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딴지곰 겜덕연구소] 추억 속 게임은 영원하다! 환골탈태 리메이크 게임 특집!

(해당 기사는 지난 2018년 8월 30일 네이버 포스트 게임동아 꿀딴지곰 겜덕연구소를 통해서 먼저 소개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꿀딴지곰 겜덕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조기자입니다.
이번에도 지식인에서 고전게임 전문 답변가로 활동하고 계신 꿀딴지곰님을 모셨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80년대와 90년대 게임이 멋진 현세대 기기로 태어난, 리메이크 게임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8~90년대 추억의 게임들, 새 생명을 얻다]

조기자 : 안녕하십니까. 꿀딴지곰님. 이번 시간에는 환골탈태한 레트로 게임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이네요. 생각해보면 요즘 복고 움직임도 활발하고.. 이렇게 과거의 추억을 요즘 눈높이로 바꿔주는 리메이크 게임들이 정말 많지 않았습니까?

꿀딴지곰 : 그렇죠~ 요즘 차세대기에 맞게 재 탄생한 멋진 리메이크 게임들도 있고, 또 과거 게임 그대로 복각되는 게임들도 있고 그랬네요. 아무래도 리메이크 게임이다보니 최신 게임들도 제법 소개가 될 것 같은데요, 전부 소개하긴 어렵겠습니다만 최대한 정성껏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조기자 : 좋습니다. 저도 계속 신작 취재를 다니기 때문에 최근까지도 계속 리메이크가 되는 게임들을 지켜봐왔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약간씩 추임새를 넣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꿀딴지곰 : 그쵸~ 확실히 최신 게임으로 출시된 경우에는 저보다 조기자님이 더 잘 아실테니까요. 오늘 힘내서 좋은 포스팅 한 번 남겨보면 좋겠습니다. ^^

[어떤 게임들이 리메이크 되었나 살펴보자!]

조기자 : 흠.. 교수님. 저는 교수님이 게임들을 선별해주시기 전에, 먼저 이 게임 2개를 소개해드리고 싶습니다.

꿀딴지곰 : 오~ 오랜만에 조기자님이 게임 소개를~ 어떤 게임인가요?

조기자 : 뭐 당연히 세가 관련 게임 아니겠습니까! 바로 '쉔무 1, 2'와 '용과같이' 시리즈죠. 하하.

꿀딴지곰 : 아 역시; 그러실 줄 알았습니다. 최근 세가에서 한글화를 한 '쉔무 1, 2'와.. 그리고 일본 성인영화 배우를 도입해 홍보를 한 '용과같이3'는 큰 이슈를 몰고 왔었죠. 어김없이 골라내셨군요~

(PS4와 엑스박스원으로 재 탄생한 쉔무 1,
2)
(PS4와 엑스박스원으로 재 탄생한 쉔무 1, 2)
(PS4와 엑스박스원으로 재 탄생한 쉔무 1, 2)

(모든 것이 HD로 변환! 지금 기준으로 썩 좋은 그래픽은 아니지만..감동은
그대로)
(모든 것이 HD로 변환! 지금 기준으로 썩 좋은 그래픽은 아니지만..감동은 그대로)
(모든 것이 HD로 변환! 지금 기준으로 썩 좋은 그래픽은 아니지만..감동은 그대로)

(자판기에서 음료수 한잔.. 당시에 누가 이런 디테일을
생각했었겠는가!)
(자판기에서 음료수 한잔.. 당시에 누가 이런 디테일을 생각했었겠는가!)
(자판기에서 음료수 한잔.. 당시에 누가 이런 디테일을 생각했었겠는가!)

꿀딴지곰 : 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전세계 게임사에 엄청난 영향을 미친 전설의 작품 '쉔무'! 그 1탄과 2탄이 함께! 풀HD 고해상도 그래픽으로 재 탄생되어 우리 곁으로 찾아왔습니다!

'행온'이나 '스페이스 해리어', 나아가 '버추어 파이터' 시리즈 등으로 세가의 최신 라인업을 책임지던 스즈키 유 씨의 회심의 작품! 비록 세가는 스러져갔지만 그 정신은 이렇게 남았습니다!

조기자 : 아 교수님 너무 흥분하신 거 아닌가요 ㅎㅎ 사실 저도 쉔무1과 2 모두 현역 시절에 플레이했었는데요, 무언가 실제 생활과는 제한된 의사소통과 행동에 실망하긴 했지만 그래도 당시에 이정도로 인간 세상을 3D 오픈월드 형태로 구현한 게임이 과연 있었나 싶어서 열심히 플레이했었었습니다.

드림캐스트의 렌즈를 박박 긁어먹으면서까지 클리어하고, 예상보다 판매량이 높지 않아서 유 스즈키 씨의 안부가 걱정되어 잠을 이루지 못했었지요.

꿀딴지곰 : ㅋㅋㅋ 왜 조기자님이 스즈키 씨의 안부 걱정을 ㅎㅎ 사실 '쉔무'가 게임업계에 미친 영향은 엄청납니다. 특히 북미와 유럽 쪽에서는 '쉔무'를 극찬하는 개발자들이 많죠. 심지어 'GTA' 개발자들도 '쉔무' 시리즈가 없었다면 'GTA'가 탄생하지 못했을 거라는 얘기까지도 했을 정도니까요.

다만.. 북미나 유럽 지역에 비해 일본은 상당히 폐쇄적인 성향이 강했고, 자유도를 말하더라도 일본 쪽이어서 이정도 수준의 제한적인 자유도로 게임이 탄생한 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조기자 : 그래도 세가는 이 '쉔무'의 일본식 진화 작품인 '용과같이' 시리즈로 또 한 번 크게 흥행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쉔무'가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증거죠. 그래도 저는 '버추어파이터'의 열렬한 팬이기도 해서 '쉔무'가 성공했으면 하는 마음은 변치 않았습니다.

사실상 '쉔무'는 세가가 하드웨어 사업을 철수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게임이니까 좀 아쉬움이 많거든요. 뭐 여튼 저도 이 게임 출시되자마자 구입해서 또 다시 열심히 즐기고 있습니다. 큰 감흥은 없는 게.. 비교적 얼마 전에 구 엑스박스로 한 번 클리어했었거든요.

꿀딴지곰 : 최근에 클리어를 한 번 더 하시다니; 참 세가를 사랑하시는군요 ㅎㅎ 참 '쉔무'에서 또 인상깊었던 것은 '게임 속에 게임이!' 였죠. 오픈월드 형태의 게임이다보니 오락실에 들어가서 옛날 게임들을 즐길 수 있었던.. 하하.

추억이 샘솟고요, 독자 분들 중에서 이 게임이 어떤 게임인지 처음 보시는 분은 이 동영상을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쉔무 1 &2 리마스터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sq-67oObI1c

드림캐스트와 PS4판 그래픽 비교 : https://www.youtube.com/watch?v=KPVGfoyYbRU

꿀딴지곰 : 자아 다음은 조기자님이 말씀하신 두 번째 게임, '용과같이 3'를 보겠습니다.

조기자 : 하핫 제가 수많은 '용과같이' 중에 이번 '용과같이 3'를 떠올리는 이유는.. 얼마전에 세가 퍼블리싱 코리아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 참석을 했었기 때문이죠. 그때 아름다운 여배우 두 분이 행사에 함께 있었죠.

('용과같이3' 기자간담회 사진. 미모의 여배우 두 분이 함께 자리했다. 조기자
직찍이다)
('용과같이3' 기자간담회 사진. 미모의 여배우 두 분이 함께 자리했다. 조기자 직찍이다)
('용과같이3' 기자간담회 사진. 미모의 여배우 두 분이 함께 자리했다. 조기자 직찍이다)

(이것이 풀HD의 힘이다!!! 라고 말하는 듯 한
표정)
(이것이 풀HD의 힘이다!!! 라고 말하는 듯 한 표정)
(이것이 풀HD의 힘이다!!! 라고 말하는 듯 한 표정)

꿀딴지곰 : 음.. 저 두 여성 배우분이 누구신가요? 저는 누군지 잘 모르겠는데요. 험험.. 험험..;

조기자 : ㅎㅎ 역시 교수님도 잘 모르시는군요~~ 사실 저도 잘 모릅니다~ 기자간담회 때
‘하타노 유이’와 ‘모모노기 카나’ 라고 소개하길래 그냥 받아 적었고요, 누가 누군지 몰라서(이름이 헷갈려서) 기사 쓰는데 힘들었었죠.. 험험;; 참고로 기자간담회 후 저녁때 팬미팅 한다는데 그때는 바빠서 참석하지도 못했었네요. OTL

꿀딴지곰 : 아쉬우시겠습니다 ㅎㅎ 게임 소개도 좀 해주시죠 ㅎㅎ

조기자 : 아 물론이죠. 이 '용과같이 3'는 2009년에 플레이스테이션3(PS3)로 출시된 바 있는 '용과같이 3'를 PS4의 성능을 통해 좀더 깔끔한 그래픽과 더 나은 초당 60 프레임으로 즐길 수 있도록 리마스터된 게임입니다.

이 '용과같이 3'로 인해 '용과같이' 중에 한글로 즐길 수 있는 타이틀은 '용과같이 극', '용과같이 제로', '용과같이 극 2'에 이어 이번 3까지 총 4개가 되었네요.

사실 리메이크라고 하지만 큰 변화점은 거의 없습니다. 그래픽이 풀HD로 바뀌었고 섹시배우 2명이 바뀌었다는 것 정도? 개인적으로는 한글화되었다는 점과 가격이 4만 원이 넘지 않는다는 이유로 충분히 매력적으로 느껴지더군요.

꿀딴지곰 : 그렇죠. 특히나 캬바걸로 등장하는 하타노 유이와 모모노기 카나의 경우 호감도를 올리면 업소가 아닌 곳에서 데이트를 즐길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인 부분이죠. 메인 스토리 외에 골프, 당구, 마작, 장기 등 완성도가 높은 별도의 즐길거리가 있다는 점도 저에게는 플러스로 다가오는 점이었네요. 일본이 친근하신 분이라면 잘 재현된 일본의 거리를 보는 맛도 있구요.

조기자 : ㅋㅋ 교수님이 저보다 더 좋아하시는 거 같은데요? 여튼 이 게임은 기존 작 보다 변환점이 크진 않지만 그래도 이렇게 세가가 한글화 해준 것을 환영하며.. 추가적으로 기자간담회에서 4편과 5편도 한글화가 예정중이라고 하니 나름대로 또 기대를 해 봅니다 ^^ 궁금하신 분은 영상 보시죠.

용과같이 3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8YhUPBR7g7c

꿀딴지곰 : 자아~ 이렇게 조기자님이 말씀하신 세가의 최신 리메이크 게임을 알아보았는데요, 저는 최신 리메이크라고 하면 이 게임을 또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네요. 아크시스템웍스에서 출시한 '원더보이 : 드래곤즈 트랩'과 '팡 어드벤처스' 두 개 게임입니다.

조기자 : 오! 멋진 게임이네요. 과거 '원더보이'와 '팡'이 이렇게 최신 게임기로! 저도 필구라 생각해서 출시와 동시에 구입했었지요.

(원더보이2가 리메이크된 '드래곤즈
트랩')
(원더보이2가 리메이크된 '드래곤즈 트랩')

(원더보이2가 리메이크된 '드래곤즈 트랩')

('팡'이 새로운 느낌으로 찾아왔다, '팡
어드벤처스')
('팡'이 새로운 느낌으로 찾아왔다, '팡 어드벤처스')

('팡'이 새로운 느낌으로 찾아왔다, '팡 어드벤처스')

(원더보이 드래곤즈 트랩 그래픽 변환 장면 / 랩틱님
제공)
(원더보이 드래곤즈 트랩 그래픽 변환 장면 / 랩틱님 제공)

(원더보이 드래곤즈 트랩 그래픽 변환 장면 / 랩틱님 제공)

꿀딴지곰 : 생각해보면 참 신기합니다. 리메이크작들이 30년 정도 텀을 두고 발매하는데, 딱 저희 어릴 적에 즐기던 게임들을 훨씬 리뉴얼된 그래픽으로 요즘의 아이들도 즐기게 된다는 거죠. 그러면 혹시나 또 다시 지금으로부터 30년 뒤에 그때의 어린이들은 또 다시 새로 리메이크된 '원더보이'와 '팡'을 즐기게 되는 건 아닌가 생각도 해봅니다.

조기자 : 하핫. 그럴 일이 생길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아이들이 저희 세대와 비슷한 게임을 공유한다는 건 꽤 의미있는 일인 것 같네요.

꿀딴지곰 : 먼저 '원더보이 : 드래곤즈 트랩'을 볼까요? 이 게임은 원더보이 시리즈 중 각각 세가마스터 시스템과 PC엔진으로 출시된 "드래곤의 함정"과 "어드벤쳐 아일랜드(북미판 제목 드래곤스 커스)"를 리메이크했죠. 스토리는 '원더보이2'의 메카 드래곤을 물리친 뒤의 이야기를 다루는 게임입니다.

게임 방식은 횡스크롤 액션 RPG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정확히는 '원더보이2'와 흡사한 모습이죠.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다양한 캐릭터로 변신하게 되는데, 원작과 동일하기 때문에 기존작품과 게임성에서 큰 차이는 없습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이 게임이 '레트로 게임'의 감성을 유지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것! 그래서 실시간으로 2D 레트로 도트 그래픽으로 변환이 가능합니다!

조기자 : 이런 부분은 상당히 기존의 '레트로 게임 매니아' 들을 의식해서 제작한 것이라 할 수 있겠죠. 옛날 도트 느낌이 좋은 사람들을 그대로 취향 존중해주겠다는 의미니까요. 이렇게 실시간으로 도트로 변하는 게임이 이 외에도 있긴 했었죠. '알타입 디멘션즈' 같은 게임들이요.

꿀딴지곰 : 아 그렇죠. '알타입'은 1987년에 아이렘에서 출시한 명작 슈팅게임인데, 스팀이나 엑스박스원의 하위호환으로 즐길 수 있는 ‘알타입 디멘션즈’는 실시간으로 2D와 3D 변환이 가능한 특이한 구성을 하고 있었죠.

알타입1과 2를 다루고 있는데, 3D로 실시간으로 전환해가면서 즐기는 재미가 솔솔했었습니다. 이런 류의 기술적인 변환이 가미되었다는 점과, 기존의 플레이 감각이 그대로 유지된다는 것 자체가 여러모로 신기했는데 이번 '원더보이 드래곤즈 트랩'에도 그대로 적용되었더군요.

(실시간으로 3D와 2D 그래픽 변환이 되는 알타입
디멘션즈)
(실시간으로 3D와 2D 그래픽 변환이 되는 알타입 디멘션즈)
(실시간으로 3D와 2D 그래픽 변환이 되는 알타입 디멘션즈)

조기자 : 제가 이전에 아크시스템웍스에 문의를 했었는데요, 이 게임을 프로그래밍한 분이 단 한 명이라고 하더군요. 당시에 인터뷰를 할 기회가 있었는데 바빠서 미처 못한 것이 아직도 아쉬움이 남습니다 ^^;

꿀딴지곰 : 흐흐. 언제나 새로운 게임 개발자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 게임 전문 기자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네요. 자아 다음은 '팡 어드벤처스' 입니다.

(새롭게 탄생한 팡
어드벤처스)
(새롭게 탄생한 팡 어드벤처스)
(새롭게 탄생한 팡 어드벤처스)

(예전 슈퍼팡의 모습. 그래픽부터 확연한 차이가
난다)
(예전 슈퍼팡의 모습. 그래픽부터 확연한 차이가 난다)
(예전 슈퍼팡의 모습. 그래픽부터 확연한 차이가 난다)

꿀딴지곰 : 사실 '팡 어드벤처스'는 지난 2016년에 안드로이드로 출시된 바 있구요, 최근에 PS4 용으로 한글화되어 출시되었습니다. 기존의 팡 시리즈는 오락실 용 게임으로 화면에 있는 공을 점점 줄여서 없애는 게 목적이었다면, 이 번 게임은 외계인들의 공격을 물리치고 지구를 지키는 스토리로 되어 있죠.

조기자 : ㅎㅎ 사실 기본 게임성은 같습니다. 튕기는 공을 피해서 계속 공격하는 것은 같은데요, 몇 가지 변수가 추가되었죠. 예를 들어 용암 풍선 같은 경우는 쏘면 용암이 나와서 공이든 주인공이든 공격을 하게 되기도 하고, 무기도 훨씬 많이 늘어났고 타격감도 좋아졌죠.

무엇보다 아이들과 함께 즐기기 좋아서 한 번씩 켜 놓기 좋습니다. '메탈슬러그'나 이런 '팡'류 게임들이 아이들과 하기에 좋더군요. 간단히 영상 보시죠.

원더보이 드래곤즈 트랩 : https://www.youtube.com/watch?v=_pUOJzNUdRE

팡 어드벤처스 : https://www.youtube.com/watch?time_continue=3&v=fsw3D-QqdgU

꿀딴지곰 : 자아, 다음 게임을 살펴볼까요? 이번에도 절대 빠질 수 없는 리메이크 작품이죠. 기억하시겠습니까? PS2 시절의 하이라이트로 거론되어왔던 '완다와 거상!' +ㅂ+ 제 인생게임 중 하나였는데요..

조기자 : 우워~ 대박 리메이크 작품이죠. 저 엄청 좋아했던 게임입니다.

(PS2의 위력을 알렸던 명작 게임이 PS4로 리메이크
되다)
(PS2의 위력을 알렸던 명작 게임이 PS4로 리메이크 되다)

(PS2의 위력을 알렸던 명작 게임이 PS4로 리메이크 되다)

(이 몽환적인 세계가 풀HD
그래픽으로!)
(이 몽환적인 세계가 풀HD 그래픽으로!)
(이 몽환적인 세계가 풀HD 그래픽으로!)

(이런 영상미를 본 적이
있는가)
(이런 영상미를 본 적이 있는가)
(이런 영상미를 본 적이 있는가)

꿀딴지곰 : 2005년도에 출시되어 전세계에 큰 감흥을 불러일으킨 게임이 있었죠. 거대한 석상을 하나씩 쓰러뜨려가는 게임. 템포는 빠르지 않았지만 긴장감이 있었고, 개인적으로는 당시 플레이 하면서 마치 미야자키 하야오의 애니메이션속에 들어가 있는듯한 느낌이 들었었죠.. +ㅂ+

그래픽적으로 최고의 그래픽이라고 할 수는 없었지만 그 어떤 게임 보다도 웅장한 연출과 영상미가 훌륭했던 게임이 바로 '완다와 거상'이었습니다.

조기자 : 하아, 그 몽환적인 세계는 도저히 잊을 수 없죠. PS2의 거친 그래픽으로도 '완다와 거상'은 눈물날만큼 멋진 모습을 보여줬었는데요, 특히나 거대한 거상에 올라타서 이리저리 다니는 방식 자체가 충격적이었습니다.

약점이 되는 문양이 어디에 있을까 궁금하기도 했고 거상이 쓰러질 때의 모습을 감상하기도 했죠. 사람들의 상상력이란 기술의 발달과 함께 이렇게 진화하는 구나.. 라고 느낀 게임이었습니다. 당시에 그정도 충격을 준 게임은 이 게임 외에 '갓오브워' 시리즈 정도가 아니었나 싶네요.

그리고 그런 멋진 영상이 PS4를 통해서 훨씬 버전업되었는데요, 13년쯤 지난 지금 다시 플레이해보니 예전 만큼의 감성이 느껴지진 않더군요. 게다가 그래픽만 좋아졌을뿐 다른 콘텐츠 보강이 거의 없어서.. 조금 아쉽기도 했었습니다.

물론 거상의 그래픽은 훨씬 디테일해졌고 몽환적인 분위기도 더욱 보강되었는데, 그 왜 있지 않습니까, 소년이 어른이 되어서 더이상 감동을 느끼지 못하게 되었구나.. 라고 깨닫게 되었달까요.

꿀딴지곰 : 흐흐 어쩔 수 없지요. 그땐 우린 젊었고, 게임이 무엇보다도 좋았지만.. 지금은 체력도 약하고 또 처자식 먹여살리느라.. 삶의 고뇌에 지쳐 예전만큼 감동을 느끼기 힘들거든요 ㅎㅎ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영상 보시면서 추억을 달래세요. ㅋ

조기자 : 알겠습니다 ㅎ

완다와 거상 리메이크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oyqMNhWNlMk

꿀딴지곰 : 자아~ 또 하나의 대단한 리메이크..라고 한다면 조기자님이 좋아하실.. '소닉 매니아'도 빼놓을 수 없겠죠. 메가드라이브 시절의 '소닉' 시리즈를 집대성해놓고 추가로 새로운 적들을 추가 시킨 '소닉 매니아' 말이죠.

(다운로드 콘텐츠로 큰 호응을 얻었던 '소닉
매니아')
(다운로드 콘텐츠로 큰 호응을 얻었던 '소닉 매니아')
(다운로드 콘텐츠로 큰 호응을 얻었던 '소닉 매니아')

(도트로 제작해 더욱 감성을 자극하는 게임으로
완성됐다)
(도트로 제작해 더욱 감성을 자극하는 게임으로 완성됐다)
(도트로 제작해 더욱 감성을 자극하는 게임으로 완성됐다)

(이후 다운로드 콘텐츠의 인기에 힘입어 정식 패키지 판이
등장했다!)
(이후 다운로드 콘텐츠의 인기에 힘입어 정식 패키지 판이 등장했다!)
(이후 다운로드 콘텐츠의 인기에 힘입어 정식 패키지 판이 등장했다!)

꿀딴지곰 : '소닉 매니아'는 그야말로 리메이크의 정석! 이라고 할 만큼 우수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죠. 메가드라이브 시절의 '소닉' 시리즈에서 보여줬던 인기 스테이지들을 따로 모아서 하나로 합쳤고, 추억의 집대성에 더해 새로운 스테이지와 보강, 타임어택 등 새로운 즐길거리를 더한 스페셜 합본 같은 개념으로 매니아 층을 공략했죠. 이것은 세가사가 '소닉' 유저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이상적인 선택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조기자 : 종횡무진 달리는 '소닉'은 3D화 된지도 벌써 꽤 되죠. 세가새턴 시절부터 3D화 되었으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예전 세가 매니아분들 중에서는 차라리 2D로 멋지게 나왔으면.. 하고 내심 바라시는 분들도 있었거든요. 그런데 어느날! 소닉 매니아가 등장했죠. 미려한 2D 그래픽에 과거의 감성을 그대로 담아서 빠른 스피드를 만끽할 수 있게 해주었던 것이죠.

게임 자체가 완성도 높은 과거의 스테이지를 따왔고 또 보강하는 차원이었기 때문에 만족감은 아주 높았습니다. 다만 이 '소닉 매니아'를 다운로드 받고 나서, 왜 패키지가 없는 거냐며 불만을 가졌었는데요, 이게 웬 걸, 세가가 '따악~' 하고 '소닉매니아 플러스'라는 패키지를 내주었습니다! 이 얼마나 감사했는지! 하핫.

꿀딴지곰 : ㅋㅋ 골수 세가빠 아니시랄까봐... 그치만 사실 '소닉매니아 플러스'는 저도 하나 소장하고 있습니다. 메가드라이브판 정식발매판 '소닉', '소닉2', '소닉3'와 함께 나란히 전시해두었지요. 지금은 세팅하기 귀찮아서 메가드라이브를 잘 켜지 않는데, 가끔 생각날 때는 이 '소닉매니아'를 틀면 옛날 소닉 생각이 물씬 들더군요.

조기자 : 그렇죠. 개인적으로 이 게임은 제가 리뷰를 다룬 적이 있는데요, 리뷰가 궁금하신 분은 http://game.donga.com/88067/ 여기를 보셔서 어떤 게임인지 파악해보시면 되겠습니다 ^^ 영상도 공유해드리죠.

소닉매니아 플러스 오피셜 트레일러 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BUhuOwwD4n8

꿀딴지곰 : 자 다음은 또 다른 추억의 게임이죠. '슈퍼 봄버맨R'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추억의 '봄버맨'이 풀 3D로! PS4와 스위치로 출시된 게임이죠.

(봄버맨이 다시
돌아왔다!)
(봄버맨이 다시 돌아왔다!)

(봄버맨이 다시 돌아왔다!)

(풀3D.. 8인 동시 대전이 가능해진 슈퍼
봄버맨R)
(풀3D.. 8인 동시 대전이 가능해진 슈퍼 봄버맨R)
(풀3D.. 8인 동시 대전이 가능해진 슈퍼 봄버맨R)

(옛날 슈퍼패미콤으로 출시된 슈퍼 봄버맨의 모습과
비교해보자)
(옛날 슈퍼패미콤으로 출시된 슈퍼 봄버맨의 모습과 비교해보자)
(옛날 슈퍼패미콤으로 출시된 슈퍼 봄버맨의 모습과 비교해보자)

꿀딴지곰 : '슈퍼 봄버맨R'은 봄버맨 33주년 기념으로 발매된 기념비적인 게임으로 PS4와 스위치 용으로 출시되었습니다. 출시는 코나미. 이전 개발사는 허드슨입니다만 코나미에 라이선스가 다 흡수되었기 때문에 코나미 이름으로 출시되게 된 것이었겠죠.

일단 캐릭터들이 귀엽고 또 '봄버맨' 자체가 게임성이 보장되어 있는 게임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 즐겁습니다. 특히나 이런 류 게임은 여럿이 하면 할 수록 더 재미있는데요, 슈퍼패미콤에서도 몇 안되는 4인용 게임으로 멀티탭을 요긴하게 쓰는 게임이었습니다만, '슈퍼 봄버맨R'로 넘어오면서 최대 8인 대전으로 바뀌었습니다.

또 풀3D로 구현되어 새로운 느낌을 얻을 수 있으며 벽을 오가며 폭탄만 얹는 것이 아니라 자유로운 필드에서 보스들을 상대해야 하는 등 몇몇 변화가 엿보이기도 하죠.

조기자 : 사실 이 게임이 지금은 좀 나아졌지만 처음 발매되었을 때에는 최적화 이슈 문제로 느려지고 프레임 떨어지는 등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게임 스펙을 보면 도저히 프레임이 떨어질 게임이 아닌데? 싶었는데요, 코나미라는 회사가 부서 별로 개발력이 어마무시하게 차이가 있다고 하더니만 정말로 그렇구나 싶더군요.

그래도 작년 12월에 국내에서도 정식 출시가 되었고, 또 무엇보다 '한글패치'!를 통해 한글화되었다는 점! 이 부분은 무한한 점수를 줘야하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꿀딴지곰 : 한글화 정말 좋았죠. 그래도 5만 원 중반의 가격은 리메이크 게임 치고는 너무 비싼 거 아닌가 싶었네요. 세가의 '용과같이3' 처럼 가격만 조금 더 착했더라면 어땠을까요.

그리고 이 게임의 최고 별미는 멀티 플레이인데요, 한 번 들어가보세요. 세상에 '봄버맨' 고인물이란 고인물을 다 있습니다. 솔로 플레이로 자신감을 가졌던 사람들이라고 하더라도 상당히 고전할 수 있으니 마음 먹고 들어가세요 ^^

슈퍼 봄버맨 R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n6Uu83g0Na0&list=PLhPFqbItMA9zZgyF- POPA3WlAEQlC4sJO

꿀딴지곰 : 자아 다음 리메이크 게임으로 넘어가볼까요? 이번 게임은 바로 '성검전설2' 입니다. 전설의 유명 RPG가 현세대기로 재탄생하게 되었죠.

(성검전설 2 패키지)
(성검전설 2 패키지)

(성검전설 2 패키지)

(시대의 흐름에 맞게 풀3D로
바뀌었다)
(시대의 흐름에 맞게 풀3D로 바뀌었다)
(시대의 흐름에 맞게 풀3D로 바뀌었다)

(슈퍼패미콤과 PS4의 그래픽 화면
비교)
(슈퍼패미콤과 PS4의 그래픽 화면 비교)
(슈퍼패미콤과 PS4의 그래픽 화면 비교)

꿀딴지곰 : SRPG의 대표적인 명작으로 손꼽히는 스퀘어에닉스의 명작 RPG '성검전설 2: SECRET of MANA'! 지난 2월15일에 국내에서도 PS4와 스위치로 정식 발매되었죠.

1993년에 발매된 슈퍼패미콤 버전에 비해서 캐릭터 모델, 게임 시스템, 인터페이스가 최신 하드웨어용으로 개선되었으며, 전 악곡의 편곡 수록, 캐릭터의 풀 보이스 더빙, 토크 이벤트 등 새로운 요소가 다수 추가되었습니다.

마나로 가득 찬 세계는 리메이크를 통해 전편 3D로 재구축되었고, 캐릭터의 풀 보이스 더빙이 추가되었으며 작곡가 키쿠타 히로키의 감수 아래 BGM도 전곡이 편곡되었습니다. 단순히 그래픽만 강화된 게 아니라 사운드도 리마스터하여 월등히 업그레이드 된 것이 특징이죠. 실제로 게임을 켜보면 음악이 상당히 좋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조기자 : 흐흐. 저도 이 게임 구입했습니다. 당시에 '성검전설 2: SECRET of MANA 콜렉터스 에디션'도 함께 발매되었었는데요, 타이틀 외에 에디션에서만 볼 수 있는 입체 그림책, 어레인지 트랙 CD, 랜디, 프림, 포포이의 마스코트 피규어를 동봉한 수량 한정 호화 BOX가 준비되었길래 잽싸게 집어들었죠. 이런 명작의 리메이크는 한정판을 구입해주는 것이 매너거든요.

꿀딴지곰 : 여러가지로 버전업이 되긴 했습니다만, 역시나 아쉬운 부분이 많았던 리메이크이기도 했습니다. 우선 그래픽 퀄리티가 아쉬웠죠.

전작의 경우 '슈퍼패미콤'의 성능을 풀로 활용해 동시대에 출시되었던 RPG들보다 훨씬 미려한 도트 그래픽을 구현했었습니다만, 리메이크 게임은 한 수 떨어지는 그래픽으로 아쉬움을 자아냈던 거죠. 약간의 캐릭터 이벤트가 있긴 하지만 스토리나 게임성도 너무 똑같다는 점도 좀 마이너스 점수를 받는 점이었습니다.

그래도 멀티 플레이로 3명이 함께 다닌다거나 하는 점은 과거에 슈퍼패미콤에 멀티탭을 꼽고 3명이 함께 즐기던 옛날 생각을 솔솔 나게 해주더군요. ^^ 아직 즐겨보지 못하셨던 분들은 꼭 한 번 클리어해보시기 바랍니다. 아무리 아쉬움이 많아도 명작은 명작이거든요.

성검전설2 시크릿 오브 마나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xQ84BnIsYUk

꿀딴지곰 : 자아 빨리 빨리 넘어가게 되네요. 이번에는 슈팅 게임으로 한 번 넘어가보겠습니다. 멋진 추억의 오락실 게임이었죠. '배틀 가레가'를 보시겠습니다.

(2016년도에 출시되었던 20주년
기념작)
(2016년도에 출시되었던 20주년 기념작)

(2016년도에 출시되었던 20주년 기념작)

(세로 형태의 게임이기 때문에 양옆에 새로운 UI가
장착됐다)
(세로 형태의 게임이기 때문에 양옆에 새로운 UI가 장착됐다)
(세로 형태의 게임이기 때문에 양옆에 새로운 UI가 장착됐다)

(이전의 향수가 느껴지는 게임 플레이
화면)
(이전의 향수가 느껴지는 게임 플레이 화면)
(이전의 향수가 느껴지는 게임 플레이 화면)

(지금은 구하기 힘든 배틀 가레가
한정판)
(지금은 구하기 힘든 배틀 가레가 한정판)
(지금은 구하기 힘든 배틀 가레가 한정판)

꿀딴지곰 : 1996년도에 슈팅게임의 명가 라이징(RAIZING, 현 EIGHTING)에서 출시한 '배틀 가레가'가 PS4를 통해 리메이크 되었습니다. 20주년 기념으로 2016년도에 발매되었으며 원래는 다운로드 버전만 출시가 되었는데, 한국만!! 아크시스템웍스를 통해 패키지로 출시되었습니다.

그래서 패키지를 선호하시는 분들에게는 꽤 의미있는 타이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해외 유저들이 그렇게 탐낸다고 하더군요)

게임은 1996년도에 나왔고, 탄막 슈팅 게임 형태를 보여주고 있어 이후 비행기 슈팅 게임의 '탄막화 시대'를 연 장본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게임이죠.

또 가정용 콘솔 게임으로는 세가새턴으로만 유일하게 출시가 되었었는데요, 지금에 와서는 거의 20만 원에 육박하는 고가 게임이 되었죠. PS4 게임 패키지도 나중에는 그렇게 고가가 되는 걸까요? ^^

조기자 : ㅎㅎ 게임 방식은 뭐.. 전형적인 종스크롤 슈팅 게임으로, 세밀한 2D 도트 그래픽과 뛰어난 BGM을 보여주는 게임이죠. 특이한 점은 게임 화면 양 옆에 유저들의 스코어와 랭킹 그래프, 각 스테이지의 보스 정보를 안내하는 UI로 편의성을 높였다는 점이죠.

또 비행기 슈팅 게임 장르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분들을 잡기 위해서 '슈퍼 이지 모드(Super Easy Mode)'를 추가한 것도 인상적입니다.

또한 슈팅 게임 유저들을 위한 이용자 별 랭킹을 등록할 수 있는 '인터넷 스코어 랭킹'을 도입해 전 세계 이용자와 스코어를 경쟁하는 시스템이 추가되어서 고수들의 자존심을 자극하기도 했죠. 개인적으로는 여러모로 의미있는 게임이긴 하니 슈팅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하나쯤 소장해두셔야 하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

배틀 가레가 PS4 버전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XEiMhulu4ZY

꿀딴지곰 : 다음에 소개할 게임은 유일한 한국 게임이 되겠군요. '화이트데이, 학교라는 이름의 미궁'입니다.

(손노리가 만들어낸 한국형 공포
게임)
(손노리가 만들어낸 한국형 공포 게임)

(손노리가 만들어낸 한국형 공포 게임)

(하드웨어의 발전을 통해 그래픽이 한층
업그레이드)
(하드웨어의 발전을 통해 그래픽이 한층 업그레이드)
(하드웨어의 발전을 통해 그래픽이 한층 업그레이드)

(문제의 수위 아저씨도
건재하다...)
(문제의 수위 아저씨도 건재하다...)
(문제의 수위 아저씨도 건재하다...)

(PC파워진 2002년 11월호에 잡지 번들화 되었던
게임)
(PC파워진 2002년 11월호에 잡지 번들화 되었던 게임)

(PC파워진 2002년 11월호에 잡지 번들화 되었던 게임)

꿀딴지곰 : 2000년도 시절에 PC 게임을 즐겨하시던 분들이라면 이 '화이트데이'에 대한 추억을 잊을 수 없을 겁니다. '스타크래프트'와 '워크래프트' 등 해외 게임들이 판치던 그 시절에 국산 게임 개발사 손노리에서 따악! 하고 출시한 '화이트데이'.. 생소한 호러 어드벤처 게임이었지만 특유의 공포심리를 잘 이끌어낸 작품으로 화제를 모았었습니다.

생각보다 판매량은 신통치 않았고 결국은 PC게임 잡지번들화 되는 수모도 겪긴 했었습니다만 아직까지도 당시 사람들의 마음 속에 한국 최고의 호러 게임으로 기억되고 있는 게임이죠.

조기자 : 이 '화이트데이'는 절대적인, 압도적인, 걸리면 도저히 피할 수 없는 그런 존재에 대한 공포가 가득합니다. 서양처럼 잔인하고 여러가지로 반격하는 방식이 아니라, 동양적이고 심리적인 공포를 맛보여주는 거죠.

그렇게 공포감을 주는 것은 바로 학교의 수위...이 수위를 피해다니는 게 사실 녹록하지 않고, 근처에서 찾고있는 수위를 보면 진짜 섬뜩했죠. 왜냐, 걸리면 나는 아무 것도 할 수 없기 때문에. 그러한 한국적인 공포를 만들어냈다는 게 '화이트데이'의 의미라고 하겠습니다.

꿀딴지곰 : PS4로 넘어와서 이 게임은 이전의 어설픈 (지금 기준으로는 봐주기 힘든) 그래픽을 현세대에 맞게 버전업했다는 것에 의미를 가질만 합니다. 목적은 당시와 같죠. 귀신들을 죽이는 게 아니라 그들의 한을 풀어줘야 한다는 것.

멋지고 아름다워야 할 '화이트데이' 전날에 저주에 빠져버린 최악의 하루를 보낸다는 것은 이 개발사가 말하고 싶은 역설 같은 게 아니었을까 싶고, 또 게임만 개발하던 모솔들이 많아서 '화이트데이' 자체가 그렇게 공포스럽게 느껴졌던 게 아닐까.. 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다만 게임은 좋은 점수를 주지 못하는 게, 초반에 참 버그가 많았습니다. PS4 검수팀이 뭘하고 있는 건가 싶을 정도의 버그들.. 그리고 수위의 미친듯한 탐색범위 때문에 플레이 초반에 적응 못하고 고생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 그리고 수위의 박력은 여전히 대단하네요.

대도서관의 화이트데이 PS4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Af9c1Jd8YJA

꿀딴지곰 : 자아 다음은 PS2로 등장하여 최고의 2D 그래픽을 선보여줬던 게임이죠. '오딘스피어'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식 명칭은 오딘 스피어: 레이브스라시르’(ODIN SPHERE LEIFTHRASIR) 죠.

(PS4와 PS비타로 출시된 오딘스피어
리메이크작)
(PS4와 PS비타로 출시된 오딘스피어 리메이크작)
(PS4와 PS비타로 출시된 오딘스피어 리메이크작)

(PS2를 관통했던 아름다운 2D 그래픽이 PS4에서
부활했다)
(PS2를 관통했던 아름다운 2D 그래픽이 PS4에서 부활했다)
(PS2를 관통했던 아름다운 2D 그래픽이 PS4에서 부활했다)

(이 아름다운 색감을
보라)
(이 아름다운 색감을 보라)
(이 아름다운 색감을 보라)

꿀딴지곰 : 사실 이 게임은 아쉬운 점이 많긴 하죠. 한글화된 것도 아니고, PS2용 타이틀을 PS4로 옮겨왔을 뿐이거든요. 하지만 이 게임을 소개하는 이유는! 제가 엄청나게 광팬이기 때문!!!! 너무 재밌게 했다능. +ㅂ+ 물론 조기자님도 이전부터 이 게임에 대한 애정을 나타내기도 했었죠.

조기자 : 그럼요. 바닐라웨어의 게임들은 그야말로 감동이죠. 지금은 '데스티니 차일드' 등에서 선보여졌던 라이브 2D 기능 (2D 이미지를 3D에 입혀서 움직이는 것 처럼 처리하게 만드는 기술)이 보편화되었지만 PS2 시절에는 생소한 기술이었거든요.

그런데 실제 원화 같은 2D 고퀄리티 배경에, 캐릭터들도 그런 고퀄리티 캐릭터들이 마구 액션을 펼치고 있으니 감동을 안받을 수 있었겠습니까. 그야말로 열혈 추종자가 되고 말았죠.

꿀딴지곰 : 사실 기술적으로 보자면 상당한 공수가 들어간 게임에는 틀림없을 겁니다. 2007년도에 PS2는 640 480 해상도..그것도 480i 해상도였거든요. 그걸 최소 720P로 늘리는데, 3D면 간단하겠지만 2D는 어마어마한 노력이 필요했을 것으로 보이거든요.

실제로 개발사인 바닐라웨어가 ‘오보로무라마사’와 ‘드래곤즈 크라운’ 등으로 쌓은 그래픽 노하우가 없었다면 '오딘스피어'가 HD 그래픽으로 재탄생하긴 힘들었을 겁니다.

실제로 게임을 켜보면 역시나 탄성이 나올 정도의 아름다운 세계가 그대로 드러납니다. 캐릭터의 풍부한 감정이 세밀하게 묘사되고 있고, 액션성도 대폭 쾌적하게 개편되었죠. 버튼만 적당히 눌러도 각종 체인콤보가 나가다보니 저희 아이도 제법 잘 하더군요.

조기자 : 가격대가 다소 비싸긴 했네요. 5만원이 넘는 가격이다 보니... 일단 저는 아트웍스 때문에 서둘러 구입했습니다만 ^^; 여튼 이 게임은 2D 그래픽을 좋아하시는 분들, 특히 '드래곤즈 크라운' 같은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필수적으로 해보셔야 하는 타이틀이거든요. 꼭 해보시길 권하겠습니다.

오딘스피어 PS4 버전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xISS1opQlZc

꿀딴지곰 : 휴우.. 이제 아직 출시는 안되었지만 곧 나올 게임들 한두 개만 소개하고 다음 챕터로 넘어가겠습니다.

조기자 : 오 아직 안나온 게임도 소개하시려는 군요. 대표적으로는 '랑그릿사 1, 2'와 '바이오해저드2' 가 있겠네요.

(마이너 그레이드 된 일러스트로 욕먹고 있는 랑그릿사
1&2)
(마이너 그레이드 된 일러스트로 욕먹고 있는 랑그릿사 1&2)

(마이너 그레이드 된 일러스트로 욕먹고 있는 랑그릿사 1&2)

꿀딴지곰 : '랑그릿사' 시리즈는 1991년도에 명 제작사 메사이야에서 제작한 시뮬레이션RPG죠. 메가드라이브를 대표하는 SRPG라고 할 수 있으며 성검 '랑그릿사'와 마검 '알하자드'를 둘러싼 전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우루시하라 사토시의 일러스트로도 굉장한 유명세를 탔고, 또 게임도 재미있었기 때문에 세가 진영에서는 정말 천금같은 게임이 아닐 수 없었죠. 이전에 '감마니아'에서 랑그릿사 온라인 만든다고 설레발 쳤었는데 지금은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네요. 흠..

조기자 : 이번에 새로 공개된 일러스트가 우루시하라 사토시가 그린 것이 아니라고 해서 많은 비난?이 있었는데요, 제가 이번에 듣기로는 이번에 나온다는 '랑그리사'가 우루시하라 사토시 그림이 DLC라는 소문이 있네요.

그 DLC가 초회 특전이라 처음 신품을 구입하면 유료가 아니라서 그나마 다행이라 해야할 지... ㅎㅎ 참 애매하네요. 개인적으로 신세계아이앤씨가 카도카와 게임즈의 게임 출시 권한을 아직 가지고 있고, 한국어 번역 품질도 높은 회사라서 만약 정식발매가 된다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

꿀딴지곰 : 그리고 바이오해저드 2 리메이크는 2008년 E3 게임쇼에서 소니 부스를 통해 2019년 1월 출시가 확정되었죠. 더불어 엑스박스원으로도 출시되고요.

(바이오 해저드 2 리메이크. 이 압도적인 그래픽을
보라)
(바이오 해저드 2 리메이크. 이 압도적인 그래픽을 보라)
(바이오 해저드 2 리메이크. 이 압도적인 그래픽을 보라)

(이 느낌 그대로 과거의 '바이오 해저드2'를 할 수
있다니..)
(이 느낌 그대로 과거의 '바이오 해저드2'를 할 수 있다니..)
(이 느낌 그대로 과거의 '바이오 해저드2'를 할 수 있다니..)

꿀딴지곰 : 출시 연기를 거듭한 끝에 98년1월에 플레이스테이션 용으로 출시된 '바이오 해저드2'는 '1'을 능가하는 인기를 보이며 시리즈 흥행의 쐐기를 박은 작품으로 유명하죠.

1편이 하나의 저택 내부에서 벌어지는 일을 다뤘다면 2는 밖으로 나가는 부분 만으로도 몇 배는 큰 스케일을 자랑하게 됩니다. 특히나 인상적인 것은 재핑 시스템인데요, 나름의 멀티 엔딩으로 꾸며진 '바이오 해저드 2'에서는 한 캐릭터가 어떤 역할을 해놓았을때 타 캐릭터가 그 역할을 이용할 수가 있었죠.

조기자 : 엄청나게 기대하는 게임이고 오는 2019년 1월을 기대하게 만드는 게임이죠. 다른 분들도 영상을 보시면서 그러한 감동을 느낄 준비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

바이오해저드 2 리메이크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rpHC2736kNs

[PS2의 세가 리메이크 콜렉션, 세가 에이지스 2500]

조기자 : 자아 교수님. 두 번째 부록 챕터입니다. 위에서는 PS4나 스위치, 엑스박스원 용 리메이크 게임들을 다루었는데요, 이번에는 여러가지 리메이크 작품 중에서도 특출난 시리즈가 있죠. 세가 에이지스 2500에 대해서 살펴보려고 하는데요. 어떠신가요?

꿀딴지곰 : 세가빠 조기자님의 취향이 엄청나게 반영된 듯한 이 상황은 뭔가요 =ㅂ=a 사실 리메이크 게임이라는 주제가 나왔을 때 목록을 찾아보니 대략 80개 정도 되더라구요.

그중에 세가 에이지스 2500 게임이 33개에 이르렀죠. 이렇게 세가 에이지스 2500을 다루는 것도 좋긴 하지만, 나머지 미처 못다룬 리메이크 작들이 원혼이 되어 떠돌면 어쩌시려고.. 아예 그냥 리메이크 게임도 2부로 가야하는 걸까요? -ㅂ-)/

조기자 : 흐. 2부를 할지는 이번 분위기를 보고 결정하시죠. 리메이크 게임을 중구난방으로 소개하기 보다는 딱 떨어지는 이 시리즈를 전반적으로 소개하고 끝내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세가 에이지스 2500
로고)
(세가 에이지스 2500 로고)

(세가 에이지스 2500 로고)

(이렇게 다양한 게임들이 리메이크 되어 PS2 시절을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이렇게 다양한 게임들이 리메이크 되어 PS2 시절을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이렇게 다양한 게임들이 리메이크 되어 PS2 시절을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꿀딴지곰 : 세가 에이지스 2500 시리즈는 2003년부터 2008년까지 PS2용으로 출시된 세가 레트로 게임 리메이크 시리즈입니다. 레트로 게임을 나타내는 AGES와 2500엔을 나타내는 2500으로, 세가와 D3퍼블리셔의 합작회사인 3D-Ages에서 세가의 레트로 게임들을 재구성해서 출시한 것이죠. 이 모든 게임은 일본에서만 출시되었고 총 33편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게임 목록만 봐도 쟁쟁한 게임들이 많죠.

Sega Ages 2500 Series Vol. 1 : 판타지 스타 세대 : 1 (2003)
Sega Ages 2500 Series Vol. 2 : 모나코 GP (2003)
Sega Ages 2500 Series Vol. 3 : 환타지 존 (2003)
Sega Ages 2500 Series Vol. 4 : 스페이스 해리어 (2003)
Sega Ages 2500 Series Vol. 5 : 황금 도끼 (2003)
Sega Ages 2500 Series Vol. 6 : 이치단트알과 보난자 브루스 (2003)
Sega Ages 2500 Series Vol. 7 : 컬럼스 (2003)
Sega Ages 2500 Series Vol. 8 : 버추어 레이싱 (2004)
Sega Ages 2500 Series Vol. 9 : 게인 그라운드 (2004)
Sega Ages 2500 Series Vol. 10 : 애프터버너 2(2004)
Sega Ages 2500 Series Vol. 11 : 북두의 권 (2004)
Sega Ages 2500 Series Vol. 12 : 뿌요 뿌요 (2004)
Sega Ages 2500 Series Vol. 13 : 아웃런 (2004)
Sega Ages 2500 Series Vol. 14 : 에일리언 신드롬 (2004)
Sega Ages 2500 Series Vol. 15 데카슬리트 콜렉션 (2004)
Sega Ages 2500 Series Vol. 16 : 버추어 파이터 2 (2004)
Sega Ages 2500 Series Vol. 17 : 판타지 스타 2 (2005)
Sega Ages 2500 Series Vol. 18 드래곤 포스 (2005)
Sega Ages 2500 Series Vol. 19 : 파이팅 바이퍼즈 (2005)
Sega Ages 2500 Series Vol. 20 : 스페이스 해리어 컴플리트 콜렉션 (2005)
Sega Ages 2500 Series Vol. 21 : 세가 시스템 16 콜렉션 (2005)
Sega Ages 2500 Series Vol. 22 : 어드밴스드 대전략 (2005)
Sega Ages 2500 Series Vol. 23 : 세가 메모리얼 셀렉션 (2005)
Sega Ages 2500 Series Vol. 24 : 라스트 브롱크스 (2006)
Sega Ages 2500 Series Vol. 25 : 건스타 히어로즈 트레져 박스 (2006)
Sega Ages 2500 Series Vol. 26 : 다이나마이트 데카 (2006)
Sega Ages 2500 Series Vol. 27 : 팬저 드래군 (2006)
Sega Ages 2500 Series Vol. 28 : 테트리스 콜렉션 (2006)
Sega Ages 2500 Series Vol. 29 : 몬스터 월드 컴플리트 콜렉션 (2007)
Sega Ages 2500 Series Vol. 30 : 갤럭시 포스 2 (2007)
Sega Ages 2500 Series Vol. 31 : 버추어 온 (2007)
Sega Ages 2500 Series Vol. 32 : 판타지 스타 컴플리트 콜렉션 (2008)
Sega Ages 2500 Series Vol. 33 : 판타지 존 컴플리트 콜렉션 (2008)

꿀딴지곰 : 이렇게 세가 에이지스 2500만 해도 33개의 게임이 됩니다. 게임 목록을 보면 뭐 하나같이 주옥같은 게임들입니다. 멋드러진 게임들이 3D로 리메이크되서 세가 에이지스 2500 시리즈로 수록되었죠. 33개를 다 살펴볼 수는 없고 몇 몇 특징적인 게임 위주로 소개를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Sega Ages 2500 Series Vol. 4, 22 스페이스 해리어 -

(한 편만 나왔어도 충분했을텐데 두편으로 출시된 스페이스
해리어)
(한 편만 나왔어도 충분했을텐데 두편으로 출시된 스페이스 해리어)
(한 편만 나왔어도 충분했을텐데 두편으로 출시된 스페이스 해리어)

(풀 3D로 재구성된 스페이스 해리어
4편)
(풀 3D로 재구성된 스페이스 해리어 4편)
(풀 3D로 재구성된 스페이스 해리어 4편)

꿀딴지곰 : 스페이스 해리어는 1985년에 아케이드 게임센터에 처음 등장한 체감형 슈팅 게임으로, 세가의 유 스즈키 씨가 만든 게임입니다. 2D 화면에 그치지 않고 3D 효과를 물씬 풍기는 이 게임은 이후 많은 게임들에게 영향을 주었죠.

박력있는 사운드와 웬만한 레이싱 게임 못지 않은 스피드감을 더한 이 게임은 과거 오락실이나 혹은 버스 정류장 앞 야구장 인근 등에서 '행온'과 함께 가장 인기있는 체감형 기기로 주가를 높였었는데요, 유사 3D 효과를 표방한 이 게임이 진짜 3D 게임으로 등장하는 것은 필연이었겠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원작만큼의 충격은 없군요 -_-;)

실제로 2500엔이라는 저가로 출시되긴 했지만 원래부터가 박진감 넘치고 재미있었던 게임인만큼 세가 에이지스 2500 시리즈에서도 충분히 재미있습니다. 80년대 게임이기 때문에 지금 기준으로 보면 레벨도 없고 단순하긴 하지만 여러가지 연출이 가미되어 그 가격대면 정말 할만하다고 평가받을만 합니다.

조기자 : 뒤이어 22편에 등장하는 스페이스 해리어 콜렉션은 그동안에 출시되었던 '스페이스 해리어' 이전 게임들의 합본이죠. 아케이드 게임센터의 작품부터 메가드라이브 용 2까지 수록되어 있어서 과거의 추억을 기억하고 싶으시다면 두 개 다 구매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세가에이지스 2500 4 스페이스 해리어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bWY4Kza44dY

세가에이지스 2500 22 스페이스 해리어 콜렉션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rQLvwAJQnnU

- Sega Ages 2500 Series Vol. 5 황금도끼 -

(3D로 진화된
황금도끼!)
(3D로 진화된 황금도끼!)

(3D로 진화된 황금도끼!)

(D3 퍼블리셔 아니랄까봐 허접함이 물씬 풍겨오는
그래픽)
(D3 퍼블리셔 아니랄까봐 허접함이 물씬 풍겨오는 그래픽)
(D3 퍼블리셔 아니랄까봐 허접함이 물씬 풍겨오는 그래픽)

꿀딴지곰 : 1989년도에 아케이드 게임센터에 모습을 드러냈고 가정용 콘솔 게임기인 메가드라이브의 대표적인 액션 게임 중 하나인 ‘황금도끼’도 세가에이지스 시리즈 2500을 통해 부활했습니다.

전형적인 코난 류 세계관으로 적들을 물리치면서 나아가는 게임으로 푸른 물약을 모아 마법을 쓰는 것이 하나의 아이덴티티가 된 게임인데요, 히이익~ 꺄아악 하면서 죽는 적들의 인상적인 모습들. 그리고 허리를 굽히고 칼을 파다닥 휘두르는 특유의 점프 공격, 공룡이나 요상한 탈 것들을 타고 적을 공격해가는 시스템 등 게임 업계에 많은 족적을 남긴 게임이죠.

개인적으로는 여성 캐릭터가 일반 공격은 약하지만 풀레벨의 마법 공격이 엄청나게 세서 마법 물약을 몰아주던 기억이 나는군요.

조기자 : 이런 '황금도끼'가 세가 에이지스 시리즈로 오면서 전부 3D화 되었는데요, 음 그래픽은 참.. 성의없는 투가 역력합니다. 예전에 심플2000 시리즈를 보는 느낌? 딱 그정도죠. 주인공 걸음걸이도 어색하고 동작도 볼품없으며.. 심지어 적들도 너무 엉망입니다. 적당히 싸게 만들어서 볼륨만 채우자는 느낌이었는데요, 그래도 뭐 나름 '황금도끼'니까.. 소장가치가 있다 싶어서 구입했습니다 ㅠ_ㅠ

아 세가여 제대로 좀 만들지 이런 망작을 ㅠ_ㅠ

세가 에이지스 2500 5 황금도끼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qGzd4dcs-Ao

- sega ages 2500 series vol. 9 게인 그라운드 -

(이런 이미지의 게임이었나 싶은 타이틀
화면)
(이런 이미지의 게임이었나 싶은 타이틀 화면)

(이런 이미지의 게임이었나 싶은 타이틀 화면)

(모든 것이 3D로
재탄생했다)
(모든 것이 3D로 재탄생했다)
(모든 것이 3D로 재탄생했다)

꿀딴지곰 : 세가 오락실 슈팅의 괴작이자 명작! 콘솔로는 메가드라이브로 이식되었던 게임인데, 이식작으로 기판보다 다운이식 되어서 실망을 안겨주었었는데요, PS2판도 마찬가지입니다. 기판의 경우 해상도가 고해상도에 세로형 화면인데, 메가드라이브 판과 이 세가 에이지스 2500판에서는 양쪽 화면이 잘려있는 느낌이죠.

전략은 캐릭터를 잘 조종해서 주변의 적을 하나씩 하나씩 물리치면서 EXIT로 나가는 것인데요, 중간에 적의 일격을 받아 죽으면 조그만 인형이 됩니다. 그러면 다음 전사가 나와서 그 인형을 먹고 EXIT로 돌아가면 부활! 만약 못 돌아가고 이 전사도 죽어버리면 이전 인형은 사라지는 식이었죠.

아기자기하고 개성있는 무기를 가진 적들이 많아서 참 재미있던 게임이다 싶었는데 이렇게 3D화 되어서 출시되었던 것이죠. 사실 PC엔진으로 리메이크된적도 있었는데 그쪽은 사운드가 웅장하고 좋았던 기억이 있네요..

조기자 : 아까 '황금도끼'를 말씀드렸습니다만 이 게임도 그렇게 그래픽 퀄리티가 높진 않습니다 ㅎㅎ 그래도 각 캐릭터의 동작이나 각 무기의 괘도 같은 것들은 아주 충실하게 이식을 해서, 게임의 재미 만큼은 극강입니다. 오밀조밀하게 적의 무기를 피하면서 공격하는 맛이 그대로 살아있죠.

만약 비행기 총알 피하듯 오밀조밀한 스릴을 느끼는 걸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이 게임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

세가에이지스 9 게인 그라운드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ZbzBmE47ktk

- sega ages 2500 series vol. 10 애프터 버너 -

(10편은 애프터버너
2!)
(10편은 애프터버너 2!)

(10편은 애프터버너 2!)

(PS2를 통해 3D로
부활했다)
(PS2를 통해 3D로 부활했다)
(PS2를 통해 3D로 부활했다)

(이것이 추억의 아케이드 게임센터의
화면)
(이것이 추억의 아케이드 게임센터의 화면)
(이것이 추억의 아케이드 게임센터의 화면)

꿀딴지곰 : 애프터버너는 원래 1987년도에 세가에서 출시한 체감형 슈팅 게임입니다. '스페이스 해리어'와는 형제 게임이라고 할 수 있죠. A국 최신 전투기인 F-14기를 몰고 출격한 주인공이 적 비행기들을 격추시키면서 포위를 빠져나오는 것이 목적인데, 아주 박진감 넘치고 스피드감이 살아있는 게임이었죠. 특히나 실제 비행기 조종간을 본따서 만든 조종계는 지금 봐도 굉장히 멋집니다.

조기자 : 세가 에이지스 2500에서는 이 게임이 3D화 되어서 출격했는데요, 역시나 본 게임이 아케이드 성을 극대화 시키고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 시킨 게임이라 그런지 시원시원 합니다. 바닥에 가까이 달려가면 레이싱 게임 같은 박진감을 느낄 수 있고 화면을 빙글빙글 돌려가면서 싸우면 실제 전투기를 탄 것 보다 훨씬 경망스럽게 왔다갔다 이동할 수 있습니다.

여러가지로 현실적인 그래픽을 탑재해서 다 좋은데, 다만 이런류 게임들은 가정용으로 즐기기에는 따로 쌓아가는 RPG적 요소가 없다보니 너무 가볍다는 느낌?이 듭니다. 한 10분 정도 즐기고 나면 슬슬 식상해진다고나 할까요 ^^

아케이드 게임센터 용 애프터 버너 2 : https://www.youtube.com/watch?v=-IFIVFbR1fM

세가 에이지스 2500 10. 애프터 버너 2 : https://www.youtube.com/watch?v=liviLcC63eI

- Sega Ages 2500 Series Vol. 11 : 북두의 권 -

(엄숙한 표정을 보이고 있는
라오우)
(엄숙한 표정을 보이고 있는 라오우)

(엄숙한 표정을 보이고 있는 라오우)

(그래픽은? 그래 딱 '황금도끼'
수준이다)
(그래픽은? 그래 딱 '황금도끼' 수준이다)

(그래픽은? 그래 딱 '황금도끼' 수준이다)

꿀딴지곰 : 세가에이지스2500에 등장하는 '북두의권'은 1986년도에 세가에서 세가마크3 용으로 출시한 '북두의권'과 91년도에 메가드라이브로 출시됐던 '세기말 구세주 전설' 편을 리메이크한 것입니다.

세가마크 3용의 경우는 다소 어린층을 겨냥한(그런주제에 적들이 얻어맞으면 터지는걸 도트로 구현) 느낌이 있었으며, 메가드라이브 버전 같은 경우 꽤 리얼하게 피가 터지는 액션으로 이렇다할 횡스크롤 액션이 부족한 시절의 초창기 메가드라이브에 '북두의 권'이라는 전설의 만화 IP를 활용해서 등장해 꽤 히트를 쳤던 작품이죠.

역시나 '스파르탄X' 스타일로 진행되지만 중간에 등장하는 각종 보스와의 전투는 만화 원작 팬들의 감수성을 자극했다고 할 수 있죠.

조기자 : 세가 에이지스 버전도 메가드라이브 버전과 같이 몇 가지 잔인한(?) 북두의 권만의 아이덴티티 적인 연출을 보여주고 있고, 좌우로 왔다 갔다 하면서 적을 맞추는 식이어서 쉽게 플레이할 수 있죠. 개인적으로는 메가드라이브 판을 너무 재미있게 해서 이 게임도 두근두근 거리며 틀었는데.. 아.. 예전처럼 성의있게 잘 만든 중후한 느낌은 안들더군요. 역시 대충 싸구려로 만들어 떼웠다는 느낌이 강하네요.

(북두와 같이!! 용과같이와의
콜라보레이션이다)
(북두와 같이!! 용과같이와의 콜라보레이션이다)
(북두와 같이!! 용과같이와의 콜라보레이션이다)

이 게임 하지 마시고 이왕이면 최근에 나온 '북두와 같이'를 더 추천합니다. 물론 '북두와 같이'도 썩 재미있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만.. ㅎ

메가드라이브 버전 : https://www.youtube.com/watch?v=efb4O9JMP0M

세가에이지스 2500 11 북두의권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OGWfgs_3Fmg

- Sega Ages 2500 Series Vol. 14 : 에일리언 신드롬 -

(14번의 주인공은 에일리언
신드롬!)
(14번의 주인공은 에일리언 신드롬!)
(14번의 주인공은 에일리언 신드롬!)

(당연하다는 듯 저품질의 3D 게임으로
재탄생했다)
(당연하다는 듯 저품질의 3D 게임으로 재탄생했다)
(당연하다는 듯 저품질의 3D 게임으로 재탄생했다)

꿀딴지곰 : ‘에일리언 신드롬’은 SF공포 소재의 전방향 슈팅게임입니다. 시스템 자체는 람보류의 탑뷰시점 런앤건 슈팅게임이지만 전체적인 분위기와 디자인 컨셉은 영화 ‘에일리언2’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서 만들어진 걸로 보입니다. 주인공은 각 우주함선을 점령하고 있는 외계인 생명체들을 처리하며 붙잡혀 있는 선원들을 구출하고 기괴한 외계생명체의 모양을 한 각 스테이지 보스를 물리치는 게 목적이죠.

등장하는 외계생명체라든가 납치된 선원들이 고치화되서 붙잡혀 있는 모양새 등은 제임스 카메론의 ‘에일리언2’에서 모티브를 가져온 것으로 보이구요, 특히나 임팩트했던 각 스테이지 보스 디자인과 긴장감을 주는 BGM등은 이 게임을 감히 스페이스 호러장르 아케이드 게임의 시초라 불러도 될 정도로 플레이어들에게 공포감을 제공했다고 봅니다.

조기자 : 저는 이 게임에 그 기괴한 디자인의 보스와 그로테스크한 느낌에 가치를 두거든요. 인질을 구출하는 부분을 게임에 도입했던 부분도 좋고요. 무엇보다도 긴장감을 유발시키는 BGM과 무자비한 보스와의 대전도 상당히 훌륭했습니다.

리메이크된 세가 에이지스 2500 시리즈 버전도 그로테스크하고, 어떤 면에서는 혐오감을 주는 디자인을 그대로 채용했고, 나름 저품질의 그래픽이지만 게임성은 원작의 영향?으로 훌륭한 편으로 생각되네요.

세가 에이지스 2500 14 에일리언 신드롬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9h_gFplgAfw

- Sega Ages 2500 Series Vol. 23 : 세가 메모리얼 셀렉션 -

(다양한 미니게임 합본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양한 미니게임 합본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양한 미니게임 합본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양한 미니게임 합본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양한 미니게임 합본으로 구성되어 있다)

꿀딴지곰 : 세가의 고전 게임을 여러가지 합쳐서 하나로 등장! ‘세가 메모리얼 셀렉션’ 입니다. 애초에 세가 새턴으로 출시된 바 있는 게임이고요, 향후에 PS3로도 이식이 되었던 작품이죠. 게임은 총 10개가 삽입되어 있는데요, 헤드온, 헤드온 어레인지, 트랭퀄라이저, 트랭퀄라이저 어레인지, 보더라인, 보더라인 어레인지, 콩고봉고, 콩고봉고 어레인지, 두근두근 펭귄랜드, 두근두근 펭귄랜드 어레인지 이렇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80년대 극 초기의 게임들이 미려한 3D로 새로 개발된 모습을 보면 참 격세지감을 느끼겠다 싶었죠. 지금 50대 분들이라면 오히려 이 게임이 더욱 감성을 자극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세가 에이지스 2500 23 세가 메모리얼 셀렉션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qs5RtswM3DI

- Sega Ages 2500 Series Vol. 25 : 건스타 히어로즈 트레져 박스 -

(25번째 작품. 건스타 히어로즈 트레져
박스!)
(25번째 작품. 건스타 히어로즈 트레져 박스!)

(25번째 작품. 건스타 히어로즈 트레져 박스!)

(메가드라이브 최고의 게임 건스타 히어로즈가
이곳에!)
(메가드라이브 최고의 게임 건스타 히어로즈가 이곳에!)
(메가드라이브 최고의 게임 건스타 히어로즈가 이곳에!)

(메가드라이브 최강의 액션 게임 ‘에일리언 솔져’도 탑재되어
있다!)
(메가드라이브 최강의 액션 게임 ‘에일리언 솔져’도 탑재되어 있다!)
(메가드라이브 최강의 액션 게임 ‘에일리언 솔져’도 탑재되어 있다!)

(다이너마이트 해디도
탑재!)
(다이너마이트 해디도 탑재!)
(다이너마이트 해디도 탑재!)

꿀딴지곰 : 와우!!! 제가 세가 에이지스 2500에서 꽤 눈여겨 보는 타이틀 중에 하나가 바로 이 25번 ‘건스타 히어로즈 트레져 박스’ 입니다. 사실 게임은 기존과 똑같습니다만(이식작), 메가드라이브 최강의 트레져 게임들이 이렇게 하나의 패키지로 묶였다는 것 자체로 최강을 말할 수 있는 것이죠! 제 취향에 100점! 무조건 100점짜리 타이틀입니다!

조기자 : 아 교수님도 확실히 어쩔 수 없는 트레져 추종자 이시군요. ㅎ

꿀딴지곰 : ‘건스타 히어로즈’는 1993년도에 메가드라이브로 출시된, 트레져의 간판 액션으로 당시 흔치않은 2인용이 가능한 액션 슈팅 게임이죠. 사실상 코나미의 ‘혼두라’ 시리즈에서 영감을 가져온 것으로 보이지만(뭐 예전 코나미의 혼두라 시리즈를 만들던 스탭진들 일부가 나와서 창설한 팀이 트레져니까 말이죠 ㅋㅋ)

본 게임만의 독특한 보스와 적 캐릭터들! 다양한 액션과 연계스킬!! 트레져 특유의 게임성!!! 더 이상 쓰면 손가락만 아픕니다! 걍 닥치고 강추! +ㅂ+)b

조기자 : 아니 교수님이 이렇게 흥분하시면 어떡하나요. ㅎㅎ

꿀딴지곰 : 조금 가라앉혀 볼까요? ㅎㅎ 다음 '에일리언 솔저'는 트레져의 역작이자 메가드라이브 게임에서 가장 그래픽 좋고 멋진 액션 게임 중 하나입니다. 큼직한 캐릭터, 이 박력있는 연출, 이 BGM!! 이 게임 정말 메가드라이브 용으로 만든 거 맞아? 라는 생각이 드는 대작이죠.

게임은 1대1로 보스전을 상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게임입니다. 보통은 잡몹들 해치우면서 앞으로 가다가 끝에 보스를 만나는데, 그런 과정은 비중이 크지 않고 주로 보스들을 잡아내는 대전 같은 형태라고 보시면 됩니다.

조작에 다소 어려움을 느끼시는 분들이 계신데, 백대시, 탄환, 무기 변경 등 일단 익숙해지시기만 하면 그 때 부터는 미친 액션이 펼쳐집니다. 강추 게임이지요. 보스 연출도 엄청납니다.

세가 에이지스 2500 25 건스타 히어로즈 트레져 박스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watch?v=xjGvacrvxZ0

조기자 : 휴.. 교수님 오늘은 이정도로 할까요? 세가 에이지스 시리즈를 끝내고 새로 챕터를 하나 더 하자니 너무 길어질 것 같고, 또 안하려니 살짝 아쉽고 그렇네요 ^^

꿀딴지곰 : 그러게 말이죠. 하지만 뭐 앞으로도 기회는 있으니까요. 2부를 본격적으로 고민해봐도 좋을 것 같고 말이죠. 여튼 오늘은 이정도에 마치면 깔끔할 것 같습니다.

조기자 : 네. 고생하셨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추억의 게임이 부활! 리메이크 작품'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혹시나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조기자 (igelau@donga.com)나 어릴적 추억의 고전게임 이름이 궁금할 때 꿀딴지곰 지식인 질문하기 http://kin.naver.com/profile/valmoonk 로 문의주시면 해결해드리겠습니다!

그리고.. 꿀딴지곰 겜덕연구소 포스팅도 어느덧 1만 팔로워를 넘어섰는데요, 여러가지 재미있는 내용들이 많으니 이 포스팅에 처음 오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해서 레트로 게임에 대한 추억에 빠져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꿀딴지곰의 겜덕 연구소 :
http://naver.me/F8Jg5t6d

꿀딴지곰 소개 :

꿀단지곰
꿀단지곰

레트로 게임의 세계란 '알면 알수록 넓고 깊다'며 더욱 매진해야겠다는 레트로 게임 전문가. 10년째 지식인에서 사람들의 잊어버린 게임에 대한 추억을 찾아주고 있는 전문 앤서러이자 굉장한 수준의 레트로 게임 헌터이기도 하다.

꿀딴지곰의 고전게임블로그 http://blog.naver.com/valmoonk 운영 중

꿀딴지곰의 유튜브 게임탐정사무소
https://www.youtube.com/channel/UCRNMJOB5slwh28PMEQ0xFww

조기자 소개 :

조기자
조기자

먼산을 보고 있다가 정신을 차리고나니 레트로 게임에 빠지게 되었다는 게임기자. MSX부터 시작해 과거 추억을 가진 게임물이라면 닥치는대로 분석하고 관심을 가지며, 레트로 게임의 저변 확대를 위해 레트로 장터나 네오팀 활동 등을 하고 있다. 다양한 레트로 게임 개조를 취미삼아 진행중이며 버추어파이터 쪽에서는 igelau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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