 RPG가 있었으니.. 바로 '오우거 배틀'입니다. 슈퍼패미콤의 RPG라고 하면 생각나는 게 '드래곤퀘스트'와 '파이널 판타지' 뿐이라고 하던 무렵에, 어디의 이상한 개발사(퀘스트)에서 뜬금없이 낸 게임이 그 당시로는 최고의 그래픽과 시나리오를 보여줄 줄은! 그렇게 입소문이 나기 시작해서 역으로 인기 돌풍이 일어났죠.

심지어 '오우거 배틀' 이전과 이후로 슈퍼패미콤의 그래픽과 사운드 퀄리티의 기준이 달라졌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였습니다.

게임 방식은 전형적인 시뮬레이션RPG의 룰을 따르고 있어서, 적 근처로 잘 가서 직접 공격이나 마법을 먹이고 우리편을 회복시키는 등 진행하면 되는데요, 쿼터뷰 방식에 굉장히 많은 숨겨진 요소가 있고 압도적인 그래픽 그래픽 퀄리티에 스토리 및 게임성 마저 좋아서 최근까지도 많은 유저분들에게 명작으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다만 민심이라는 항목이 수치화되어 있어서 약한 유닛들을 한 번에 학살한다거나 하지 못하고 맵 별로 굉장히 많은 이벤트나 조건이 발생하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고 싶어하지 않는 유저라면 지독히 까다롭다는 평가를 하기도 합니다.

조기자 : 개인적으로는 세가새턴으로 출시된 버전이 음성도 지원이 되는 등 만족스러웠습니다. 오랜만에 새턴을 다시 꺼내서 오우거 배틀을 즐기고 싶어지네요 ^^

- 택틱스 오우거 -

택틱스 오우거

꿀딴지곰 : 자아~ 슈퍼패미콤 RPG의 마지막 게임은 바로 '택틱스 오우거' 입니다. 사실 이 게임은 저보다 훨씬 이 게임에 대해 잘 아는 열혈 게이머분이 계시죠. 바로 크라트 님이십니다. 그 분께 마지막 RPG를 소개하도록 위임하겠습니다.

크라트 : 안녕하세요 크라트입니다. 저번주에 댓글을 심오하게 달았더니 '택틱스 오우거' 소개는 제가 맡게 되었네요~ 흐흐. 저는 이전에 '일본 여행 아키하바라 편'에 잠시 나온 적이 있었는데요, 이렇게 뵙게 되니 반갑습니다 ^^ 아키하바라편 링크는 다음과 같습니당.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6419924&memberNo=11878375&navigationType=push

크라트 : 당시 닌텐도 및 여타 일본회사들은 아타리쇼크에 따라 표현방식의 규제에 집중했을 뿐, 게임내 스토리를 크게 규제하지는 않았기에 어린이 대상의 게임이 많은 닌텐도의 게임에 비해 대학생과 사회인을 대상으로 하는 게임도 많이 나왔었어요. 그 중에서 23년이 지난 지금까지 카리스마 게임으로서 명성을 떨치는 게임이 있으니, 바로 '택틱스 오우거' 입니다.

택티스 오우거

(명작인만큼 그래픽은 당연히 좋은데, 도트노가다도 이 정도면 예술)

택티스 오우거

(게임세계관을 설명하는 장면. 여기에 당시 RPG에 단골출연했던 '마왕'은 없다)

크라트 : 당시에는 게임성이 크게 주목받았지만, 게임을 음미하는 유저들에게서 점점 찬사가 쏟아지기 시작했는데요, 먼저 스토리와 캐릭터들. 등장하는 무대와 캐릭터들의 설정은 절대 장난이 아닙니다. 2018년 지금은 시리아에서 7년에 걸친 전쟁이 끝나가지만, 게임이 발매된 1995년 당시 유럽 한 구석에서도 전쟁이 한창이었는데요.

전쟁

(어디냐하면, 바로 舊유고슬라비아 지역이었습니다. 바로 유고내전에서 많은 부분을 따왔습니다)

크라트 : 마왕을 때려잡아 어여쁜 처자와 결혼하며 엔딩을 보는 RPG들이 넘실대는 가운데 참혹한 전쟁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실제같은 이야기는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켰고, 전쟁 속에서 벌어지는 각 캐릭터들의 암투는 한편의 막장 드라마를 보는 듯한 안타까움과 분노를 자아냈습니다.

주인공의 누나인 카츄아에게는 도르가루아 왕과 시녀의 사이에서 태어났다는 '출생의 비밀'이 있는데요, 이를 알게 된 당시 왕비가 어마어마하게 괴롭히는 막장드라마가 펼쳐졌음은 당연한 이야기죠.

그리고 '택틱스 오우거'의 카리스마는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는데요. 게임 세계관을 훼손하지 않는 유저해킹롬이 만들어졌고, 2014년에는 무려 게임발매 19년 만에 초특급 비기가 공개되었는데요, 주인공을 향한 각 민족의 호감도를 나타내는 '카오스 프레임'의 게이지를 실제로 볼 수 있는 메뉴가 공개되었습니다.

크라트 : 카오스 프레임을 볼 수 있는 숨겨진 커맨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워렌 리포트 화면을 연다
2. 2P에서 ↑→↓←Y ↑←↓→X ↑→↓←L ↑←↓→R ↑↓↑↓B ←→←→A SELECT SELECT START START AAAAAAA 순서대로 입력한다
3. 시간 표시중에 1자리숫자가 9가 됐을 때 B를 입력한다

당시 마츠노의 트윗. 19년 전 당시 분위기를 자세하게 담고 있다

(게임발매 19년만에 공개된 충격의 장면. 슈퍼패미컴이고 게임본편이고 상품수명이 끝난 지금에 와서 찾아낸 유저도 정말 대단)

크라트 : 이에 개발총책임자였던 마츠노 야스미가 트위터에서 논평한 게 있습니다.

당시 마츠노의 트윗. 19년 전 당시 분위기를 자세하게 담고 있다

(당시 마츠노의 트윗. 19년 전 당시 분위기를 자세하게 담고 있다)

조기자 : 이야~ 게임에 대한 애정이 물씬 풍겨나는 소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크라트님!

크라트 : 네에~ 다음에 또 불러주세요~ ^^

SFC 택틱스 오우거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5iLXTzZQ1U

[슈퍼패미콤 인생게임! 자투리 몇 가지 더!]

꿀딴지곰 : 휴우 삭신이야~ 이렇게 슈퍼패미콤의 명작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어린 시절에 잠을 줄여가며 즐겼던 명작RPG들.. '이런 재미를 느낄 수 있다니 이 시대에 잘 태어났다'라고 느낄 만큼 명작 게임들이었습니다. 특히나 새벽 2시쯤 엔딩을 보면서 느껴지는 그 이상야릇한 감동과 감정.. 잊을 수 없었죠.

조기자 : 아 감상적이 되셨군요 교수님. 저도 오늘 한참동안 새턴용 '오우거 배틀' CD를 찾고 있었습니다. 그 배경음악을 틀며 오늘 하루를 마무리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서요. 그리고.. 마무리 문단인 자투리 게임들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

- 스타폭스 -

스타폭스

스타폭스

93년도에 에닉스에서 발매한 '스타폭스'는 슈퍼패미콤으로 최초로 등장한 3차원 폴리곤 슈팅이었습니다. 당시 폴리곤에 대한 개념도 모호할 시기였는데.. 물론 3차원 입체 슈팅이야 세가에서 제작한 스페이스 해리어나 애프터버너 등을 위시한 숱한 게임들이 존재했습니다만.. 제대로된 폴리곤 그래픽은 PC나 아케이드 정도에서나 선보이고 있던 당시에, 도트 일색인 슈퍼패미콤에 등장해준 '스타폭스'는 한획을 긋는 역사적인 게임이었습니다.

게임은 뭐.. 그냥 소소한 수준입니다. 3차원이어서 당시에는 신기하게 생각하면서 즐겼었는데, 지금 해보면 상당히 답답하고 또 단순합니다. 너무 눈이 올라가 버렸다고나 할까요? 여담이지만 안 그래도 느린 CPU를 가진 슈퍼패미콤에서 어떻게 3차원 게임이 나왔느냐 하면, '스파제로2'와 마찬가지로 자체 특수칩을 달고 있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당시 소프트의 가격은 상당히 비싼 편이었죠.. ;ㅁ; 용산에서 가격 물어보고 울 뻔 했습니다 (-_);

조기자 : '스타폭스' 비쌌죠..; 그래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낙에 많이 팔려서 그런지 지금은 떨이 취급을 당하더군요.. 그래도 이 시리즈의 여우라거나 캐릭터들은 지금도 '대난투' 등에서 맹활약하고 있죠. 닌텐도로써는 자사의 귀한 슈팅 게임 브랜드를 계속 명맥을 유지시킬 필요가 있었던 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SFC '스타폭스'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yP4kv4AZCAw

- 액스레이(아쿠스레이) -

액스레이액스레이액스레이

'아쿠스레이' 혹은 '액스레이'라고도 불리우는 본 게임은 92년도에 코나미에서 발매한 슈팅게임입니다. 본 게임은 종스크롤 슈팅 스테이지와 횡스크롤 슈팅 부분으로 나뉘는데요, 게임 초반 부분에 등장하는 종스크롤 슈팅 부분을 보면 슈퍼패미콤에서 시도했던 모드7이라는 효과와 패러랙스 스크롤링(Parallax Scrolling) 기능 덕분에 3D 입체처럼 연출하려는 시도가 보입니다.

이런 시도 덕분에 기술적으로는 흥미로울지 모르겠으나 사실 솔직히 말씀드리면 게임 자체는 뭔가 어색한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플레이어 기체의 스프라이트는 평면인데 배경만 굴곡진 롤러에 말려서 내려가는 듯한 느낌? 한마디로 배경이 어색하게 왜곡됩니다. 어설프게 만들어진 VR게임 같은 느낌이랄까요? 게다가 전체적인 색감도 칙칙해서 도대체 코나미 게임답지 않다고 봅니다.

그래도 각종 보스나 연출 등이 어마어마해서 엄청나게 화제를 모았던 게임이고, 특히 횡스크롤 스테이지만큼은 횡슈팅의 강자인 코나미답게 매우 코나미스럽다는 동의합니다 ㅋㅋ 정말 잘 짜여진 연출과 절묘한 게임성을 보장하고 있죠. 이미 그라디우스니 썬더크로스, 젝세스 등의 명작슈팅에서 강점을 보여준 코나미 다운 게임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SFC 액스레이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9q2pRaaJCVA

- 웨딩피치 -

웨딩피치웨딩피치

동명의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하여 제작된 '웨딩피치'는 웨딩피치의 캐릭터들을 귀엽게 SD화(라 쓰고 모에화라 읽..)해서 제작한 미니게임 모음집입니다. 멀티탭을 사용하면 3인 플레이가 가능하며 총 9가지의 미니게임을 즐길 수 있죠..

솔직히 전체적인 완성도는 떨어지는 편인데다가 게임의 볼륨이 작은 반면 발매 당시의 가격이 고가였던지라 일본 내에서는 여러모로 문제가 많은 게임 취급이었습니다만.. 국내에서는 그래픽이 귀여워서인지 캐쥬얼한 게임성 때문인지.. 에뮬레이터의 힘에 의해 슈퍼패미콤이 없어도 즐겨본 분들이 상당수 있다는 점이 특이합니다. 게다가 한글패치도 존재! -_-;;

귀여운 소녀들이 나오는 깔끔한 게임인지라 여자친구나 와이프랑 한번쯤은 즐기며 레트로 게임 수집을 합리화 해도 좋지 않을까요..? (퍽!)

https://www.youtube.com/watch?v=CHSz6vguMMU

조기자 : 휴.. 이렇게 해서 길었던 슈퍼패미콤 특집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뭔가 앓던 이를 하나 뽑은 느낌이네요. 항상 마음에 걸렸었던 포스팅 테마거든요.

꿀딴지곰 : 네에 그렇죠. 저희가 다른 게임기들의 명작 게임들을 소개했지만 정작 슈퍼패미콤을 안했으니까 뭔가 언밸런스한 느낌이 있었죠. 그나저나 저번주에 이어 오늘도 30 여 개의 게임을 다룬다는 건 역시나 쉬운 일이 아니네요 ^^ 그래도 독자분들의 추억을 샘솟게 해줄 명작 게임들을 소개한 것 같아서 마음이 뿌듯합니다.

조기자 : 그럼 이만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교수님! 이렇게 이번 시간에는 ‘슈퍼패미콤 인생 명작들! 2부'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혹시나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조기자 (igelau@donga.com)나 어릴적 추억의 고전게임 이름이 궁금할 때 꿀딴지곰 지식인 질문하기 http://kin.naver.com/profile/valmoonk 로 문의주시면 해결해드리겠습니다!

꿀딴지곰 소개 :

꿀단지곰

레트로 게임의 세계란 '알면 알수록 넓고 깊다'며 더욱 매진해야겠다는 레트로 게임 전문가. 10년째 지식인에서 사람들의 잊어버린 게임에 대한 추억을 찾아주고 있는 전문 앤서러이자 굉장한 수준의 레트로 게임 헌터이기도 하다.

꿀딴지곰의 고전게임블로그 http://blog.naver.com/valmoonk 운영중

꿀딴지곰의 유튜브 게임탐정사무소
https://www.youtube.com/channel/UCRNMJOB5slwh28PMEQ0xFww

조기자 소개 :

조기자

먼산을 보고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나니 레트로 게임에 빠지게 되었다는 게임기자. MSX부터 시작해 과거 추억을 가진 게임물이라면 닥치는대로 분석하고 관심을 가지며, 레트로 게임의 저변 확대를 위해 레트로 장터나 네오팀 활동 등을 하고 있다. 다양한 레트로 게임 개조를 취미삼아 진행중이며 버추어파이터 쪽에서는 igelau로 알려져있다.

게임동아 조학동 기자 igelau@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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