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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밀리터리 탈을 쓴 도탑전기. 이펀컴퍼니 탱크M

김남규

삼국지M에 이어 권력, 오크 등 꾸준히 흥행작을 내놓으면서 웬만한 중견 퍼블리셔 이상의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이펀컴퍼니가 최근 밀리터리 소재의 모바일 게임 탱크M을 선보였다.

탱크M은 탱크들로 부대를 구성해서 싸우는 턴제형 전략 게임으로, 2차 세계대전에 실제로 활약했던 탱크를 수집해서 PVE와 PVP, 세계보스 등 다양한 모드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탱크M

실제 탱크를 등장시킨 게임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워게이밍넷의 월드오브탱크가 있지만, 탱크M은 조작이 쉽지 않은 모바일 게임인 만큼 실제로 탱크를 조작하는 재미보다는 유명 탱크를 수집하고, 육성하는 재미에 집중했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밀리터리물은 주류라고 볼 수는 없지만, 과거 신스타임즈가 선보였던 해전1942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처럼, 마니아층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다면 꾸준한 인기를 유지할 수 있는 장르이기도 하다. 그들의 눈높이가 꽤 높은 편이라는게 문제이긴 하지만.

탱크M

탱크M에서는 완성도 높은 3D 모델링으로 구현된 탱크가 다양하게 등장한다. 이들 탱크는 미국 M4 셔먼, 소련 T34, 독일 티거 등 실제로 제2차 세계대전에서 활약한 탱크들이다. 수집형 게임인 만큼 당연히 별등급으로 나뉘어 있으며, 게임 플레이를 통해 수집한 부품으로 탱크의 성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그리고 수집형 모바일 게임이 대부분 그렇듯 뽑기로 새로운 탱크를 수집할 수 있으며, 탱크 조각을 모아서 더 상위 등급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탱크M

아무래도 탱크의 등급이 가장 중요하긴 하지만, 단순히 등급만으로 승패가 갈린다면 플레이할 이유가 없어지는 만큼, 전략적인 요소도 충분히 반영되어 있다. 중형 전차, 순항 전차 등 전차의 유형에 따라 상성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미사일 포격 등 다양한 전술 스킬이 존재하고, 승무원을 탑승시키면 공격력 상승 등 다양한 부가 효과를 획득할 수 있다. 물론 승무원도 별등급이 존재한다.

탱크M

탱크M

수집형 모바일 게임 경험이 많은 사람이라면 어느 정도 감이 왔을 텐데 탱크가 등장하는 밀리터리 계열이라고는 하지만, 전반적인 시스템은 도탑전기와 동일하다. 캐릭터만 탱크로 변경됐을 뿐이지, 수집과 육성, 일반 난이도와 열혈 난이도로 나뉜 스테이지 구성, PVP 등 모든 부분이 동일하다. 그나마 다른 점이 있다면 탱크와 필드가 3D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전투 중 자유롭게 시점을 변경해서 관람할 수 있다는 것 정도? 어차피 직접 조작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큰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기존 도탑전기류 게임보다는 시원시원하니 보는 맛은 있다.

탱크M

탱크M

아무래도 이미 익숙한 도탑전기를 바탕으로 만든 게임이기 때문에, 수집형 게임을 즐겨 하는 사람이라면 탱크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별 무리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고, 재미도 그럭저럭 있는 편이다.

다만, 게임의 완성도 부분에서는 다소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다. 도탑전기 방식이 수집형 게임에서 보편적인 시스템이라고는 하나, 너무 오래돼 식상함이 느껴지는 방식이고, 전체적인 인터페이스가 직관적이지 않아 원하는 메뉴를 찾는게 쉽지 않다.

탱크M

또한, 생각보다 뽑기로 탱크도 잘 나오는 편이고, 오픈 이벤트로 5성급 탱크를 지급하는 등 나름 운영을 잘 하고는 있지만, 과금 모델이 VIP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전략보다는 얼마나 많은 돈을 썼느냐가 승패를 가릴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잠깐씩 좋아하는 탱크를 수집하면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찾는 사람이라면 나쁘지 않겠지만, 밀리터리 마니아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게임이 되기에는 여러모로 부족해 보인다.

탱크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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