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판14 최정해 PD “운영 이슈에 깊은 사과.. 팬페스티벌은 최고의 추억이 될 것”

‘파이널판타지14’(이하 파판14)를 즐기는 유저를 위한 최대의 축제 ‘파판14 팬페스티벌 2019’가 오는 10월 5일 일산 킨텍스에서 이틀간 진행된다.

이번 팬페스티벌은 세계 각국에서 개최되는 전통적인 축제로, 한국에서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행사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파판14 확장팩 중 최고의 평점을 기록할 정도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V5.0 ‘칠흑의 반역자’ 업데이트 일정과 인기 밴드의 공연 및 요시다 나오키 총괄 PD가 직접 참여해 현장 Q&A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가 개최된다.

그렇다면 이번 팬페스티벌은 준비 중인 액토즈소프트의 최정해 한국 운영 총괄 PD는 과연 어떻게 행사를 준비하고 있을까? 최근 벌어진 운영 이슈부터 팬페스티벌에 대한 내용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액토즈 최정해 PD
액토즈 최정해 PD

Q: 2년만에 열리는 팬페스티벌이다. 어떤 이벤트가 진행되는가?
A: 2017년 개최된 이후 많은 요청을 받았고, 그 요청을 현실화해서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팬페스티벌 2019에서는 대규모 업데이트인 ‘칠흑의 반역자’의 기조 내용이 공개되고, 한국 버전에 대한 여러가지 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여기에 스테이지 이벤트에서는 파판14의 음악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발표가 처음 진행되며, 요시다 PD와 소켄 PD가 유저들이 남긴 질문을 무작위 추첨하는 Q&A 코너도 별도로 이뤄진다. 여기에 4년 간의 서비스 동안 집계된 재미있는 통계 및 ‘창천의 이슈가르드’ 편을 5명의 성우가 참여한 오디오 드라마도 관람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코스프레 콘테스트와 PvP 결승전. 이미 두 차례 내한하여 프라이멀즈와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수잔 캘러웨이의 피아노 콘서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그 밖에도 같은 취미를 가진 모험가들을 위한 다양한 현장 이벤트가 진행되어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을 것이다.

Q: 현장에 참가한 이들을 위한 별도의 혜택도 존재하는지?
A: 우선 웰컴 굿즈가 제공된다. 이 굿즈에는 파판7의 주인공 클라우드의 바이크가 포함된 쿠폰이 포함되어 있다. 여기에 현장 공연 응원을 위한 야광밴드와 점성술사 아르카나 철제 케이스가 준비되어 있다. 모든 점성 술사 카드를 얻으려면 현장의 이벤트를 진행하고, 스탬프를 모아 얻을 수 있는 등 다양한 추가 상품도 얻을 수 있다.

Q: 지난 팬페스티벌에서는 외부 방송이 진행된 바 있다. 이번 행사에는 진행하지 않는데?
A: 실시간 중계는 기조 멘트만 진행할 예정이고, 콘테스트 Q&A, 통계 등은 현장 방문객들만 확인할 수 있다. 실시간으로 라이브가 진행되지는 않지만, 행사가 끝난 이후 영상을 편집해 공개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개인 방송 이슈도 있는데, 메인 스테이지에서 진행되는 이벤트는 개인 방송이 불가능하지만, 플로어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을 중계하는 것까지는 허용할 예정이다.

액토즈 최정해 PD
액토즈 최정해 PD

Q: 지난 팬페스티벌과 비교해 개선된 사항은 무엇이 있나?
A: 지난 행사는 처음 개최하는 것이다 보니 미숙한 부분이 많아 내부적으로 반성을 많이 했다. 가장 많이 지적된 것이 굿즈 판매로, 공연이 진행됨에도 굿즈를 사기 위해 줄을 서고, 또 오랜 시간 기다렸음에도 물량이 없어 구매를 못한 분들이 많았다. 이번에는 사전 구매를 진행해 1차 배송은 완료한 상태이며, 현장 굿즈 판매도 진행되지만, 빠르게 구매하고 수령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했다. 여기에 스템프 이벤트의 도장을 찍는 인포메이션 센터가 하나밖에 없어 대기가 길었지만, 이번에는 3곳으로 늘렸다. 전반적으로 대기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고, 상당히 많이 보완을 이뤄 현장에서 쾌적하게 행사를 즐겨 주셨으면 한다.

Q: V5.0 업데이트인 ‘칠흑의 반역자’의 내용을 살짝 공개해 준다면?
A: 기본 스토리는 빛의 전사가 어둠의 전사가 되어 다른 세계로 여행을 떠나고 그 속에서 다양한 여행을 즐기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구체적인 내용이나 한국 서비스 일정은 팬페스티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Q: 작년에 비해 참가자 인원을 줄인 이유는?
A: 2017년 팬페스티벌은 3천명 규모로 진행됐다. 그러다 보니 표를 못 구하시는 분들도 많았고, 방문하고 싶어도 못하는 분들이 많아 원하는 분들은 모두 오도록 규모를 늘려 판매를 하다 보니 기본 인원을 너무 크게 잡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여기에 얼마 전 발생한 예기치 못한 이슈가 터지고 취소자가 늘어나 규모를 절반으로 줄였다. 그럼에도 예정된 프로그램은 모두 동일하게 진행된다.

Q: 지난 행사는 경찰에 출석한 유저의 글이 화제가 될 정도로 부정적인 이슈도 많았다. 이에 대한 대책은 없나?
A: 우선 참가자들이 안전하게 행사를 즐기는 부분이 매우 중요하다. 이번 행사에서는 입장 시 소지품 검사를 강화하는 등 안전에 대한 검색을 강화했고, 참가자 규모는 줄었지만, 여전히 처음 기획했던 5천명 규모의 안전 요원을 유지했다. 여기에 내부적으로도 여러가지 이슈가 발생했을 시 매뉴얼도 따로 만들어 놨고, 만약 현장에서 이슈가 발생한다면 참가자들끼리 다투지 말고, 스태프들에게 말한다면 빠르게 해결하도록 노력하도록 조치할 것이다. 모든 이슈에 대해 최대한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Q: 파판14의 운영 이슈가 여전히 도마위에 올라있다. 한국 서비스 총괄 PD로서 입장을 듣고 싶다.
A: 이번 운영 이슈는 일부 게이머 몇 명의 게이머들의 트롤링에 의해 수 많은 게이머들이 피해를 입어 로그를 기반으로 제재를 한 상황이다. 때문에 기준대로 제재를 진행했지만, 입장 발표가 제대로 되지 않아 선 조치 후 약관 변경을 했다는 오해를 사게 했다. 있는 사실을 그대로 공지했지만, 유저들은 그 공지를 믿지 못했고, 이는 운영팀이 신뢰받지 못한 것이기 때문에 운영진의 잘못이 크다.

파판14 팬페스티벌 서울
파판14 팬페스티벌 서울

운영팀장 뿐만 아니라 운영팀 모두 중립적이여야 하는데, 이번 이슈에서 운영팀장이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은 변명의 여지도 없고, 이것은 총괄 PD의 잘못도 있다고 생각한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여러가지 대응을 하고 있으니 말로 만하는 것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

Q: 그렇다면 재발 방지 방안은 무엇이 있는가?
A: 가장 최우선인 것은 많은 게이머들이 납득할 만한 운영정책 개선이다. 정확히 어떤 조치를 했다고 알려드리는 것이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는 방법인데, 개인정보보호법의 기준이 애매해 어디까지 정보를 공개할지 검토하는 중이다. 물론, 여러 문제는 뒤로 하고, 운영진이 직접 공정하게 운영하고 있다는 것을 반복적으로 보여주어야 유저들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무단으로 유저의 개인정보를 열람했다는 논란이 있었는데?
A: 개인정보는 이용약관과 개인정보 처리 방침에 따라 보호되고 처리된다. 직접적인 데이터는 암호화가 되어 있어서 직접적인 정보를 확인할 수 없다. 다만 유저들이 문의를 주시면 기준 하에 확인은 가능힌데, 이번 논란과 무관하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

Q: 이번 팬페스티벌이 파판14 운영진의 대한 신뢰 회복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하나?
A: 팬페스티벌은 엄청난 비용과 많은 노력이 들어가는 일이다. 한마디로 팬들이 주신 사랑에 보답하는 행사라고 할 수 있는데, 내부적으로는 팬페스티벌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가장 먼저 운영방침을 유저들이 납득할 수 있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파판14 팬페스티벌 현장
파판14 팬페스티벌 현장

Q: ‘칠흑의 반역자’에 대한 내부 기대는 어느 정도인가?
A: 해외에서 정말 좋은 평가를 받은 확장팩이기 때문에 당연히 기대를 해야 한다. 아마도 한국 런칭 이래 가장 많은 투자를 할 것이며, 스토리를 최대한 생생하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를 많이 하고 있다. 여기에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한국 팬들을 위한 특별한 콘텐츠가 준비되어 있을 정도로 많은 공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다. 한국 서버가 오픈되고 난 후 진행된 세번째 확장팩인데 가장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게 노력할 것이다.

Q: 팬페스티벌을 기대하는 게이머들에게 한마디
A: 팬페스티벌은 팬을 위한 축제다. 이 축제를 앞두고 운영 이슈로 심려를 끼쳐드려 매우 죄송하다. 그럼에도 최대한의 즐거움을 주기 위한 축제로 만들고 있는 중이며, 파판14를 즐기는 ‘우리들’ 만의 축제를 꼭 즐겨 주셨으면 한다. 평생 잊지 못할 축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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