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의 마지막 이야기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


올해 3부작의 마지막 편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반지의 제왕'을 소재로 만들어진 게임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의 PC 버전이 발매가 되었다. 작년에 발매되었던 '반지의 제왕 : 두개의 탑'은 영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게임이라는 것 때문에 기대 이상의 판매량을 올리기는 했지만 PS2 버전으로만 발매되었기 때문에 반지의 제왕 열풍에 비하면 그리 많이 판매되었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이번에 발매되는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은 영화는 물론 게임의 마지막 편이고 PC와 PS2 버전으로 모두 발매되기 때문에 작년보다 훨씬 많은 판매량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작품이다. (EA 측은 이렇게 인기 있는 타이틀의 후속작을 만들 수 없다는 사실에 꽤나 가슴 아파할 것 같다.)
패키지의 겉면을 보면 전면에는 전장을 배경으로 아라곤과 간달프가 멋지게 폼을 잡고 있고 뒷면에는 게임에 대한 설명과 함께 김리, 레골라스의 사진이 조그맣게 배치되어 있다. 영화에서 가장 인기 있는 캐릭터는 레골라스이지만 이번 작품에서 간달프를 처음으로 유저가 조종할 수 있게 되므로 그것을 강조하기 위해 간달프를 전면에 내세운 것처럼 보인다.
패키지를 개봉하면 늘 그렇듯이 전형적인 EA의 구성물에다 특이한 것 하나가 덧붙여져 있다. 매번 비슷하기 때문에 또 다루는 것이 귀찮기는 하지만 전형적인 구성물부터 살펴보면 CD는 총 세장으로 CD마다 각각 아라곤, 간달프, 레골라스의 모습이 프린팅되어 있어 대단히 만족스러운 편이다. 다음으로 매뉴얼은 시디에 비해 굉장히 부실한 모습. 아무리 간단한 액션 게임이라지만 인스톨 가이드보다 얇은 매뉴얼은 이해할 수 없다. 이제 마지막으로 특이한 구성물에 대해 살펴보면 바로 절대반지 추첨권이다. 작년에 '반지의 제왕 : 두개의 탑'을 발매했을 때는 패키지내에 절대반지 하나를 숨겨 놓더니 이번에는 추첨권을 넣어 총 25개의 반지를 유저들에게 선물로 제공하고, 2주에 한번씩 5명을 추첨하여 상품을 준다고 하니 EA가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에 얼마만큼 기대를 걸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
'반지의 제왕 : 왕의 귀환'의 패키지는 굉장히 만족스러운 패키지라고 할 수 있다. 비록 부실한 매뉴얼이 조금 걸리기는 하지만 원래 매뉴얼이 그리 필요하지 않은 액션 게임이고 캐릭터를 잘 살린 시디 프린팅과 절대반지 추첨권 등이 매뉴얼의 부실함을 충분히 보상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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